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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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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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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신전 돌고 있는 이슬람 순례자
카바를 덮는 신성한 카펫(키스와)

카바(Kaaba, 아랍어: الكعبة)는 이슬람의 예배와 순례의 중심이다. 본래 아랍어로 입방체라는 뜻으로, 영어의 큐브(cube)에 대응한다. 신의 관(Bayt Allāh)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이슬람의 제1성지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쓰인다. 전 세계의 이슬람 교도들은 하루에 5회의 예배를 카바를 향하여 예배를 드린다.

이슬람교 등장 이전부터 카바 신전 자체는 존재했다. 서기 630년, 무함마드가 메카를 점령하고 카바 신전을 정화할 적에, 이슬람교 등장 이전 아랍인들이 받들던 우상 360여 개가 안에 있었는데 이를 모조리 끄집어내어 없앴다고 전한다. 이 우상들은 아랍 신화에 나오는, 여러 씨족들과 부족국가가 섬긴 신령들이었을 것이다. 현재 신전 내에는 아무 것도 없는 빈 공간이다. 워낙 신성시되는 장소라서 아무나 못 들어갈 것 같지만 관리인이 내부를 청소하려고 가끔씩 출입한다고 한다. 무함마드 등장 이전에는 이스마엘, 천사 혹은 아담이 지었다는 등 여러 전승이 있는데 물론 여기부턴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는 이슬람 신자들이 종교적 의미에서 그렇게 믿는다는 것이다.

개요[편집]

카바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있는 이슬람교 신전의 명칭이다. 코란에서 카바의 건설자는 이브라힘(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일(이스마엘)이라고 한다. 전승에 의하면 무함마드의 청년시대의 카바는 높이가 사람 키 정도로 지붕도 없었지만, 화재로 불타버려서, 대부분 현재의 형태로 다시 세웠다고 한다. 그 후 이븐 아즈바일은 카바를 확장하였는데, 그의 사후에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가서 1630년의 개수를 거쳐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현재 카바는 성 모스크 중정의 중앙에 위치한다. 북동쪽으로 면한 정면과 그 반대쪽은 폭이 약 12m이고, 다른 두 면은 약 10m 이며 높이는 약 15m이다. 대리석 기초 위에 회색돌로 쌓아 올렸으며, 정면 입구에서 내부로 들어가면 본전에는 나무기둥이 즐비하고, 천장에는 금·은으로 된 램프가 매달려 있다. 동쪽 구석, 지면에서 1.5m 정도 높은 곳에 흑석(黑石, 검은돌)이 끼워져 있다.

흑석이 있는 모서리의 반대쪽에 '잠잠'이라고 하는 성천(聖泉)이 있다. 오랜 옛날부터 이 샘 부근이 신성시되어 아라비아인 신앙의 중심으로서 이 건물이 세워졌으며, 2세기의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서(地理書)》에 그것과 비슷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슬람 이전에는 이곳에 많은 신상(神像)이 있었는데 무함마드가 메디나에 자리를 잡은 뒤 카바를 키브라(예배의 방향)로 정하고 630년 1월 스스로 메카로 들어가 우상을 파괴해버렸다. 이때부터 카바는 이슬람교도의 제1성소가 되었다. 전세계 이슬람교도는 그 방향을 향해 매일 예배하고 있으며, '하지(메카 순례)'의 의식도 이 곳에서 시작되고 끝난다.

특징[편집]

이슬람 이전으로부터 고대 아랍인의 지방적 성역(聖域)이었다. 그 주위는 성역화하고 전투, 수목 벌채, 동물 살해는 종교 의례상 금지되었고 또한 죄인의 피난처이기도 하였다. 이 건물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소재 '하람 성원'(알-마스지드 알-하람)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무함마드는 메디나 이주 후, 하나님의 명령으로 예배의 방향(끼블라)을 예루살렘에서 카으바로 바꾸었다. 이로써 이슬람 이전의 아랍족 성지가 이슬람 성지의 중심으로 전화(轉化)되었고 동시에 이슬람 이전의 신성한 여러 관념이 변용(變容)되어 계승되었다. 《꾸란》에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아들 이스마엘과 함께 카으바를 지으면서 하나님께 자신들의 행위를 받아달라는 기도가 언급되어 있다(꾸란 제 2장 127-129절) 현존하는 건물은 네모꼴이며 네 귀퉁이는 거의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있다. 건물 내부에는 숭배 대상이 될 수 있는 어떤 것도 놓여 있지 않다. 이곳의 '검은 돌'(알-하자르 알-아스와드)을 만지는 행위는 성지순례(핫즈 또는 우므라)의 일부이며, 카으바의 지하 방향에는 '잠잠' 우물의 수원(水源)이 있다.

외형[편집]

이슬람, 메카 하면 떠오르는 검은색 신전이다. 외벽은 화강암으로, 내부는 대리석으로 만들었다. 외벽을 기준으로 하면 면적은 12.04 × 10.18 m 에 높이는 15 m 정도로, 전세계의 이슬람교 신자들이 매일 여기 방향으로 큰절을 한다는 위상에 비하면 별로 크지 않다. 건축면적이 37평, 내부의 바닥면적이 25평 정도에 불과하다. 대리석으로 꾸며진 내부에는 기둥 세 개가 있고, 기둥 위쪽을 관통하는 줄에는 향로들이 걸렸다. 벽면에는 쿠란 구절을 새긴 서예 장식이 있다.

건물 외벽에는 키스와(Kiswah)라는 검은색 비단천을 드리운다. 키스와에는 금실로 쿠란 구절을 새겨 장식해 둔다. 때때로 키스와를 교체하느라 일꾼들이 카바 꼭대기에 올라가기도 한다. 이렇게 키스와를 교체하거나 혹은 순례자들이 몰려 키스와 안쪽, 카바 신전의 외벽이 그대로 보일 때도 있는데, 녹색빛 도는 회색에 가깝다. 참고로 키스와의 가격은 한번 교체할 때마다 550만달러가 든다고 한다. 금이 첨가된 비단이라 그렇다는 듯.

검은 돌[편집]

검은 돌 위치
검은 돌

신전 외벽 동쪽 모서리에는 성스러운 물건인 '검은 돌(al Hajar al Aswad)'이 박혔다. 이 검은 돌은 이슬람 신화에서 천사 지브릴(가브리엘)이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에게 이 돌을 주었고 카바신전의 모퉁이 돌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흰 돌이었으나 이 땅에 내려오면서 인간의 죄와 맞닿으며 검은 돌이 되었다고. 다만 실제 역사 기록상으로는 서기 400년 이후에 등장한다. 참고로 이 검은 돌의 정체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운석 충돌 시 방출되는 고열로 인해 지구의 암석이 녹았다 굳어져 만들어진 유리질 광물인 텍타이트라는 가설이 가장 신빙성 있다고 한다. 이 돌은 공개만 되었지 아예 꺼내질 않아서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지름 약 30 cm 정도로 꽤 크다. 한 덩이 구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각났다. 930년에 메카를 침공한 급진 시아파의 일원 까라미타파(Qaramita)가 돌을 가져가면서 깨진 것. 이후 되찾고 난 후에 은으로 만든 끈으로 묶고 은으로 된 못을 박아서 고정했다. 우상숭배를 철저히 금지하는 이슬람의 원칙상 반드시 검은 돌에 입맞추거나 할 필요는 없겠으나, 무함마드가 그렇게 했기 때문에 카바에 순례하러 온 사람들이 할 수만 있다면 역시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1년 365일 사시사철 순례객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어서 몇날 며칠을 있지 않으면 입 맞추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직접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손을 그쪽으로 뻗음으로써 대신하기도 한다.

메카에 성지순례 온 순례자들은 이 돌에 입을 맞춘 후 카바 신전을 반시계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4번, 천천히 3번, 총 7번을 돌며 순회한다. 이 규칙은 아브라함과 이스마엘이 이런 순서대로 했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며, 만약 횟수를 빼먹는다든지 속도 횟수가 어긋난다던지 시간이 늦어 제대로 하지 못했다든지 하면 순례가 무효가 되기 때문에 규정을 정확히 준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지키지 않으면 순례가 무효가 되는 규칙이 여럿 있어 이것을 준수하고자 교육용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검은 돌에 입을 맞추는 일이다. 수백만명이 들어찬 신전에서 서로 입을 맞추겠다고 하다보면 금방 대오가 무너지기 십상이다. 하지 순례 기간에는 너무 사람이 많다보니 반드시 검은 돌에 입맞출 필요가 없이 손만 그쪽으로 뻗어도 순례로 인정되지만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성지에 와서 검은 돌에 입을 맞췄던 전례 때문에 모든 이슬람 신도들은 이 돌에 입을 맞추고 싶어한다.

한때 이 돌이 수난을 당하기도 했는데 서기 930년에 메카를 침공했던 급진 시아파 전사집단인 까르마시안(Qarmatian) 일파가 검은 돌을 훔쳐 바레인을 가져가면서 조각이 났었다. 이를 다시 되찾아 메카로 돌아온 이후 은으로 만든 끈으로 묶고 은으로 만든 못으로 박아 고정시켜 오늘날 자리에 박아놨다.

부속시설[편집]

카바 신전의 북서쪽 벽면에 반원형으로 담장 같은 것이 있는데 아랍어로 하팀(Hatim)이라고 부른다. 이슬람의 전승에 따르면 하팀 아래에 아브라함의 아들이자 이사악의 이복형인 이스마일이 묻혔다고 한다. 따라서 카바를 일주하는 타와프 (طَوَاف‎)를 행할 때에도 순례객들이 하팀과 카바 사이를 들어오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실제로는 메카가 이슬람화되기 이전 시대에 카바 신전에 바칠 동물들을 가둬두거나 기도하기 위한 공간이었다고 한다.

카바 신전 동쪽으로 잠잠(زمزم)이라는 우물이 있어 순례자들은 우물물을 떠가고자 한다. 말하자면 이슬람의 성수인 셈이다. 마셔 본 사람들 말에 따르면 이상한 냄새가 나고 소금기가 약간 있다고 하는데, 물을 구하기 힘든 옛 아라비아 반도에서는 이 정도 우물물도 명수(明水)로 이름이 자자했다고 한다. 이슬람 전승에 따르면 이스마일이 어머니 하갈과 함께 메카 일대로 와서 헤멜 적에 목이 말라 쓰러지자 잠잠에서 물이 솟아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타와프 의식[편집]

카바신전을 7바퀴 도는 의식이다. 연중 이슬람교의 최대 행사인 메카 성지순례가 시작되면서 2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메카로 집결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에서는 매년 타와프 의식 도중 1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압사사고에 대비해 의료진을 비롯, 안전관리 요원들을 배치하고 있다. 성지순례 의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타와프 의식은 카바신전 중앙에 위치한 성스런 물체인 카바 주변을 7바퀴 도는데 이유는 카바의 건설과 관련된 이슬람교의 전승 때문이다. 이슬람교에서 카바는 각각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크리스트교의 경전인 성경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이 자신의 큰아들인 이스마일과 함께 지은 성스러운 건축물로 알려져있다. 당시 카바는 사막 한가운데 있었으며, 이스마일의 생모인 하갈이 물을 구하기 위해 근처의 언덕 사이를 7번 오고갔다고 알려져 있어 이를 그대로 본뜻 왕복 의식을 치르기 위해 7바퀴를 돈다고 알려져 있다.

사건사고[편집]

2015년, 하지(Hajj) 순례기간에 메카의 '카바(Kaaba)신전'에서 무려 2400여명이 깔려죽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사실 메카에서 이런 압사 사고는 거의 매해 발생하며 지난 1990년에도 순례자들이 서로 얽히다 넘어져 2000명 가까이 사망했었다.

이런 압사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한정된 공간인 카바신전에 수백만의 인파가 한꺼번에 순례의식을 행하고자 하다가 질서가 한번 무너지면 참사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 신전의 중심에 위치한 '카바'를 돌면서 그 모퉁이에 위치한 성스러운 '검은 돌(al Hajar al Aswad)'에 입을 맞춰야만 순례를 마친 것이 되기 때문에 자주 혼란스러운 장면이 연출된다고 한다.

타와프 의식과 함께 순례객들이 겪는 가장 큰 위험은 섭씨 50도가 넘는 사우디의 뜨거운 여름 날씨다. 매년 70~80대 고령의 순례객들 수천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상황이 많은만큼 사우디 당국은 나이가 많은 순례객들의 경우 건강체크를 위한 전자팔찌 등을 지급하고 있다.

이용안내[편집]

메카에 있다는 특성상 사실상 무슬림을 제외하면 거의 갈 수가 없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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