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
수료(修了, Completion)는 교육과정에서 정해진 과목, 학점, 이수 조건 등을 모두 충족했지만, 학위를 받는 졸업 요건은 아직 충족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개요[편집]
수료는 어떤 교육 과정 등을 다 끝내는 것을 말한다. 이 상태에서 학교측에서 요구하는 졸업요건을 총족하면 졸업이 된다. 초중고등학교는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하기만 하면 졸업이나, 위탁형 학교의 경우 대개 그 속의 과정을 마쳤을 때 수료라 하는 모양새다. 단, 고등학교 2학년생이 한국과학기술원 입시에 합격했으나 소속 고등학교에 조기졸업 제도가 없는 등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 고등학교 조기수료로 남을 수 있다.
학사나 석사 / 박사에서 특정 학위의 수료자라 하면, 일반적으로 해당 학위과정의 수업은 모두 이수하였으나 졸업요건(주로 논문)을 만족하지 못해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사람을 뜻한다. 예를 들어 "석사 수료"자의 실제 학위는 "학사"가 된다.
수료식은 수료를 기념하는 의식이다.[1]
대학에서[편집]
- 학적
- 입학: 신입학(조기입학 / 후기입학) · 편입학 · 재입학 · 입학유예
- 재적: 재학 · 휴학 · 복학(엇학기복학) · 연차초과 · 학사학위취득유예
- 제적: 면제 · 제적 · 퇴학 · 자퇴 · 출학
- 수료 / 졸업: 수료 · 영구수료 · 졸업 · 조기졸업
- 징계: 유급 · 정학 · 강제전학 · 학사경고
- 기타: 월반 · 전학 · 전과 · 청강생
학사 과정에서의 수료는 일정 기준의 학점 이상을 취득했을 때 n학년을 마친 것으로 인정되는데 이를 학년수료라고 한다. 기준 학점은 학교마다 다르다. 예컨대 서울대학교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의치약수간호 제외).
- 1학년 - 33학점
- 2학년 - 65학점
- 3학년 - 98학점
- 4학년 - 130학점
- 5학년 - 160학점
자격 조건으로 학년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대학의 일반편입에서 4년제 대학교의 2학년 이상 수료를 요구한다. 또한 2학년 이상 수료시 전문대학 졸업과 동일한 조건으로 인정되어 산업기사 응시가 가능하다. 보통 학원 강사로 일을 할 때도 2학년 이상의 수료를 요구한다.
대학에서 졸업에 필요한 학점은 다 채웠으나, TOEIC 등 공인외국어 일정 점수 이상 취득이나 봉사점수 일정 시간 이상 달성, 학위 논문 통과, 원어강의 의무수강이나 개신교 대학에서 정해진 학기를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채플 등 졸업 요건을 갖추지 못 하여 재학연한(정규학기 8 ~ 12학기) + 초과학기 4학기 이내에 졸업을 못 하고 수료 상태로 남는 것을 영구수료라고 부르며 영구수료가 되면 영원히 졸업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다시 말해 학위를 받지 않고 교육과정을 모두 마치면 수료. 학사 졸업 규정을 그리 빡빡하게 두지 않는 한국내 대학 특성상 대학 수료는 보기 힘들지만 석사나 박사 학위는 아무한테나 주는 게 아니라 대학원 수료는 꽤 자주 볼 수 있다. 반대로 다른 졸업요건은 모두 채웠으나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지 못한 경우 연차초과자가 되어 대학 5학년 초과학기를 들어야 한다.[1]
대학원에서[편집]
대학원에서는 논문이 통과되어야 (이공대의 경우 추가적으로 SCIE 저널에 제1저자 논문이 통과된 전적이 있어야)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부에 비해 수료생이 많은 편이다. 수료생은 기본적으로 수업을 듣지 않으며 (정규학기 분의 수업료를 추가로 낸다면 가능하다) 정규학기에 비해 매우 적은 수준의 연구등록금을 납부한다. 석사는 일반, 특수나 일부학과는 5학기 또는 6학기, 박사는 대부분 7학기부터가 초과학기이다. 일반적인 경우 석사는 최대 4년까지, 박사는 최대 7년까지 재학할 수 있으며, 재학연한을 초과하거나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이 기간 내로 졸업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학연한 초과로 제적되어 영구수료로 전환 되며, 이후에는 졸업이 불가능해진다. 영구수료의 취소는 1회에 한해서만 가능한데 문제점은 일반 등록금의 약 10%를 부담해야한다는 것이다.
포스텍 대학원은 수료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포스텍 석박사를 졸업하지 못하면 그냥 석사 중퇴, 박사 중퇴가 되어버린다.[1]
대우[편집]
대학원에서 학위 수료는 '학위 과정에 도전했으나 실패'했음을 의미하기에 취업 전선에서 대우가 좋기 어렵다. 수료는 그냥 대학원 수업을 듣기만 해도 주는 명함이기에 졸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낮으며 호봉도 인정되지 않는다. 수료자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박사 수료자는 대학이나 연구직 취업 시 석사 졸업생과 실질적으로 큰 차이를 어필하기 힘들며, 심지어 사기업에서는 박사 수료자를 오히려 석사 졸업생보다 나쁘게 보는 경우도 있기에 이력서 작성 시 고민이 필요하다. 학위 취득에 실패했다는 것은 보기에 따라 '끈기가 부족하고 포기가 빨라 이직 위험이 높은 사람'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석사 수료 또한 마찬가지로, 수료로 남을 바에야 차라리 학사 학위로 남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박사 수료를 하고 중퇴하면 최종 학력은 학사 학위가 되기에 대우가 석사 졸업자보다도 나빠진다. 정말 박사에 자신 있지 않고서는 가능한 한 석사와 박사를 순차적으로 하는 게 좋다.
정말 보기 드물지만 대학 학사 수료는 아예 고졸 취급이며, 그것도 모자라 대우는 고졸보다도 나빠질 수 있다. 고졸 특별채용에 지원이 불가하고 초대졸 이상 학력을 요구하는 직장에 지원도 불가하기에 취업문이 급격히 좁아져 단기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나 전전하는 신세가 되기 쉽다. 물론 대부분의 대학들은 등록금만 잘 내면 어지간해서는 이렇게 될 일이 없으며 학사 졸업마저도 빡빡한 요건을 두는 설카포 등 이공계 최상위권 대학들은 애초에 입학하는 것이 무지막지하게 어렵기 때문에 이 정도 대학에 입학할 학생들이 학사 졸업을 못 하는 경우는 없다.[1]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수료〉,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