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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카타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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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카타우산
크라카타우산
하늘에서 본 크라카타우산
크라카타우산

크라카타우산(인도네시아어: Krakatau)은 인도네시아 자와섬과 수마트라섬 중앙의 순다 해협에 있는 화산으로, 지금은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2020년 4월 10일, 대규모 분화가 일어나 100km 밖에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1]

개요[편집]

크라카타우산은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있었던 활화산이다. 고대 크라카타우 화산이 기원후 약 416년에 폭발 뒤 함몰하면서 직경 7km 해상 칼데라가 형성되었다. 이 화산은 서기 535 년에도 크게 분화를 하는데 이 분화는 잘알려진 1883년의 분화보다 훨씬 더 규모가 거대했다고 한다. 그 분화로 큰 칼데라가 생겼고 라카타(Rakata)화산, 다난(Danan)화산, 퍼부탄(Perbuatan)화산이 일직선으로 생성되는데 이후 이 세 화산이 합쳐져 우리가 부르는 1883년 이전의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된다. 이 535년 분화는 '역사상 살기에 가장 끔찍한 연도'(the worst year to be alive) 라는 536년에 세계적 대재앙을 일으킨 원인으로 꼽힌다. 1883년 대폭발로 인하여 536년 분화로 생겼던 화산 칼데라와 섬의 4분의 3이 없어지면서 크라카타우 화산은 이제 지명적으로 이 섬이 있던 자리를 묶어 부르는 말로 쓰인다. 현 크라카타우는 그리스의 산토리니섬과 유사한 구조로 해상 칼데라 가운데에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젊은 섬(1927년생)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가 솟은 모양새를 했다.

1883년 분화[편집]

크라카타우산이 유명한 이유는 화산이 인류 역사에 기록된 것 중 가장 커다란 폭음을 냈기 때문이다. 폼페이 유적으로 유명한 베수비오 화산과 함께 화산분화의 대표로 흔히 일컬어지는 등 워낙 역사적으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화산분화의 규모로 보면 1등은 아니다. 역사에 기록된 화산분화로 가장 강력한 것은 이웃에 있는 탐보라 화산의 1815년 대분화이고 1883년 분화는 그 1/8 규모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1870년대 후반부터 일련의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5월 20일에 1차 폭발이 일어난 후 크고 작은 지진과 분출이 이어졌으며, 인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 폭발로 인한 지진이 감지되었다. 지속적인 여진과 분출이 계속되다가 8월 26일에 본격적인 폭발이 일어났다. 순다 해협은 수많은 선박이 지나는 항로인데, 1883년에도 많은 선박이 이 거대한 폭발을 기록하고 목격했다.

당시 화산재 기둥은 25km 높이까지 치솟았고, 순다 해협 인근 전 지역에 화산재와 부석이 쏟아졌으며, 이틀 동안이나 태양빛이 희미하게 가려질 정도였다. 그뿐만 아니라 화산쇄설류도 바다를 가로질러 40km를 이동하여 수마트라섬 해안에 도착했다고 하는데, 결국 대폭발의 여파로 칼데라가 함몰하자 바닷물이 엄청나게 이동하여 대형 쓰나미가 발생, 3만 6천 명이 사망했다. 폭발 이후 크라카타우섬의 3분의 2가량이 바닷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본래 섬에는 높이 약 813m인 크라카타우 화산이 존재했는데, 폭발 이후 함몰되어 바닷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화산의 폭발음은 16km 안에 있는 사람들의 고막을 모두 터뜨렸다고 하며 4653km 떨어진 로드리게스 섬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였다. 크라카타우 섬에서 160km 떨어진 바타비아에서 기록된 바에 따르면 음압이 172데시벨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는 제트기 엔진 음압의 약 10만 배에 해당한다. 대기권이 전달할 수 있는 음압의 최대 한계(194데시벨)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인류가 처음으로 소리를 1860년에 '녹음'했고 축음기를 1877년에 발명했으며 크라카타우 화산이 1883년에 폭발했으니, 당시 과학기술 수준으로 녹음이 아주 불가능하진 않다. 그러나 어디서 녹음했는지 충격파가 지구를 세 바퀴 반 도는 동안 몇 번째인지 등 세부사항이 불명이다.

폭발의 여파로 지구의 기후에도 영향을 미쳐 지구 평균 기온을 1.2도나 낮춰버렸고, 전세계적인 기근을 일으켰다. 유럽에서는 강추위가 들이닥쳐서 얼어죽는 사망자가 속출했고 약 200만~600만 명이 유럽과 아시아 각지에서 이 화산 폭발 여파로 인한 기상 악화로 죽었다. 그리고 화산으로부터 90km가량 남쪽인 자바섬의 서쪽 끝에 위치한 우중쿨론 반도의 경우 상술한 쓰나미와 화산재로 인해 거주민들이 죽거나 대피하는 바람에 사람이 남지 않게 된 후에 정글이 조성되었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우중쿨론 국립공원이 되었으며, 아이러니하게도 크라카타우 화산 역시 우중쿨론 국립공원의 일부로 묶여 1992년에 덩달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아낙 크라카타우[편집]

아낙 크라카타우(인도네시아어: Anak Krakatau)는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 순다해협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338m의 화산섬이다. 크라카타우 화산이 대분화로 함몰됐지만 44년이 지나 1927년에 섬이 사라진 자리에서 수면을 뚫고 스톰볼리식으로 재분출하기 시작해 섬 형태를 띄었다. 명명되기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아낙(Anak)이 말레이어로 아이를 뜻하므로 이 섬의 이름은 '크라카타우의 아이'라는 뜻인데, 크라카타우 섬이 없어진 바로 그 자리에서 섬이 새로 솟아났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2018년 기준 해발 338m로 꾸준히 그 덩치를 키우고 있었다가 아래에 서술한 2018년 연말 분화로 인해 해발 110m가 되어버렸다. 이 화산은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분출 중이라 화산학자들의 연구대상이다. 2018년 12월 22일 오후 5시 22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최고 1500m까지 분출했으며 밤 9시 3분에도 다시 분화했다. 그로부터 24분 후에 인도네시아 자바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의 순다해협에서 쓰나미가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다.[2]

2018년 분화[편집]

2018년 7월,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를 시작하였다. 처음엔 하와이 화산 활동과 비슷한 규모로 분화하기 시작하더니 8월에는 섬 전체가 화산 분출 물질로 뒤덮였다. 10월 17일에 한 번 분화하였으며 주 분화구와 합쳐져 분화구의 크기가 커지더니 2018년 12월 22일에 폭발하였다. 이 폭발의 영향으로 화산재가 정상부터 1.5km 높이까지 상승하고 화산 남서쪽 경사면 64헥타르(0.64km²) 면적이 붕괴되어 해저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지질학적 괴수'라는 공포스러운 별명을 얻게 되었다. 2018년 12월 27일 오전 6시에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BNPB)에서 화산경보 단계를 2단계(주의)에서 3단계(심각)로 상향 조치하여 접근통제 구역도 주변 2km에서 반경 5km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항공관제기구인 에어나브(AirNav)도 호수, 싱가포르, 중동 방면 국제선을 포함한 항공편 20~25개에 적색경보를 발령하여 항로를 변경시켰으며, 재난당국은 수면 아래 새로운 분화구가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분화가 멈춘 뒤 2019년 1월 10 ~ 11일에 크라카타우 화산을 촬영했는데 338m짜리 산은 어디가고 110m짜리 산과 호수만 남았다.[3]

관련 뉴스[편집]

  • 2018년 12월 29일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지난 22일 분화와 쓰나미 발생 이후 4분의 1가량만 남았다고 발표했다. 화산 크기는 당초 1억 5000만~1억 8000만 세제곱미터(㎥)였으나 현재는 4000만~7000만㎥만 남았다. 산 높이도 3분의 1로 줄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해발 338m였으나 28일 기준 해발 100m가 됐다. 22일 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인근 해안 마을에서는 최고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해 지금까지 4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쓰나미는 지진 후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지진 없이 갑자기 덮쳤다. 쓰나미의 발생 원인은 '해저 산사태'로 분석됐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하면서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해저 산사태로 인한 쓰나미는 매우 이례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낙 크라카타우의 모(母) 화산인 크라카타우 화산이다. 크라카타우 화산은 1883년 분화하며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최고 높이 40m가 넘는 대규모 쓰나미를 일으켜 3만 600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크라카타우 화산은 당시 분화로 섬 대부분이 바닷속으로 함몰돼 사라졌고 1927년 다시 폭발하면서 아낙 크라카타우가 형성됐다.[4]
  • 2022년 3월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에 따르면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24일 4차례에 이어 이날도 3차례 분화하면서 2일 연속으로 분화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이날 오전 5시 26분, 7시 47분, 8시 9분에 화산재 기둥을 분출했다. 재난 당국은 2022년 1월 16일부터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분화구 주변 2㎞ 이내 접근을 금지한 상태다. 앞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2018년 12월 남서쪽 경사면 64헥타르(ha)가 무너지면서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를 연쇄적으로 촉발했다. 이로 인해 최고 높이 5m의 쓰나미가 반튼과 람풍 해안을 덮치면서 400여 명이 숨진 바 있다. 재난 당국은 순다해협을 지나는 선박과 자바섬 반튼주 안예르 등 해안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언제든 대규모 분출이 일어날 수 있다며 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관측소 책임자 안디 수아디는 이틀 연속 분화로 화산재 기둥이 여러 차례 뚜렷하게 관찰됐으나 바다는 평온하다고 외신과의 인터뷰로 전했다. 1만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활화산이 120여개에 이르고, 지진도 잦아 자연 재해가 자주 발생한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크라카타우산〉, 《위키백과》
  2. 아낙 크라카타우〉, 《네이버 지식백과》
  3. 크라카타우 화산〉, 《나무위키》
  4. 김혜경 기자, 〈인니 쓰나미 일으킨 화산섬, 붕괴후 '4분의 1'로 줄었다〉, 《뉴시스통신사》, 2018-12-29
  5. 윤진현 기자, 〈인니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이틀째 분화…2㎞ 화산재 기둥〉, 《서울경제》, 2022-03-2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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