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png

에릭 휴즈

해시넷
이동: 둘러보기, 검색
에릭 휴즈(Eric Hughes)

에릭 휴즈(Eric Hughes)는 미국의 수학자 겸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의 사이퍼펑크(cypherpunk)이다. 그는 사이퍼펑크 운동의 선구자로서, 티모시 메이(Timothy May), 존 길모어(John Gilmore) 등과 함께 1990년대 사이퍼펑크 운동을 이끌었다. 그는 사이퍼펑크 메일링 리스트를 만들었고, 사이퍼펑크 선언문을 작성했으며, "사이퍼펑크는 코드를 개발한다"(Cypherpunks write code.)라는 유명한 말을 만들었다.

사이퍼펑크 선언[편집]

1993년 3월 9일 에릭 휴즈(Eric Hughes)는 〈사이퍼펑크 선언〉("A Cypherpunk's Manifesto")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1]

사이퍼펑크 선언 (요약)

  • 프라이버시는 전자 시대에서 열린 사회[2]를 위해 필수적이다. 프라이버시는 비밀과 다르다. 프라이버시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고, 비밀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프라이버시는 자신에 대해 선택적으로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힘이다.
  •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면, 거래 당사자는 오직 해당 거래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정보만 알아야 한다. 만약 가게에서 잡지를 구매하고 점원에게 현금을 건네준다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없다. 만약 그걸 알려줘야 한다면,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지 않는 것이다.
  • 열린 사회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면 익명의 거래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현금이 그런 역할을 했다. 익명의 거래 시스템은 비밀 거래 시스템이 아니다. 익명의 거래 시스템에서 개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신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 열린 사회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면 암호기술이 필요하다. 내가 한 말은 내가 공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만 공개되어야 한다. 만약 내가 한 말이 전 세계 누구에게나 알려질 수 있다면, 프라이버시가 보호되지 않는 것이다.
  • 정부나 기업 또는 다른 거대 조직들이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원한다면,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 우리는 익명의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 사이퍼펑크는 익명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암호기술과 익명의 메일링 리스트 시스템, 디지털 서명, 그리고 전자화폐를 사용하여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 사이퍼펑크는 코드를 개발한다.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는데, 우리 모두가 하지 않으면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개발할 것이다. 우리가 짠 코드는 동료 사이퍼펑크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될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결코 파괴되지 않을 것이고, 광범위하게 분산된 시스템은 절대 정지되지 않을 것이다.
  • 사이퍼펑크는 암호기술에 대한 규제를 반대한다. 암호기술을 규제하는 법률은 국가의 경계선을 벗어날 수 없다. 암호기술은 글로벌하게 퍼질 것이며, 그와 함께 익명의 거래 시스템도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다.
  • 사이퍼펑크는 프라이버시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적극 참여한다. 우리 함께 앞으로 힘차게 전진하자!
에릭 휴즈(Eric Hughes), hughes@soda.berkeley.edu, 1993년 3월 9일

위 선언문 중에서 특히 "사이퍼펑크는 코드를 개발한다."(Cypherpunks write code.)라는 문장은 사이퍼펑크 운동을 상징하는 유명한 문구가 되었다. 실제로 사이퍼펑크 운동가들은 자신의 사상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코드를 작성했고, 그 결과 2009년 1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비트코인이 탄생했다.

주요 활동[편집]

에릭 휴즈는 2012년 9월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크립토파티(CryptoParty) 행사에서 "Putting the Personal Back in Personal Computers"라는 제목의 키노트 강의를 했다.[3]

각주[편집]

  1. Eric Hughes, "A Cypherpunk's Manifesto", 1993-03-09
  2. 열린 사회(open society)란 사회 계급이나 계층에 상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열람하고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개방적인 사회를 말한다. 열린 사회라는 용어는 1932년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이 처음 사용했고, 1943년 칼 포퍼(Karl Popper)가 더욱 발전시킨 개념이다.
  3. "Eric Hughes (cypherpunk)", Wikipedia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의견.png 이 에릭 휴즈 문서는 암호화폐 역사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이 문서의 내용을 채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