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고등어

위키원
이동: 둘러보기, 검색
고등어

고등어 또는 참고등어(학명: Scomber japonicus)는 고등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자산어보》에는 '고등어'(皐登魚)로 기록되어 있으며, 《재물보》에는 고도어(古道魚)로 기록되었다. 영어권 국가에서는 태평양고등어(Pacific mackerel), 일본고등어(Japanese mackerel), 처브고등어(chub mackerel)라고도 한다.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등푸른 생선의 일종이다.[1]

개요[편집]

고등어는 삼치, 참치 등과 같은 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등푸른 생선 중 하나다. 몸길이는 40cm가 넘으며 등쪽은 녹색으로 검은색의 물결무늬가 옆줄까지 분포되어 있고, 배쪽은 은백색이다. 수온이 10-20℃인 맑은 물에서 살며, 바다의 표층과 중층에 산다. 보통 봄과 여름에는 얕은 곳으로, 가을에는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산란기는 3-6월경이며 가을에 맛이 있다. 난지 만 1년이면 어느 정도 자라고 2년이면 성숙한다. 한 번에 10만-30만 개의 을 품으며, 알의 지름은 약 1mm이다. 한반도에는 2-3월경에 제주도 성산포 근해에 몰려와 차차 북으로 올라가는데 그 가운데 한 무리는 동해로, 다른 한 무리는 서해로 올라간다. 그러다가 9월-1월 사이 다시 남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먹이는 정어리, 망둥어, 전갱이 등의 어류 외에 멍게, 새우, 갯가재, 오징어 등의 무척추동물을 먹고, 어린 물고기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는다. 천적은 가다랭이, 황새치, 상어 등이다. 참고등어는 주로 태평양 일대 및 인도양 일부 지역에 분포하며 망치고등어와 수역의 일부를 공유한다. 대서양 수역에는 이에 대응되는 대서양고등어와 대서양처브고등어와 같은 유사종이 서식하고 있다. 고등어는 한국인의 밥상에 조림, 구이나 찌개로 자주 올라가는 국민생선이다. 경상도에서는 비빔밥, 된장찌개 정식에 같이 나오거나 문어, 돔배기, 가자미와 같이 제수용으로도 올라간다. 몸길이는 40cm가 넘으며, 10∼22℃인 따뜻한 바다를 좋아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치어 때는 플랑크톤을 먹고, 성어는 멸치 또는 작은 물고기를 주 먹이로 삼는다. 한국에서 고등어는 주로 제주도와 그 인근 해역에서 가장 많이 잡히며 그 외에 완도, 진도, 고흥, 여수와 같은 전라남도 남해안 일대부터 거제도, 통영시, 김해시, 고성군,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 경주시(감포읍) 등 경상남도 남해안 및 경상북도 동해안 일대에서도 많이 잡힌다.[2]

명칭[편집]

어원은 '高等魚'가 아니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고등어'(皐登魚)라고 나오며, '고도어'(古道魚/古刀魚)라고도 쓰인 다른 문헌과 순우리말이 '고도리'라는 점을 통해 원래 '고도ᅌᅥ'였다가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어 고유어 명사 중 끝소리가 '-이'인 것의 상당수는 접사 '-이'를 달고 있는 것인데, '고도리'가 같은 구성이라면 어근을 '*고돌'로 상정할 수 있다. 여기에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인, 말음 'ㄹ'이 자음을 만날 때 자주 탈락하는 점을 적용하면 한자어 '-ᅌᅥ(魚)'가 결합하는 과정에서 어근 '*고돌'의 끝소리 'ㄹ'이 탈락해 오늘날의 꼴로 이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특징[편집]

고등어 무리 즉 고등어속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수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한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종류는 태평양고등어와 망치고등어 두 종이다. 이들 두 종은 태평양인도양 쪽에 분포한다. 태평양고등어는 참고등어라고도 부른다.

둘은 엄연히 다른 종이지만, 그다지 구별하지 않고 있다. 망치고등어는 일반 태평양고등어보다 좀 작고 태평양고등어와는 달리 배 쪽에도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도가 낮아서 배쪽의 무늬를 구별하기 어렵다면, 등쪽의 무늬 바로 아래에 점이 일렬로 있는 것이 망치고등어이다. 이런 특징에서 착안하여 대개 점고등어라 불리곤 한다.

망치고등어와 태평양고등어의 중간적 형질을 가진 고등어도 자주 발견된다고 한다. 망치고등어의 경우, 살이 무른 편이라 회보다는 구이 등이 더 나으며, 참고등어보다 지방이 적어 맛 자체는 제철 참고등어에 비해 떨어지는 대신 철에 따라 맛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일정하기 때문에 참고등어 맛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이것을 상품으로 친다.

망치고등어의 경우는 아열대 해역에 꽤 적응한 품종이라 태평양고등어보다 수온이 높은 곳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경우는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잡히며, 상당수는 난류가 흐르는 일본 연근해에서 잡힌 것들로 추정된다. 다만 같은 태평양고등어일 경우에는 일본 연안에서 잡힌 고등어와 대한민국 연안에서 잡힌 고등어를 구별하기 대단히 어려운데, 등쪽 무늬의 패턴이나 모양, 체형 등으로 구별할 수밖에 없다.

대서양 쪽에는 매우 가까운 근연종인 대서양고등어와 대서양 처브고등어(Atlantic Chub Mackerel, Scomber Colias)가 서식하며 영국이나 노르웨이 쪽에서 'mackerel'이라고 하면 보통 대서양고등어를 가리킨다. 한국이나 일본 쪽 태평양고등어와 닮아있지만 잘 보면 어렵지 않게 구별할 수 있다. 대서양고등어 비늘 색깔이 태평양고등어보다 더 푸르고 무늬가 더 선명하고 진하다. 애초에 보통 수입산 고등어가 더 크다. 그리고 일반 고등어 크기 수준이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서 수출을 하기 어렵다. 더불어 대서양고등어는 경골어류로서 특이하게도 부레가 존재하지 않는다.

2015년에 일본의 도쿄해양대학에서 고등어가 참치를 낳도록 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한다. 내용인즉 치어 상태의 고등어에 참치의 생식 세포를 이식해서, 고등어가 성장해서 산란기에 수정하면 참치가 태어난다는 것. 참다랑어가 멸종위기종이다보니 내놓은 기술이라는데, 고등어가 성체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년인데 비해 참치는 5년이라 비용과 공급 면에서 경제적이라고. 고등어와 참치가 같은 과다 보니 가능한 일이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영양 공급원 중 하나로, 비싸지 않고, 맛있으며, 쉽게 구할 수 있는 몸에 좋은 생선이다.

포획 방법[편집]

두 대의 배가 바다에 나서서 어군 주변으로 동그랗게 그물을 내린 다음 두 배를 나란히 놓고 그 사이로 끌어 올린 다음에 퍼올려서 잡는다.

이 물고기를 주로 잡는 어부들에 의하면 그물을 칠 때 고등어가 알아차리기 전에 신속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고등어가 전속력으로 헤엄치는 속도는 시속 약 20km인데, 물속에서 이 정도 속도는 매우 빠른 것이다. 어부의 말에 따르면 수직으로는 총알, 수평으로는 문자 그대로 고속철도가 통과하는 만큼 빠르다고 한다. 물론 총알이나 고속열차 따위는 과장이지만 물속에서 시속 20km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 잡는 즉시 미리 준비한 얼음과 함께 저장하여 항구로 나른다. 야간에는 오징어처럼 물속에 수중등을 넣어 고등어를 유인하여 잡는다.

일반적으로 새우멸치를 먹는데 비해 제주도 근해 고등어는 해초를 먹어서 이 쪽 전문가는 제주산을 최상품으로 친다고 한다. 한국에서 어획되는 고등어의 80~90%가 부산항으로 반입되어 지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연안 생활낚시 대상어로도 인기가 있다. 무리지어 다니는 습성 덕에 제철에 물때와 장소가 좋으면 누구든 한 자리에서 쿨러(아이스박스)를 가득 채울만큼 잡기도 한다. 다만 연안에서 낚시로 잡을 때에는 큰 것은 잘 안 나오고 한 뼘에서 30cm쯤 까지의 작은 것이 많다. 여기에 돌돔, 감성돔 등 도미류 낚시나 농어, 삼치 낚시에도 자주 걸려 나오는데, 이 때엔 미끼만 없애는 성가신 잡어가 된다.

고등어는 탐식성이 강해 미끼에 까다롭지 않아 채비는 민장대에 크릴을 다는 것만으로 되며, 릴찌낚시로 해도 된다. 루어에도 종류 별로 가리지 않고 잘 반응한다. 멸치를 닮은 물고기 모양 웜이든 비슷한 모양 메탈이든 좋다. 은박이 붙은 바늘이 여러 개 달린 고등어, 삼치, 전갱이용 카드채비를 사용해도 된다. 메탈, 스푼 등 루어로도 잘 낚을수 있다. 다만 고등어가 빠르게 헤엄치는 어종이라서, 고속으로 릴링을 할수 있는 기어 비 높은 4000번 이상 대구경 스피닝 링과 길이 2m 이상 되고 루어 50g 정도는 던질수 있는 튼튼한 대가 필요하다. 쇼어지깅대 중 10-20만원대에서 고르면 되고, 4m 내외의 원투용 대도 사용할 수 있다.

금어기와 금지체장이 있는 어종이다. 금어기는 주로 고등어의 산란철인 4~6월에 설정되고, 금어기와 상관 없이 21cm 초과만 잡아야 한다.

요리[편집]

고등어구이

고등어는 어획량이 많고 가격이 싸면서도 맛이 좋아서 국민 식탁의 오랜 친구이자 물가의 우등생으로서 중요한 수산 자원이다. 주로 직화구이(고갈비)나 소금에 절이거나 무와 함께 조림으로 만들어 먹으며 특히 가을~겨울철엔 지방 함유량이 무려 30%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아져 고소한 맛이 진해지므로 가을 고등어는 며느리도 안 준다고 할 정도로 맛이 좋아진다.

하지만 지방이 많은 등푸른생선의 특성상 신선도가 매우 빠르게 떨어지며, 신선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굉장히 강한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호불호도 확실한 생선이다. 아무리 맛이 좋아도 수산물에 비위가 약한 사람 대부분이 고등어를 싫어한다. 심하면 구이 뿐만 아니라 찌든 조리든 어떻게 요리를 해먹든지 간에 비려서 학을 뗀다. 가족들은 다 고등어 잘먹는데 본인만 비려서 죽겠다거나 하면 정말 지옥이다.

고등어를 냄새 안나게 조리하는 방법은 조리법에 따라 다르다.

일본에서도 고등어회를 많이 먹는다. 대부분의 스시집에서 고등어를 취급한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고등어 스시는 상당히 대중적인 메뉴이기 때문에 크게 비싸지 않은 곳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고등어 스시를 먹을 수 있다.

영양[편집]

비타민 B2와 철 함유량이 높고, 참치 같은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와 들기름에 많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므로 기억능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우울증이나 치매, 주의력 결핍 장애 등과 같은 정신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고등어의 지질에는 동맥경화 예방과 혈압 강하, 혈중 지방 저하 등의 작용을 하는 EPA와 DHA등과 같은 고도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뇌나 치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다 섭취 할 경우 혈액을 과도하게 희석시켜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면역체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참고등어〉, 《위키백과》
  2. 고등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고등어〉,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검수요청.png검수요청.png 이 고등어 문서는 동물에 관한 글로서 검토가 필요합니다. 위키 문서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습니다. [편집]을 눌러 문서 내용을 검토·수정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