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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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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의 하중도 이솔라 티베레나(Isola tiberena)
세계 최대의 하중도 바나날 섬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금호강에 있는 하중도

하중도(河中島, river island, river archipelago)는 하천가운데에 있는 을 뜻한다. 유속이 느려지면서 퇴적물이 쌓여 강(江) 가운데에 하중도가 만들어진다. 주로 큰 강의 하류에 많이 생긴다. 한반도에는 압록강, 한강, 대동강, 두만강, 낙동강 등에 큰 섬들이 있다. 한강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하중도가 여의도이다. 하중도 중에서도 압록강 하류에 큰 섬들이 많은데, 국경인 압록강두만강의 하중도들은 영토적으로는 물론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모랫등, 안섬이라고도 한다.

상세[편집]

하중도는 곡류하천(曲流河川)이 유로가 바뀌면서 하천 가운데 생긴 퇴적지형이다.

하천이 구불구불 흐르다가 흐르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유로가 바뀌면 퇴적물을 하천에 쌓아 놓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 일어나면 하천 바닥에 퇴적물이 쌓이고 하천 한가운데 섬으로 남게 된다. 보통 큰 하천의 하류에 잘 생기는데, 낙동강 하류에 있는 삼각주는 대부분 하중도로 이루어지고, 한강은 삼각주는 없지만 미사리·석도(石島)·밤섬·여의도·난지도·남이섬 등이 하중도에 속한다. 당연한 일이지만 퇴적지일 경우 초극악 연약지반이라 제대로 된 건축물을 세우려면 기초말뚝공사부터 애로사항이 꽃핀다.

침식으로도 하중도가 생길 수 있다. 자유곡류하천에서 측방침식이 계속되면서 커브 2개가 붙어버리면 하중도가 생긴다. 대충 이러이러해서 생긴단 소리. 이후 물이 더 짧은 유로로 흐르는 힘이 커지고 예전 유로로 연결되는 부분에 퇴적작용이 계속되어 갈래난 부분이 막히면 따로 떨어진 부분은 우각호가 된다.

하중도는 하천의 유량과 유속에 따라 쉽게 없어지거나 생겨나며, 비교적 규모가 큰 곳은 농경지가 되거나 취락이 들어선다. 미사리 선사시대 주거지는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세워진 농경지나 취락은 홍수에 취약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고, 결국 대다수의 하중도는 임시 농경지, 방목지가 되거나 골재채취용으로 전락한다. 현대에는 경우에 따라서는 하천의 흐름을 막는다는 이유로 폭파처리되기도 한다. 이런 것을 모두 겪은 것이 서울의 밤섬이다.

그러나, 하중도가 도시에 인접해 있으면 경우에 따라서 번화가가 되기도 한다. 일단 강 중간에 넓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하중도를 징검다리 삼아서 다리를 건설하기도 쉽고, 도시가 강 건너 지역으로 확대될 때 이음매 역할을 담당하므로 덩달아서 같이 발전하기도 쉽다. 이런 경우가 뉴욕의 맨해튼 섬, 서울의 여의도다.

덤으로 사방이 흐르는 물로 둘러싸였기 때문에 중세까지는 주변에 산이 없는 도시가 하중도에 성벽을 둘러친 후 그 곳을 방어거점으로 삼는 일이 많았다. 강을 천연의 해자로 이용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도시의 중심지가 하중도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는 파리의 기원이 되는 생 루이 섬을 들 수 있다.

하중도라고 하면 보통 작은 느낌을 받기 쉬운데,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크다. 가장 큰 섬은 브라질 아마존강 하구의 마라조섬으로 한국 면적의 40%에 달하고, 바다와 접하지 않은 가장 큰 섬은 바나날 섬으로서 경상북도만한 면적이며, 캐나다 제2의 대도시인 몬트리올 시는 도시 자체가 통째로 커다란 하중도이다. 면적이 서울보다도 작아서 다른 하중도들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간도는 널찍한 만주 대륙의 일부를 '섬(島)'으로 칭하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조선 후기에 두만강 건너 중국으로 넘어가 살던 사람들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자신은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다닌 게 아니라 강 사이 하중도까지만 갔다고 둘러대면서 생긴 이름이다. 국경을 맘대로 넘어가 사는 것은 실제론 조선 정부의 통제력 부족으로 형식적 가벼운 처벌만 하거나 거의 방치하긴 했지만 조선 법에서 원칙적으로는 사형이었다. 그러니 이렇게 뻔한 말로라도 대충 둘러댈 수밖에 없었다.

생태학적으로는 강에 있는 특성상 독자적인 생태계는 없는 경우가 많지만, 동시에 물의 흐름을 방해해 웅덩이나 여울 등을 형성해 다양한 풀과 나무가 자라고, 물새나 물고기 등에 생물들에게 있어 휴식처와 사냥터로서 나름 중요한 서식지가 된다.

한반도의 하중도[편집]

한강[편집]

  • 사라진 하중도 : 난지도, 무동도, 부리도, 잠실도, 저자도

낙동강[편집]

  • 부산광역시 - 강서구사하구에 속해있는 낙동강 하구에는 대한민국에서 어느 정도 큰 규모로는 거의 유일하게 삼각주가 잘 발달해 있어 수많은 하중도를 볼 수 있다. 을숙도, 대저도, 덕도, 중사도, 맥도, 순아도, 둔치도, 명지도, 진우도, 신자도, 장자도, 대마등, 백합등, 맹금머리등, 도요등 (사실상 가덕도와 녹산동을 제외한 강서구 전체. 전에는 신호등도 있었지만 이건 육지와 합쳐졌다.)
  • 경상남도 밀양시 - 삼문동
  • 대구광역시 -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에 소재. 이름이 그냥 하중도다. '금호꽃섬'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 중에 있다.

임진강[편집]

영산강[편집]

대동강[편집]

압록강[편집]

  • 비단섬 - 신도(薪島)와 마안도 등 압록강 하구 서쪽의 섬들을 1958년에 둑으로 연결하여 만든 인공섬.
  • 황금평(黃金坪) - 옛 이름은 황초평(黃草平)으로, 중국 영토와 붙어 있다.
  • 다지도(多智島) - 옛 검동도(黔同島), 난자도(蘭子島), 다지도(多智島), 마도(麻島) 등이 퇴적으로 합쳐진 섬. 이 섬의 북부인 서호리 지역(옛 검동도, 난자도)이 의주군에 속한다.
  • 어적도(於赤島) - 옛 어적도와 승아도(勝阿島)[1]가 퇴적으로 합쳐진 섬. 섬의 북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좁은 폭의 개천을 경계로 중국 영토와 붙어 있다.
  • 구리도(九里島) - 옛 구리도(九里島)와 소구리도(小九里島)가 퇴적으로 합쳐진 섬. 의주군 룡운리(해방 당시에는 의주군 수진면 룡운동)의 본섬이다.
  • 관마도(官馬島) - 구리도의 동북쪽에 있는 부속섬으로, 이 섬의 서쪽에는 소관마도(小官馬島, 새알섬)가 있다. 둘 다 룡운리에 속한다.
  • 수구도(水口島, 웃섬) - 의주군 대화리 북쪽에 있는 섬. 해방 당시에는 의주군 수진면 수구동이었다. 섬의 동서쪽 양 끝이 중국 영토와 붙어 있다.
  • 위화도(威化島) - 조선 태조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으로 정권을 잡고 조선 왕조를 개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섬 서쪽 중국과의 접경에 추도(楸島) 등 작은 부속 섬들이 있다.
  • 임도(荏島, 깨섬) - 옛 임도와 서쪽의 신도(薪島)가 퇴적으로 합쳐진 섬으로, 신의주시 선상동에 속한다. 퇴적으로 인해 신의주시의 육지와 연륙되어 현재는 섬이라고 보기 어렵다.
  • 다지도(多智島) - 섬의 남부인 다지리 지역(옛 다지도, 마도)이 신의주시에 속한다.
  • 류초도(柳草島) 및 동류초도(東柳草島)

두만강[편집]

  • 류다섬(柳多島) - 두만강 본류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섬의 동쪽 둘레가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에 둘러싸여 있는 섬이다.
  • 매기도(每基島) -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나누어 점유하고 있는 섬이다. 평시에는 양측의 경계가 도랑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하나의 섬과 같으나, 큰비가 내리면 섬이 둘로 확연히 쪼개진다. 이 때문에 경계비가 유실되기도 했다. 중국측 부분은 '왕가타자도(王家坨子島)'라고 한다.[4]
  • 큰섬 - 두만강 하구 러시아와의 접경지에 있는 작은 삼각주이다.
  • 녹둔도(鹿屯島) - 19세기 중반까지 조선이 관할한 하중도. 1860년 10월의 베이징 조약으로 연해주를 획득한 러시아 제국이 연해주에 붙은 녹둔도까지 점령하였고, 이후 소비에트 연방을 거쳐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세계의 하중도[편집]

일본[편집]

중국[편집]

  • 충밍도 : 상하이의 장강 하구에 있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삼각주 섬이다. 바다에 큰 섬이 적은 편인 중국에서 하이난섬 다음으로 커서, 두번째로 큰 섬. 섬 안에 고속도로도 있다. 상하이 육지와 지하터널을 만들려고 2020년대부터 대형공사 중인 곳.
  • 웨량 섬
  • 창허 섬

프랑스[편집]

  • 파리 : 시테 섬, 생 루이 섬

미국[편집]

캐나다[편집]

스웨덴[편집]

  • 스톡홀름 : 도시 전체가 13개의 하중도를 다리로 연결해 만들어졌다. 때문에 별명이 북유럽의 베네치아.

러시아[편집]

독일[편집]

  • 베를린 : 슈프레섬. 섬 북부는 박물관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브라질[편집]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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