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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름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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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름변경주(러시아어: Пе́рмский край)는 러시아 볼가연방관구에 속해있는 러시아의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페름주와 코미페르먀크 자치구가 통합되어 2005년 12월 1일 새로이 만들어진 러시아의 변경주이다. [1][2]
개요[편집]
페름변경주의 면적은 160,236㎢이며 인구는 2,580,639명(2021)이다. 면적의 99.8 %가 유럽에 속해 있고, 0.2 %는 아시아에 속해 있다. 모스크바에서 동북쪽으로 1,156km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의 볼가연방관구(Приволжский федеральный округ)의 우랄 경제지구(Уральский экономический район)에 속한다. 주도는 페름(Пермь, Perm)이다. 우랄산맥 서사면에 자리하며, 동쪽으로 스베르들로프주(Свердловская область), 서쪽으로 우드무르트 공화국(Удмуртская Республика), 남쪽으로 바쉬코르토스탄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Башкортостан), 북서쪽으로 키로프주(Кировская область), 북쪽으로 코미 공화국(республика Коми)과 접한다. 페름변경주는 예카테린부르크 시간대에 놓여 있다. UTC와의 차이는 +0600 (YEKT)이다.
고생대의 마지막 지질시대를 지칭하는 '페름기(Пермский период, Permian Period)'라는 용어가 이 지역명에서 유래되었다.[3]
자연환경[편집]
동부로는 우랄산맥이 통과하고, 서부에는 구릉 지대가 분포하고 있다. 식생은 타이가와 혼합림으로 구성되며, 삼림과 스텝의 중간 지대이다. 산림은 지역 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북부에는 침엽수림이, 남부에는 활엽수림이 분포한다. 지배 수종은 가문비나무와 전나무이다. 금, 다이아몬드, 철 등의 광물 자원이 풍부하며, 석탄과 석유 등의 에너지 자원도 매장되어 있다.
온대 대륙성 기후의 특징이 나타난다. 러시아 내에서 비교적 온난한 편에 속하는 지역이나 기후 변화가 심하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며, 여름이 짧고 겨울은 길다. 겨울철인 1월의 평균 기온은 -16.5℃, 여름철인 8월의 평균 기온은 17℃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50~800mm로 여름철과 늦겨울에 집중된다.
역사[편집]
명칭의 유래는 '침엽수림으로 뒤덮인 구릉'이라는 뜻의 러시아어 '파르마(Пармa)'가 변형되어 '페름'이 되었다는 설과 러시아 북서부 지역에 거주하던 벱스인(Вепсы, Veps)의 언어로 '먼 땅'이라는 뜻의 '페레 마(Пэре Маа)'로부터 전해졌다는 설이 있다.
유럽 러시아(Europe Russia)와 시베리아 지역을 연결하는 이곳은 전통적으로 소금과 모피가 풍부하여 상업이 발달했다. 15세기 초, 러시아의 시베리아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러시아인들이 대거 이주해오기 시작했으며, 1472년 이반 3세(Иван Ⅲ Васильевич, 1440~1505)의 원정으로 페름 지역이 러시아 제국에 편입되었다. 1781년 예카테리나 2세(Екатерина Ⅱ, 1729~1796)의 명에 따라 페름구(區)가 형성되었고, 1796년 페름현(縣)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었다.
광산이 개발되고 공장이 들어서면서 19세기 말까지 러시아의 주요 산업 지역으로 역할했다. 1938년 지방행정구역 재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페름주(州)로 개편되었고, 1940년 유명 정치인이자 외교관인 뱌체슬라프 미하일로비치 몰로토프(Вячеслав Михайлович Молотов, 1890~1986)의 이름을 따 몰로토프주(Молотовская область)로 지역명이 변경되었다. 1957년 옛 지명인 페름주를 되찾았으며, 2005년 12월 주민 투표로 코미-페르먀크 자치관구(Коми-Пермяц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와의 통합이 결정되면서 현재의 페름변경주가 탄생하였다.
산업[편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소금 매장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소금을 이용한 상업이 발달했다. 18세기에 들어서는 공업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하여, 현재 러시아의 대표 공업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산업은 연료공업, 화학공업, 석유화학공업, 철강산업, 광업, 목재 가공업 등이다. 공업의 발전은 지역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하는데, 1928년 이곳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된 이래로 80여 개의 석유전과 가스전이 개발되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칼륨비료 생산 지역으로 러시아 내에서 소비되는 칼륨비료의 전량을 페름 변강주에서 생산한다. 그밖에 농업은 주로 남부 지방에서 밀, 감자, 보리, 귀리 등이 대규모로 경작되며, 광물을 이용한 보석 세공업도 활발하다.
교통[편집]
유럽 러시아와 시베리아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카잔(Казань), 예카테린부르크(Екатеринбург)와는 연방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고, 카마강에서 모스크바까지는 여객선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페름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페름 볼쇼예 사비노 국제공항(Международный аэропорт Пермь(Большое савино)이 지역의 항공교통을 담당한다. 도시의 대중교통은 버스, 트램, 트롤리버스가 있다.
문화 및 관광[편집]
우랄 지방을 대표하는 예술 도시이다. 특히 1870년 설립된 차이콥스키 페름 오페라 발레 극장(Пермский театр оперы и балета имени П. И. Чайковского)이 유명하다. 이 극장에서는 격년으로 러시아의 3대 발레 콩쿠르이자 1994년 유네스코에 공식 지정된 아라베스크 발레 콩쿠르(Конкурс аристов балета Арабеск, Arabesque Ballet Competition)가 성대하게 열린다. 그 밖에도 18개의 박물관이 운영 중이며, 그 중 페름 미술관(Пермская художественная галерея)와 페름 현대 미술관(Пермский музей соверменного искусства), 소금 역사 박물관(Музей истории сол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페름 미술관은 러시아 성상화인 이콘화(Икон) 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주요 관광지로는 성삼위일체 성당(Свято-Троицкий кафедральный собор)과 그리부쉰 저택(Дом Грибушинa) 등이 있다. 1897년에 건축된 그리부쉰 저택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Борис Пастернак, 1890~1960)의 대표작 <닥터 지바고(Доктор Живаго, 1945)>에 영감을 준 건축물로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석조 예술이 발달하여 조각 공원이 주내에 다수 분포해 있다.
페름[편집]
페름은 러시아 페름변경주의 주도로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극동으로 뻗어 나가는 철도 교통의 요지이자 지역의 행정, 산업, 과학, 문화 중심지다. 대포 생산을 비롯해 군수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러시아 내전 시절에는 적군과 백군이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던 곳이다. 냉전 기간에는 외지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러시아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강의 하나인 카마강의 양안을 따라 구릉 지대에 발달한 도시다.
페름은 러시아 페름주의 주도로 러시아에서 14번째로 인구가 많다. 페름은 유럽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도시로 해가 제일 먼저 뜬다. 1781년까지는 야고시카(예고시카), 1940년까지는 페름, 1957년까지는 스탈린의 오른팔이었던 뱌체슬라프 몰로토프의 이름을 따서 몰로토프로 각각 불리다가 다시 페름으로 돌아왔다. 페름이란 말의 어원은 우랄어다. 핀란드어 등에서 페레마(perämaa)는 ‘먼 곳’을 의미하고 헝가리어로는 페렘(perem)이 가장자리나 변두리를 뜻한다. 지질학 용어인 페름기(이첩기)는 이곳 지명에서 유래한다.
페름은 카마강 제방에서 뻗어나간 구릉지에 위치한다. 카마강은 볼가강의 주요 지류로 러시아에서 수심이 가장 깊고 경관이 뛰어난 강의 하나다. 우랄산맥에서 백해, 발트해, 아조프해, 흑해, 카스피해로 접근할 수 있는 수로를 제공하는 카마강은 도시를 중심부와 오른쪽 제방으로 양분한다. 페름은 카마강 양안으로 각각 70km와 40km를 뻗어 나간다. 작은 강과 개울이 매우 많다는 점도 이 도시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페름은 대륙성 기후다. 겨울은 길고 눈이 많이 오며 꽤 춥다. 겨울보다 짧은 여름은 밤에는 선선하나 낮에는 따뜻한 편이다.
페름에는 러시아 최고 수준인 페름오페라발레극장을 비롯해 연극극장, 인형극장 등 극장이 많다. 세계 최초의 신비주의 극장으로 신비주의와 관련된 주제를 위주로 공연하는 ‘교량극장(AT the Bridge Theatre)’도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페름주립미술관은 15~18세기 미술운동 때의 미술품과 토산 목각품 등의 걸작들을 소장하고 있다. 이 미술관이 들어 있는 건축물은 19세기 초에 지은 것으로 한때 정교회 성당이었으며 페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 첨탑에서는 시가지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2009년 3월 정식 개관한 페름현대미술관도 주목받는 곳이다.
페름은 1930년대에 항공, 조선, 화학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주요 공업도시로 성장했다. 페름주의 전체 산업 중 35%가 이곳에 있으며 같은 우랄 지방 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와 첼랴빈스크나 우파보다 인구는 적지만 공업생산량은 우랄 지방에서 가장 많다. 페름 최대의 공업은 전력, 방위, 석유·천연가스, 기계, 화학·유화, 제재, 인쇄, 식품 등이며 러시아 전체 산유량의 약 3%를 공급한다.[4]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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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페름 변경주〉, 《위키백과》
- 〈페름〉, 《나무위키》
- 〈페름 변강주〉, 《네이버 지식백과》
- 〈유럽지명사전 : 러시아 페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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