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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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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규격

컨테이너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기 위한 상자형 용기를 말한다. 통상적으로 컨테이너의 규격은 ISO 기준에 따라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용적 및 무게는 정해져 있다.

구분 길이(L) 폭(W) 높이(H)
10피트 3.048m(10피트) 2.438m(8피트) 2.62m(8.6피트)
20피트 6.096m(20피트) 2.438m(8피트) 2.62m(8.6피트)
40피트 12.192m(40피트) 2.438m(8피트) 2.62m(8.6피트)
45피트 13.716m(45피트) 2.438m(8피트) 2.62m(8.6피트)

개요[편집]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프레이트 컨테이너(freight container), 미국규격협회(ANSI)에서는 카고 컨테이너(cargo container)라는 말을 사용한다. 사용되는 재료는 목재·합판·강철·알루미늄·경합금·섬유 강화 플라스틱(FRP) 등 다양하다. 또 취급화물 종류에 따라 일반용·액체용·자동차용·냉동용·보온용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크기도 수송 차량이나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컨테이너는 일반 잡화 및 특수한 화물을 외포장(外包裝) 없이 용이하게 수송하므로 시간·비용이 절감되고, 화물의 파손·분실·도난 등 수송 중의 사고를 막을 수 있고, 또 화차·자동차·선박 등의 적하(積荷)가 인력노동 대신에 기계화되어 하역작업도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수송기관은 자동차·선박·철도·항공기 등이 모두 취급하며, 자동차와 철도 및 선박은 특수한 것을 만들어 운송하는 경우가 많다.

컨테이너 수송은 화물을 문에서 문까지, 형태의 변경 없이 운송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 그 수송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컨테이너 터미널이라고 하는 특정한 장소적 설비가 필요하다. 그 장소는 서로 다른 수송기관 사이의 접속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모든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보통 컨테이너 수송은 육상과 해상에 연계수송이 대부분을 이루는 만큼, 그에 맞는 컨테이너 터미널은 항구 앞에 위치를 잡아야 하며, 하역작업과 각종 관련 장비의 관리 보관을 하는 데 충분한 시설과 조직이 있어야 한다. 또한, 많은 양의 컨테이너들을 신속하게 취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육상수송과 해상수송이 균형을 유지하여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능이 필요하다.

국제무역의 발달에 따라 한국에서도 컨테이너 수송이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으나, 주로 자동차 수송에 의존해 왔다. 철도에서는 1969년부터 소형 컨테이너 수송이 부분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체계가 서지 않았으나, 1972년 9월 18일 해상 컨테이너 취급규칙이 마련됨으로써 컨테이너 수송의 문을 열었다. 1982년 5개 왕복 컨테이너 전용 열차를 운행하여 국내외 간 수송체제를 갖춤으로써 본격적인 컨테이너 수송시대가 열렸지만, 아직도 한국에 출입하는 컨테이너수의 10% 정도만 철도로 수송된다. 해상 컨테이너는 선박으로 국제간 운송하는 선박회사 소유의 대형 수송용구이다. 한국의 해상 컨테이너는 ISO 규격에 의해 그 종류 및 제원(諸元)이 정해져 있다.[1]

역사와 발전과정[편집]

컨테이너선 창시자, 맬컴 맥린(1957년)

컨테이너의 역사는 18세기 후반, 영국의 초기 석탄 광산지역에서 육상운송으로 시작되었다. 1795년 벤자민 우트럼(Benjamin Outram)은 Little Eaton Gangway를 개설하고, 그 위로 말이 끄는 화차에 석탄을 싣고 Derby 운하로 이동했다. 통일된 용기에 화물을 싣고 운송한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컨테이너 운송이 시작된 것이다.

19세기 들어 철도가 놓이면서 여러 국가에서 컨테이너를 철도운송에 사용했다. 영국의 리버풀과 맨체스터 철도가 이들 중 하나였다. 영국과 유럽대륙, 아일랜드를 오가며 석탄을 운송하던 당시 컨테이너는 목재로 이루어진 직사각형 모양의 상부가 개방된 상자였다. 1830년대부터 나무상자뿐 아니라 철제상자가 함께 사용되기 시작했고, 1900년대 초 육상과 철도운송에 밀폐용기 상자가 도입되었다.

목재상자보다 진일보해 각종 운송수단에 적응성과 호환성을 갖춘 컨테이너의 사용은 1920년대 미국에서 시작됐다. 뉴욕과 시카고 간 철도수송에 컨테이너 19개를 적재할 수 있는 철송 차량을 제작투입 했고, 1929년부터 Seatrain라인은 철도 유개화차를 선박에 싣고 뉴욕과 쿠바 사이를 운송했다. 유럽 각국에서도 미국에서 개발한 컨테이너들을 도입해 자연히 컨테이너의 이동량이 늘어났고, 운송의 국제화에 따라 컨테이너 규격의 통일과 운송에 대한 규칙들이 필요하게 됐다. 그리하여 1933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각 유럽의 상공회의소 각료들이 모여 국제컨테이너사무국(Bureau International des Containers, 이하 BIC)을 설립했다. 현재 국제무역에 사용되는 컨테이너는 ISO 국제규정에 따른 코드 및 일련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이 코드는 BIC에 등록되어야 한다. 또한, 전 세계의 세관 조직이 BIC에 의존해 코드 소유자의 존재 여부와 안정을 확인하며 코드의 단일성을 보증받는다.

운송수단의 컨테이너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석탄이나 곡류가 주요 화물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포장이나 분류과정 없이 대량으로 운송하는 브레이크 벌크화물로써 수작업으로 처리됐다. 일반적으로 화물은 공장에서 차량에 실어 항만 인근에 있는 창고로 옮겨진 다음 선박을 기다렸다. 선박이 도착하면 다른 화물과 함께 선체 측면으로 이동돼 공간이용이 비효율적이었고,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이 모든 과정은 여러 항만을 거쳐야 해서 선박의 운송지연을 초래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컨테이너가 본격적으로 도입돼 운송시간을 단축하기 시작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였다. 호주 육군은 각기 다른 크기의 마차를 통일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사용하던 것은 현재의 ISO 규격 20피트 컨테이너와 비슷한 크기로, 대부분이 목재로 만들어졌다.

미 육군은 군수물품의 선적과 하역에 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특수한 컨테이너를 제작하였고, 이를 트랜스포터(Transporter)라고 불렀다. 적재량 9,000 파운드(약 4,082㎏)의 강철로 만든 컨테이너로, 재사용이 가능하고 길이 8.5ft(1.91m), 높이 6.83ft(2.08m)였다. 한국전쟁 중 트랜스포터는 취급주의를 필요로 하는 군사장비로 여겨졌는데, 목재로 만들어진 특성 때문에 상자의 도난과 손상이 계속되면서 철제용기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1952년 미군은 Container Express를 줄인'CONEX'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엔지니어링 보급품과 부품을 실은 CONEX의 첫 선적은 콜럼버스 일반 야적장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 일본을 거쳐 한국까지 운항했다. 운송시간은 이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1955년 컨테이너의 아버지라 불리는 말콤 맥린(Malcom McLean)은 엔지니어인 키스 탠트링거(Keith Tantlinger)와 함께 현대 복합수송 컨테이너를 개발 중이었는데,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선적하면서 긴 항해에 안전한 컨테이너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 결과 물결 모양의 주름이 잡힌 2.5㎜ 두께의 강철로 이루어진 길이 10ft(3m), 폭 8ft(2.4m), 높이 8ft(2.4m)의 컨테이너가 개발되었다. 컨테이너 상부 네모서리에 잠금장치(twistlock)를 장착해 더욱 용이하게 보관할 수 있고, 크레인을 이용해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말콤은 그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그것이 해상용 컨테이너의 국제 표준화의 시작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대외보안을 강화하면서 전 세계 모든 컨테이너 산업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으로 컨테이너를 보내기 위해서는 발송국의 항구부터 미국세관의 허가를 받아야 했고, 보안 강화가 필수적인 사안이 됐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더 높은 보안을 보장하는 컨테이너 씰(Seal)과 BIC 코드를 통한 철저한 컨테이너 주인 식별 등이 있었다. 보안 강화의 필요성은 다양한 기술들이 컨테이너에 접목될 기회를 만들었는데, 그 예로 컨테이너 추적장치나 컨테이너 정보 자동인식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더욱이 2000년대 들어 대형 항구들이 등장하면서 제한적이었던 대형 컨테이너선의 노선이 더 확장되었고, 컨테이너에 다양한 이슈들이 생기면서 국제적인 공동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COA(Container Owners Association)가 설립되었다.

컨테이너 임대사와 선사간 공동연구협의체인 COA는 컨테이너를 보유하고 있는 선사와 리스회사 등 현재 69개국, 170개 회원사로 구성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컨테이너 3,200만 TEU 중 90% 정도인 약 2,800 TEU가 회원사 소유일 정도로 컨테이너 시장에서 COA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또한, 눈에 띄는 컨테이너의 변화로는 벌크화물을 컨테이너로 운송하기 시작하면서 석탄컨테이너, 코일컨테이너처럼 다양한 화물에 특화된 특수컨테이너가 활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최근 컨테이너 산업은 물류 용기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코일컨테이너, 석탄 및 시멘트컨테이너, 카본블랙벌크컨테이너 등 벌크화물 운송 용기의 컨테이너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수화물을 위한 전용 컨테이너가 개발되어 대체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건축물로 활용하거나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다.

컨테이너 종류[편집]

드라이 컨테이너[편집]

드라이 컨테이너는 가장 표준 형태의 컨테이너이다. 20ft 혹은 40ft 컨테이너 내부에 파렛트 위에 화물을 올려 적재한다. 냉동, 액체, 통풍 등 특별한 주의가 필요 없는 가장 일반적인 화물을 사용하는 데 이용된다.[2]

리퍼 컨테이너[편집]

리퍼 컨테이너는 일정한 저온에서 보관되어야 하는 식품 등의 물품을 보관하는 컨테이너이다. 온도는 영하 30도 이하로 설정할 수 있고 과일이나 어류나 육류 등 식료품부터 약품 및 의료기기 등 특수화물 등을 실을 수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음식과 같은 날씨에 민감한 제품은 금방 상하기 쉽기 때문에 냉동 컨테이너에 화물을 적재할 때 발전기 가동 여부를 미리 체크하고 작업을 해야 한다.[3]

오픈탑 컨테이너[편집]

오픈탑 컨테이너는 상부가 오픈된 형태의 컨테이너로 파이프나 철근 등의 길이가 긴 화물을 운반할 때 사용하는 컨테이너로 화물을 넣고 뺄 때 크레인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랫랙 컨테이너[편집]

플랫랙 컨테이너는 지붕 및 벽체가 없는 컨테이너로 두꺼운 바닥 프레임과 튼튼한 기둥으로만 구성된 좌우 측 벽을 제거한 모양의 컨테이너이다. 지게차크레인을 사용하여 쉽게 중량물을 적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4]

플랫폼 컨테이너[편집]

플랫폼 컨테이너는 플랫랙 컨테이너와 비슷한 유형을 가진 컨테이너다. 천장과 벽면이 아예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중량이나 부피가 아주 큰 화물을 올려 운반하기에 적합하다.

탱크 컨테이너[편집]

탱크 컨테이너는 름이나 액체나 화학제품 등을 수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컨테이너이다. 액체화물은 단위화된 일괄 운송이 어려운데, 이를 보다 편리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바꾼 형태이다.

항공기용[편집]

정확한 명칭은 ULD(Unit Load Device)로 화물기 및 여객기 하부에 탑재되는 컨테이너이다. 박스들의 한쪽 귀퉁이가 모두 대각선으로 깎여 있는데, 둥그런 항공기 내벽 모양에 딱 맞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지만 그게 또 자체 무게가 상당하기에 요즘은 특수 합성수지로 제작되어 무게를 줄인 형태로도 나온다. 인천공항공사가 개발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컨테이너들은 모두 컨테이너 한쪽에 녹색 항공물류 인증마크를 붙이게 된다.

주거용[편집]

사람이 들어가서 살기 위해 제작되는 컨테이너로 창문과 문을 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냉난방 시설까지 딸려있다. 주로 건설 현장 등에서 사무실로 쓰기 위해 사용된다. 건물이 완공되는 등 주 목적이 완수되면 철거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이 간편한 주거용 컨테이너를 활용하고 있다.

컨테이너 주택이 접이식으로도 제작되는데 이런 컨테이너 주택은 접었다 폈다 하는 방식으로 설치 및 운반이 가능하며 최대 폭 9m까지 생산된다. 상시 거주용이라면 단열 작업과 지붕도 추가가 필수적이다.

이 외에도 소형 주거공간을 직접 꾸미고 싶은 사람, 또는 독특한 외형의 집을 원하는 사람들이 컨테이너를 여러개 조합해 만드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주거공간을 보통 타이니 하우스(Tiny House. 또는 Tiny Home이라고도 부른다)라고 부르는데, 이 단어는 목재로 만든 소형 주거공간이란 뜻도 포함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검색시에는 컨테이너 하우스로 검색하는 쪽이 편하다.

활용[편집]

컨테이너는 기본적으로 물건을 적재하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컨테이너 주택부터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예쁜 카페, 쇼핑몰까지 사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곳 중 젊은이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중 하나가 건대 커먼그라운드다. 커먼그라운드는 약 1,600평 규모에 버려진 컨테이너 200개를 활용해 디자인한 국내 최초 세계 최대 팝업 컨테이너 복합문화 쇼핑몰로, 많은 이들이 찾는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또한, 여유롭게 노후를 즐기거나 귀농을 위해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집을 지으려는 이들이 늘면서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설치 가능한 컨테이너를 활용해 집을 짓는 경우도 많다. 또한, 컨테이너를 활용해 개성이 드러나는 공간 연출로 독특한 분위기로 디자인된 하우스나 카페들도 일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적재함이 이전에는 가격대가 저렴한 건축물로만 인식되었다면, 최근에는 적재함에 건축 기술과 디자인이 가미되면서 창조적인 공간이면서도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갖춘 건축 장르가 되는 것이다.[5]

각주[편집]

  1. 컨테이너〉, 《네이버 지식백과》
  2. (물류용어)컨테이너의 규격, 종류〉, 《네이버 블로그》, 2021-09-14
  3. 임과장 크리스임, 〈(무역 용어)수출 컨테이너 종류 및 규격 총 정리〉, 《티스토리》, 2021-06-09
  4. 선진로지스틱스, 〈(물류기초)컨테이너 종류, 규격, 사이즈 알아보기〉, 《네이버 블로그》, 2021-09-16
  5.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부피 1/4로 줄인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 세계 물류 혁신을 이끌다〉, 《네이버 블로그》, 2020-02-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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