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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양시
푸양시(중국어 간체자: 濮阳市, pú yáng shì, 한자음: 복양시)는 중국 허난성(河南省)의 북동쪽에 있는 지급시(地级市)이다. 정저우에서 동북쪽으로 130km, 한단(邯郸)에서 동남쪽으로 80km, 지난에서 서남쪽으로 200km 떨어진 황하(黄河) 북쪽의 평지에 위치한다. 하남성인데 정작 황하의 이북에 있으므로 이름과 실제가 다른 지명으로도 볼 수 있다. 푸양시는 2004년 중국역사문화명성으로 지정되었다.[1]
개요[편집]
- 행정 단위: 지급시
- 시정부소재지: 화룽 구 런민루 158번지 (华龙区人民路158号)
- 면적: 4,271km²
- 인구: 374.3만 명(2022년)
- 정부 공식 홈페이지: www.puyang.gov.cn
- 우편번호: 457000[2]
푸양시는 황하의 북쪽 기슭에 위치하고 서쪽으로 안양시(安阳市), 남서쪽으로 신샹(新鄕)과 접하고 동쪽으로 산둥성, 북쪽으로 허베이성과 접한다. 시인민정부는 화룽구(华龙区, 화룡구)에 소재하고 행정구획은 화룽구(华龙区)의 1개 시할구(市辖区), 칭펑현(清丰县, 청풍현), 난러현(南乐县, 남악현), 판현(范县, 범현), 타이첸현(台前县, 대전현), 푸양현(濮阳县, 복양현) 등 5개 현(县)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내는 동서 125㎞, 남북 100㎞로 면적은 4,271㎢이다. 푸양의 고칭(古称)은 제구(帝丘)로 전설에 따르면 5제(五帝)의 하나인 전욱(颛顼)이 이곳에 도읍을 정하였다고 하여 옛 황제의 도읍이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다. 푸양이라는 명칭은 전국시기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데 황하와 지수(济水)의 지류인 푸수(濮水)로 인해 이름이 기인하였으며, 중국 고대문명의 중요 발상지 중의 하나이다. 춘추시기 푸양 일대는 위(衞)나라에 속하여 당시 선진지역의 하나로 이곳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빈번하였으며 그중 중국 최초로 전투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 성복지전(城濮之战)과 철구지전(铁丘之战) 등이 모두 이곳 일대에서 발생하였다. 송원대 푸양은 개덕부(开德府)로 개칭되었으며 진종(真宗) 경덕(景德) 원년인 1004년 거란병이 단주(澶州)를 공격해와 진종이 직접 친정에 참여하여 거란을 대패시키고 쌍방이 화해의 뜻으로 단주지맹(澶渊之盟)을 체결하였다. 금 황통(皇统) 4년(1144)에는 단주를 개주(开州)로 개칭하고 지금의 복양과 청풍(清丰)으로 분할하였으며 청대에는 푸양을 청풍과 함께 개주(开州)라 칭하였다. 이 지역 출신 인사로는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 고대 저명한 정치가이며 개혁가로 진(秦)의 승상을 10년이나 역임한 상앙(商鞅 : B.C. 390~B.C. 338), 전국(战国) 말기 행정관리 및 사상가인 여불위(吕不韦) 등이 있다. 경내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척성유지(戚城遗址), 당올공비(唐兀公碑), 기로예변구혁명근거지구지(冀鲁豫边区革命根据地旧址)가 있다. 연평균 기온은 13.3°C이고 최고기온기록은 43.1°C, 최저기온기록은 -21°C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502.3~601.3mm이고 무상일수는 205일이다. 중원 유전 덕에 석유 산업이 발달하였고 화학, 기계 공업도 발달하였다.[3]
행정구역[편집]
1개의 시할구와 5개의 현을 관할한다.
시할구[편집]
- 화룽구(华龙区)
현[편집]
- 푸양현(濮阳县)
- 칭펑현(清丰县)
- 난러현(南乐县)
- 판현(范县)
- 타이첸현(台前县)
역사[편집]
양사오 문화의 유적이 발견될 만큼 오래 전부터 인류가 거주하였다. 춘추전국시대의 옛 지명은 제구 (帝丘)로, 3황 5제 중 한명인 전욱이 이곳에 도읍하였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중원의 한복판에 입지하였기에 기원전 632년 진나라 (晉)와 초나라가 패권을 겨룬 성복 전투가 벌어졌다. 기원전 620년 무렵 위성공이 천도한 이래로는 위나라 (衞)의 수도였다. 기원전 493년에는 진의 실권자 조간자가 6경 중 범씨, 중항씨를 격파하고 4강 체제를 확립한 철구 (铁丘) 전투가 벌어졌다. 이후 위나라 (魏)에 속했다가 기원전 244년 진나라 (秦)가 점령한 후 위나라의 동쪽에 있다 하여 동군 (東郡)을 설치하였다. 그외에 제자백가 중 병가에 속하는 오기, 공자의 수제자인 자로, 진의 개혁을 이끈 법가의 상앙, 진의 실권자 여불위, 진시황 암살을 시도한 형가 등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전국시대 무럽부터 기존 제구 대신 복양이라는 지명이 등장하였다.
한대의 동군은 현 푸양과 랴오청 일대였고, 그 중심인 복양현은 현재 도심 남부인 푸양현이다. 현 시가지 중남부에 당시 복양현의 치소이던 척성 (치청) 유적지가 있다. 삼국지에서는 조조의 서주 원정을 틈타 여포가 연주 정복을 시도한 복양 전투로 알려졌다. 여포는 남쪽의 진류 태수 장막과 함께 연주 대부분을 장악하였지만 견성을 기반으로 반격한 조조에게 밀려나 서주의 유비에게로 망명한다. 서진 시기인 277년에는 사마염의 9남 사마윤이 복양왕으로 봉해지며 동군이 복양국으로 개편되었다. 다만 301년 복양왕 사마장이 사망한 후 복양군이 되었고, 5호 16국기 일대의 주민들은 후조의 침공을 피해 동진의 경구 (전장시)로 피신해 정착하였다. 이후 그곳에 남복양군이 세워졌다. 새 주민들이 유입된 복양은 당나라 시기에는 하남도 복주에 속하였고, 당말 황소의 난에 호응했던 왕선지가 복양현에서 동쪽으로 30km 떨어진 판현에서 태어났다.
송대에 들어 전주에 속한 복양에는 개덕부 (开德府)가 설치되었고, 1004년 요나라의 남침 시에 전연의 맹 (전주지맹)이 채결된 곳이기도 하다. 금나라 때에 전주는 개주로 개칭되었고, 청대까지 푸양은 대명부 혹은 개주 소속의 복양현으로 유지되었다. 중화민국 초기까지 직예성 (허베이성)에 속하던 푸양은 1928년 허난성에 편성되었고, 1949-53년까지는 임시로 설치된 핑위안성에 속하였으며 1953년 11월에 마침내 허난성 관할로 복귀되었다. 근대 들어 침체되었던 도시는 20세기 후반 들어 중원유전(中原油田)의 발견과 발전하여 1983년 지급시로 승격하였다. 1987년 푸양에서는 기원전 4400년의 용 무늬 장식이 발견되어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의 장소가 되었고 이로써 도시는 '중국 제1룡' 혹은 '중국 용의 고향'이란 별칭을 얻으며 관광 명소가 되었다. 또한 도심의 화룽구 (华龙区) 지명의 유래이기도 하다.[4]
허난성[편집]
허난성(河南省)은 중국 중부에 위치한 성이다. 성도는 정저우이다. 북으로는 허베이성과 산시성 (산서성), 동으로는 안후이성과 산둥성, 남쪽은 후베이성과 인접하였으며 서쪽으로는 산시성 (섬서성)과 접하였다. 허난성의 면적은 165,700km²로 남한의 약 1.6배 정도이며, 인구수는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9,873만 명으로 중국 성들 가운데 3위의 인구를 자랑한다. 인구 1위였던 쓰촨성에서 충칭시가 떨어져 나간 후 3000만 명 정도가 인구에서 빠져나가면서 1997년부터는 허난성이 중국에서 인구 1위였는데 경제발전의 영향으로 인구가 급속히 늘어난 산둥성과 광둥성에게 추월당해 현재는 3위이다. 현재 중국 전체인구의 인구학적 무게중심은 허난성 남부이고 경제학적 무게중심은 허난성 동부이다.[5]
허난성의 약칭은 위(豫, Yù)로 고대 중국의 우임금이 천하를 9주로 나누었을 때 정한 예주(豫州)에서 유래한다. 훗날 한나라가 설치한 행정구역 역시 이 이름을 이어받았다. 중심 도시는 정저우(郑州) 시. 이름의 유래는 황하의 남쪽에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이름답지 않게 황하 이북에도 제법 관할 구역이 있고, 행정구역 수로 따지면 6곳으로 황하 이남의 12곳의 반이나 된다. 물론 3대 도시(뤄양·카이펑·정저우)가 전부 황하 이남에 있어 면적을 제외한 인구 경제력 문화 등의 실질적인 비중은 면적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겠지만. 중국 8대 고도(古都) 중 9개 왕조의 수도 뤄양, 북송의 수도 카이펑, 5개 왕조의 수도 정저우, 7개 왕조의 수도 안양 4개 도시가 있는 중국사의 중심과 같았던 지역이다.
허난성의 행정구역은 17개 지급시(地級市)와 21개 현급시(县級市), 89개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원문화의 발상지로서 몐츠현(澠池县)에서 발굴된 양사오문화(仰韶文化)와 옌스현(偃师县)에서 발굴된 하(夏)·은(殷)·주(周) 시대의 얼리터우문화(二里头文化)를 통하여 문화가 크게 번영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汉) 나라에서 수(隋) 나라에 이르는 600여 년 동안 이곳의 인구가 중국 총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번성하였다.
문화가 번영한 만큼 역사적 인물도 많이 배출되었다.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노자(老子)가 루이(鹿邑) 출신이고 법가(法家)로 잘 알려진 정치가 상앙(商鞅)이 신샹(新乡) 출신인 것을 비롯하여, 동한(东汉) 시대의 과학자 장형(张衡)은 난양 출신, 의학자 장중경(张仲景)은 전핑(镇平) 출신, 당(唐) 나라의 대시인 두보(杜甫)는 궁이(巩义) 출신, 당송팔대가로 잘 알려진 문학가 한유(韩愈)는 멍저우(孟州) 출신, 인도를 다녀와 《대당서역기》를 남긴 승려 현장(玄奘)은 옌스 출신, 남송(南宋)의 민족영웅 악비(岳飞)는 탕인(汤阴) 출신이다. 주민 구성은 한족(汉族)·회족(回族)·몽골족(蒙古族)·만주족(满州族) 등 51개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수민족의 비율은 1.2%이다.[6]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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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푸양시 (허난성)〉, 《위키백과》
- 〈허난성〉, 《위키백과》
- 〈푸양시(허난성)〉, 《나무위키》
- 〈허난성〉, 《나무위키》
- 〈푸양시(중국행정구획총람)〉, 《네이버 지식백과》
- 〈濮阳市〉, 《百度百科》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