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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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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바스

크레바스(Crevasse)는 빙하표면에 생긴 깊은 균열이다. 빙하가 유동(流動)할 때 암반의 경사 변환부, 굴곡부, 곡벽(谷壁) 근처 따위에 생긴다.[1]

내용[편집]

크레바스

크레바스란 빙하가 갈라져 생긴 좁고 깊은 틈이다. 한번 빠지면 구조되기 어려워 목숨을 잃을 정도로 위험한 지형으로, '소득 크레바스'나 '연금 크레바스' 등 경제·사회적 위험 요소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한다.

크레바스가 생기는 것은 빙하의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빙하 아래의 경사가 급할수록 크레바스가 많이 생기며, 완만한 사면에서는 틈새 표면에 눈이 덮인 히든 크레바스(hidden crevasse)가 생겨 등반 활동 중에 모르고 지나다가 빠져서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급경사의 크레바스 아래쪽이 무너지면 현수빙하나 아이스폴을 이루게 되어 이런 곳에서의 등반 활동은 매우 어렵다.

크레바스의 깊이는 수 미터에서 백여 미터에 이르기도 하며, 등반 활동 중 크레바스에 빠져 조난하는 경우가 많다. 오랜 등반 경험과 루트 파인딩 능력이 뛰어나야 이런 곳을 제대로 피할 수 있다. 이런 곳에서는 피켈이나 스키 스톡으로 찔러서 히든 크레바스를 탐색한다. 등반 도중 크레바스를 건널 때는 우회하거나 스노 브리지를 이용하거나 건너뛰는 방법 등이 있다. 이럴 때는 어느 경우든 동료의 철저한 로프 확보가 필요하다.[2]

빙하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빙하도랑을 이동할 때에는 빙하를 가로지르는 크레바스가 생기고, 넓은 골짜기나 산기슭으로 나가는 곳에서는 빙하가 넓혀져, 빙하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평행 한 크레바스가 생긴다.

어느 쪽이나 빙하 내부의 부등속운동(不等速運動), 즉 빙하의 불규칙한 이동으로 압축과 신장이 일어나서 크레바스가 생긴다. 쉽게 표현하면 빙하의 움직임으로 균열이 생긴 것이다. 크레바스의 크기와 깊이는 다양하며 그 틈으로 빙하의 녹은 물이 쏟아져 내려 크레바스는 점점 깊어지기도 한다. 특히 빙하도랑이 급한 곳에서는 크레바스를 경계로 하여 낙빙(落氷)이 생겨 위험한 경우가 많다. 빙하지대를 탐험하는 모험가들이 크레바스 때문에 곤경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는 일도 있다. 크레바스와 크레바스 사이의 고립된 빙하 덩어리를 세락이라고 한다.[3]

크레바스는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현상이다. 티비로 등반 영상을 볼 때 피켈 혹은 스키 스톡으로 눈이 덮힌 바닥을 찔러보며 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크레바스 확인을 위해 하는 행동이다.

발달상태[편집]

크레바스는 이동속도가 다른 얼음의 표면에 생긴다. 얼음의 이동속도는 얼음 아래의 지형을 포함하여 여러 이유로 달라진다. 예컨대, 얼음 아래 지형이 불룩하다면 얼음은 천천히 흐른다. 그러나 골짜기 위를 흘러내린다면 빨라진다. 또는 얼음이 산악을 돌아가는 경우, 산악에서 먼 바깥쪽은 빨리 흐르고 안쪽은 천천히 흘러, 속도가 달라진다. 어떤 이유로든지 얼음이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지면 얼음이 깨어진다. 또는 얼음이 제약이 없는 평지 위를 흐르는 경우, 얼음은 옆으로 늘어나면서 깨어진다. 곧 크레바스가 생긴다.

크레바스는 지형이나 얼음의 운동상태에 따라, 선상(線狀)으로 한 방향으로 생기거나 그물처럼 두 방향으로 생기거나 불규칙하게 생기거나 아주 복잡해진다.

크레바스가 작으면 폭 수십 cm에 깊이 1m 정도이나, 크면 폭 수∼20m에 깊이도 50∼100m가 넘는다. 이런 크레바스에는 설상차가 빠질 위험이 있다.

크레바스는 얼음에 생긴 틈이므로 위험하다. 그래도 크레바스가 눈에 띄면 사람이 피해서 갈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눈으로 덮여서 크레바스의 존재를 알 수 없다면, 그런 '히든 크레바스(hidden crevasse)'는 무서운 함정(陷穽)이 된다. 극지를 탐험하는 데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크레바스가 가장 큰 장애의 하나이다.

반면 2001년 1월 로스 빙붕에 있는 크레바스처럼 폭이 아주 넓고 바닥이 눈으로 채워졌다면 사람들이 내려가서 놀 수도 있는 자리가 생긴다. 그러나 그런 크레바스는 특별한 경우이고, 대부분은 수직의 크레바스 측벽이 내려갈수록 좁아지고 갈라진 얼음 조각들이 창이나 벽처럼 솟아있어 아주 위험하다. 게다가 바닷가에 있는 얼음에 생긴 크레바스는 바닥이 바다인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하다.

크레바스 안전[편집]

크레바스로 안전

극지를 탐험하거나 높은 산을 등산하려면 반드시 크레바스 구조훈련이 포함된 생존교육을 받고 크레바스에 대비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예컨대, 크레바스 지역을 지나가려면 사람들이 크레바스를 찾을 수 있는 피켈(pickel)을 가지고 신에 크람폰(crampon)을 하고 허리를 로프로 연결한 다음 수 m의 거리를 두고 로프가 팽팽하게 유지한 채 걸어가야 한다. 그래야 앞의 사람이 빠져도 뒤의 사람이 버텨서 빠지지 않고 그를 구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얼음을 팔 수 있는 도끼나 삽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얼음도 기온이 낮으면 더 강하다. 그러므로 크레바스지역을 지나가려면 한낮보다는 새벽이 더 안전하다.

다른 의미 사용[편집]

  • 소득 크레바스 : 은퇴 이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이 없는 공백기를 뜻한다. 은퇴 크레바스라고도 불린다. 한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50대 중반쯤 은퇴를 하게 되는데 연금수령은 60대부터 가능하니 대략 10년 미만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데 그 공백기간 동안의 생계에 대해 갖게 되는 두려움을 크레바스 공포라 부른다.
  • 결혼 크레바스 : 개인이 결혼하게 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의 균열을 의미한다. 빙하의 깊고 좁은 절벽처럼 결혼하게 되며 생기는 여러 가지 갈등 등을 결혼 크레바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은퇴자 4대 크레바스
  • 자식 크레바스 : 자신의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에도 자식유학, 결혼, 사업자금을 대다가 자신의 노후가 불행해지는 경우를 의미한다.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잘해주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지원해주라고 말한다. 과도하게 지원하다 노후 자금이 축나서 훗날 부양 부담을 지우는 것보단,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더 나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크레바스〉, 《네이버국어사전》
  2. 크레바스〉, 《네이버지식백과》
  3. 크레바스〉, 《네이버지식백과》
  4. 이희원 기자, 〈노후 준비, 4대 크레바스를 조심하라〉, 《브라보마이라이프》, 2022-03-21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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