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횡단산지(南極橫斷山地)는 남극에 있는 산맥이다.[1] 남극횡단산맥이라고도 부른다.
- 남극횡단산지는 남동극 순상지(楯狀地)와 남서극 대륙 간에 있는, 로스해(海)에 면한 빅토리아랜드의 북단 아데어곶에서 웨들해에 면한, 코츠랜드에 걸쳐 있는 약 3,500km에 이르는 산군(山群)이다. 빙상(氷床)을 동남극과 서남극으로 구분하면서 남극 전 대륙을 가로질러 약 4,000㎞에 걸쳐 빅토리아랜드에서 고츠랜드까지 뻗어 있다. 가장 높은 커크패트릭산(4,528m)을 비롯하여 2,000∼4,000m가량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극에서 가장 긴 산지로, 남극점 서쪽 약 480㎞ 지점을 지난다. 산의 대부분은 고생대 초기의 습곡대(褶曲帶)를 기반으로 그 위에 퇴적암이 쌓이고, 이후 단층운동에 의해 융기되어 형성되었으며, 산지 사이로 남동극 빙상의 얼음이 남서쪽으로 흘러간다. 대부분이 내륙에 속하지만 한쪽 끝이 로스해(海) 동안(東岸)과 접해 있다. 산지는 아데어곶에서 남극점 부근까지는 연속적이며, 그 이후로는 불연속적으로 되어 있다. 빅토리아랜드 산지에는 빙하가 후퇴하고, 드라이밸리라는 무빙설(無氷雪)의 계곡이 있다. 다른 산맥으로는 프린스찰스산맥과 해안 가까이에 규모가 작은 산맥들이 있다. 남극반도의 많은 산맥들 중에서는 엘즈워스산맥이 가장 높으며, 최고봉인 빈슨산괴의 높이는 4,897m이다. 일부 산봉우리와 해안지대는 결빙하지 않은 곳도 있다.[2]
- 남극(南極, 영어: Antarctica 남극대륙, 영어: Antarctic 남극의)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1983년 7월 21일 소련의 보스토크 남극 기지에서 -89.2℃가 기록되었다. 남극은 모든 대륙 중에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대륙이기도 하다. 또한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사막으로, 해안의 강수량은 겨우 200mm에 불과하고 내륙은 더욱 적다. 이곳에는 인간이 정착한 거주지는 없다. 추위에 적응한 동식물만이 남극에 사는데 여기에는 펭귄, 물개, 지의류(地衣類)의 식물, 그리고 여러 종류의 조류(藻類)가 있다. 남극점은 모든 경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다른 나라들과 같이 시간을 측정하면 한 발짝마다 1시간씩 달라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남극의 경우에는 1년에 한번 해가 뜨고 지는 백야와 극야현상으로 시간이 딱히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남극점 부근에서는 편의를 위해 UTC/GMT+12를 시간대로 사용하는데 이는 대한민국 및 일본보다 3시간 빠르다. 또한 아문센-스콧기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남극기지들은 남극 외곽에 위치하기 때문에 각 기지가 위치한 경선을 기준으로 시간을 측정한다.
- 남극은 지구의 최남단의 대륙으로, 한가운데 남극점이 있다. 남극 대륙은 거의 대부분 남극권 이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에는 남극지구와 남극해가 있다.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대륙이다. 남극의 약 98%가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이 얼음은 평균 두께가 1.6km에 이른다.
남극기지[편집]
- 과거 남극에 대한 국가적 합의가 있기 전에는, 남극에도 시설들을 갖추고 사람들이 살아가며 향후 영토 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그러나 남극이 사실상 서로 가질 수 없는 영토가 되어감에 따라, 과학 연구를 위한 기지를 짓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가 연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설비를 마련하는 목적의 기지를 남극에 세웠으며, 대부분은 보급이 편리한 해안가를 따라 위치해 있다. 남극기지는 저마다 그 규모에 따라 설비 규모나 인원, 운용 시기 등이 천차만별이다.
- 보통 남극 기지는 하계 기지이냐, 아니면 월동 기지냐에 따라 그 규모가 조금 다르다. 하계 기지란 남극의 여름에만 사람이 지내는 기지이며 긴 겨울 동안 사람들이 살지 않기 때문에 보급 등 경제적인 규모가 작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리나 겨울에만 할 수 있는 실험이나 관측이 어렵다는 점은 단점이다. 월동 기지는 겨울에도 사람이 지내면서 시설을 관리하고 관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기지이며, 이곳에서 겨울을 지내는 사람들을 각 기지의 월동대라고 말한다. 이런 기지는 보통 규모가 더 크며 보급 물품이 더 많고, 주변 기지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교류 시스템도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게 된다. 기지는 아무렇게나 지을 수 있는 건 아니고, 기지를 지으려는 곳 일대의 다른 기지 관련 국가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새로 지으려는 기지의 위치 및 설비 등의 근거가 타당해야 하며 기지가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오염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철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남극횡단산지의 형성[편집]
- 남극은 지질학적으로 두 대륙괴(craton)가 붙어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서남극(남극반도 쪽의 서반구에 위치한 부분)과 동남극(동반구에 위치한 부분)으로 나뉘는데, 두 대륙괴를 나누는 것은 지리적으로는 남극의 한쪽을 가로지르는 큰 산맥이 바로 남극횡단산지이다. 동남극은 하나의 거대한 안정 지괴(craton)이며 15억 년이 넘는 나이를 가졌다. 이 오랜 기간 동안 동남극 대륙은 로디니아, 곤드와나, 판게아와 같은 초대륙을 만드는 데 주요한 땅덩어리 역할을 해왔다. 또한, 약 10억 년 전 혹은 그 이전부터 1-2억 년 전까지, 인도 반도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동남극과 하나의 땅으로 묶여 있었다. 남극 대륙의 위치는, 고지자기 탐사와 퇴적암석학적 연구에 따르면, 먼 옛날에는 거의 적도 가까이 있다가, 신생대에는 지형학적 남극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로디니아 초대륙 시절에는 적도에 가까웠지만,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해 약 1억 년 전에는 동남극이 오늘날과 거의 동일한 곳에 위치하게 된다. 이후 남극은 모종의 이유로 현재까지 그 위치를 사수하고 있다.
- 남극횡단산지(Transantarctic Mountains)를 경계로 하여 동남극과 서남극의 빙상으로 크게 나뉜다. 곤드와나 대륙이 갖춰진 시점의 동남극은, 곤드와나 남단을 차지하는 큰 땅이었다.인도-동남극-오스트레일리아가 묶인 오래된 땅덩어리는 동-곤드와나를 이루고 있었으며, 동-곤드와나 대륙은 동 아프리카 조산 운동을 통해, 아프리카-남 아메리카-아라비아 반도 땅으로 구성된 서-곤드와나와 접합되었다. 이렇게 접합된 곤드와나 대륙 남쪽 전체에 걸쳐 섭입대가 있었다. 안데스 산맥이 있는 남 아메리카 서부에서 동남극 '서쪽'을 거쳐 오스트레일리아 동쪽에 이르기까지 긴 섭입대가 수 억 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존재해왔다. 이 섭입대는 훗날 판게아가 만들어지면서 더 길어져 사실상 판게아 동서남북 전체를 감싸는 하나의 길고 긴 섭입대가 되었다. 서남극 열곡대의 발달과 맞물려 동남극의 가장 서쪽과 서남극 일부가 들어올려지게 되는데, 이 거대한 '조륙'으로 말미암마 남극횡단산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남극횡단산맥의 정확한 형성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전형적인 조산 운동과 그로 인한 지질학적 현상이 수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천 미터급 산들이 열주할 수 있다.
- 남극횡단산지 너머의 남극 동부 대륙은 넓은 빙상으로 되어 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빙상의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혹독하기 그지없는 환경이며, 가혹하게 몰아치는 바람으로 인해 이 빙상은 인공위성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얼음 사구(dune)가 발달해 있다. 빙하 표면 자체가 굴곡져있는 거대사구(megadune)는 4m 정도의 높이에 하나의 두께가 약 2~5km 정도 떨어져 있다. 남극에 서식하는 동물은 펭귄이 잘 알려져 있으며, 해역의 경우 크릴새우 등의 플랑크톤과 범고래 외 메로 등의 한랭 해역 어류가 서식하며 해안 툰드라에 물개, 갈매기, 펭귄, 남방코끼리물범 등이 서식한다. 허나 이 외에 확인된 고유 생물종만도 고균류를 포함하여 1,000종이 넘는다. 심지어 남극 해구, 빈슨 산맥, 보스토크 호의 얼음 아래는 아직 아무런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니 실제로 서식하는 동물종은 이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육상생물은 남극 깔따구와 톡토기, 진드기 정도밖에 없다.
남극횡단산지의 기후[편집]
- 남극횡단산지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일부 지역은 영하 80°C(-112°F)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남극횡단산지 지역의 기후는 북극보다 훨씬 더 극단적이며 해안 지역과 높은 내륙의 기온 차이가 매우 크다. 해안 지역은 해양의 영향으로 온화한 기온을 경험하지만, 대륙의 중앙부는 일 년 내내 혹독한 추위를 유지한다. 남극횡단산지 지역은 겨울철에 가장 추운 기온을 경험하며, 이 기간 동안 남극 대륙은 몇 달 동안 어둠 속으로 빠져든다. 이 기간 동안 기온이 최저로 떨어지고 광활한 바다가 얼어붙어 남극 빙상의 전체 크기가 크게 증가한다.
남극빙상[편집]
- 남극빙상은 남극횡단산지(Transantarctic Mountains)를 경계로 하여 서남극과 동남극의 빙상으로 크게 나뉜다. 동남극에서는 해안에서 50 km 정도까지는 비교적 큰 구배로 1000∼2000 m까지 높으나, 그보다 내륙에서는 서서히 빙상이 더 높아지고 있다. 만년설(firn)에서 얼음으로 변하는 깊이는 50∼150m로서 저온역일수록 깊다.
- 남극빙상은 제3기 초에 산악 빙하로 형성된 후, 확대되어 마이오세∼플레이오세 초기에 형성되어 현재까지 연변부를 제하고는 커다란 축소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빙상 밑의 기반 지형은 해발 0m 이하의 면적이 상당히 넓다. 동남극은 내륙부에 저평한 대분지상(大盆地狀) 지형을 나타내어 대륙적인데 비하여 서남극은 다수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빙상 소실 후에 지각평형의 융기가 일어난다 하더라도, 여전히 해면 밑에 머무르는 지역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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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산〉, 《위키백과》
- 〈남극〉, 《나무위키》
- 〈남극〉, 《위키백과》
- 〈남극조약〉, 《위키백과》
- 〈남극횡단산지〉, 《위키백과》
- 〈남극횡단산지(Transantarctic Mountains,南極橫斷山地)〉, 《두산백과》
- 알프스, 〈담담한 남극이야기~〉, 《네이버블로그》, 2016-08-09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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