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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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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themed stock)는 주식 시장에 상장된 주식으로서, 하나의 주제를 가진 사건에 의해 같은 방향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군을 말한다. 정치, 연예, 레저, 과학기술, 부동산, 질병, 자원개발 등 다양한 종류의 테마주가 있다.[1]

개요[편집]

테마주는 주식시장에서 특정한 주제에 대해 주가가 호응하는 주식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같은 테마에 속한 종목들은 주가가 동반 상승하거나 동반 하락하는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예를 들면, 정부가 특정 분야의 과학기술을 지원할 계획을 발표하면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특정 질병이 유행하면 그 질병의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식이다. 다만, 환율이나 유가와 같이 매우 광범위한 종목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일반적으로 테마라 부르지 않는다.

테마주는 주로 급등을 기대하고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것이 특징으로,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해 2배에서 10배 넘게 급등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또한 주로 테마주가 되는 것은 대형주보다는 소형주, 특히 천원 미만의 동전주가 많은 편이다.

테마주의 기원은 주식 시장의 역사와 함께 하며, 역사상 유명한 테마주로는 18세기 영국의 공기업 남해회사(South Sea Company)를 들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북방외교가 한창이었던 1987년 말 중국정부가 만리장성에 바람막이를 설치하기로 한 계획이 알려지며 관련주들이 급등한 소위 '만리장성 테마주'가 테마주의 효시로 꼽힌다. 그 후 2007년 대선에서 4대강 사업 테마주가 폭등하여 큰 수익을 가져다준 이후로 대한민국에서는 정치테마주를 비롯한 각종 테마주가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

테마주는 증시가 선진화된 선진국들에 비해 대한민국에 많은 편으로, 특히 정부 정책에 따라 테마주가 급등락 하는 일이 많다.[1]

어원[편집]

'테마주'란 영어의 theme와 주식의 株를 합성한 단어로, 일본어의 'テーマ株'를 그대로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영어에는 정확히 해당되는 단어가 없지만 예를 들어 정치테마주의 경우 'politically-themed stocks'라고 불린다.[1]

개념[편집]

본래 종목 분류는 업종별로 이루어지나, 주가등락의 원인이 되는 공통적인 요소 즉 테마로 분류하면 투자에 더 유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상장 기업 중 롯데쇼핑, 파라다이스, 대한항공은 각각 백화점, 카지노, 항공으로 업종 면에서는 다르지만 여행에 관련된 종목군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만일 한류 붐을 타고 대한민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할 경우, 명동에 백화점을 갖고 있는 롯데쇼핑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파라다이스와, 중국과 인천국제공항 사이의 항공노선을 운행하는 대한항공의 주가는 함께 오르게 될 것이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 중 하나가 화장품이기 때문에 코스맥스와 같은 화장품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함께 오르게 된다.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에 관련된 기업군을 묶어 분류하면 주식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이를 테마별 분류라 하며, 증시에서는 업종과 함께 종목군을 분류하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특정한 조건 하에 다양한 업종의 종목군이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기상이변으로 폭염이 올때, 빙과류를 제조하는 식품 회사의 주가와 에어컨을 제조하는 가전제품 회사의 주가가 함께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이들 서로 다른 업종의 종목들을 움직인 테마는 폭염이 된다.[1]

테마주 종류[편집]

  • 이벤트 기반 테마주: 이벤트 기반 테마주는 특정 이벤트나 발표에 의해 영향을 받는 주식이다. 예를 들면, 정부에서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발표한 후에 관련 산업의 주식이 테마주로 분류될 수 있다. 실적에 상관없이 이벤트로만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벤트로 주가가 상승하며, 주가가 급등하면 외국인과 기관 그리고 대주주들이 수익을 얻기 위해 매도하여 오르기 전의 주가로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 경제적 사건 기반 테마주: 특정 경제적 사건이나 동향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산업이나 기업의 주식이다. 예를 들면 금리 변동, 원자재 가격 변화, 무역 협정 등이 해당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주식들이다.
  • 산업/기술 테마주: 특정 산업이나 기술의 발전에 따라 관련 주식이 테마주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전기차, 인공지능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 소비 트렌드 기반 테마주: 소비자의 취향이나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이나 기업의 주식이다. 건강식품, 원격 근무, 온라인 쇼핑 플랫폼 등이 이에 포함된다.
  • 계절 기반 테마주: 여름에는 에어컨 제조사, 겨울에는 난방 관련 기업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이다.[2]

테마주 특징[편집]

테마주에 투자하려면 그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마주는 시장의 관심사나 특정 이벤트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주가가 짧은 기간 내에 크게 변동할 수 있다. 특히 이벤트나 트렌드가 사라지면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테마주는 상승 폭이 큰 만큼 하락 폭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주식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2]

사례[편집]

정치[편집]

정치테마주는 테마주의 일종으로, 정치인의 정책이나 인맥 등에 의해 등락하는 종목들을 의미한다. 대개는 정책으로 인한 수혜나 인맥 관계에 의해 개연성이 없이 급등락하여, 주식시장이 비이성적으로 과열되어 움직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1]

대선, 총선 등의 테마주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소위 테마로 묶인 주식 중에 '왜 이게?'라 싶을 정도의 기업이 얽힌 경우도 많고, 실적이 꽝인 경우도 많다. 또한 테마주, 특히 벤처계열 및 신기술과 얽힌 테마주는 루머와 이슈에 극도의 취약성을 보인다. 다만 테마주가 아닌 정책 수혜주의 경우는 기업실적과 분명한 연관성이 있으므로 정치인의 당선 가능성을 보고 사도 좋다.

정치 테마주는 상술했듯 개연성 자체가 대단히 부족한 편인데 대선에 출마한 정치인과 같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회사 대표를 하고 있다거나, 과거에 아주 사소한 인연이 있었다거나, 젊은 시절 일을 했다거나, 심지어 해당 정치인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정치인의 고향에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폭등하기도 한다.

정치테마주의 대표적인 예가 2011년 하반기 안랩. 2만원대의 코스닥 주식이 폭등하여 10만원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외에 미래산업이나 써니전자의 폭등은 그야말로 전설적. 만년 적자만 보던 600원대의 동전주 써니전자는 불과 네달만에 11500원까지 급등했다. 미래산업 역시 400원대였던 주식이 1950원까지 급등했다.

최근에는 NE능률 회장이 윤석열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황당한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묶여서 종목의 주식이 급등하기도 했으며, 이재명 피습 사건으로 인해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안동에 본사가 있는 동신건설의 주식이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다만 매수가 있으면 매도도 있는 법, 2021년 홍준표 관련 정치 테마주로 엮인 경남스틸은 2021년 11월 5일 홍준표가 국민의 힘 경선에서 윤석열에게 패배가 확정되자 불과 몇 분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가 순식간에 -30%인 하한가로 내리꽂은 상태로 장마감하고 말았다.[3]

과학기술[편집]

과학기술에 대한 테마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따라 형성되기도 하지만, 주로 정부 정책에 의해 형성되곤 한다. 새로운 기술의 보급 이전에는 정부 정책이 선행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3D프린터, 사물인터넷, 홀로그램, 인쇄전자, 전기차, 빅데이터 관련주 등이 있다.[1]

외교[편집]

대북 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 테마주로는, 공장 일부를 개성공단에 두고 있는 재영솔루텍, 이화전기, 로만손 등의 회사를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이화전기는 박근혜 정부 초기 남북관계 악화로 개성공단이 폐쇄되었을 때 주가가 크게 떨어졌으나, 개성공단이 재개되자 상한가를 기록한 일이 있다. 이러한 종목들을 남북경협주(남북경제협력 테마주), 대북 테마주, 북한 관련주 등으로 부른다.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을 지닌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도 대표적인 대북 테마주에 속한다.[1]

동전주 테마[편집]

2015년에는 소형주 강세장과 맞물려 소형주 중에서도 가장 저가의 주식들인 동전주들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 6월 상한가 제한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주당 가격이 1000원 미만인 소위 동전주들이 동시에 급등하는 사례가 있었다. 가장 먼저 급등한 것은 6월 24일부터 오르기 시작한 슈넬생명과학으로, 18거래일에 걸쳐 10배가량 폭등했다.

그 다음달인 7월에는 17일 하루에만 미래산업, 케이디건설, 주연테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갑을메탈, 씨씨에스 등은 14% 이상의 폭으로 올랐다. 이들 '동전주 테마주'는 상한가 제한이 풀림과 동시에 고가의 주식들보다 저가의 주식들이 상승폭이 크다는데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생겨난 현상으로, 업종과 무관하게 가격만으로 테마가 형성된 특이한 경우에 해당한다.[1]

주민등록증[편집]

2010년 대한민국 행정안전부에서 주민등록증을 전자주민증으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발표하자 스마트카드 관련 업체인 케이비티와 유비벨록스 등이 수혜주로 분류되어 폭등한 일이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유출을 우려한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전자주민증 도입 계획이 폐기되자 다시 폭락했다.[1]

협력업체[편집]

협력업체의 성공으로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2014년 9월, 한국정보통신은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중국의 알리바바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하자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페이'와 업무 제휴를 맺은 점이 부각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한 2014년 삼성SDS의 상장을 앞두고, 이 회사의 신사업으로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관련 협력업체인 오픈베이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24] 이들은 모두 협력업체와의 연관성이 테마가 되어 주가에 영향을 준 사례에 해당한다.[1]

해외자원개발[편집]

2012년 CNK인터내셔널은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자료 때문에 주가가 폭등한 일이 있다.[21] 2014년 대한뉴팜은 자사가 투자한 해외 유정에서 원유가 발견되었다는 공시로 주가가 4배나 뛴 일이 있다.[1]

전기자동차[편집]

2016년 초에는 전기자동차 테마주가 유행한 일이 있다. 관련주로 일진머티리얼즈, 피엔티, 상아프론테크, 우수AMS 등이 상승한 일이 있으나, 전기차는 2차전지 및 반도체 관련주들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모두 해당되는 분야라 실제 관련주는 훨씬 광범위하다.[1]

연예[편집]

2012년 공개된 강남스타일싸이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자, 강남스타일을 제작한 YG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올랐지만, 싸이의 아버지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회사 디아이도 함께 올랐다. 2012년에는 신동엽·강호동과 전속계약을 맺은 에스엠컬처앤콘텐츠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때의 주가 상승으로, 해당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신동엽·강호동은 물론 장동건도 많은 이익을 얻었다.[1]

파생상품[편집]

큰 관점에서 보면 개별종목뿐 아니라 개별종목처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거래가 가능한 파생상품도 테마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가령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코스피 지수가 1400대까지 폭락했을 때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을 예상하고 코스피 선물 인버스 등 ETF 상품에 투자를 하였으며, 비슷한 이유로 원유 선물 ETN이나 금 선물 ETF/ETN등에도 투자했다. 포지션은 반대이지만 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했을 때 실물경기 회복이나 코로나 조기 종식 등을 기대하고 선물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와 같이 본래는 투자 손실을 줄이기 위한 헷지 효과를 기대하는 등의 용도로 거래되던 파생상품이 그 자체로 경기회복/경기침체 기대감 혹은 질병 사태의 종식/장기화 기대감 따위에 베팅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는 아래에 서술한 대로 주가조작 세력에 의한 의도적 폭등이나 폭락이 발생하지는 않으나, 괴리율과 음의 복리 문제, 롤오버 문제 등으로 손실폭이 커질 수 있어 테마주 못지않은 위험을 안고있다.[3]

기타[편집]

그 외에, 단순히 주가가 크게 상승한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라 불리는 종목들도 있다. 2006년의 주가 조작 사건으로 유명한 루보가 그런 경우이다. 테마의 본래 정의상으로는 주가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원인, 즉 재료가 있어야 하나, 루보의 경우 단순히 주가 조작에 의한 수급 불균형으로 크게 오른 것에 불과했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테마주라 말할 수 없으며, 작전주로 부르는 것이 옳은 명칭이다. 그러나 작전주 주가 차트의 급등하는 형태가 테마주의 차트와 유사한 관계로, 증시에서는 작전주를 테마주라 일컫는 경우가 종종 있다.[1]

문제점[편집]

  • 테마로 엮이는 연관성 없는 업체들
이는 정치와 관련된 주식의 경우 특히 두드러진다. 대표적으로 정치인 룸살롱 검색 사건에 앞서 정치인+콘돔 검색어가 떠오른 사건에서, 복지정책 덕분에 콘돔 수요가 는다는 말에 유니더스(현 바이오제네틱스) 등의 콘돔 생산업주가 한동안 테마주가 되었으며, 훗날 주가조작을 위해 헛소문을 퍼트린 일당은 검거됐다. 그 외에 박근혜의 출산증대 정책이 문재인보다 약한데도 아가방앤컴퍼니가 박근혜 테마주로 자리 잡는 일도 있었다. 후보자의 친인척이 있는 경우 주가의 폭등은 애교요, 대주주가 후보자와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상한가를 찍는다. 모 회사는 섬유/의류 만드는 것을 주업으로 하고 학원/교육을 부업으로 하는데도 불구하고 청년층 일자리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폭등한 사례가 있으며, 다른 모 회사는 주유소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관련 일자리 정책 테마주로 엮어 윤석열에 대한 이슈가 기사화될때마다 주가가 요동쳤던 적이 있다. 이 외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관련주가 폭등할 때 마스크 제조업과는 하등 관계없는 접착제 제조업체인 오공이 마스크 테마와 엮이면서 주가가 2020년 2월 초에만 무려 2배 가까이 뛰었다가 마스크 제조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올랐던 주가가 며칠 사이에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 하루만에 상한가 / 하한가를 찍는 매우 높은 변동성
테마주들은 실적이 담보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테마가 뜰 때 무섭게 폭등했다가 무섭게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저점부터 매수한 세력들이 아닌 개미들은 언제나 오르고나서야 산다. 그래서 짧게짧게 먹는 사람들이 아니면 상투잡고 훅간다. 괜히 금융투자협회에서 팜플렛에 테마주 사지 말라고 적어서 증권사에 갖다놓는게 아니다. 그 똑똑한 아이작 뉴턴도 말년에 테마주 매매하다가 거지가 되었다. 바로 그 유명한 남해거품사건의 피해자.
  • 테마 자체의 허구성
이상의 서술된 문제점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테마주가 갖는 문제점 대다수는 소위 말하는 작전주의 패턴과 매우 닮아있으며, 실제로 상당수의 테마주들은 개인이 아닌 세력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니까 시장에 참여하는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테마가 뜨면 방송, 신문, 뉴스,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된 찌라시 등의 경로를 통해서 테마주에 진입하고 이 재료를 통해 테마주가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대다수의 테마주는 이 시기가 끝물이다. 세력들이 주가조작을 해먹으려면 당연히 개인의 관심이 적어서 매집(물량확보)에 차질이 없어야 하고, 우량주나 가치주에 비해 훨씬 싼 비용으로 시장에 유통된 주식물량을 장악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해야만 투입한 돈 대비 큰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갈수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주식의 테마가 무엇이며, 당신은 왜 이 주식이 해당 테마에 속해있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물으면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이러한 재료 때문이다.’ 라고 대답할 것인데, 그 재료를 다름아닌 세력이 뿌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는 소리이다.

물론 그럼 테마주를 사서 반드시 손실을 보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세력이 테마주의 물량을 개인들에게 넘기며 차익을 실현하기 시작하는 소위 설거지 단계나 묻지마 급등을 주며 개인을 유혹하기 시작하는 세력의 수익실현 초기 단계에서도 개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붙으면 일시적으로 주가의 폭등이 나오거나 일정한 시세가 한동안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한편으로는 세력의 입장에서도 한번에 물량 폭탄을 투하하면 주가가 폭락하여 개인 투자자를 유혹할 수 없으니 의도적으로 일정 수준의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며 물량을 정리하는 소위 조정 구간에서 진입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의 경우 단타 항목에 나와있는 스캘핑 투자자나 데이 트레이딩 투자자(주로 전업 투자자)들이 주로 진입하여 짧게 수익을 챙겨가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으며, 후자의 경우 스윙 투자자들이 진입해서 수익을 내기도 하는 구간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전업 투자자가 아니라 종사해야 할 생업이나 일정한 소속이 있는 상태로 주식을 통해 부수입을 기대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스캘핑이나 데이 트레이딩은 커녕 스윙 투자를 자주 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결국 주식 투자는 주가의 방향에 대한 분석과 예측도 중요하지만 그 방향이 어긋났을 때 대응을 잘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데, 테마주 투자는 그 어떤 투자보다도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투자이다. 가령 달아오르던 매수세가 빠지기 시작하면 자신도 함께 빠져나오거나, 급등하던 추세가 꺾이기 시작하면 빠르게 수익을 실현하기 시작하거나, 추세가 하락으로 전환하기 시작하면 기계적으로 손절을 하거나 하는 식으로 거의 실시간 내지는 길어도 일주일 내외를 넘기지 않는 짧은 기간에 투자의 방향성을 계속 갱신해줘야 한다는 소리다.

게다가 이런 식의 기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해 줘도 삐끗하면 큰 손실에 직면하는 것이 전업 투자자에게는 일상처럼 발생할 수 있는 일인데, 설상가상으로 개인들은 대부분 소위 존버로 대표되는 중장기 가치투자나 실적투자에나 적합한 방식으로 매매를 하고 있다. 실제로 개인 투자자들이 뇌동매매로 가장 많이 빠지는 패턴 중 하나가 이 테마도 갈 것 같고 저 테마도 갈 것 같아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고점에 물려 무작정 회복될 때 까지 존버를 하는 것인데, 이런 개인들의 심리를 테마주 만드는 세력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런 방식으로 매매해서는 소위 테마주 기웃거리다 깡통찬다는 경고의 주인공이 다름아닌 당신이 될 수 있다.

결정적으로 위에서도 서술되어 있으나 테마주라는 것은 결국 테마, 더 직설적으로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갖다 붙인 재료를 빼면 대체로 깡통이나 다름없는 종목인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 기관, 외국인, 개인 등 다양하고 많은 투자자들에 의해 공인된 재료도 일시적으로 테마의 역할을 할 수 있으나, 결국 주가는 종목의 본질에 수렴한다는 것이다. 가령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코스피나스닥 시장에서도 카카오, 네이버, 엔씨소프트, 넷플릭스, 아마존닷컴 등 비대면 관련주들이 일시적으로 큰 수혜를 입긴 했을지언정 코로나 종식된다고 실적 다 무시하고 제자리로 돌아가겠는가? 마찬가지로 한국 증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도 일정한 테마가 따라붙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결국 꾸준한 실적에 의해 장기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누구도 이런 회사를 테마주라고 하지 않는다.

괜히 주식 투자를 할 때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는 격언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숙지하고, 꾸준히 수익을 내고 싶다면 테마주 위주의 매매는 멀리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3]

현재 관심받는 테마주[편집]

  • 친환경 에너지 및 전기차: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등 관련 기업들의 주식이 주목받았다.
  • 반도체: 디지털 변환, 인공지능(AI) 개발 등의 증가로 인해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사와 장비 공급업체들의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 바이오기술 및 헬스케어: 코로나 팬데믹 히우, 백신 개발 및 치료제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사람들이 인식하면서 바이오 기술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2]

각주[편집]

  1.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테마주〉, 《위키백과》 
  2. 2.0 2.1 2.2 stunningstar, 〈테마주 뜻 종류 주식 용어〉 《위키백과》, 2024-02-17
  3. 3.0 3.1 3.2  〈테마주〉,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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