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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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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는 액티비전(Activision)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의 지주회사이다. 2008년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액티비전과 개인용 컴퓨터(PC) 게임을 개발하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탄생했다.[1]

개요[편집]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1979년 설립된 콘솔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과 1991년 설립된 비방디 게임즈(Vivendi Games)의 게임 자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합병하면서 출범한 글로벌 대표 게임회사이다. 스타크래프트(StarCraft), 워크래프트(Warcraft), 디아블로(Diabolo) 등 다양한 개인용 컴퓨터게임 시리즈와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 등 콘솔 게임 히트작들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꾸준히 성장했다. 2016년에는 팀 기반의 1인칭 슈팅 게임인 오버워치(Overwatch)를 출시하여 대유행을 일으키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또한 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쉬(Candy Crush)시리즈로 유명한 게임 제작사 킹(King)을 59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7년 8월 15일에는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은 국민 게임, 스파크래프트의 업그레이드 확장팩에 가까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를 출시하면서 국내 팬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와 함께 세계 최대의 비디오게임 퍼블리셔(Publisher)로 평가받는다.[2]

역사[편집]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시작은 회사 합병으로 탄생한 2008년보다 훨씬 오래전인 1991년으로 되돌아간다. 당시 바비 코틱(Bobby Kotick)과 투자자 그룹은 액티비전의 파산되기 전에 설립된 액티비전의 자회사 미디어제닉(Mediagenic)을 인수했다. 미디어제닉은 당시 높은 부채와 부실 경영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코틱은 미디어제닉 인수 후 구조조정을 통해서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회사 이름을 액티비전(Activision Inc)으로 개명한 후 본사를 산타모니카로 이전한다. 1997년에 이르러 회사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복구되었고, 수익 구조도 견실해졌다. 코틱은 그 이후 10년간을 액티비전의 게임 포트폴리오를 성장시키는데 몰두했다. 그는 자체 제작을 통한 성장보다는 총 25개의 다양한 게임 스튜디오를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확장했다. 그 결과로 토니 호크(Tony Hawk`s), 콜 오브 듀티, 기타 히어로(Guitar Hero)와 같은 게임을 소유하게 됐으며 시장에서도 큰 반항을 일으켰다. 2006년에 들어서면서 전환기를 맞은 전체 게임 산업은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Massively Multiplayer Online, MMO) 시장이 부상하기 시작한다.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은 수많은 게이머가 동시에 온라인상에서 같은 게임을 즐기는 형태이다.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한번 게임팩을 사면 매출을 올라가는 게임보다 지속적인 매출을 일으키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안정적 매출과 수익원을 창출해서 게임 퍼블리싱 회사의 사업 모델로 적합했다. 2006년 당시 액티비전이 보유한 게임 스튜디오에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형식의 게임이 전혀 없었고, 그러한 게임을 시장 현상에 맞춰 빠르게 개발할 능력도 없었다. 그로 인해, 일렉트로닉 아츠나 다른 게임 경쟁사들에 밀리기 시작했고 매출도 점점 감소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바비 코틱은 2006년에 프랑스 미디어 재벌 그룹인 비방디(Vivendi SA)의 최고 경영자(CEO)인 장 버나드 레비(Jean Bernard Levy)에게 손을 내밀었다, 비방디는 당시 작은 게임 사업 자회사인 비방디 게임즈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시에라 엔터테인먼트(Sierra Entertainment)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비방디의 자회사였다. 액티비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MMORPG)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를 라이선싱하려고 했으나, 비방디 회장인 레비의 제안으로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된 것이다. 레비 회장은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을 제시했는데, 합병 회사의 주요 지분은 비방디에서 소유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혹여나 액티비전에 대한 본인의 경영권이 위협을 받지 않을까 우려했던 코틱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을 만났다. 마이크 모하임으로부터 오히려 비방디 그룹의 네트워크를 통해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진출이 용이하다는 것을 깨닫고 레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두 회사의 합병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2017년 12월 액티비전 이사회의 동의를 받았고, 신규 합병 기업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그대로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회장으로는 비방디 그룹의 르네 페니손(Rene Penisson)이, 대표 이사에는 바비 코틱이 선임됐다. 2008년 7월 8일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모기업이었던 비방디의 자회사 비방디 게임즈와 액티비전이 합병이 이루어지는데 그 합병 금액은 189억 달러였으며, 비방디 그룹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 52%를 보유함으로써 대주주가 되었다. 합병의 결과로 한 회사가 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운영을 지속하였으나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사업을 정리하고 그 산하에 있던 게임 타이틀인 고스트버스터즈 더 비디오 게임(Ghostbusters: The Video Game), 브루탈 레전드(Brutal Legend), 리딕 연대기: 어썰트 온 다크 아테나(The Chronicles of Riddick: Assault on Dark Athena), 50 센트: 블러드 온 더 샌드(50 Cent: Blood on the Sand)는 다른 스튜디오를 통해 퍼블리싱되었으며, 오로지 크래쉬 밴디쿳(Crash Bandicoot), 스파이로 더 드래곤(Spyro the Dragon), 프로토타입(Prototype)만 액티비전에 남았다.[3]

사업 구조상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지주회사의 역할을 하게 되어 있고, 액티비전의 게임 퍼블리싱은 자회사인 액티비전 퍼블리싱(Activision Publishing)과 스튜디오를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 2010년 초에 워싱턴주 벨뷰에 기반을 둔 독립 게임 스튜디오인 번지(Bungie)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10년 독점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Starcraft 2)의 출시와 함께 3분기 예상 수익을 훌쩍 넘어 버렸고, 2010년 11월에는 프랜차이즈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후속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Call of Duty: Black Ops)가 출시 후 흥행을 일으켜 미국에서 제일 많이 팔린 게임이 되었으며, 시리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2010년 12월에는 유저 수가 국가에 필적하는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World of Warcraft: Cataclysm)이 출시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으로 3분기에 7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나머지 작품까지 포함하면 2010년에만 43억 달러를 벌었다. 2010년 말에 이르러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게임 퍼블리싱 기업으로 우뚝 섰다. 2011년 액티비전이 출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Modern Warfare 3)는 출시 24시간 만에 미국과 영국에서만 총매출액 4억 달러를 기록하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2011년 당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작품으로 기록됐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2009년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Modern Warfare 2)는 출시 첫날 3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2010년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Black Ops)는 첫날 매출 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15년에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3(Black Ops 3)는 첫날 매출 3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15년 당해, 가장 인기 있는 게임으로 기록됐다. 한편, 액티비전은 2011년에 스카이랜더스(Skylanders) 프랜차이즈를 시장에 선보이며 새로운 게임 카테고리인 토이즈 투 라이프(Toys-To-Life)의 시작을 알렸다. 토이즈 투 라이프는 실질적인 장난감 피규어를 비디오 게임에 연결해 쌍방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비디오 게임이다. 스카이랜더스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따로 아이템으로 사서 콘솔에 게임팩처럼 연결하거나 올려놓음으로써 그 피규어들이 게임 안에서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인다.[3]

2012년 7월 2일, 비방디는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 61%, 자그마치 약 81억 달러를 매각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일각에서는 루머라는 소문이 떠돌았지만 실제로 비방디 그룹 장 르네 푸르투 명예회장 입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비방디가 당시 콘텐츠 사업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하려는 것이 발단이었다. 2012녀 7월 14일, 블룸버그와 로이터(Reuters) 통신을 통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매각 진행 과정이 공개되었는데, 로이터 보도에선 유력 인수 후보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텐센트(Tencent), 타임워너(Time Warner)를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해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Take-Two Interactive), 월트 디즈니 컴퍼니(Walt Disney Company)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수익률 하락을 고려해야 하는 처지여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방디는 2011년 매출 9조에 달하는 중국 1위 게임사 텐센트와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코리아(Nexon Korea)에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업체 모두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필요한 81억 달러의 자금이 없었다. 특히 텐센트는 중국에서 독점으로 서비스되는 콜 오브 듀티 온라인의 퍼블리셔를 맡아 시선 집중을 받았지만, 진척이 없었다.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모두의 예상대로 인수 의사가 없었으며, 일렉트로닉 아츠는 딱히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배틀필드(Battlefield) 시리즈에 역량이 집중되어 있어서 이번 인수전에 나오지 않은 것 같다는 예상이 많았다. 결국 비방디의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식을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 비방디 그룹은 일단 액티비전사의 주식을 좀 매각해서 액면가를 깎은 뒤에 재매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었지만 문제는 그래도 액면가가 여전히 높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러 추측이 난무하던 상황에서 2013년 7월 25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비방디 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4억 2,900만 주를 58억 3,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성사되면서 비방디 그룹의 지분은 63%에서 11.8%로 감소했고 비방디 그룹은 지주회사의 지위를 잃게 됐다. 지분 정리 이후에도 바비 코틱과 브라이언 켈리(Brian Kelly)는 합쳐서 24.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2014년 5월 22일, 비방디 그룹은 잔여 지분 중 절반을 다시 처분했고, 2016년에는 나머지 5.8%의 지분을 모두 매각하여 액티비전 블리자드로부터 완전히 손을 뗐다.[4]

2013년 11월 출시된 콜 오브 듀티: 고스트(Ghosts)는 연작 시리즈 게임으로써 출시 첫날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했다. 2014년 9월 9일 출시된 데스티니(Destiny)는 출시 첫날 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신작 프랜차이즈 게임의 출시 첫날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매출 기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비디오 게임 업체가 되었으며, 2014년 당시 시가 총액은 75억 1,3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후에는, 하스스톤(Hearthstone),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Diablo III: Reaper of Souls), 드레노어의 전쟁군주(World of Warcraft: Warlords of Draenor), 콜 오브 듀티 등의 대표 아이피(IP) 들이 게임 내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상업적인 큰 성공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했으며. 게임뿐만 아니라, 워크래프트 실사 영화화까지 도전하면서 영화 산업에도 발을 뻗기 시작했다. 대기업으로 성장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5년 8월, S&P500 지수에 포함됐다. 2015년 9월에는 번지 스튜디오와 함께 데스티니: 더 테이큰 킹(The Taken King)이라는 후속작을 출시했는데 소니(Sony)는 데스티니: 더 테이큰 킹이 이틀 만에 자사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을 통해 다운로드된 게임 중 동시 접속자 수와 총 게이머 기준으로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15년 11월, 캔디 크러쉬(Candy Crush) 시리즈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회사 킹닷컴(King.com)을 무려 59억 달러에 전격 인수하면서 업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개인용 컴퓨터와 콘솔 플랫폼에서 디아블로, 콜 오브 듀티 등 인지도 높은 아이피를 다수 확보하고 있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온라인 게임으로 서비스되면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모바일 플랫폼을 장기적으로 이끌어갈 게임이 없다는 약점이 존재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모바일 버전이 출시되면서 매출 상승에 꾸준히 이바지했지만, 클래시 오브 클랜(Clash of Clans), 게임 오브 워(Game of War), 퍼즐 앤 드래곤(Puzzle and Dragon) 등의 매출과 직접 비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관계자들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한 수로 킹을 인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캔디크러쉬 시리즈는 2015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게임 중 하나였다. 킹을 인수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블리즈컨(BlizzCon) 2015에서 필름 제작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Activision Blizzard Studios)의 설립을 공개하였고, 자사 게임 아이피의 미디어화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회사는 액티비전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한 필름과 텔레비전 시리즈 제작을 하는 회사로서, 디즈니사의 임원을 역임한 닉 밴 딕(Nick van Dyk)이 공동 사장으로 참여했다. 스카이랜더스의 애니메이션화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영화화를 구상하였으며 스카이랜더스 애니메이션은 시즌 1의 호조로 시즌 2까지 발표되었다.[4]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6년 1월 4일에는 메이저 리그 게이밍(Major League Gaming, MLG)를 4,6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전자스포츠(esports, Electronic Sports)에서 자사 게임들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다양한 회사를 인수해가면서 활동 영역을 불리려는 모습은 전성기 시절 일렉트로닉 아츠의 행보를 연상시켰다. 이 영향 때문인지 몇 달간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다. 하스스톤 정규전 발표의 영향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도표를 보면 발표 시점 훨씬 전부터 하락세가 유지됐었기 때문에 이는 끼워 맞추기식 주장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후 오버워치 클로즈 베타를 기점으로 약간 반등했다. 주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016년 5월에 공개된 1분기 실적의 매출이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캔디크러쉬사가의 높은 성장세가 실적 호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신작 출시로 인해 7,000만 달러가 넘는 홍보비를 추가로 사용하여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15% 정도 감소했으나, 실적공개 후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또한, 오버워치가 오픈 베타 기간 동안 무려 1,000만 명에 달하는 이용객 수를 보인 것과 총 유저 수 5,000만 명을 돌파한 하스스톤의 유저 수가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다. 2016년 2월 12일 기록한 28.12달러에서 5월 13일, 주당 10달러 가까이 오른 37.91달러를 보이며 시가총액 2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6년에 총매출 7조 6천억 원, 영업이익 1조 6천억 원을 기록해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전 세계 매출 비중을 보면 서양권의 매출 비중이 85% 정도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대표인 바비 코틱은 2016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 성장의 모델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제시했는데, 게임 분야를 넘어선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평가됐다. 2015부터 공격적인 인수와 인재 영입, 신 부서 설립으로 급격하게 몸집을 키웠는데, 전자스포츠 콘텐츠를 중심으로 방송업계에 손을 뻗기 시작했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의 설립으로 영상 미디어 분야 진출을 선언했다. 2017년 초에는 완구 및 소비자 상품 분야의 부서를 새로 설립한 후 디즈니 마텔 출신의 베테랑 경영인을 통해 운영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진행하는 사업이 모두 성공한다면, 게임 기업을 넘어선 미디어 공룡이 되는 것이 꿈이 아닐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2017년 1분기에 예상치인 15억 달러를 상회하는 17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디지털 매출이 80%가량의 비중을 차지해 게임 판매 판도가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액티비전은 플래그십 타이틀의 부재로 11%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2016년 4분기 비중보다 감소했지만, 콜 오브 듀티 : WWII의 발표로 다시 주목을 받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군단의 흥행에 힘입어 38%의 영업 이익 비중을 차지했다. 킹 역시 꾸준한 성장세로 35%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그간 하나의 지주회사에 속해있지만, 사실상 별개의 회사로서 정체성을 유지하던 액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킹 사이의 상호 협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킹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기반의 모바일 게임 제작을 발표했고, 액티비전과 파트너십을 맺은 번지의 데스티니 2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 중에선 처음으로 개인용 컴퓨터 판 배틀넷(Battle.net) 독점 출시를 했다. 이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Black Ops 4)도 개인용 컴퓨터 판 배틀넷 출시를 하는 등 서서히 스팀(Steam)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됐다. 2017년 결산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와 데스티니 신작에 힘입어 액티비전이 26.3억 달러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킹이 각각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리고 전체 매출 중 77%가 패키지 게임의 구매가 아닌 디지털 콘텐츠의 구매였다. 201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포춘 500에 포함되어 아타리(Atari), 일렉트로닉 아츠에 이어 미국의 게임 회사로서 3번째로 포춘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포춘 500에 포함하면서 오버워치 리그의 성공적인 개최도 함께 조명했다.[4]

2018년 들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으며, 시가총액이 650억 달러 수준까지 올라갔다. 또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 액티비전은 컴투스(Com2uS)와 모바일 게임 아이피 사용 계약을 체결하여 컴투스에 액티비전의 아이피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제작과 전 세계 서비스를 맡겼다. 양사는 계약을 통해 액티비전의 대표적인 콘솔 게임 스카이랜더스를 유저 간 실시간 대전을 중심으로 하는 리얼타임 턴 방식의 전략 알피지 장르로 개발했으며, 2018년 상반기에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들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히오스 리그 폐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실망스러운 행보, 번지의 계약종료 등의 내부적 악재에 외부적으로는 중국 판호 문제까지 휘말려 상당히 휘청거렸다. 그러나 2018년 회사 총 매출은 2017년보다 7% 가까이 증가한 약 75억 달러, 영업이익은 약 20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800명가량의 인원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2019년 2월 12일 시엔비시(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전체 인력의 8%를 감원하겠다고 2018년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밝혔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핵심 게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부분 유료화 등 수익 모델 고도화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5] 2019년 1월, 액티비전은 2010년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액티비전과 손을 잡았던 번지와 파트너십 관계를 종료했다. 데스티니 프랜차이즈에 대한 판권은 번지가 가지며 액티비전은 자사가 지닌 아이피와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데스티니 2는 배틀넷에서 서비스됐다. 2019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 등 크고 작은 내홍을 겪으며, 총 매출은 약 65억 달러, 영업이익은 약 16억 달러로 전년인 2018년 대비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4]

2020년 1월 24일,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구글(Google)과 함께 새로운 플레이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년간의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향후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 호스팅 인프라에 대해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를 선호 업체로 선정하여 오버워치, 콜 오브 듀티, 하스스톤과 같은 인기 전자스포츠 리그 및 이벤트를 유튜브(Youtube)를 통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했다.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월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게임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연 시간이 낮으며, 우수한 플레이어 환경을 제공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래 게임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구글이 가지고 있는 매우 안정적인 글로벌 풋 프린트, 인공지능(Ai) 기능 및 고급 데이터 분석, 오픈 소스에 대한 기여 활동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플레이어는 낮은 대기 시간 및 패킷 손실을 최소화한 프리미엄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고화질 게임을 경험할 수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구글 클라우드의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하여 게임 내 추천 및 차별화된 게임 경험과 최적의 맞춤형 상호 작용도 제공했다. 또한 유튜브는 새로 2020년 2월부터 새로 생성된 오버워치 리그, 콜 오브 듀티, 하스스톤 채널 등을 포함하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인기 있는 전자스포츠 리그 및 이벤트를 공식 생방송으로 스트리밍했다.[6] 2020년 3월에는 구글에서 16년간 이사직을 맡았던 대니얼 알레그레(Daniel Alegre)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표 및 최고 운영 책임자(Chief Operationg Officer)로 취임했다. 2020년 4월 7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며, 전임 최고 운영 책임자 코디 존슨(Coddy Johnson)은 특별 고문을 맡았다. 2020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인해 모바일 게임이 엄청난 관심을 끌면서, 2018년에 찍었던 고점을 추월하여 주가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나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2020년에 엄청난 대흥행을 또 한 번 거둔 덕분에 연간 매출 81억 달러, 영업이익 27억 달러라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기준으로 회사의 순자산 가치는 720억 달러로 평가된다.[4]

주요 인물[편집]

바비 코틱[편집]

바비 코틱(Bobby Kotick)

바비 코틱은 1963년 뉴욕의 부동산 변호사 아버지와 예술 수집가 어머니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사업에 대해 자질이 있었다. 유년 시절 친구들에게 재떨이를 3달러에 팔았고, 명함을 가지고 다니면서 샌드위치 배달 사업을 하거나, 테니스 라켓 줄을 파는 사업, 지갑을 파는 사업들을 했다. 또한 맨해튼에 미성년자들을 위한 클럽을 임대하는 사업도 진행했다. 1982년 미시간 주립대학교( Michigan State University) 미술사학과에 입학한 그는 기숙사의 같은 방 친구, 하워드 막스(Howard Marks)가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면서 덩달아 아이티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들은 통합 소프트웨어(Software) 패키지인 [[제인[[(Jane)을 개발해서 애플 리사(Apple Lisa)의 소프트웨어들과 유사한 기능이 애플 II코모도어 64(Commodore 64)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 후 호텔 카지노 그룹을 보유하고 있었던 스티브 윈(Steve Wynn)에게 30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아 아크스로닉스(Arktronics)라는 벤처 기업을 설립했다. 아크스로닉스의 소프트웨어인 제인으로 인해 바비 코틱은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눈에 띄게 되었고, 스티브 잡스는 그들을 만났다. 스티브 잡스는 바비 코틱의 뛰어난 사업 자질을 한눈에 파악한 후, 바비 코틱에게 학교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자퇴할 것을 권했다. 바비 코틱은 스티브 잡스의 조언을 듣고 결국 1983년, 학교를 그만두었다. 바비 코틱은 윌리엄스 일렉트로닉스(Williams Electronics)가 개발한 아케이드 게임 디펜더(Defender)와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윌리엄스(Williams) 부부가 만든 어드벤처 게임 미스터리 하우스(Mystery House)를 접하면서 비디오 게임 산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 1987년 코모도어 인터내셔널(Commodore International)이 개발한 아미가(Amiga) 500을 보며 이것을 게임기로 만들면 성공할 것이라 보았던 그는 자기 투자자 파트너들인 스티브 윈, 하워드 막스와 함께 코모도어 인터내셔널을 인수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바비 코틱은 북미 지역 닌텐도(Nintendo) 캐릭터 라이선스 기업이었던 레저 컨셉(Leisure Concepts)을 인수했으나 그는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푹 빠져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식을 처분했다.[7] 1990년 12월, 바비 코틱과 그의 파트너 브라이언 켈리는 아타리 프로그래머들에 의해 1979년에 설립된 액티비전이 파산되기 전 설립된 자회사 미디어제닉의 지분 25%를 인수했다. 그는 회사의 전체 구조 조정을 수행하면서 비디오 게임에 몰두했으며, 미디어제닉을 액티비전으로 변경했다. 바비 코틱은 1991년 2월 액티비전의 대표가 된 후, 액티비전에서 독립 개발자에 초점을 맞춰 제도적 품질이 잘 관리되는 회사를 구축했다. 액티비전은 1995년에 첫 히트 게임을 출시했으며, 1997년부터 2003년까지 9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2006년 11월 바비 코틱은 프랑스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시에라 엔터테인먼트를 손자회사로 둔 비방디와 합병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바비 코틱은 비방디의 자회사, 비방디 게임즈와 합병을 설계하여 액티비전 블리자드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주는 2008년 7월 9일 바비 코틱을 합병 회사의 대표로 승인했다. 바비 코틱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업계 지위를 활용하여 그가 유지하는 변화가 게임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도록 파트너를 밀어붙였으며, 새로운 플랫폼으로 작업하는 소규모 개발자를 위해 총상금이 50만 달러인 독립 게임대회도 개최했다.[8] 2021년 6월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비 코틱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미국 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 보수 순위에서 1억 5,46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9]

합병[편집]

비방디와 액티비전은 2007년 12월 2일에 발표한 합병을 마무리하고 2008년 7월 9일에 세계 최대 수익 규모의 순수 온라인 콘솔 게임 기업인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출범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선두 독립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보유한 비방디 게임즈의 합병으로 설립됐다. 2008년 당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가입자 기반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개발사로 명성이 자자했다. 액티비전과 비방디 게임즈의 합병은 2008년 7월 8일과 9일 개최된 특별 주주 회의에서 액티비전 주주들의 승인을 얻었다. 계약 내용에 따라 비방디 게임즈는 액티비전과 합병하게 되고, 비방디 게임즈의 주식이 액티비전 보통주 2억 9,530만 주로 신규 전환하게 됐다. 비방디는 이번 합병을 통해 액티비전의 신규 보통주 약 6,290만 주를 주당 27.5 달러 가격으로 약 17억 달러 현금으로 매입하게 되면서, 비방디가 완전 희석원칙 기준(fully diluted basis)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 52%와 발행 주식의 약 54% 정도를 보유하게 됐다. 이 거래는 자산 기반 보상, 합병 거래 관련 일회성 비용, 무형자산 감가상각을 비롯한 조정 관련 구매 가격 회계 변화, 순수 매출 지연 및 온라인 게임 관련 매출 변화를 제외한 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GAAP)을 기준으로 완료 첫해 부터 액티비전 주주에 증분 반영됐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모두 각자의 체제가 그대로 유지됐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합병 발표 당시의 기업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이사회는 총 11명으로 비방디가 지정한 6명, 액티비전의 경영진 2명, 액티비전 이사회 출신의 독립 이사 3명으로 구성된다. 비방디 경영 이사회 임원이자 비방디 게임즈 회장인 르네 페니손이 액티비전 블리자드 회장을 맡았다. 액티비전의 공동 회장인 브라이언 켈리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공동 회장을 맡았다. 3명의 독립 이사는 리차드 사노프(Richard Sarnoff), 로버트 J.코티(Robert J. Corti), 로버트 모가도(Robert Morgado)가 맡았다. 이 밖에 액티비전 이사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대표인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회장 겸 최고 고객 책임자(CCO)인 브루스 핵(Bruce L. Hack), 비방디 경영 이사회 회장 겸 대표인 장 버나드 레비, 비방디 경영 이사회 이사 겸 유니버설 뮤직 그룹 대표인 더그 모리스(Doug Morris), 비방디 경영 이사회 이사 겸 최고 재무 관리자(CFO)인 필립 카프론(Philippe Capron), 비방디 수석 부사장 겸 법률 부문 대표인 프레드릭 크레핀(Frédéric Crépin)이 참여하게 됐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두 기업의 뛰어난 경영진이 함께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바비 코틱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표를 맡게 됐고, 마이크 그리피스(Mike Griffith)가 액티비전 비즈니스 외에 시에라 엔터테인먼트, 시에라 온라인, 비방디 게임즈 모바일 부문을 두고 있는 액티비전 퍼블리싱의 대표를 맡게 됐다. 비방디 게임즈의 대표를 맡은 브루스 핵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부회장이자 최고 고객 책임자가 되어 통합, 재무, 인사, 법률 운영을 책임지게 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크 모하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남아 있게 됐다. 액티비전 퍼블리싱의 최고 재무 관리자를 역임한 바 있는 토마스 티플(Thomas Tippl)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최고 재무 관리자로, 비방디 게임즈의 최고 재무 관리자 장 프랑스와 그롤문드(Jean- François Grollemund)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최고 합병 관리자(Chief Merger Officer)로 임명됐다. <[10] 이번 합병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포트폴리오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세계 최대 가입자 기반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비롯하여, 스파이더맨(Spider-man), 엑스맨(X-Men), 제임스 본드(James Bond), 프랜스포머(Transformers) 등의 베스트셀러 비디오 게임과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게임인 크래쉬 밴디쿳, 스파이로, 가족용 음악 엔터테인먼트 게임인 기타 히어로, 1인칭 액션 게임 콜 오브 듀티, 액션 스포츠 게임 토니 호크, 스포츠 사냥 게임 카벨라(Cabella), 그리고 상위 10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어린이 영화 기반 게임인 슈렉(Shrek)과 마다가스카(Madagascar)가 모두 하나의 회사로 속하게 되었다.[11]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홀딩 컴퍼니 또는 지주회사이다. 지주회사의 자회사는 독립적인 법적 권리관계를 가진 독립적인 형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자회사 모임 내에서 소유 관계의 최정상을 액티비전 블리자드라는 이름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나라마다 지분율 제한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지분 100%를 모두 소유할 필요 없이 일부 지분참여를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좀 더 느슨한 구조로 이루어진 연대체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개별 회사의 독립적인 법인격이 유지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하나의 그룹명일 뿐 개별단위 회사를 지칭하는 명칭이 아니다. 즉, 액티비전 블리자드 내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모두 독립적인 법인이라는 것이다. 지주회사라는 큰 틀에서 수익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개별 회사들의 경영은 모두 독립적이다. 따라서 스타크래프트 2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게임들은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개발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했다고 말하며, 콜 오브 듀티도 마찬가지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개발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액티비전이 개발했다고 말하는 것이다.[12]

주요 사업[편집]

게임[편집]

자회사 작품명 제작연도
액티비전 리틀 컴퓨터 피플 1985년
퀘이크 시리즈 1997년
콜 투 파워 시리즈 1999년
스파이더맨 시리즈 2000년
토탈 워 시리즈 2002년
콜 오브 듀티 시리즈 2003년
둠 3 2004년
마다가스카 시리즈 2005년
기타 히어로 시리즈 2006년
크래쉬 밴디쿳 시리즈 2008년
스파이로 더 드래곤 시리즈 2008년
프로토타입 시리즈 2009년
싱귤래리티 2010년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2019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길 잃은 바이킹 1992년
락앤롤 레이싱 1993년
블랙쏜 1994년
슈퍼맨의 죽음과 귀환 1994년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 1994년
저스티스 리그 태스크 포스 1995년
길 잃은 바이킹 2 1995년
워크래프트 II 1995년
디아블로 1997년
스타크래프트 1998년
디아블로 II 2000년
워크래프트 III 2002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스타크래프트 II: 자유의 날개 2008년
디아블로 III 2012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2014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2015년
오버워치 2016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2017년
디아블로 II: 레저렉션 2021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2014년
캔디크러쉬사가 2012년
팜히어로사가 2013년
펫레스큐사가 2012년
알파베리사가
캔디크러쉬소다 2014년
파라다이스베이 2015년
버블위치사가 2011년
버블위치사가2 2015년
캔디크러쉬젤리 2015년

주요 게임[편집]

콜 오브 듀티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콜 오브 듀티는 액티비전에서 유통하는 1인칭 슈팅 게임 시리즈이다. 첫 게임은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했는데, 액티비전이 인피니티 워드 주식의 30%를 투자하면서 이들을 후원했고, 개발 계약에 따라 액티비전이 인피니티 워드를 완전히 인수했다. 이후 액티비전의 자회사들인 트레이아크, 슬레지해머 게임즈에 게임 개발을 맡기면서 해당 개발사들이 번갈아 가며 개발하는 독특한 체제를 갖췄다. 개발사가 많은 만큼 거의 1년에 한 작품씩 등장할 정도로 다른 경쟁 게임보다 새로운 타이틀이 나오는 속도가 빨랐다. 무엇보다 1인칭 슈팅 게임을 즐기는 유저층에게 막강한 인지도와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새로운 타이틀이 나올 때마다 블록버스터급 판매량을 기록했다. 피파(FIFA) 시리즈 등과 함께 매년 발매되면서 가장 많이 팔리는 비디오 게임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발매될 때마다 1,000만 장 이상은 기본이고, 평균적으로 2,000만 장의 판매량을 달성한다. 게임이 항상 4분기에 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한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순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2019년 5월 기준 누계 판매량이 3억장을 돌파하였으며, 2019년 기준, 세계 게임시리즈 매출 순위로는 30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닌텐도의 마리오와 185억 달러를 기록한 포켓몬스터에 이어 181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10월 25일 모던 워페어는 발매 후 3일 동안 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기준, 콘솔 기기용으로 발매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하며, 영화 조커가 개봉 첫 주에 기록한 박스오피스 기록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이다. 또한, 모던 워페어의 멀티플레이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2020년 3월 10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워존은 출시 24시간 만에 600만 이용자 수 돌파하면서 새로운 대기록을 세웠으며, 일주일 만에 1,500만 명, 열흘 만에 3,000만 명의 기록을 세우며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러한 흥행은 액티비전의 모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2020년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줬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일반회계기준 2분기 매출은 총 19억 3천만 달러였는데, 이 중 액티비전의 매출 실적이 약 9억 9,300만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워존은 기존 모던 워페어 등의 시리즈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접근성을 높여 인기를 끌었으며, 시리즈 신작 블랙 옵스 콜드 워의 출시와 연계되는 콘텐츠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은 이용자분들 없이는 워존도 없었을 거라는 소감과 함께 이용자 수 1억 명 돌파 소식을 전했다. 액티비전과 텐센트 산하의 티미 스튜디오가 손잡고 2019년 10월 1일에 출시한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은 2010년 10월, 정식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4억 8,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콜 오브 듀티는 2003년부터 2021년까지 20개에 가까운 시리즈가 출시됐다. 시리즈 초반에는 제2차 세계 대전을 중심으로 한 타이틀이 나왔으나, 이에 국한하지 않고 현대전, 미래전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전장을 주제로 출시되고 있다. 2018년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부터 개인용 컴퓨터 판은 스팀(Steam)에서 배틀넷(Battle.net)독점으로 전환됐고, 자막, 음성 모두 한국어를 포함한 각국의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13]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Starcraft Remastered)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및 스타크래프프 브루드워의 리마스터판이다. 실시간 전략(RTS) 게임의 신기원을 연 스타크래프트가 4K 초고화질(UHD) 해상도로 새롭게 출시됐다. 기존의 게임 플레이와 밸런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래픽, 음향 효과를 대폭 개선됐고 매치 메이킹, 래더, 소셜 기능 등이 추가됐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원작인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과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의 장점으로 평가받는 게임 밸런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반적인 그래픽 개선이 크게 이루어졌다. 먼저 최고 4K 초고화질 해상도로 리마스터된 그래픽과 개선된 음향 효과가 더해져 몰입감이 더욱 높아졌다. 한국어 음성을 지원하지만, 국내 유저들에게 익숙한 기존 스타크래프트 유닛의 이름은 그대로 들을 수 있다. 마린, 질럿 등 기존 유닛의 영어 이름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및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캠페인 업무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일러스트레이션이 포함됐으며, 향상된 매치 메이킹 기능을 탑재하고 소셜 기능 및 업데이트를 위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 네트워크와의 유기적인 연계가 완벽히 이뤄졌다. 아울러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캠페인 진척도, 사용자 지정 지도, 리플레이, 단축키 등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스타크래프트 특유의 게임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와 밸런스는 일절 건드리지 않음으로써 게임을 오랫동안 즐겨온 플레이어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리마스터는 구매하면 개별적으로 설치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된 스타크래프트 클래식에 덧씌움으로써 업그레이드하는 확장팩에 가까우며, 클래식 판 유저와 함께 멀티를 즐길 수 있다. 클래식 스타크래프트와의 실질적인 차이는 그래픽과 랭크전, 언어 지원 등이며 업그레이드 후에도 취향에 따라 구버전 그래픽으로 바꿀 수 있다.[14]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발표 전에 국내 프로게이머들과 해설자들의 비공개 피드백을 받았다. 이들의 주요 요구 사항은 게임 밸런스에 문제가 될 만한 것에는 손대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유닛 부대 지정 12기 제한과 건물 부대 지정 등과 같은 인 게임 인터페이스는 스타크래프트 클래식과 똑같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클래식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조차 게이머의 피지컬 영역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크래프트 클래식의 인터페이스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실망한 유저도 적지 않으며, 래더는 아니어도 캠페인만큼은 인터페이스를 편리하게 해달라는 요구도 존재했다. 게임 모드를 나눠서 간편 모드, 클래식 모두 등 나누는 방안도 제시됐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제작진은 오리지널 캠페인의 고유성을 존중했기 때문에 캠페인에는 일절 손대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가맹 피시방만 2017년 7월 30일에 선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식 서비스 시작은 스타크래프트 1.20 패치와 함께 2017년 8월 15일 오전 4시경에 이루어졌다.[15] 한편, 1998년 미국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스타크래프트는 채취한 자원을 기반으로 유닛을 생산해 전투를 치르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출시 시점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과 맞물리면서 국내에서 피시방 광풍을 일으켰다. 특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 전 세계 판매량의 50%가량인 450만 장을 국내에서 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렸을 정도로 국내에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2003년부터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하는 전자스포츠 리그와 대회가 개최됐다. 이후, 이제동, 이영호 등 실력 있는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등의 세계대회를 휩쓸면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압도적으로 제일 잘하는 나라'라고 평가받는다.[14]

오버워치
오버워치(Overwatch)

오버워치는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팀 기반 멀티플레이 하이퍼 1인칭 슈팅 게임이다. 2016년 5월 24일, 개인용 컴퓨터, 플레이스테이션 4(PS4), 엑스박스 원(Xbox One)으로 전 세계에 출시됐으며, 2019년 10월 15일에는 콘솔 버전 중 유일하게 한국어가 지원되는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 버전이 출시되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네 번째 프랜차이즈 게임인 오버워치는 2014년, 다중 접속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인 타이탄(Titan)의 개발이 무산되면서 탄생했다. 타이탄 팀의 일부는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 2)의 장르인 팀 기반 1인칭 슈팅 게임과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의 치솟는 인기, 팀워크를 강조하는 영웅 기반 슈터 창작 등을 기반으로 오버워치의 컨셉을 구상했다. 오버워치 개발팀은 2014년에 취소된 타이탄 프로젝트의 설정과 구상을 오버워치의 일부 요소들로 적용했다. 세계적 위기 이후 가까운 미래의 낙관적인 지구를 기본 배경으로 설정한 후 이야기를 그려나갔으며, 이 설정의 일부로 성별, 인종, 능력이 다양한 영웅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또한, 캐릭터 간 성능 균형을 조정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 숙련된 플레이어는 비슷한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와 치열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14년 블리즈컨에서 완전히 플레이 가능한 상태로 공개된 오버워치는 2015년 후반부터 2016년 초반까지 클로즈 베타를 진행했다. 2016년 5월 오픈 베타에는 1,000만 명의 가까운 플레이어가 참여했으며, 게임 줄거리와 각 캐릭터를 소개하는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오버워치 출시를 홍보했다. 공식 출시 이후, 오버워치는 비평가들로부터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게임의 접근성과 재미있는 플레이 방식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출시 첫 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플레이어 700만 명 이상이 총 1억 1,900만 시간을 플레이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출시 연도인 2016년 한 해 동안 6월 3일에는 700만 명, 6월 15일에는 1,000만 명, 8월 4일에는 1,500만 명, 10월 12일에는 2,000만 명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 들어서서, 4월 29일에는 3,000만 명, 10월 17일에는 3,500만 명을 달성했다. 오버워치는 출시일인 2016년 5월,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소매 비디오 게임이며, 출시 한 달 동안에 디지털 판매로 가장 빨리 팔린 게임이었다. 슈퍼데이터 리서치는 오버워치가 2016년 5월에 전 세계에서 디지털 판매로 수익을 2억 6,900만 달러 이상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2016년 6월에 국내 피시방 게임 순위 집계 사이트 게임트릭스는 오버워치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따라잡고 국내 피시방 4,000곳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된 게임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에서 오버워치는 2016년 온라인 게임 사용량에서 17주간 1위를 기록했다.[16]

영화[편집]

2015년 11월 6일, 세계적인 게임 제작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영화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게임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생산의 수직 계열화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자회사인 액티비전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게임들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디즈니에서 기업 전략 담당 부회장을 역임했던 닉 반 다이크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의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과거 디즈니가 픽사(Pixar)와 마블(Marvel), 루카스 필름(Lucasfilm)을 인수할 때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영화 산업에 있어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의 첫 번째 텔레비전 시리즈물인 스카이랜더스 아카데미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다. 2011년에 출시된 스카이랜더스 아카데미는 2억 5,000만 개의 피규어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끈 액션 게임 스카이랜더스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2014년 게임 유저들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콘텐츠를 소비한 시간을 140억 시간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모든 극장에서 상영된 전체 개봉 영화의 상영 시간보다 더 긴 시간이었다. 닉 반 딕은 게임과 만화책의 콘텐츠의 몰입도와 소비자 참여 활동의 수준에서 차원이 다르다면서 만화책은 겨우 소비자의 시간을 몇 시간 소비하는 것에 그치지만 게임은 연간 천 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17]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오버워치 등으로 전자스포츠 시장을 확대한 데 이어, 모바일과 영화 산업까지 빠르게 영역을 확장했다. 시장조사기관 슈퍼데이터리서치의 대표 주스트 반 드로이넨(Joost Van Dreunen)은 콘텐츠 생산의 수직 계열화로 액티비전이 영화 생산과 개발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게임 제작사가 영화 산업에 진출한 사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처음이 아니다. 2011년에 게임 제작사 유비소프트(Ubisoft)는 유피소프트 필름(Ubisoft Films)를 세우고 텔레비전 드라마를 제작했다. 두 게임사의 변신은 하나의 콘텐츠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화면만이 아니라 텔레비전과 영화 스크린을 넘나들면서 모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17]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영상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컨슈머 프로젝트 그룹(Activision Blizzard Consumer Products Group)의 대표인 팀 킬핀(Tim Kilpin)은 엠시브이(MCV)와의 인터뷰에서 오버워치를 꼭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아직 구상 중에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진행되거나 해당 팀이 만들어지진 않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의 장편영화를 제작 중인데, 콜 오브 듀티의 다음 프로젝트로 어떤 게임이 영화화되는 것인지에 관한 질문의 답으로 오버워치가 언급된 수준이다.[18]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Warcraft: The Beginning)

2015년 당시 전 세계 매출 1위의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이었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영화화한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Warcraft: The Beginning)이 2016년에 개봉하면서 원작 인기를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정작 개봉 후에는 영화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야만 했고, 원작 인기에 기대 안일하게 제작됐다는 쓴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그런데, 워크래프트 영화감독 덩컨 존스(Duncan Jones)가 워크래프트 영화는 제작 과정상 절대 성공할 수 없었다며 입을 열었다. 덩컨 존스 감독은 미국 공상과학(SF) 전문 매체와의 인터뷰 중, 제작한 작품 중 어떤 작품이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 워크래프트라고 답했다. 워크래프트 영화화에 있어서 꼽히는 문제는 개입된 기업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었다. 워크래프트 영화는 레전더리 픽처스(Legendary Pictures)가 제작을 맡았다. 그런데 영화가 제작되기 직전인 2013년에 레전더리 픽처스는 계약사였던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를 떠나, 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와 영화 제작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2016년 1월, 중국 완다그룹(Wanda Group)이 영화가 개봉되기 몇 개월 전에 레전더리 픽처스를 인수했다. 여기에 원작사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마찰도 발생했다. 워크래프트 영화화에 상당한 관심이 있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제작에 깊숙이 관여했다. 결국, 제작 기간 내내 여러 대기업의 눈치를 살펴야만 했다. 그 탓에 워크래프트 영화는 제작 중간에 내용을 여러 번 바뀌었다. 배급사나 투자사가 관여해 각본을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워크래프트 영화는 특히 여러 기업이 수시로 개입해 각본을 여러 번 다시 써야 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제작 스태프가 바뀌거나 떠나갔다. 결론적으로 영화 워크래프트는 원작의 본질과 정치적 문제 사이에서 계속 절충안을 찾고 내용을 수정해야 했다. 한편, 워크래프트 영화는 메타크리틱 기준 32점, 로튼 토마토 기준 27점을 기록했으며,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워크래프트 영화가 전 세계 박스 오피스 기준 1,500만 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19] 기획 당시에 계획된 3부작이 완성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덩컨 존스 감독에 따르면 영화 제작 당시에 함께 일했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이 퇴사한 상황이다.[20]

콜 오브 듀티

마블은 자사 아이피의 영화화를 위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했다. 방대한 세계관 안에서도 영화들은 서로 교차하는 연결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액티비전 블리자드도 뛰어들었다. 2017년 제작 중인 콜 오브 듀티 영화를 통해 마블 못지않은 세계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러한 소식은 2017년 4월 5일,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개발을 전담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의 공동 창립자인 스테이시 셔(Stacey Sher), 닉 반 다이크를 통해 밝혀졌다. 이들은 해외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제작 중인 콜 오브 듀티 영화의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액티비전 스튜디오는 마블처럼 콜 오브 듀티에서도 통합된 세계관인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상호 연결된 개별 세계관, 일관된 주제, 이스터 에그 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건 진행 순서 등, 마블이 영화를 만든 방식을 따라 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가 공개한 콜 오브 듀티 영화의 각본은 총 3개로서, 블랙 옵스처럼 뒷 세계의 이야기를 담는 각본이 있는가 하면, 모던 워페어 시리즈처럼 세계적인 규모의 전쟁도 포함한다. 이외에도 전쟁 중 벌어지는 은밀한 임무를 담은 하이브리드 형식의 각본도 제작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는 제2차 세계대전이나 베트남전 등, 실제 역사에서 있었던 전쟁을 다루는 텔레비전 시리즈도 구상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영상 작품들이 하나의 거대한 콜 오브 듀티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탄생하리라 전망된다.[21] 그러나 2020년, 콜 오브 듀티의 영화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콜 오브 듀티의 제작을 맡은 스테파노 솔리마(Stefano Sollima) 감독에 따르면 콜 오브 듀티의 영화화는 더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게임 원작 영화의 무기한 연기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영화화 판권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작비와 개봉 일정 등을 이유로 제작이 지연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현대전을 배경으로 한 콜 오브 듀티는 출연자와 그래픽 처리 비용 등 제작비가 커질 수밖에 없으며, 게임 자체가 영화와 같은 스토리텔링을 즐길 수 있는 만큼, 재창조를 위한 영상화 작업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내외 게임업체들은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부가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게임이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캐릭터 상품 판매 시장도 커지는 상황에서 콜 오브 듀티 무기한 연기는 기획, 콘셉트, 추진 과정에서 보다 확실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22]

자회사[편집]

액티비전[편집]

액티비전은 아타리 개발자들이었던 앨런 밀러(Allan Miller)와 데이비드 크레인(David Crane), 로버트 화이트헤드(Robert Whitehead), 래리 카플란(Larry Kaplan)이 워너 경영진들과 아타리의 사장 겸 대표 레이 카사르(Ray Kassar)의 푸대접 때문에 1979년 아타리를 그만두고 나서 차린 회사이다. 그 덕분에 초기 가정용 게임기인 아타리 2600(Atari 2600)을 시작으로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세계 최초의 서드파티(third party) 게임사이기도 하다. 액티비전을 설립하기 전 4인은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에 대한 성공 보수와 게임 크레딧에 자신들의 이름을 넣어달라고 주장하여 워너 경영진과 레이몬드 카사르 사장에게 부정적으로 낙인찍혀 있었으며, 특히 레이몬드 카사르 사장과 직접적인 마찰이 심했다. 결국 넷은 아타리를 떠나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전혀 몰랐는데, 마침 변호사이면서 벤처캐피탈을 운영하고 있던 짐 레비(Jim Levy)가 이들의 사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투자금을 조달해주었다. 결국, 이 넷과 짐 레비를 포함한 다섯 명이 1979년 10월 1일 액티비전을 설립했다. 액티비전이라는 이름은 아타리보다 알파벳 순서로 앞서는 단어를 찾고 있던 와중에 액티브(Active)와 텔레비전(Television)을 합성한 말을 선택한 것으로서 짐 레비의 아이디어였다. 아타리는 액티비전이 아타리 2600 게임을 만들지 못하도록 온갖 소송을 걸어 지속해서 방해했지만, 변호사였던 짐 레비의 도움으로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어갔고, 결국, 아타리는 액티비전에서 손을 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액티비전은 아타리에 아타리 2600 특허 사용료를 지급해야만 했다. 이 과정을 통해 서드파티 개념이 탄생했으며 액티비전은 최초의 서드파티 회사가 됐다. 1982년 액티비전은 고전 플랫폼 액션 게임이었던 피트폴(Pitfall)을 출시하여 큰 성공을 이뤘다. 피트폴은 아타리 2600 역사상 2위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100만 장 이상 판매된 액티비전 게임은 6개나 탄생했고, 그 덕에 1983년 직원은 60명으로 아주 적었지만, 단숨에 6천만 달러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한 중견 기업이 되었으며, 1983년 나스닥(NASDAQ)에 기업 공개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 게임 제작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급속한 성장 덕에 그들은 다른 게임회사들과 다르게 아타리 2600 이외에 다른 가정용 게임기인 인텔리비전(Intellivision)과 콜레코비전(ColecoVision)에도 게임을 선보였다. 또한, 상하이 시리즈로 마작 솔리테어 장르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이로 인해 1986년부터 1999년까지 마작을 유행시킨 주범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1982년 말부터 아타리 쇼크를 맞이하면서 액티비전도 큰 타격을 입자, 1983년 래리 카플란은 아타리로 다시 돌아갔고, 1984년에는 로버트 화이트헤드와 앨런 밀러가 액티비전을 그만두고 애콜레이드(ACCD)를 설립했다. 짐 레비는 경영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정용 컴퓨터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1986년 6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던 인포컴(INFOCOM)을 인수했다. 인포컴의 인수로 인해 짐 레비는 이사회와 갈등하는 빚었고, 이사회는 1987년 액티비전의 대표였던 짐 레비를 해고하고 그 자리에 브루스 데이비스(Bruce Davis)를 앉혔다. 데이비드 크레인은 브루스 데이비스가 파산 회사 관리를 하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가 게임 회사대표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또한 브루스 데이비스와 데이비드 크레인이 갈등하는 원인이 됐다. 결국 1988년 데이비드 크레인마저 액티비전을 떠나면서 액티비전에서 설립자 5명을 모두 볼 수 없게 됐다.[7]

1988년 액티비전은 미디어제닉이라는 회사를 만들어 액티비전을 비롯해 산하 여러 회사를 자회사로 만드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미디어제닉은 텐 포인트(Ten Point)라는 산하 회사를 만들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로 거듭나려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고, 그전까지 액티비전과 인포컴은 각각 게임기 속 게임과 그래픽 어드벤처 게임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1988년 필립스(Philips)와의 (Pong) 특허 분쟁에서 패소하여 660만 달러라는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줘야 했으며, 설상가상으로 1989년 인포컴이 파산했다. 1990년 12월, 비디오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관심을 가졌던 바비 코틱이 그의 투자자 파트너와 브라이언 켈리, 필립스까지 끌어들여 44만 달러에 미디어제닉 지분의 25%를 인수했다. 그 당시 미디어제닉의 재무 상태는 자본 잠식 상태로, 2백만 달러의 자산에 부채가 무려 3천만 달러였다. 바비 코틱은 채권자들을 만나 출자 전환 대신 채권 회수나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하겠다고 설득했고, 단, 8명의 직업을 제외한 모두를 해고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실시했다. 바비 코틱은 미디어제닉의 모든 자산을 평가해 게임 제작과 유통과 관련된 가치 있는 자산을 제외한 모든 것을 매각했고, 조크(Zork) 시리즈의 가치를 알아보고 후속작인 리턴 투 조크(Return to Zork)를 개발하도록 했다. 1989년 멕워리어(MechWarrior)의 퍼블리싱 성공과 리턴 투 조크의 상업적인 성공, 그리고 바비 코틱의 투자자 그룹의 추가 투자를 통해 빚을 갚으면서 회사는 1993년 10월, 나스닥에 액티비전이라는 회사명으로 재상장해 4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받았다. 파사(FASA)와 액티비전의 멕워리어 2 개발에 대한 분쟁으로 액티비전이 1995년부터 멕워리어 2 시리즈 등 다양한 게임을 개발했고 총 7천만 달러의 실적으로 큰 성공을 이뤘다. 이런 큰 성공을 기반으로 바비 코틱은 다양한 게임 회사를 인수하면서 급성장했다. 1997년 레이븐 소프트웨어(Raven Software)를 시작으로, 네버스프트(Neversoft), 인피니티 워드(Infinity Ward), 트레이아크(Treyarch), 그레이 매터 인터랙티브(Gray Matter Interactive) 등을 인수했다. 액티비전의 간판 게임 프랜차이즈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도 인피니티 워드를 인수한 2003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성공 가도를 달리던 액티비전도 걱정이 있었는데, 그것은 2000년대 초반, 게임 업종의 신사업 장르였던 다중 접속 온라인 게임의 부재였다. 이런 상황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성공을 지켜본 바비 코틱은 바로 관심을 두게 됐다. 그러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비방디의 손자회사였고, 결국 비방디 그룹의 대표였던 장 버나드 레비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관해서 의논해야 했다. 바비 코틱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인수를 원했지만, 비방디는 매각할 전혀 생각이 없었다. 그러던 와중 바비 코틱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사장 마이크 모하임을 만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음을 알게 됐고, 결국 바비 코틱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모회사인 비방디 게임즈와 합병하여 비방디 그룹 산하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2008년 7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설립됐다. 비방디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분의 52%를 보유하는 대신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표는 바비 코틱이 맡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자사주를 계속 매입함으로써 비방디로부터 독립했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사실상 액티비전이 소유한 회사가 됐다.[7]

액티비전은 과거 멕워리어 시리즈나 퀘이크(Quake) 시리즈, (Doom) 시리즈 등 이드 소프트웨어(id Software) 게임들의 퍼블리싱을 담당하기도 했는데 2021년에는 각종 콘솔, 개인용 컴퓨터 게임에서 영화까지 산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발을 뻗고 있다. 주요 게임으로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기타 히어로 등이 있으며, 007 영화 관련 게임의 라이선스도 가지고 있어서 블러드 스톤(Bloodstone)이나 골든 아이(GoldenEye) 등의 타이틀을 발매했다. 토탈 워(Total War) 시리즈의 영원한 명작인 토탈 워: 로마(Roma)를 퍼블리싱하기도 했다. 비방디 게임즈와 합병하여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된 이후로는 점점 예전의 일렉트로닉 아츠의 안 좋은 과거를 닮아가고 있다. 기타 히어로, 트루 크라임(True Crime), 토니 호크 등의 시리즈는 추가 개발을 취소했으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를 기점으로 더 공식 한글화된 게임이 나오지 않았는데,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에서 8년 만에 한글화가 이루어졌다. 심지어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를 기점으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초로 더빙까지 확정됐으나, 블랙 옵스 4의 한글화는 팬들의 비난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7]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편집]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비디오 게임 개발사이자 퍼블리셔로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이다.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인기 피시 게임들을 개발하여 명성을 얻었다. 설립 초기에는 게임 개발이 아닌 타 브랜드 게임을 콘솔용으로 컨버전하는 작업을 주로 했으나, 1993년부터 게임을 직접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개발한 게임으로는 록 앤 롤 레이싱(Rock n` Roll Racing)과 더 로스트 바이킹(The Lost Vikings) 등이 있다. 1994년 사명을 블리자드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한 뒤 최초 히트작인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Warcraft: Orcs & Humans)을 출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 게임을 발판삼아 글로벌 게임 회사로 성장했다. 이 시기에 게임개발사 콘도르(Condor)를 인수하여 콘도르가 개발한 디아블로 1을 디아블로로 출시했다. 디아블로는 배틀넷이라는 네트워크 전자플레이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워크래프트의 성공 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998년 스타크래프트를 출시했는데, 스타크래프트는 디아블로를 뛰어넘는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스타크래프트를 토대로 국내 전자스포츠 시장이 발전하게 됐다. 그 이후로 디아블로 2, 워크래프트 3 등을 계속 히트시킨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04년 발매한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엄청난 성공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2008년 액티비전과 비방디 게임즈가 합병하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설립되고, 비방디 게임즈의 자회사였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가 되었다. 이때 프랑스의 미디어 그룹 비방디 게임즈를 인수하며 더 큰 규모로 성장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북미에서 세계적 규모의 게임 개발 및 유통업체였던 일레트로닉 아츠와 선두를 다투는 시장 선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또 다른 자회사인 액티비전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게임을 출판하는 퍼블리싱컴퍼니이며,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퍼블리셔로 유명했다. 2016년 5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팀 기반의 멀티플레이 하이퍼 1인칭 슈팅 게임인 오버워치를 출시했다. 오버워치는 출시 직후 2016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빠르게 주목받았다. 2020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2(Overwatch 2),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 디아블로 4(Diablo 4) 등 유명 아이피 기반 시리즈의 후속작을 준비했으나,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매년 하반기에 블리즈컨(BlizzCon)이라는 콘퍼런스를 진행하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소식을 전 세계의 게임 팬들에게 전함으로써 새로운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와 동시에 다양한 게임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했다. 일반적으로 개막식, 프리젠테이션 등 오프라인 행사와 전자스포츠 관련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는데, 2020년 11월에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2020 블리즈컨은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취소되었다. 예년에는 개막 프로그램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했으나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40달러를 주고 블리즈컨 버추얼티켓을 구매해야 했다.[23] 2021년 블리즈컨은 100% 온라인, 100%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1년 5월 2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블리즈컨 총괄 프로듀서인 사랄린 스미스(Saralyn Smith)는 홈페이지를 통해 블리즈컨 2021 취소 소식을 전했다. 블리즈컨을 위해 직원은 물론 파트너사, 전자스포츠 선수, 엔터테이너, 아티스트 등 국내외 수많은 이들이 협력해야 하는데 코로나 19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11월까지 많은 이들이 원하는 모습의 행사를 준비하기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24]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산업의 주류로 평가받는 콘솔이 아닌 개인용 컴퓨터게임을 위주로 개발해왔다. 스토리가 재미있고 그래픽과 플롯의 완성도가 높은 게임들을 제작하고 출시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중 상당수의 게임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특히 워크래프트 시리즈는 전 세계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개인용 컴퓨터 게임의 명가라는 타이틀과는 다르게 콘솔 게임 영역에서는 매우 취약했다. 콘솔 게임 영역의 부재로 게임 산업의 주류인 콘솔에서 플레이할 수 없기 때문에 콘솔 시장에서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은 점유율이 낮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게임을 많이 제작하기보다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소수의 게임을 개발하는 경향을 보이는 개발사이다.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이 시리즈로 계속해서 출시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경향 때문이다. 신기술이나 신개념을 빨리 도입하지는 않지만,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인기 있는 게임을 개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영화를 보는 듯 실감 나게 렌더링 된 영화 수준의 영상인 시나메틱스(Cinematics)를 통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내에 시네마틱 영상을 담당하는 전담 부서가 존재할 만큼 게임 중간에 삽입되는 영상들에 신경을 쏟았다. 다만,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연결용 브릿지 영상 및 엔딩 영상을 제작하는 방식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데, 시네마틱 영상 제작에 공들일수록 게임 제작비가 상승하기 때문에 영상의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네마틱 영상이 보여준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연출 때문에 워크래프트가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그래픽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다. 한편, 영화 워크래프트는 미국 현지에서보다 워크래프트 게이머가 많은 해외 지역, 특히 중국에서 크게 흥행했다. 이렇듯 대표작에 집중하여 인기 아이피를 가지고 시리즈화하는 전략 때문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만드는 회사라는 고정관념이 생겼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다. 작은 게임들로 모바일, 콘솔로 히트작을 내는 것이 아니라, 개인용 컴퓨터 게임으로 시리즈화된 게임만 제작하여 제작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타격이 크다. 2021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최초설립자로서, 20년 이상 수장으로 자리를 지켰던 대표 마이크 모하임을 비롯한 핵심 인력들이 이탈해 새로운 게임 회사를 설립하는 등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게임 산업에서 이직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고 일축하는 의견도 많다.[23] 한편, 국내 시장과 주변 아시아국가의 게임 플레이어를 중요하게 생각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계열사인 블리자드 코리아(Blizzard Korea)를 국내에 설립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국내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의 유통과 서비스를 담당한다.

논란[편집]

차별대우 및 성추문[편집]

2021년 7월, 여성 직원 누드사진 유포 등 역대급 성추문으로 충격을 안겨준 미국 유명 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직원들의 파업으로 위기를 맞았다. 2021년 7월 28일 가디언, 엔비시(NBC) 뉴스 등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성차별·성희롱 논란에 많은 직원이 파업을 선언했다. 2021년 7월 20일 캘리포니아 주정부기관 공정 고용 주택국(DFEH)은 여성 직원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지속적인 성희롱 혐의로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소송했다. 그러나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소송 내용은 오늘날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다르며, 직원들에게 공정한 보수를 지급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정했다. 하지만, 소송 제기에 대한 회사의 대응이 시위에 불을 붙였다.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분노한 직원 300여 명은 온·오프라인 평등을 위한 파업을 벌였다. 파업에 참여한 직원 중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발렌타인 파월(Valentine pawol)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측은 수십 년 동안 해당 문제에 대해 불만이 제기됐지만 이를 전혀 듣지 않았다고 한다. 오프라인 파업 시위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50여 명의 직원만 참여했으며, 7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캠퍼스 앞에서 진행됐다. 나머지 직원들은 해당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소셜미디어에 액티블리즈워크아웃(ActiBlizzWalkout)이라는 해시태그 운동에 동참했다. 또한 파업을 조직한 직업들은 소송에 대한 회사의 대응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도 제출했다. 해당 성명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전·현직 직원 3,1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사내 시스템이 직원 괴롭힘을 방지하는 데 어떻게 실패했는지 확인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고안하는 것이 시급함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최고경영자 바비 코틱은 직원들에게 소송 초기 대응에 대한 사과 메일을 전송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성추문 논란으로 보이콧(boycott)에 나섰다. 개인용 컴퓨터, 콘솔 게임의 공략 가이드를 출판하는 프리마게임즈(Prima Games)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액티비전 블리자드 콘텐츠의 보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며, 게임 뉴스 및 분석 사이트 더게이머 역시 논란에 대한 뉴스는 다루겠지만 게임은 다루지 않겠다며 보이콧에 동참했다. 이에 일각에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선임 시스템 디자이너 제프 해밀턴(Jeff Hamilton) 따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거의 아무런 개발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 팬들 사이에선 하스스톤, 오버워치 2 등 예정돼 있던 개발 활동들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실제로 하스스톤 신규 확장팩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스트리머들이 보이콧 시위에 동참하며 해당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또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전자스포츠 오버워치 리그도 스폰서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여성 직원에 대한 2년 동안의 보수, 직무 배정, 승진, 해고 등의 인사 전반에 걸쳐 불이익을 줬는데, 이에 대해 경영진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음담패설, 여성 직원 누드사진 유포 등 사내 성희롱 문제도 제기돼 결국 공정 고용 주택국이 소송을 제기했다.[25]

바비 코틱 임금 삭감[편집]

과도한 연봉으로 논란이 됐던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표가 연장 계약 과정에서 임금 삭감을 감행했다. 2021년 5월 3일 업계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대표 바비 코틱은 2021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지난번 계약과 비교해 기본급을 50% 삭감했으며, 이에 따라 기본급이 175만 달러였던 코틱 대표는 87만 5,000달러의 기본급을 받게 됐다. 가장 논란이 됐던 인센티브 부분도 상한선을 도입했으며, 주주 가치 창출 인센티브도 삭제됐다. 이에 따라 향후 계약이 진행되는 2년간 코틱 대표는 연간 175만 달러 이상의 인센티브는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번 계약은 2023년 3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바비 코틱 대표가 게임 산업이 호황인 가운데서도 연봉을 삭감한 것은 대량 해고 사태에도 과도한 연봉을 받는다는 거센 반발을 의식한 주주들의 압박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논란의 시작은 2019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량 해고 사태였다. 2019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8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그리고 이 기간에 바비 코틱 대표는 300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챙겼다. 그리고 이런 바비 코틱 대표의 이기적인 행태에 반발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유명 개발자들이 하나둘 회사를 떠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또한 2021년 3월, 오버워치와 콜 오브 듀티 전자스포츠 라이브 중계 인력 50명 이상을 해고하자 더욱 논란이 거세졌다. 행동주의 투자자 그룹인 CtW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바비 코틱 대표가 공보다 너무 많은 인센티브를 챙겨간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문제로 삼은 것은 주주 가치 창출 인센티브였다. 바비 코틱 대표는 해당 인센티브에 따라 주가 상승에 따른 높은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CtW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2020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 상승은 바비 코틱 대표의 전략, 리더십보다는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한 주가 상승이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바비 코틱 대표의 임금이 삭감된 듯하지만 2020년까지 받았던 금액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이뤄진 계약서상으로 바비 코틱 대표는 기본 급여의 최대 200%까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26]

선택적 올바름[편집]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가 선택적 올바름 논란에 휩싸였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20년 6월 1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오늘, 그리고 언제나, 우리는 인종차별과 불평등에 저항하는 사람들을 지지한다. 우리 사회, 어느 사회든 그것들을 위한 곳은 없다."라고 견해를 밝혔으며, 흑인 사망 사건 관련 항의 시위 구호인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론의 분위기는 냉담했다. 게임 개발자 마크 컨(Mark Kern)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의견문을 인용하며 홍콩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몸담아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 제작에 참여한 이력이 있으나 돌연 퇴사해 2006년 별도 회사를 차린 인물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이용자들로부터 개연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의식적으로 캐릭터에 동성애자ㆍ여성 지도자 등의 설정을 부여하면서 정치적 올바름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 다만 2019년 범죄인 인도법 추진에 반대하며 시작된 홍콩의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서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면서 선택적 올바름이라는 조롱을 받기 시작했다. 논란은 2019년 10월 하스스톤 그랜드 마스터즈 아시아ㆍ태평양(APAC) 지역 시즌 2 마지막 대회에서 시작됐다. 홍콩 출신 프로게이머 블리츠청은 당시 승리 후 이어진 인터뷰에 방독면을 쓰고 나와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요 구호 중 하나인 "홍콩에 자유를! 우리 시대의 혁명!"을 외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즉각나서서 당사와 전혀 무관한 발언이라고 해명함과 동시에 블리청의 그랜드마스터 자격을 박탈하고 1만 달러 상당의 대회 우승 상금을 몰수함과 동시에 1년 동안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심지어 인터뷰를 진행한 중계진과도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논란이 커지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규정에 따라 진행된 절차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텐센트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요 주주라는 점과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고 그런 행동을 취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계속된 비판과 함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확산하자 블리츠청 출전 정지 기간을 6개월로 줄이고 상금을 돌려줬다. 그러나 이후 열린 하스스톤 대학부 챔피언십 경기 중 미국인 대학생 게이머 3명이 블리츠청에 대한 연대의 표시로 경기장에 홍콩을 해방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보이콧하라는 간판을 내걸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또 한 번 이들에게 6개월 출전정지 조치를 강행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커뮤니티의 모든 이들이 자신의 견해를 나누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나 공식 방송은 게임과 경기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27]

평가 및 전망[편집]

평가[편집]

2021년 2월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자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실적발표·컨퍼런스콜에서 신작인 디아블로 4, 오버워치 2 출시가 2021년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오매불망 신작만 기다린 게임 이용자들은 배신감과 불만이 폭발했다. 2012년에 출시된 디아블로 3과 2016년에 출시된 오버워치가 출시된 지 이미 오래전이기 때문이다. 특히 오버워치 이용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앞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2 개발 소식을 알리면서 오버워치에 새 캐릭터를 더 추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버워치는 콘텐츠 추가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특히나 지적받기도 했다. 2019년 5월, 오버워치에 마지막 경쟁전 맵 하바나가 출시됐으며, 마지막 캐릭터 에코는 2020년 4월에 출시됐다. 출시 5년 차를 맞은 오버워치의 탱커, 힐러 영웅은 각각 8명, 7명으로 타 게임에 비해 상당히 적다고 평가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오버워치 2를 향한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됐다. 심지어 오버워치 2는 신작이라기보다는 전작의 확장팩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되면서 이용자들은 변화 없는 게임에 점점 질려가고 있다. 오버워치 2 미출시는 전자스포츠 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오버워치 리그는 매번 똑같은 영웅만 나오는 메타 고착화 현상 탓에 비판받았는데, 캐릭터, 맵 추가마저 멈추면 이 현상이 심화할 우려가 있는 탓이다. 오버워치 외의 다른 게임도 생애주기 막바지에 이른 만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미출시는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돌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를 폐지한다고 선언하고 개발팀 규모를 축소했다. 2020년 10월에는 스타크래프트2 유료 콘텐츠 추가도 전면 중단했다. 비슷한 시기에는 스타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Warcraft III: Reforged)를 개발한 팀1을 해체하고 구조조정을 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형편없는 완성도를 보여 비판받은 탓이었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제작진은 게임 실패의 원인으로 경영진의 재정 압박, 소통 부재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1월 개발팀과 상의하지 않고 2019년 사전 주문을 시작했다. 게임 업데이트는 계속될 예정이지만, 외주 팀의 손을 빌리게 됐다. 게임 출시 1년도 안 돼 발생한 일이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개발사들도 회사를 떠났다는 사실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장래를 어둡게 만드는 요인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마이크 모하임 전 대표는 2020년 9월, 아내와 함께 게임 개발사 드림헤이븐(DreamHaven)을 설립했다. 10월에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 주요 실시간 전략 게임 개발자가 모여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Frost Giant Studios)를 세웠다. 구조조정 당한 팀1의 직원 중 일부는 드림헤이븐,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모하임 시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2021년 들어서서 몇 년간 간판격 인력이 다수 이탈하고,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같은 신작도 좋지 못한 성과를 내면서 게임 이용자나 업계가 존경하던 분위기가 많이 사라졌다는 평가도 자자했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분전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실적을 다소 개선했다. 실적을 개선한 것 자체는 긍정적인 소식이나 회사 외부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를 보는 시선은 분명 예전만 못했다. [28]

전망[편집]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게임 시장의 무게중심이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온 후 온라인과 콘솔 게임을 기반으로 한 아이피가 흥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의 아이피들은 출시한 지 20년 이상 된 게임으로, 전 세계에 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피에 있어 가장 중요한 탄탄한 스토리와 넓은 세계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될 경우 시장의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이다. 2021년 실적도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2020년 대비 27% 증가한 22.8억 달러,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매출 호조를 보인 덕택이다. 2020년 11월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콜드워의 성과로 액티비전 매출은 72% 증가했다. 기존 출시되었던 모던워페어 워존과 통합 작업을 거쳤는데, 통합 후 첫 두 시즌이 콜 오브 듀티 시즌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킹 매출은 캔디크러쉬 인 게임 매출 호조로 22%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수의 강력한 아이피를 기반으로 한 꾸준한 신작 출시와 이에 따른 견조한 실적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신작 부재로 액티비전보다 비교적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는데, 2021년 하반기 디아블로2: 레저렉션(Diablo II: Resurrected)과 모바일 버전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내년부터 디아블로 4, 오버워치 2, 워크래프트 모바일 신작 등이 서서히 출시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출시와 더불어 액티비전 역시 콜 오브 듀티 신작을 2021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0년 말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중국 출시로 수천만 명의 유저를 유입시켰기 때문에 신작 효과가 더욱 클 것이며, 더불어 차세대 콘솔 기기 출시로 콘솔 유저기반이 확대되는 것도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장기적인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29]

게임 전문 컨설팅 업체 뉴주에 따르면 전 세계 게임 시장은 9.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해 2023년에는 2,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 업체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이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비롯한 비디오 게임 업체들은 인기 있는 게임 안에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매출 원가를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구독이 필요한 온라인 게임에서는 게임 타이틀 판매뿐만 아니라 부가적으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상당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20 회계연도에 전년보다 25.46% 증가한 80억 9,000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중 29%만이 게임 타이틀 판매에서 나왔고 나머지 매출의 대부분은 구독료와 게임 내 아이템 판매 등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2020 회계연도 순이익은 22억 달러로 2019년 대비 46.17% 증가했다. 2021년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00년대 최고 인기 게임으로 유명한 디아블로 2를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공개했다. 원작을 추억하는 기존 게이머는 물론이고 새로운 세대 게이머들까지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2021년 1년 사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무려 63.04% 상승했다.[30] 그러나, 2021년 7월 21일 여성 직원에 대한 차별적 대우와 지속적인 성희롱 혐의 논란이 붉어지면서 온·오프라인으로 파업이 진행됐으며, 액티비전 블리자드 최고경영자인 알렌 브렉(Allen Brack)은 사내 성차별을 묵인하고 성희롱 논란을 해결하지 못해 2021년 8월 3일, 끝내 사표를 제출했다. 이러한 논란들로 인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어 향후 출시되는 게임들의 흥행에 있어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31]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액티비전 블리자드〉, 《위키백과》
  2. 박민주 기자, 〈(머니+ 글로벌HOT스톡) 미국 액티비전 블리자드〉, 《서울경제》, 2021-08-02
  3. 3.0 3.1 인사이트 스트리트, 〈(나스닥100) 59편: 세계 최고 비디오 게임 업체 –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두나무 주식회사》, 2021-07-02
  4. 4.0 4.1 4.2 4.3 4.4 액티비전 블리자드〉, 《나무위키》
  5. 조한울 기자, 〈블리자드, 사상 최대 실적에도 800명 구조조정…"핵심 게임에 집중"〉, 《아시아경제》, 2019-02-13
  6. 머스타드머스트리드, 〈(구글 전략) 액티비전 블리자드, Google과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략적 관계 체결〉, 《티스토리》, 2020-01-29
  7. 7.0 7.1 7.2 7.3 액티비전〉, 《나무위키》
  8. 바비 코틱〉, 《위키피디아》
  9. 이용성 기자, 〈코로나에도 美 대기업 CEO 보수는 증가...페이컴 CEO, 지난해 2,300억 원 벌어〉, 《조선비즈》, 2021-06-02
  10. 귀차니스트의 몽상,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합병 구조 및 이사회 구성〉, 《티스토리》, 2008-07-12
  11. 비방디-액티비전 합병 완료, 액티비전 블리자드 탄생〉, 《코리아뉴스와이어》, 2008-07-11
  12. 게이머발언대, 〈액티비전-블리자드(구 비벤디게임즈)와 블리자드의 관계는?〉, 《디스이즈게임》, 2010-08-23
  13.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나무위키》, 2021-07-26
  14. 14.0 14.1 포커스뉴스, 〈19년 만에 바뀌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어떻게 달라지나〉, 《동아사이언스》, 2017-03-27
  15.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나무위키》, 2021-08-02
  16. 오버워치〉, 《위키백과》
  17. 17.0 17.1 주영재 기자, 〈[경제 Talk ‘콜 오브 듀티’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에서 영화 제작으로 발 넓힌 까닭은?]〉, 《경향비즈》, 2015-11-08
  18. 게임인사이트, 〈액티비전, "오버워치 꼭 영화로 만들고 싶다"〉, 《네이버 포스트》, 2017-11-12
  19. 이새벽 기자, 〈덩컨 존스 감독, 워크래프트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영화였다〉, 《게임메카》, 2018-02-24
  20. 김미희 기자, 〈워크래프트 영화는 스랄 3부작이었다〉, 《게임메카》, 2020-06-25
  21. 김현상 기자, 〈액티비전 블리자드 ‘콜 오브 듀티’ 영화 방향은... 마블처럼〉, 《게임메카》, 2017-04-06
  22. 서삼광 기자, 〈게임 원작 영화, 슈퍼 소닉은 대박 흥행-콜 오브 듀티는 무제한 연기〉, 《게임뷰》, 2020-02-18
  23. 23.0 23.1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 10대 콘텐츠 기업 소개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포스트》, 2021-02-19
  24. 김한준 기자, 〈블리자드, 2021 블리즈컨 취소...내년 초 대체 행사 개최〉, 《지디넷코리아》, 2021-05-27
  25. 정채빈 기자, 〈美 블리자드 성추문에 직원 300명 파업... 게임 개발에도 불똥〉, 《조선일보》, 2021-07-29
  26. 홍성일 기자, 〈액티비전 블리자드 CEO, 기본급 50% 삭감…연봉 논란은 '지속'〉, 《더구루》, 2021-05-03
  27. 이유지 기자, 〈액티비전 블리자드 ‘흑인 사망 시위 지지’ 발표에 “그래서 홍콩은?”〉, 《한국일보》, 2020-06-02
  28. 오시영 기자, 〈'대작 가뭄·팀 해체' 벼랑 끝 몰린 블리자드〉, 《아이티조선》, 2021-02-09
  29. 이슬기 기자, 〈액티비전 블리자드, 롱런 IP 기반 실적 지속 성장 전망〉, 《한국경제신문》, 2021-05-31
  30. 김현영 기자, 〈(GAM) "로봇공학·인공지능·게임에 투자해라" 월가 톱픽 3종목〉, 《뉴스핌》, 2021-03-02
  31. 이상덕 기자, 〈성차별 방치한 블리자드 CEO 사임〉, 《매일경제》, 2021-08-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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