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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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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호(兴凯湖)
한카호의 위성 사진

한카호(Hanka Lake)는 중국 북동지역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방 사이에 위치한 호수이다. 중국어로는 싱카이호(兴凯湖, xìng kǎi hú)라고 하고, 한자로 읽으면, 흥개호(興凱湖)가 된다. 러시아어로는 항카호(러시아어: о́зеро Ха́нка)라고 하고, 영어로는 한카호(Hanka Lake)라고 한다.

한카호는 만주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중국에서 칭하이호 다음으로 큰 호수이다. 면적은 4,190km²인데, 이 중 3,030km²는 러시아에, 1,160km²는 중국에 접해 있으며, 국경이 호수 가운데를 지난다..[1]

개요

한카호는 동아시아 전체로 봐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호수비와호의 6.4배 크기이다. 위치는 동경 132도 25분, 북위 45도 0분으로 북한함경북도보다 약간 더 위에 있다. 한카호는 부채꼴 모양의 담수호로, 평균 수심은 4.5m, 최대 수심은 10.6m에 달한다. 수원의 대부분은 아무르 수계에서 유입된 물줄기이다. 한카호는 호수의 북쪽, 중극 측의 높이 10m의 사구에 의해 나뉜 크고 작은 2개의 호수를 일컫는 총칭이다. 호안은 북서쪽 이외에는 습지대이다. 한카호에 흘러 들어오는 수계(水界)의 범위(분수계)는 약 16,890km²의 충적평야이고 그중 97%는 러시아의 영토이다. 호수의 면적은 4,000 ~ 4,400km²로 중국 동북 지방의 최대 호수이다. 호수에는 23개의 강(8개는 중국으로부터, 15개는 러시아로부터)이 흘러들고 있으며 남쪽의 러시아 측에서는 이들 하천이 한카호에 들어가기 전에 대습지대(이리스타야 강 습지대)를 이루지만, 나가는 강은 중국과 경계를 이루는 쑹아차허(송가체 강) 뿐이다. 호수의 수량은 평균 18.3km³이고 최대 수량은 22.6km³이다. 호수는 쑹아차허(송가체강)로 통하고 우수리강 수계, 나아가서는 아무르강 수계에 속하기 때문에 북쪽의 오호츠크해까지 흐르고 있다. 연중 최고 기온은 21.2도이고 최저 기온은 -19.2도이다. 비는 통상적으로 하절기에 내리며 연 강수량은 750mm정도이다. 12월부터 결빙되기 시작하며 10~15일 이내에 호수 전부가 다 결빙되며 2월 말부터 해빙되기 시작하여 4월 중·하순에 모두 해빙된다.

한카호 주변은 귀중한 생태계가 남아 있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습지대로, 중국 측에는 싱카이호 국가급 자연 보호구가 러시아 측에는 한카호 수자연 보호구가 있으며, 1996년에 양국 정상이 호수의 자연 보호에 대해 공동 보호 협정을 체결했다. 또 양국의 자연 보호구는 함께 람사르 협약 등록지이다. 철새의 도래지이고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중요한 번식지이다. 그 밖에도 많은 멸종 위기종인 들새, 양서류, 파충류, 곤충 등이 서식하며 제3기의 식물군이나 철갑상어 등 많은 담수어류, 아무르 호랑이 등도 적지만 서식하고 있다. 호수는 과학 조사(철새 등의 조사) 외에 자연 보호, 생태관광 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2]

지리

중국과 러시아의 경계 호수로서 흑룡강성의 동남부 계서시의 동부에 위치하여 있는바 밀산시와 35㎞ 떨어져 있다. 북쪽의 3분의 1은 중국에 속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러시아에 속한다. 흥개호는 대흥개호와 소흥개호로 나뉜다. 대흥개호는 남북으로 길이가 약 100㎞이고 동서 넓이는 약 60㎞로서 면적은 약 4,380㎢에 달한다. 호수의 해발은 69m이고 가장 깊은 곳은 10m에 달한다. 소흥개호는 대흥개호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는데 동서 길이가 약 35㎞이고 남북 넓이가 약 4.5㎞로서 면적은 약 140㎢ 이며 가장 깊은 곳은 4~5m이다.

역사

흥개호는 6500만년전의 화산 폭발 시 땅이 꺼지면서 생긴 호수이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흥개호 기슭에서는 한(漢)나라때부터 유목민족이 생활했고 당(唐)나라때 미타호(湄沱湖) 혹은 북금해(北琴海)로 불리다가 청나라 때 흥개호로 이름을 바꾸었다. 6천여년전 만(滿)족의 조상들이 이 곳에서 살면서 만족만의 어로 및 사냥문화를 형성했다. 따라서 흥개호는 만주족발원지로 인정되어 청(淸)나라 초반에 금지구역으로 획분되었고 따라서 원초적인 자연을 유지할 수 있었다. 청나라 후반에 금지령이 풀리면서 사람들이 흥개호에 입주하기 시작했다. 1958년과 1968년 두 차례에 걸친 최대 규모의 북대황(北大荒) 개발로 흥개호 인근지역은 알곡기지가 되었다. 1985년 호수와 호수 주변의 습지, 그 속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흥개해 자연보호구를 설립해 오늘에 이른다.[3]

담수호라는 점 때문에 선사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한 곳 중 하나로, 근방에서 신석기 시대 유목민들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퉁구스계 유목민의 일부인 숙신족 및 한민족의 조상인 예맥족과도 관련이 깊으며, 고조선의 북동쪽 국경의 하나로 보기도 한다. 고조선 멸망 이후 삼국 시대에는 동부여와 읍루의 영토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구려가 광개토대왕 때 이 일대의 숙신을 정벌하고 말갈 부족들이 고구려의 지배를 받았다. 이 근방에서 한국형 그릇과 온돌의 흔적이 발굴되기도 한다. 발해 시절에는 확실히 발해가 주현을 설치하고 다스린 영토의 일부로, 15부의 하나인 동평부에 속했으며 '미타호'(湄沱湖)로 불렸다. 호수 동쪽에 미주, 서쪽에 타주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에서 잡히는 잉어가 동평부의 특산물이었다고 전해진다.[4]

자연 환경

흥개호는 생태환경이 비교적 양호한 호수로서 동북아 철새 대통로에 위치하여 매년 4월이면 동남연해와 발해만 및 대만 등에서 철새들이 날아온다. 철새 종류는 총 16목 39과 190종에 달하고 고봉시기에는 일 통과량이 총 17만 마리에 달하며 철새종류만 235종에 달한다. 그중 중국 국가 1급 보호 조류도 9종이나 된다. 흥개호 자연보호구의 중점보호대상은 희귀한 조류이다. 중국의 가장 중요한 녹용 생산기지도 흥개호에 위치하여 있다.

현황

한카호(싱카이호)는 1986년 흑룡강성 인민 정부의 승인을 받고 성급 자연보호구로 지정되었다. 1994년 성급자연보호구역에서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승격하였다. 2008년에는 유엔에 의해 세계생물권 보호구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중국 국가급 AAAA급 관광구로로 지정되었다. 흥개호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흑룡강성 동남부 계서시에 있으며, 러시아흥개호 보호지역과 서로 연결되어 있다. 흑룡강성흥개호 자연보호구는 과학 연구의 산지로 습지생물의 다양성 보호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지에는 공등식물 650종, 척추동물 319종이 있으며, 그 중에 5종의 1급 보호종과 36종의 2급 보호종이 있다. 총면적 22.2만 ha로 2001년 국제 중요 습지로 인정받았다.[5]

관련 뉴스

  • 2022 헤이룽장 냉수어·겨울어획철(黑龙江冷水鱼•冬捕季)이 시작되면서 무단장(牡丹江), 무원(抚远)등 헤이룽장성 곳곳에서 물고기들이 뛰어놀고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지역경제가 들썩인다. 헤이룽장 냉수어는 종류가 다양하고 육질이 탱탱하며 맛이 좋고 영양도 풍부하다. 삼화오라십팔자(三花五罗十八子), 일흔두가지 잡어(七十二杂鱼)로 유명하다. 중국 4대민물명어(四大淡水名鱼) 중 싱카이호(兴凯湖) 백어(大白鱼)와 송화강오화(松花江鳌花) 두 종류가 있다. 헤이룽장 유역에는 철갑상어(施氏鲟), 황어(达氏鳇), 연어(大麻哈鱼), 저연어(哲罗鲑), 열목어(细鳞鲑), 우수리흰연어(乌苏里白鲑) 등 20여 종의 희귀하고 독특한 냉수성 어류가 분포하고 있다. 헤이룽장잉어(黑龙江野鲤), 방정은붕어(方正银鲫), 흥개호흰물고기(兴凯湖大白鱼), 송화강오화(松花江鳌花) 등 중요한 경제어류(经济鱼类)도 있다. 싱카이후백어(兴凯湖大白鱼)는 강준치(翘嘴鲌)'라고도 하는데 몸색이 은백색을 띠고 육질이 연하며 맛이 좋아 게살이라고도 불린다. 싱카이후의 중요한 경제 어류이자 잔치의 진미이다. 중국의 '4대 민물고기'일 뿐만 아니라 헤이룽장 본토의 연어, 수분하의 갯가리(滩头鱼)와 함께 '변새삼진(边塞三珍)'으로 불린다. 싱카이후 강준치는 모두 약으로 쓰이는데 식욕을 증진시키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수분이 좋고 부기를 가라앉히고 자양, 신체를 튼튼하게 하고 뇌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여위고 부기가 심해지고 산후경련이 생기며 몸이 허약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에 효과가 있어 많은 음식가들의 호평을 받고있다.[6]
  • 2022년 10월 23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생태원은 세계자연기금(WWF) 러시아 아무르 지부와 지난 2019년 11월 멸종위기인 황새의 번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인공둥지탑을 짓고 이동 경로 등을 공동연구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공둥지탑 만들기는 통상 5∼20m의 나무에 둥지를 짓고 매년 같은 둥지를 재사용하는 황새의 습성을 고려한 서식지 보전 사업이다. 이에 따라 양국 연구진은 2020∼2021년 2년 동안 러시아에 황새가 도래하기 전인 2∼3월 인공둥지탑을 번식지인 연해주 한카호 습지에 10개소, 중간 기착지인 두만강 유역에 6개소 설치했다. 한카호에 만든 인공둥지탑에서는 지난해 황새 한 쌍이 번식하기도 했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황새과 조류는 황새와 먹황새 등 2종이다. 먹황새도 황새와 마찬가지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아시아에는 100마리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생태원과 WWF 아무르 지부는 이 사업을 올해까지 3년 동안 시행하려 했다.[7]

지도

틀:하얼빈성 행정 지도

동영상

각주

  1. 한카호〉, 《위키백과》
  2. 싱카이호〉, 《네이버 지식백과》
  3. (STRONG)흥개호: 원초적인 자연의 호수〉, 《중국국제방송》, 2015-02-06
  4. 한카호〉, 《나무위키》
  5. 흥개호〉, 《세계한민족문화대전》
  6. 윤교원 기자,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헤이룽장 냉수어의 맛과 멋〉, 《미디어피아》, 2023-01-06
  7. 홍준석 기자, 〈황새들도 우크라 사태 영향…한러 인공둥지 사업 차질〉, 《연합뉴스》, 2022-10-23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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