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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해시넷
grasong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7월 26일 (월) 18:0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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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는 네개의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테트로미노 블록이 7가지의 모양으로 떨어지며 이를 90도씩 회전하여 수평선을 빈틈없이 채워 없애는 퍼즐게임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빨리 떨어지며 꼭대기에 닿게 되면 게임이 종료된다.

개요

알렉세이 레오니도비치 파지트노프(Alexey Leonidovich Pajitnov, 러시아어: Алексей Леонидович Пажитнов)가 전통 퍼즐게임인 펜토미노(Pentomino)를 보고 착안하여 만든것이며 5개의 사각형 대신 4개의 사각형만을 사용하여 게임을 더욱 단순화 하였고, 이 블록의 이름을 테트로미노라고 부르기로 했다. 테트리스는 휴대폰에서 10억번 이상 내려 받아졌고 PC버전은 공식 집계만 7억개 이상 팔렸다. 전 세계 185개국 50개 언어로 판매 중이고 아이튠즈 앱스토에서 유료 다운로드 앱 순위 10위 안에 든다. 30개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나왔으며, 가장 많이 이식된 게임, 공식/비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아류작이 나온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기재되어 있다. 20세기에 가장 히트친 게임중 하나이자 21세기에도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게임이다. 그러나 과거 테트리스 게임은 구 소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처음 개발되어 철의 장막(Iron Curtain)을 넘어 온 지구를 휩쓸 때까지 닌텐도세가, 아타리 등‘저작권’과‘라이선스’라는 법적인 장애에 부딪쳐 큰 분쟁과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아직까지도 그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그 예외는 아니다. 결국에는 미국의 블루 플래닛(Blue Planet Software-Bullet Proof Software)사에 판권이 있는것으로 결정되었다. 1996년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세운 테트리스사(TTC)가 판권을 관리하고 있다. 1995년 라이선스 종료와 함께 저작권을 되찾으며 저작권 수입을 얻고있다. PDA나 핸드폰, 게임보이(Game Boy) 또는 디지털 시계의 작은 액정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류가 주는 재미는 그 작동 방법이 단순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비디오게임이나 컴퓨터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와 같은 다양한 퍼즐 게임류 중에서 아마도 테트리스를 능가하는 게임은 전무후무할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를 풍미한 테트리스 게임은 그 동안 팔린 숫자만 해도 엄청나고 이를 변형한 게임도 수없이 등장하여 비디오게임 또는 컴퓨터게임의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중요한게임이다.[1]

역사

테트리스는 알렉세이 레오니도비치 파지트노프가 1984년 6월 6일 처음 만들었다. 1956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알렉세이 파지노프의 아버지는 미술과 연극 비평가였고, 그의 어머니는 신문 등에 글을 기고하는 사람이었다. 위와 같은 부모의 직업적 특성에 기인하여 수학에서 재능을 보였고 모스크바 항공연구소의 수학응용분과에서 자리를 얻게 되었다. 그곳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다가 컴퓨터를 접하고 모스크바 과학 아카데미의 컴퓨터 센터로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옮겼다. 한편, 알렉세이 파지노프는 미국의 솔로몬 골롬(Solomon Golomb)이라는 수학자가 개발한 기하학적인 게임인 펜토미노(Pentomino)14)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펜토미노 게임이란 5개의 동일한 정사각형 조각으로 구성된 아래의 영어 알파벳 모양의 12가지의 글자 조각을 이용해서 하나의 직사각형(rectangle)을 만드는 게임이다. 이것을 보고 컴퓨터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보다 간단한 4개의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글자조각7개를 생각해 내게 되었고, 4개를 뜻하는 그리스 숫자 접두어인 Tetra와 파지노프가 즐겨하던 테니스를 합쳐서 만든 것이 이름의 유래이다. 참고로, 심리학에서는 7개의 숫자, 7개의 모양, 7가지의 개념과 같이 인간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일곱 개라는 이론이 있다고 한다. 알렉세이 파지노프도 7개의 테트리스 모양은 즉시 인식될 수 있고, 그것에 대한 반응도 직감적이라고 생각하였다.[1]일렉트로니카 60이라는 컴퓨터에서 개발하였으며 드미트리 파블로프스키(Dmitry Pavlovsky)와 바딘 게라시모프(Vadin Gerasimov)의 도움으로 이를 IBM PC로 이식한 게임이다. 이때부터 테트리스의 수많은 아류작들이 나왔으며 당시 파지노프는 소비에트 정부에 고용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작권료를 받을 수 없었다. 테트리스 게임이 1986년 출시된 이래 예견된 바대로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알렉세이 파지노프는 구 소련의 국민이었기 때문에 테트리스 게임의 개발자라는 이름과 명예를 얻었을 뿐 게임의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인한 로열티 수입은 얻지 못했다. 그러다가 알렉세이 파지노프는 테트리스 게임 사업가인 헹크 로저스(Henk Rogers)의 도움을 받아 1991년 블라디미르 포힐코(Vladimir Pokhilko21))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아니마텍 인터내셔널사(AnimaTek International, Inc)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미국 서부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사업을 잠시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니마텍 인터내셔널사의 사장으로 일하던 블라디미르 포힐코는 회사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결국 1998년 9월 22일 12살 된 아들과 39살의 아내를 살해하고는 그 자신도 자살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한편, 미국으로 이민 온 알렉세이 파지노프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곳은 어디일까? 미국의 컴퓨터 관련회사 중 구 소련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영입해 간 곳은 어디일까?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이다. 알렉세이파지노프는 1996년 10월부터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Redmond)에 본사가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게임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데, 슈팅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알렉세이 파지노프는 여전히‘Pandoras Box’라는 게임과 같은 퍼즐게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후 파지노프는 소비에트 붕괴 후 1991년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테트리스사를 설립한 후에 테트리스의 판권을 얻었다. 1996년에서 2006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일하며 XBox에 헥시크란 게임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2] 한국에 테트리스가 보급된 것은 1988년 전후로 아타리(Atari)사의 아케이드 게임 버전이다. 그런데 이 버전은 아타리가 원저작자가 아닌 미러소프트에게 속아서 구매한 불법 버전이다. 테트리스 개발자 알렉세이 파지노프는 1996년까지 테트리스로 돈을 벌지 못했다. 테트리스가 개발된 1984년은 소련이 개방을 하기 전으로 사유재산 개념이 확실치 않았다. 그래서 소련 정보기관 소속이었던 파지노프는 이 게임에 대한 개발비나 수익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실질적인 저작권은 파지노프가 아닌 소련 정부 기관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1991년 소련 붕괴 후 파지노프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1996년 헨크 로저스와 함께 ‘테트리스 컴퍼니 : 블루플래닛 소프트웨어’를 세워서 돈을 벌게 된다. 1992년 영국이 닥터 스핀(Doctor Spin)은 테트리스의 음악 중에 Kalinka를 유로 댄스풍으로 편곡한 ‘테트리스’라는 곡으로 영국차트 6위까지 오른다. 테트리스에는 러시아 민요인 Bradinsky, Karinka, Loginska, Troika가 8비트 전자음악으로 들어가 있었다. 또, 스테이지를 깨면 러시아 민속 춤을 추는 남자가 등장해 러시아의 문화를 알리는 데도 한 몫 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테트리스는 2011년 네덜란드 VU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만든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테트리스다. 광집게 장비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전자현미경으로 봐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테트리스는 2014년 4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빌딩 벽면을 LED 램프를 이용한 테트리스 게임이다. 29층의 필라델피아 시라 센터의 외벽에 1,400개의 LED전구를 달고 100m 떨어진 곳에서 조이스틱으로 테트리스 게임을 했다. 테트리스를 많이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테트리스는 많이 할수록 긍정적인 효과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꽤 많다. 미국의 심리연구네트워크 연구진은 10대 소녀 27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30분씩 3개월간 테트리스를 하게 한 결과 좌측 전두엽과 측두엽의 피질이 두꺼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테트리스를 많이 할수록 기억력, 집중력, 공간 문제 해결력 등이 향상 된다는 뜻이다.[3]

테트로미노

파일:테트로미노의 색.jpg
테트로미노의 색

이미지-링크 http://usbc.egloos.com/v/2372740

저작권

테트리스는 순식간에 모스크바를 장악하고 러시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당시 러시아는 공산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사업은 오로지 정부의 소관이었다. 즉, 알렉세이 파지노프는 테트리스를 만들었음에도 돈을 벌지 못했다. 영국의 안드로메다 소프트는 테트리스에 반해서 게임 판권을 얻고자 파지트노프에게 협상을 요청했다. 당황한 그는 과학 아카데미에 알렸고 곧 지루한 협상이 시작됐다. 모두가 돈을 원했지만 러시아인들은 사업에 서툴렀다. 안드로메다 소프트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러시아 측 소견을 확대해석해 테트리스를 다른 회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때마침 미국과 러시아는 평화 분위기였고 테트리스는 러시아 느낌이 물씬 나도록 디자인되어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아직 정식으로 판권 계약서에 사인도 하지 않은 상태로 말이다.안드로메다 소프트는 뒤늦게 PC 판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세상엔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기도 있고, 닌텐도는 가정용 게임기에 이어 휴대용 게임기까지 개발했다. 모두가 테트리스를 원했다. 안드로메다 소프트는 또 확보하지도 못한 판권을 열심히 팔았다. 게임회사 남코, 세가 등이 연루되며 판이 커졌고, 닌텐도와 아타리는 존재하지도 않는 판권을 놓고 소송을 벌였다. 이 와중에 러시아는 저작권 협회인 ELORG를 신설해 테트리스 판권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했고, 파지트노프는 국가 이익에 큰 손해를 입혔다며 조사를 받는다.

결국 파지트노프는 테트리스의 저작권을 되찾는다. 해피엔딩은 아니다. 박스 브라운은 어처구니없는 희극과 끔찍한 비극이 교차하고,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뒤엉킨 치사한 비즈니스 전쟁을 간결한 선과 노란색 포인트 컬러만 활용해 유머러스한 그래픽노블로 재창조했다. 우리에게는 게임 테트리스 외에도 즐길 거리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4] [5] [1]

각주

  1. 1.0 1.1 1.2 정경석 변호사, 〈테트리스 게임저작권 분쟁사〉, 《게임산업저널》, 2018-10-05
  2. 지후대디, 〈테트리스(Tetris) 이야기〉, 《티스토리》, 2014-07-15
  3. 썬도그, 〈테트리스 30주년, 재미있는 이야기 11가지〉, 《얼리어답터》, 2014-06-14
  4. 박성표, 〈테트리스 개발자의 운명을 건 저작권 게임〉, 《시사인》, 2017-10-18
  5. 게임어바웃, 〈소련의 힘(?)을 보여준 게임, '테트리스'의 이면에서 벌어진 싸움은?〉, 《네이버 포스트》, 2018-10-05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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