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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Market Liquidity)는 경제학 개념으로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화폐 경제가 주류가 된 오늘날, 화폐 자체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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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流動性)은 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화 없이 시장에서 자산을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유동성은 유동적 시장과 유동적 자산, 두 가지를 의미할 수 있다. 유동적 시장은 언제나 거래할 준비가 된 투자자들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동적 자산은 현금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개요==
 
==개요==
[[파일:금.jpg|썸네일|200픽셀|'''금'''은 높은 유동성을 지닌 물질이다. 왜냐하면 가치하락 없이도 빨리 팔아치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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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Liquidity)은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마크 로스코의 추상화 ‘오렌지, 레드, 옐로우’라는 작품은 8,69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수중에 가진 모든 돈을 다 써버린 순간 우연히 이 작품을 주웠다고 가정한다. 지금 당장 배가 고파도 이 그림으로 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추상화 수집을 취미로 하는 식당 주인을 찾지 않는 이상, 이 작품을 맛있는 밥 한 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 그림을 제대로 팔려면, 진품임을 확인하기 위해 감별사들에게 가져가야 하고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경매장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이 작품은 8,690만 달러 가치를 지닌 자산이지만, 유동성이 굉장히 낮은 자산의 예시이다.
화폐와 상품을 교환하는 것은 쉽지만, 토마토를 다른 제품과 직접 교환하려면 파손이나 부패 등의 위험과 운반 비용, 교환 상대를 찾는 시간이 불필요하게 소요된다. 이러한 자산과 자산을 교환하는 행위에서 자본 손실의 정도를 가리키고 손실이 적은 것을 ‘유동성 높다’, 손실이 많은 것을 ‘유동성이 낮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들은 자산의 가치가 어느 정도 확실성을 보유하고 있거나 자산이 어느 정도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지에 달려 있다.
 
  
화폐로 대표되는 금융 자산은 유동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경제학에서 유동성과 [[환율]](일반적으로는 M2 + CD)를 가리킨다. 여기에서 자산을 현금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에 생기는 차이를 ‘유동성 프리미엄’라고 한다. [[증권화]]는 부동산 등의 유동성을 어느 정도 향상시키는 기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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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양도받았다고 가정하면,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식을 팔아서 돈으로 바꾸고 그 돈으로 음식을 살 수 있다. 삼성전자 주식은 일 거래 대금이 약 4,800억원으로 구매자가 매우 많은 자산이기 때문이다. ,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유동성은 기본적으로 현금으로 전환할 있는 정도를 의미하지만, 해당 자산을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로 팔 수 있는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위의 8,690만 달러짜리 그림을 10달러에 팔려 한다면 구매자를 기다릴 필요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판매자는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된다.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경제 주체는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수중에 두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유동성이 낮은 채권이나 정기 예금 등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본 손실을 보상 이자 등 대가를 주어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는 〈유동성 선호론〉(Liquidity-preference theory)을 제창했다.<ref name="dz">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8F%99%EC%84%B1]","유동성"</ref>화폐가 없는 교환경제에서는 A가 B에게서 어떤 물건을 구매하려 할 때 Coincidence of Wants 문제가 있다. A가 제공하는 물건을 B도 원해야 하고, 반대로 B가 제공하는 물건을 A도 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B 모두 받아들이는 물건인 화폐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화폐는 가격변동 내지는 가치의 변화가 최소화되어야 좋다. 연필 1개에 500원이었다가 연필 1개가 1000원으로 오르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다. 만약 화폐의 가치가 반으로 떨어져서 연필 1개 가격이 오른 것이라면 실제 연필의 가치에는 변화가 없다.
 
 
 
바꿔말해 자산의 유동성이란 얼마나 그 자산이 현금성을 가지는가에 대한 측도라 할 있으며, 따라서 유동성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자산을 기꺼이 보유하려고 하는가, 그리고 얼마나 사람들이 그 자산에 대해 어떤 고정된 가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가에 달려 있다.<ref>나무위키-"[https://namu.wiki/w/%EC%9C%A0%EB%8F%99%EC%84%B1]","유동성"</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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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이 적은 주식에서도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일 평균 거래대금이 100만 원인 주식을 1,000만 원어치 판매하고 싶다면, 가격을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매도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듯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매매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해를 '[[슬리피지]](Slippage)'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주로 대형 기관들은 유동성이 낮은 주식들에 투자하지 않으며 해당 주식들은 가격 변동 폭이 큰 경향을 보인다.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는 쉽게 투자할 수 없다. 자산을 원하는 가격에 구매하기 힘들고 또 구매하더라도 해당 자산을 적정가에 다시 판매할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ref name="디콘">디콘, 〈[https://www.coindeskkorea.com/36897/ 스마트 계약을 통해 ‘유동성 공급’은 어떻게 가능할까?]〉, 《코인데스크》, 2019-01-08</ref>
  
 
==특징==
 
==특징==
[[파일:유동성.jpg|썸네일|400픽셀|'''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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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은 거래하는 데 비용(시간, 슬리피지)이 많이 발생한다. [[토큰]]은 활발하게 거래될 때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토큰으로 연결된 인센티브를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한다고 해도 정작 그 토큰을 거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다면 그 네트워크가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있다.<ref name="디콘"></ref>
유동성의 특징을 예시사항을 만들어 설명 하겠다.
 
여러분이 친구에게 10만원의 돈을 갚기로 되어 있다. 그런데 주머니에는 10원 짜리 하나밖에 없다. 친구는 지금 당장 갚지 않으면 각오 하라고 협박을 한다. 이때 여러분에게 10만원 짜리 수표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돈 대신에 [[수표]]를 주면 된다. 친구 역시 수표는 현금과 같으니까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아 들일 것이다. 그런데 수표를 내려고 지갑을 찾으니까 지갑이 없다. 깜빡 잊고 지갑을 집에 두고 온 것이다. 엿 어떻게 할까? 바로 이 순간 여러분의 손가락에 11만 원 짜리 금반지가 있다고 하자. 이렇게 되면 문제는 간단히 풀리게 된다. 돈 대신에 금반지로 갚으면 된다. 그런데 금반지를 돈으로 바꾸는 것은 좀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친구가 싫어하는 기색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때 여러분은 이렇게 이야기 할 밖에 없다.
 
 
 
"그거 팔면 11만원인데 남는 돈 1만원도 너 가져"
 
  
그러면 친구는 금반지를 순순히 받아 줄 것이다. 이처럼 각종 거래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현금이 없으면 수표를 주면 되고, 수표가 없으면 금을 주면 되는 것이다. 유동성의 사전적 의미는 가치의 손실 없이 돈과 바뀌어 질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가치의 손실 없이( 수표처럼 ) 돈과 바꿔 질 수 있다는 것이고, 유동성이 낮다는 것은 가치의 손실을 보아야( 금처럼) 돈으로 대치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동성이 가장 높은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돈이다. 1000원 짜리를 1000원 짜리로 바꾸는데 가치의 손실을 볼 이유는 없으니까. 그래서 "유동성=돈"으로 해석해도 된다는 이야기 이다.<ref>백수와 함께하는 경제신문읽는법-"[http://ecodemy.cafe24.com/flood.html]"</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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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계약을 통한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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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들에게 특정 자산을 열심히 홍보해 거래가 많이 일어나도록 할 수도 있고, 따로 '유동성 공급자'라는 주체를 고용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자동화된 유동성 공급을 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상에서 [[토큰]]을 사용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이점 중 하나는 경제 시스템에 프로그램 가능한 화폐(Programmable Money)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가능한 화폐이기 때문에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스마트 계약이 유동성 공급자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또한, 계약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른 주체가 끼어드는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강력한 강점이 있다.
  
사람이 숨을 쉬고 살아가는 데 혈액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피가 돌지 않아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바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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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존 펀드가 제공하던 유동성 공급 수단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스마트 계약 유동성 공급자를 통해서는 토큰을 사고자 할 토큰을 살 수 있고 팔고자 때 팔 있다. 슬리피지는 상황에 따라 클 수도 적을 수도 있다. 다만, 유동성 공급자가 없는 경우보다 확실히 더 나은 거래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 스마트 계약이 유동성 공급자의 역할의 방법으로 프로그램 가능한 화폐라는 특성과 경제학적 인사이트를 섞어 '본딩커브(Bonding Curve)'와 '본딩마켓(Bonding Market)'이란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기업에서 돈은 인체에서의 혈액과 같다. 사람 몸에 피가 부족하면 생명이 위태롭듯이 돈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시장 경쟁력이 강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순식간에 파산할 수 있다. 회계에서 유동성(Liquidity)은 자산을 1년 내에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기업의 단기지불능력이라고도 한다. 종종 유동성 부족의 사례로 `[[흑자도산]]`을 꼽는다. 흑자도산이란 기업이 재무제표상으로 이익을 내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원자재가격 급등과 임금 상승, 과도한 설비투자, [[불량채권]], 과다한 재고 등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하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도산은 과도한 적자로 경영이 부실할 일어나지만 흑자도산은 그렇지 않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좋아 보이지만 `일시적인 자금 부족`으로 부도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익도 중요하지만 현금이 최고"라고 만큼 유동성은 간과할 없는 지표다. 그렇다면 이렇게 중요한 기업의 현금성, 즉 단기지불능력을 확인하기 위해선 무엇을 참고하면 될까? 기업의 재산내역을 나타내는 재무상태표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유동자산과 [[유동부채]]가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재무상태표에서 자산은 나중에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물건이나 권리다. 이런 자산은 크게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뉜다. 유동자산은 1년 내 시장에 내다 팔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 또는 1년 내에 판매할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말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당연히 유동자산에 해당한다. 1년 내 거래처로부터 외상값이 들어올 매출채권과 현재는 창고에 있지만 조만간 소비자에게로 팔려 현금이 들어올 수 있는 재고자산 또한 대표적인 유동자산에 해당한다. 비유동자산은 유동자산과 달리 현금으로 바꾸는 데 1년 이상 걸리는 자산이다. 기업이 보유하는 [[투자증권]](주식, 채권 등)을 예로 들면 1년 내에 팔 목적인 [[단기매매증권]]은 유동자산이지만 1년 이상 만기를 가지는 만기보유증권은 비유동자산에 해당한다. 물건을 만드는 기계와 공장, 투자 목적으로 산 부동산도 바로 현금화할 것이 아니므로 비유동자산에 해당된다. 기업 입장에선 비유동자산보다 빨리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이 많을수록 현금을 잘 융통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유동자산만으로는 기업의 도산 위험을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 기업의 [[부채]]도 함께 판단해야 한다. 부채는 미래 자원의 유출이 예상되거나 과거 사업을 하는 데 발생한 지급 의무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언젠가는 갚아야 할 돈이다. 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 [[차입금]]을 조달하거나 증권시장에서 회사채를 발행해 돈을 빌린다. 유동부채는 1년 내에 갚아야 할 부채다. 유동부채는 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장기부채에 비해 만기가 짧아 `부채 해소`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기업의 단기지불능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를 이용해 재무 분석을 할 수 있다. 물론 부채비율이나 이자보상비율 등 여러 안정성 지표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을 팔아서 1년 내 만기가 돌아올 부채를 상환할 있는지, 현금을 동원할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외상으로 물건을 판매해 당장 받은 돈은 없지만 나중에 받을 돈은 회계에서는 `미래에 받을 권리`인 자산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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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딩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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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딩커브는 이름 그대로, [[토큰]]을 예치(bonding)하고 곡선(curve)에 따라 새로운 토큰을 지급받는 것이다. 본딩커브는 토큰의 가격이 함수 곡선에 의해서 결정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뱅코 프로토콜]](Bancor Protocol)'이 이런 방식을 이용해 [[탈중앙화]] 거래소, 일명 [[덱스]](Dex·Decentralized Exchange)를 운영하고 있다. 토큰-A와 교환되는 토큰-B가 있다고 가정한다. 토큰-B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은 토큰-A를 [[스마트 계약]]에 예치함으로써 토큰-B를 받게 된다. 이때 예치된 토큰-A의 개수 대비 받게 되는 토큰-B의 개수는 아래와 같은 곡선에 의해 결정된다. 마찬가지로 토큰-B를 판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토큰-B를 스마트 계약에 지불하고 토큰-A를 받게 된다. 토큰-B의 개수 대비 돌려받는 토큰-A의 개시 역시 곡선에 의해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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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딩커브는 가격을 스마트 계약이 결정하기에 생겨나는 한계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첫 번째로, 가격이 정확한 수요와 공급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우리가 시장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만들어내는 가격이 사회적으로 최적의 효용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약에 의한 가격 결정은 직접적인 수요와 공급보다 해당 토큰의 가치를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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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로, 선취매로 인한 취약점이 존재한다. 블록체인의 모든 정보는 스마트 계약으로 전달된다. 본딩커브는 그 특징상 더 빨리 주문이 체결된 사람이 유리하다. 비슷한 시기에 주문이 들어온다면, 먼저 구매한 사람이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먼저 판매한 사람이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 있다. 이때 계약이 처리되는 순서를 결정할 수 있는 블록 생성자들은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자산 시장에서도 내부 정보를 미리 아는 이들이 선취매 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본딩커브는 누군가 토큰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가격이 오른다. 따라서 선취매에 더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은행에 갚아야 할 부채가 있는데 갚을 돈도 없고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부동산 자산을 팔려고 시장에 내놔봤자 당장 수중에 현금이 들어오지 않는다. 결국 은행에 갚아야 할 이자도 밀려 은행으로부터 향후 대출은 꿈도 못 꾸게 된다. 어쩔 없이 기업이 제품 생산에 직결된 고유 자산인 기계·설비를 팔기에 이르게 된다. 이 시나리오의 끝은 어떻게 될지 뻔하다. 이러한 참극은 실생활에서도 적용이 된다. 여러분이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고 가정해보자. 일주일 뒤에 돈을 갚기로 했는데 친구가 빨리 돌려달라고 한다. 여러분 수중에는 현금이 없다. 이럴 경우 다른 친구에게 빌려 부채 돌려 막기를 하거나 양해를 구하고 기한을 늦춰 달라고 할 수 있다. [[신용사회]]에서 신용은 돈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다. 한 번 돈을 갚지 못해 기한을 늘려 달라고 하면 여러분의 신용도는 떨어져 다시는 친구로부터 돈을 빌릴 없을 것이다. 용감하고 대범한 성격의 군인이 있다. 애국심이 강한 그는 최신식 총기를 지급받아 적을 소탕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에게는 실탄이 없다. 대범함과 최신식 무기로 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자신의 목숨을 보전할 없다. 기업 입장에서 수익성이 높고 장래성이 아무리 뛰어난 사업안이 있다 하더라도 실탄인 현금이 없다면 꿈만 같은 이야기다. 아니, 오히려 파산 위험에 노출된다. 본인이 관심 있는 기업의 혈액은 부족하지 않은가? 그런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가?<ref>이예주 기자-"[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7/04/284987/]","[너와 나의 회계고리] 기업 유동성은 뭔가요","매일경제"2017-04-27</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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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딩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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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딩커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본딩마켓'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예치(bonding)하는 것은 본딩커브와 같다. 다만 [[스마트 계약]]이 가격 결정을 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시장처럼 사람들의 매수호가/매도호가에 의해 결정된다. 사람 간 매도/매수이지만 '의무 매도호가'개념을 도입해 누구나 가격을 지불할 의사만 있다면 토큰을 살 있다. 토큰-A와 토큰-B가 있다고 가정한다. 본딩마켓은 고정가격 단계(Fixed Price Stage)와 가격 형성 단계(Price Finding Stage)로 나누어진다. 고정가격 단계에서는 토큰-A를 지불하면 고정된 비율로 토큰-B를 받을 수 있다. 비율이 1대 1로 설정된 경우, 토큰-A 1개를 스마트 계약에 집어넣으면 항상 토큰-B 1개를 얻을 수 있다. 단, 이때 토큰-A를 지불하고 토큰-B를 받은 이들은 의무적으로 매도 주문을 내야 한다. 매도 가격은 원할 때 언제든 수정할 수 있지만, 반드시 매도 주문을 내놓아야 한다. 또 누군가가 해당 가격을 지불하고 토큰-B를 구매할 용의가 있다면 팔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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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발행될 수 있는 토큰-B의 개수는 한정돼 있습니다. 미리 정해진 개수의 토큰이 모두 발행되면 고정가격 단계는 끝나고 가격 형성 단계에 진입하게 됩니다. 가격 형성 단계는 기존 시장과 굉장히 유사하다. 토큰-B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토큰-B 보유자가 시장에 내놓은 매도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토큰-B를 구매한 이들 역시 의무적으로 매도호가를 제시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원할 때는 언제든지 가격을 변경할 수 있다. 만약 토큰을 구매하기는 했으나 아무도 토큰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 그땐 다시 고정가격 단계의 비율로 토큰-B를 판매할 있다. 만약 누군가 고정가격 단계의 비율로 토큰을 스마트 계약을 통해 다시 판매했다면, 다음에 토큰-A를 구매하려는 이들은 고정가격 단계의 비율로 토큰-B를 얻을 수 있다. , 토큰의 가격은 고정가격 단계의 가격 밑으로 떨어질 수 없다. 일정량의 토큰-A가 항상 담보로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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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딩마켓은 본딩커브가 가지고 있었던 비효율적인 가격의 문제와 선취매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했다. 거래하고 싶을 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시장이 가격을 정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딩마켓이 갖는 한계도 있다. 고정가격 단계에서 토큰이 전부 발행되기 전까지는 가격 형성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만약 고정가격 단계의 가격이 적절하게 설정돼 있지 못할 경우, 사람들은 해당 본딩마켓을 통해 토큰을 교환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본딩마켓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할 수 없다.<ref name="디콘"></ref>
  
==증권시장에서의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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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
증권시장에서 투자 대상을 고려할 때 대상이 되는 주식이나 채권 등 수익성, 안전성 외에 유동성(시장 거래의 용이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은 거래량이 유동성의 기준이 된다.<ref name="dz"></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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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트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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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트비트코인(Wrapped Bitcoin; WBTC)은 이더리움에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결합하는 블록체인 간 연동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2019년 1월 공개될 예정인 랩트비트코인은 [[탈중앙화]] 거래소 [[카이버 네트워크]], 암호화폐 보안 솔루션 업체 [[비트코]](BitGo), [[리퍼블릭 프로토콜]],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 등이 협력해 개발한 암호화폐 기술로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카이버 네트워크의 랩트비트코인이 갖는 의미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큰 유동성을 가진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쓰게 되면 스테이블 코인이나 대출을 위한 담보, 결제 외에 다양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랩트비트코인을 통해 유연한 스마트 계약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이더리움 기반 크립토펀드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판을 키우는 시나리오도 현실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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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랩트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간 연결고리 성격의 토큰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환경에서 바로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트코인과 일대일로 고정된 랩트비트코인이 매개체 역할을 한다. 발행되는 랩트비트코인과 담보로 잡힌 비트코인 수량은 블록체인상에서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법정 화폐에 고정된 다른 스테이블 코인들과 달리 랩트비트코인 토큰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 [[보유고 증명]](Proof of Reserves; PoR)을 지원한다.<ref>황치규 기자, 〈[http://www.thebch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4 "비트코인 유동성과 이더리움 결합 주목하라"]〉, 《더 비체인》, 2018-12-03</ref>
  
==아파트 가격과 자산의 유동성==
+
* '''[[어드밴스드블록체인]]'''
우리나라의 아파트는 내재가치보다 고평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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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브스]]가 2019년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기업 10곳 중 2위로 꼽은 독일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as-a-Service)업체 '어드밴스드블록체인(Advanced Blockchain; AG)'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치뵈르제]](Deutsche Boerse) 운영 전자 거래 시스템 [[쎄트라]](Xetra)에 상장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쎄트라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사용하기 위해 1997년 구축된 전자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현재 확장을 거듭해 홍콩, UAE, 유럽 16개국 전역에서 200개 이상의 거래 파트너를 두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쎄트라는 도이치뵈르제 총 현금 시장 매출 1,650억 달러 중 1,490억 달러를 차지하며, 일간 거래량은 67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어드밴스드블록체인은 올초 뒤셀도르프 증시 발행시장 및 프랑크푸르트 증시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상장에는 독일 금융서비스업체 랑앤슈와르츠(Lang & Schwarz)가 어드밴스드블록체인의 지정 매매업체이자 시장조성업체로 나선다. 최근 어드밴스드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IoT) 관련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독일의 한 통신사와 의향서를 체결했다. 쎄트라를 운영하는 도이치뵈르제는 다양한 블록체인 진입로를 만들고 있다. 룩셈부르크 블록체인 유동성 관리플랫폼 [[HQLAx]]와 증권 대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위스 국영 통신사 스위스콤과 스위스·싱가포르 소재 핀테크 시그넘(Sygn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규제를 준수하는 디지털 자산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ref>이선영 기자, 〈[http://coinreaders.com/4702 '포브스 주목' 獨 블록체인 업체, 도이치뵈르제 운영 쎄트라 거래소에 상장]〉, 《코인리더스》, 2019-07-02</ref>
아파트의 [[거품]] 여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 소득 대비 가격이 매우 높다는 것은 거품이 끼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의 경우, 대다수 사람들이 단독주택을 선호하고, [[타운하우스]], [[콘도]] 순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가장 선호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땅의 소유는 개념이 거의 없고 공사비가 가장 저렴한데 왜 이러한 상황이 되는 것일까?
 
여러 원인들이 있겠지만, 아파트의 큰 유동성은 가격의 거품 생성에 있어 큰 일조를 한다. 유동성이 크다는 말은 아파트의 쉬운 매매로 인해 현금화가 빠르다는 것이다. 아파트 자산의 유동성이 좋은 이유는, 일반인들도 아파트를 쉽게 가치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 가치 평가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비교가치 평가 방법을 쓰게 된다. 만약 아파트의 크기, 형태, 내외장재가 각자 다르다면 아파트의 비교가치 평가가 매우 어려워지나 대부분의 아파트는 정형화되어 있다. 심지어 아파트를 육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파트의 가치 평가를 할 수 있게 되 었고 아파트에 돈 이 몰리기 시작했으며 이는 거품으로 이어졌다.<ref>Samulk 기자-"https://brunch.co.kr/@samuel-k/4","아파트 가격과 자산의 유동성 유동성이 좋은 자산은 거품이 끼기 쉽다.","브런치"2017-06-05</ref>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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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트코인]]'''
[[파일:통화량 종류와 핵심.png|썸네일|400픽셀|'''통화량 종류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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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가 잇따라 알트코인을 상장 폐지하고 있다. 후오비는 상장폐지 대상 암호화폐 32개를 공지했으며,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은 비트코인골드와 모비우스 등 10개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2018년 10월 9일에 [[바이트코인]](BCN), [[챗코인]](CHAT), [[아이코노미]](ICN), [[트리거스]](TRIG) 등 4종 코인을 상장 폐지한 바 있다. 이는 일부 알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90% 폭락하는 등 올해 암호화폐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지속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금까지 무분별한 ICO를 통해 발행된 후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는 이른바 '사기성 코인'을 걸러 내기 위한 거래소들의 조치로 보인다. 이들 코인은 유동성이 낮거나 파산 위기에 처한 프로젝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광의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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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현재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종류는 총 2,073개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1~5위가 차지하는 거래량 비중이 78.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거래가 부진한 잡코인이 많을 수밖에 없다. 원론적으로 보면 거래소가 특정 코인의 거래 지원을 중단하면 코인 보유자는 다른 거래소로 코인을 옮겨 거래하면 되지만, 해당 코인의 거래지원이 종료된 뒤에는 보유 사실을 증명하기 어려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또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수가 줄어들면 코인 가격은 하락할 위험이 더 커진다. 글로벌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들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적어서 상장폐지가 될 정도라면 사실상의 퇴출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는 거래 중단 요건으로 최소 거래량 이하로 자주 떨어지는 마켓(코인), 하루 거래량이 0인 마켓(코인), 개발자의 지원이 없거나 프로젝트 참여가 없는 코인, 블록체인이 작동하지 않는 코인 등을 제시했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가 업계 최초로 2018년 10월, 거래소 상장조건과 상장폐지조건을 공개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ref>김재희 기자, 〈[http://www.bcinsight.net/news/articleView.html?idxno=606 암호화폐 거래소, 알트코인 잇따라 상장폐지… ‘유동성’, ‘프로젝트 건전성’ 갖춰야], 《BC인사이트》, 2018-12-31</ref>
광의유동성 은 나라 안의 총 [[통화량]]이다. 금융기관 유동성에다가 [[상호저축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이 발행한 유동성 금융상품을 더한 것이다. [[국채]], [[지방채]],[[ 기업어음]], [[회사채]] 등도 모두 광의유동성에 포함된다. 한마디로 나라의 모든 통화량을 합친 것 이다.
 
===금융기관 유동성===
 
금융기관 유동성 은 모든 금융기관의 유동성까지 포함한 통화이다. 금융기관의 통화 예치기간이 정해져 있는 상품을 모두 합한 것이다. 즉 광의통화에 만기 2년 이상의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증권회사의 [[예수금]],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모두 더한 것이다.  
 
===광의통화===
 
광의통화 는 넓은 의미(광의)의 통화라는 의미한다. [[협의통화]]에다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건(RP)]], [[CMA]] 등을 더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은행은 매월 광의통화량을 측정하여 경제성장률, 물가, [[금리]] 등을 감안해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여. 뉴스에서 통화량이라고 하면 이 광의통화를 말한다.
 
===협의통화===
 
협의통화는 지급수단으로서의 화폐의 기능을 중시한 지표로, 오늘이라도 당장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거나 수표를 발행하여 지급할 수 있는 통화를 말한다. 현금과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을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본원통화===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으로 흘려보낸 돈을 본원통화라고 한다. 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으로 입고된 새 돈은 통화량이 아니다. 한국은행에서 국민은행,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으로 흘러들어가야 비로소 통화량으로 잡힌다. 본원통화는 우리가 볼 수 있는 지폐와 동전 같은 현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ref>스마트 북스-"[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72158&memberNo=25828090]", "알쏭달쏭 통화량, 기초 개념과 종류 총정리","네이버 포스트"2018-09-10</ref>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
 
유동성 규모가 실물경제 활동에 비해 과도하게 많아서 물가상승이나 [[자산버블]] 등이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최근에 논의되는 과잉 유동성 문제는 전체 유동성과 단기 유동성의 두 가지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는데, 우선 전체 유동성은 어느 기준으로 보아도 과잉 상태로 평가된다. 그러나 통계적으로는 전체 유동성의 과잉이 물가와 자산가격 등에 미치는 유의적인 영향력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경기하강기에 소득이 통화량보다 빠르게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과잉 유동성의 상황 하에서 물가나 자산가격을 우려해 과잉 상태를 해소하려는 정책은 매우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 유동성은 경제학적으로 모호한 개념일 뿐 아니라 실물경기와의 관계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과잉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한편, 최근 과잉 유동성이 자산가격 상승을 야기했다기 보다는 제3의 요인(저금리+경기회복기대+외국인+안전자산 선호 등)이 과잉 유동성과 자산가격 상승을 동시에 유발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향후 유동성 과잉의 문제가 과장되어 과도한 기대 인플레나 금리인상을 초래하지 않도록 과잉 유동성과 자산가격, 금리 및 경기 등과의 관계를 좀 더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과잉 유동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과잉 유동성이 물가상승을 유발하거나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자산가격의 [[버블]]을 유발하면서 자원배분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과잉 유동성의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최근에 경기의 급격한 위축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부동산 가격의 이상 [[급등현상]]이 나타나면서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최근의 자산가격 상승은 시중에 풀려있는 800조원의 단기 부동성 자금이 일으키는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하강 국면에서 단기 자금이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자산가격의 추이에 대해서는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유동성 과잉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체 유동성, 또는 단기 유동성 과잉의 문제가 과장되면 경기회복 이전의 시점에 과도한 기대 인플레나 금리인상을 야기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외 경제가 회복 단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경기회복에 불안한 요소가 산재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에 대한 평가 및 처방에 있어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ref>노진호 연구위원, 이승준 연구원-"http://a.to/19xueI5",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 평가와 시사점", "PDF"</ref>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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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참고자료==
*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9C%A0%EB%8F%99%EC%84%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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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콘, 〈[https://www.coindeskkorea.com/36897/ 스마트 계약을 통해 ‘유동성 공급’은 어떻게 가능할까?]〉, 《코인데스크》, 2019-01-08
* 나무위키-[https://namu.wiki/w/%EC%9C%A0%EB%8F%99%EC%84%B1]
+
* 황치규 기자, 〈[http://www.thebch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04 "비트코인 유동성과 이더리움 결합 주목하라"]〉, 《더 비체인》, 2018-12-03
* 백수와 함께하는 경제신문읽는법-"[http://ecodemy.cafe24.com/flood.html]"</ref>
+
* 이선영 기자, 〈[http://coinreaders.com/4702 '포브스 주목' 獨 블록체인 업체, 도이치뵈르제 운영 쎄트라 거래소에 상장]〉, 《코인리더스》, 2019-07-02
* 이예주 기자-"[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7/04/284987/]","[너와 나의 회계고리] 기업 유동성은 뭔가요","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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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희 기자, 〈[http://www.bcinsight.net/news/articleView.html?idxno=606 암호화폐 거래소, 알트코인 잇따라 상장폐지… ‘유동성’, ‘프로젝트 건전성’ 갖춰야], 《BC인사이트》, 2018-12-31
* Samulk 기자-"https://brunch.co.kr/@samuel-k/4","아파트 가격과 자산의 유동성 유동성이 좋은 자산은 거품이 끼기 쉽다.","브런치"
 
* 스마트 북스-"[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672158&memberNo=25828090]", "알쏭달쏭 통화량, 기초 개념과 종류 총정리","네이버 포스트"2018-09-10
 
* 노진호 연구위원, 이승준 연구원-"http://a.to/19xueI5",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 평가와 시사점", "PDF"
 
 
 
 
 
==같이보기==
 
* [[유동자산]]
 
* [[금융]]
 
* [[복원 통화]]
 
* [[광의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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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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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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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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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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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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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버 네트워크]]
  
{{경제학 개념|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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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검토 필요}}

2019년 9월 11일 (수) 01:34 기준 최신판

유동성(流動性)은 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화 없이 시장에서 자산을 매수하고 매도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한다. 유동성은 유동적 시장과 유동적 자산, 두 가지를 의미할 수 있다. 유동적 시장은 언제나 거래할 준비가 된 투자자들이 있음을 의미한다. 유동적 자산은 현금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 자산을 뜻한다.

개요[편집]

유동성(Liquidity)은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마크 로스코의 추상화 ‘오렌지, 레드, 옐로우’라는 작품은 8,69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수중에 가진 모든 돈을 다 써버린 순간 우연히 이 작품을 주웠다고 가정한다. 지금 당장 배가 고파도 이 그림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추상화 수집을 취미로 하는 식당 주인을 찾지 않는 이상, 이 작품을 맛있는 밥 한 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이 그림을 제대로 팔려면, 진품임을 확인하기 위해 감별사들에게 가져가야 하고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경매장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이 작품은 8,690만 달러 가치를 지닌 자산이지만, 유동성이 굉장히 낮은 자산의 예시이다.

반대로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양도받았다고 가정하면,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식을 팔아서 돈으로 바꾸고 그 돈으로 음식을 살 수 있다. 삼성전자 주식은 일 거래 대금이 약 4,800억원으로 구매자가 매우 많은 자산이기 때문이다. 즉, 유동성이 풍부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유동성은 기본적으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지만, 해당 자산을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로 팔 수 있는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위의 8,690만 달러짜리 그림을 10달러에 팔려 한다면 구매자를 기다릴 필요는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판매자는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된다.

거래대금이 적은 주식에서도 이런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일 평균 거래대금이 100만 원인 주식을 1,000만 원어치 판매하고 싶다면, 가격을 급격하게 내려가면서 매도하는 수밖에 없다. 이렇듯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매매하지 못해 발생하는 손해를 '슬리피지(Slippage)'라고 한다. 이런 이유로 주로 대형 기관들은 유동성이 낮은 주식들에 투자하지 않으며 해당 주식들은 가격 변동 폭이 큰 경향을 보인다.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는 쉽게 투자할 수 없다. 자산을 원하는 가격에 구매하기 힘들고 또 구매하더라도 해당 자산을 적정가에 다시 판매할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1]

특징[편집]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은 거래하는 데 비용(시간, 슬리피지)이 많이 발생한다. 토큰은 활발하게 거래될 때 네트워크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토큰으로 연결된 인센티브를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한다고 해도 정작 그 토큰을 거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크다면 그 네트워크가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1]

스마트 계약을 통한 유동성 공급[편집]

유동성 공급을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들에게 특정 자산을 열심히 홍보해 거래가 많이 일어나도록 할 수도 있고, 따로 '유동성 공급자'라는 주체를 고용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자동화된 유동성 공급을 할 수도 있다. 블록체인상에서 토큰을 사용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이점 중 하나는 경제 시스템에 프로그램 가능한 화폐(Programmable Money)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가능한 화폐이기 때문에 스마트 계약을 이용해 스마트 계약이 유동성 공급자의 역할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또한, 계약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른 주체가 끼어드는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강력한 강점이 있다.

물론 기존 펀드가 제공하던 유동성 공급 수단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스마트 계약 유동성 공급자를 통해서는 토큰을 사고자 할 때 토큰을 살 수 있고 팔고자 할 때 팔 수 있다. 슬리피지는 상황에 따라 클 수도 적을 수도 있다. 다만, 유동성 공급자가 없는 경우보다 확실히 더 나은 거래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다. 스마트 계약이 유동성 공급자의 역할의 방법으로 프로그램 가능한 화폐라는 특성과 경제학적 인사이트를 섞어 '본딩커브(Bonding Curve)'와 '본딩마켓(Bonding Market)'이란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다.

본딩커브는 이름 그대로, 토큰을 예치(bonding)하고 곡선(curve)에 따라 새로운 토큰을 지급받는 것이다. 본딩커브는 토큰의 가격이 함수 곡선에 의해서 결정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뱅코 프로토콜(Bancor Protocol)'이 이런 방식을 이용해 탈중앙화 거래소, 일명 덱스(Dex·Decentralized Exchange)를 운영하고 있다. 토큰-A와 교환되는 토큰-B가 있다고 가정한다. 토큰-B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은 토큰-A를 스마트 계약에 예치함으로써 토큰-B를 받게 된다. 이때 예치된 토큰-A의 개수 대비 받게 되는 토큰-B의 개수는 아래와 같은 곡선에 의해 결정된다. 마찬가지로 토큰-B를 판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토큰-B를 스마트 계약에 지불하고 토큰-A를 받게 된다. 토큰-B의 개수 대비 돌려받는 토큰-A의 개시 역시 곡선에 의해서 결정된다.
본딩커브는 가격을 스마트 계약이 결정하기에 생겨나는 한계점이 몇 가지 존재한다. 첫 번째로, 가격이 정확한 수요와 공급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우리가 시장경제 체제를 채택하고 살아가는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만들어내는 가격이 사회적으로 최적의 효용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약에 의한 가격 결정은 직접적인 수요와 공급보다 해당 토큰의 가치를 정확하게 나타내지 못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선취매로 인한 취약점이 존재한다. 블록체인의 모든 정보는 스마트 계약으로 전달된다. 본딩커브는 그 특징상 더 빨리 주문이 체결된 사람이 유리하다. 비슷한 시기에 주문이 들어온다면, 먼저 구매한 사람이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먼저 판매한 사람이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이때 계약이 처리되는 순서를 결정할 수 있는 블록 생성자들은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자산 시장에서도 내부 정보를 미리 아는 이들이 선취매 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본딩커브는 누군가 토큰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가격이 오른다. 따라서 선취매에 더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본딩커브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본딩마켓'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예치(bonding)하는 것은 본딩커브와 같다. 다만 스마트 계약이 가격 결정을 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시장처럼 사람들의 매수호가/매도호가에 의해 결정된다. 사람 간 매도/매수이지만 '의무 매도호가'개념을 도입해 누구나 가격을 지불할 의사만 있다면 토큰을 살 수 있다. 토큰-A와 토큰-B가 있다고 가정한다. 본딩마켓은 고정가격 단계(Fixed Price Stage)와 가격 형성 단계(Price Finding Stage)로 나누어진다. 고정가격 단계에서는 토큰-A를 지불하면 고정된 비율로 토큰-B를 받을 수 있다. 비율이 1대 1로 설정된 경우, 토큰-A 1개를 스마트 계약에 집어넣으면 항상 토큰-B 1개를 얻을 수 있다. 단, 이때 토큰-A를 지불하고 토큰-B를 받은 이들은 의무적으로 매도 주문을 내야 한다. 매도 가격은 원할 때 언제든 수정할 수 있지만, 반드시 매도 주문을 내놓아야 한다. 또 누군가가 해당 가격을 지불하고 토큰-B를 구매할 용의가 있다면 팔아야만 한다.
이때 발행될 수 있는 토큰-B의 개수는 한정돼 있습니다. 미리 정해진 개수의 토큰이 모두 발행되면 고정가격 단계는 끝나고 가격 형성 단계에 진입하게 됩니다. 가격 형성 단계는 기존 시장과 굉장히 유사하다. 토큰-B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은 토큰-B 보유자가 시장에 내놓은 매도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토큰-B를 구매한 이들 역시 의무적으로 매도호가를 제시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원할 때는 언제든지 가격을 변경할 수 있다. 만약 토큰을 구매하기는 했으나 아무도 토큰을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 그땐 다시 고정가격 단계의 비율로 토큰-B를 판매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 고정가격 단계의 비율로 토큰을 스마트 계약을 통해 다시 판매했다면, 다음에 토큰-A를 구매하려는 이들은 고정가격 단계의 비율로 토큰-B를 얻을 수 있다. 즉, 토큰의 가격은 고정가격 단계의 가격 밑으로 떨어질 수 없다. 일정량의 토큰-A가 항상 담보로 책정돼 있기 때문이다.
본딩마켓은 본딩커브가 가지고 있었던 비효율적인 가격의 문제와 선취매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했다. 거래하고 싶을 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시장이 가격을 정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딩마켓이 갖는 한계도 있다. 고정가격 단계에서 토큰이 전부 발행되기 전까지는 가격 형성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만약 고정가격 단계의 가격이 적절하게 설정돼 있지 못할 경우, 사람들은 해당 본딩마켓을 통해 토큰을 교환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본딩마켓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할 수 없다.[1]

활용[편집]

랩트비트코인(Wrapped Bitcoin; WBTC)은 이더리움에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결합하는 블록체인 간 연동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2019년 1월 공개될 예정인 랩트비트코인은 탈중앙화 거래소 카이버 네트워크, 암호화폐 보안 솔루션 업체 비트코(BitGo), 리퍼블릭 프로토콜,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 등이 협력해 개발한 암호화폐 기술로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카이버 네트워크의 랩트비트코인이 갖는 의미는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가장 큰 유동성을 가진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쓰게 되면 스테이블 코인이나 대출을 위한 담보, 결제 외에 다양한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랩트비트코인을 통해 유연한 스마트 계약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이더리움 기반 크립토펀드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판을 키우는 시나리오도 현실화할 수 있다.
랩트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간 연결고리 성격의 토큰이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비트코인을 이더리움 환경에서 바로 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비트코인과 일대일로 고정된 랩트비트코인이 매개체 역할을 한다. 발행되는 랩트비트코인과 담보로 잡힌 비트코인 수량은 블록체인상에서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법정 화폐에 고정된 다른 스테이블 코인들과 달리 랩트비트코인 토큰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직접 확인 가능한 보유고 증명(Proof of Reserves; PoR)을 지원한다.[2]
포브스가 2019년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기업 10곳 중 2위로 꼽은 독일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as-a-Service)업체 '어드밴스드블록체인(Advanced Blockchain; AG)'이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치뵈르제(Deutsche Boerse) 운영 전자 거래 시스템 쎄트라(Xetra)에 상장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쎄트라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사용하기 위해 1997년 구축된 전자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현재 확장을 거듭해 홍콩, UAE, 유럽 16개국 전역에서 200개 이상의 거래 파트너를 두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쎄트라는 도이치뵈르제 총 현금 시장 매출 1,650억 달러 중 1,490억 달러를 차지하며, 일간 거래량은 67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어드밴스드블록체인은 올초 뒤셀도르프 증시 발행시장 및 프랑크푸르트 증시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상장에는 독일 금융서비스업체 랑앤슈와르츠(Lang & Schwarz)가 어드밴스드블록체인의 지정 매매업체이자 시장조성업체로 나선다. 최근 어드밴스드블록체인은 사물인터넷(IoT) 관련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독일의 한 통신사와 의향서를 체결했다. 쎄트라를 운영하는 도이치뵈르제는 다양한 블록체인 진입로를 만들고 있다. 룩셈부르크 블록체인 유동성 관리플랫폼 HQLAx와 증권 대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스위스 국영 통신사 스위스콤과 스위스·싱가포르 소재 핀테크 시그넘(Sygnu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규제를 준수하는 디지털 자산 금융시장 인프라 구축도 진행 중이다.[3]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가 잇따라 알트코인을 상장 폐지하고 있다. 후오비는 상장폐지 대상 암호화폐 32개를 공지했으며, 홍콩의 암호화폐 거래소 쿠코인은 비트코인골드와 모비우스 등 10개 암호화폐를 상장 폐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2018년 10월 9일에 바이트코인(BCN), 챗코인(CHAT), 아이코노미(ICN), 트리거스(TRIG) 등 4종 코인을 상장 폐지한 바 있다. 이는 일부 알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90% 폭락하는 등 올해 암호화폐 가치가 크게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지속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금까지 무분별한 ICO를 통해 발행된 후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는 이른바 '사기성 코인'을 걸러 내기 위한 거래소들의 조치로 보인다. 이들 코인은 유동성이 낮거나 파산 위기에 처한 프로젝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현재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종류는 총 2,073개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1~5위가 차지하는 거래량 비중이 78.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거래가 부진한 잡코인이 많을 수밖에 없다. 원론적으로 보면 거래소가 특정 코인의 거래 지원을 중단하면 코인 보유자는 다른 거래소로 코인을 옮겨 거래하면 되지만, 해당 코인의 거래지원이 종료된 뒤에는 보유 사실을 증명하기 어려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또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 수가 줄어들면 코인 가격은 하락할 위험이 더 커진다. 글로벌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들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적어서 상장폐지가 될 정도라면 사실상의 퇴출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는 거래 중단 요건으로 최소 거래량 이하로 자주 떨어지는 마켓(코인), 하루 거래량이 0인 마켓(코인), 개발자의 지원이 없거나 프로젝트 참여가 없는 코인, 블록체인이 작동하지 않는 코인 등을 제시했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업비트가 업계 최초로 2018년 10월, 거래소 상장조건과 상장폐지조건을 공개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4]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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