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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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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宇宙産業, Space Industry)

우주산업(宇宙産業, Space Industry)은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의 개발을 포함하여 우주 개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기를 만드는 산업을 뜻한다.

개요[편집]

우주산업은 지구의 궤도를 넘어서는 제조 부품과 관련한 경제적 활동을 일컫는다.

우주산업은 위성 제작, 달/소행성 등 심우주 탐사와 우주자원 채굴 등 무궁무진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주산업은 우주 발사체와 위성의 영역으로 크게 발사체 개발 - 제작 - 발사, 위성제조 - 위성운영 - 위성서비스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 우주시스템의 제조와 생산 부분(업스트림) : 일반적으로 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발사체, 위성 자체를 구성하는 각종 시스템의 제조와 생산을 담당하는 산업군
  • 위성 데이터, 신호를 활용하는 부분(다운스트림) : 위성에서 관측한 정보를 바탕으로 통신과 항법,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위성 데이터 신호 활용 부분".
  • 우주기술에서 파급된 활동, 제품, 서비스[1]

발전[편집]

우주개발 초기만 해도 실용적 목적보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 간 자존심 대결이라는 측면이 강했다. 물론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나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인 익스플로러 1호의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밴 앨런대(지구를 둘러싼 강한 방사선층)'를 발견해내는 등의 많은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투입된 비용에 비하면 과다한 지출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유인우주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런 경쟁구도는 더욱 심화되었다. 1960년대 미국, 소련 양국 간 우주개발 경쟁은 1969년의 달 착륙에 이르기까지 국운을 건 경쟁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기점으로 우주에 대한 관심은 과열될 때만큼이나 빠르게 식어가기도 했다. 이에 양국 모두 더 이상 우주계획을 추진할 면붕이 부족해진 것인데 소련 역시 수많은 프로젝트가 동시 다발적으로 난립한 데다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면서 예산에 압박을 느끼던 참이었다. 게다가 아폴로 11호가 발사될 즈음 미국, 소련 이외의 다른 나라들도 우주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두 초강대국이 경쟁을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해졌다.

1975년부터 우주개발은 이전과 다른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바로 '국가 간 협력을 통한 우주개발'이라는 명제였다. 결정적인 계기는 아폴로-소유즈 시험계획이었다. 미국의 아폴로 18호와 소련의 소유즈 19호가 우주공간에서 도킹에 성공했다. 적국의 우주비행사가 서로 상대방 우주선을 방문함으로써 '경쟁'한다는 생각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지게 된 셈이 되었다.

1980년대부터는 '산업'으로서의 우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유럽과 일본, 중국, 인도 등의 국가도 우주개발에 동참했다. 1960년대에 이어 '제2의 우주경쟁'이라고 할 만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유럽은 미국,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이 분야에서 선두를 점하고 있다. 20세기 말부터 유럽우주국(ESA)은 아리안 4호로 상용 로켓 분야에서 미국의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ESA는 단순히 상용 로켓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무인 탐사사업에서도 원대한 계획을 세웠다. 또한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내겠다는 목표 하에 러시아와 화성탐사를 위한 계획을 추진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유로존의 경제위기와 경쟁국들의 성장으로 ESA의 우주개발은 다소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었다.

일본 역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1970년 일본은 최초의 독자개발 로켓인 람다4S 발사에 성공했다. 그 이후 최근에는 달 탐사위선인 가구야, 이온엔진 시험과 소행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하야부사가 활약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이 완전히 퇴역한 이후 일본의 HTV나 H-IIB는 최대 국제 우주정거장 보급선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독자노선을 통해 우주기술을 발전시켰다는 점이 특이하다. 특히 중국은 덩샤오핑 전 국가주석의 강력한 지원 하에 중국국가항천국이 유인우주선 계획인 선저우계획을 추진했고 선저우 5호와 6호가 유인비행에 성공했다. 유인우주선 성공 국가로는 세 번째, 인공위성 발사국으로는 다섯 번째이다. 이를 두고 사실상 일본을 앞지른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2014년에는 탑재능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창정 5호 발사에 성공했다.

인도는 인도 우주연구기구를 중심으로 우주개발을 진행했는데 2007년부터는 상용 로켓 시장에도 뛰어들어 2008년 4월 5개국 위성 총 10기를 탑재한 PSLV-C9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 번 발사로 가장 많은 위성을 궤도에 올려놨다. 2008년에는 무인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1호를 발사하고 단독 유인우주비행을 계획하는 중이다. 현재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KSLV 계획에 따라 2002년 개발에 착수하여 2009년과 2010년, 2013년 세 차례 나로호를 발사했으며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로켓이다. 개발에는 약 5천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1단 로켓은 러시아의 에네르고마쉬가 개발한 RD-151 엔진을 사용하고 2단 로켓은 자체 제작한 8톤급 고체 로켓을 사용하였다. 1차 및 2차 발사는 각각 페어링 미분리와 공중 폭발로 실패하였으며, 3차 발사에서는 나로과학위성(STSAT-2C)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하였다. 나로호의 성공 이후 항공우주연구원은 1단 로켓을 국산화한 저궤도 실용 위성 발사용 로켓 계획(KSLV-II)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2021년 누리호가 개발되었다.[2]

현황 및 전망[편집]

2021년 11월 기준 유럽우주기구(ESA)의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6,120기의 우주발사체와 약 1만2,170기의 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현재 약 4,700기의 인공위성이 우주에서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통신위성, 지구관측위성 및 항법위성이 전체 인공위성 수의 60% 이상을 점유함에 따라 위성통신과 위성방송, 지구관측 영상, 위치측정 데이터 등이 우주 관련 산업을 급속도로 성장시켰다. 예를 들면 2013년 위성방송서비스와 지구관측 영상의 세계시장 규모는 각각 920억 달러와 15억 달러에 달했다. 그리고 인공위성을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국가는 현재 80여 개국에 달한다. 결국 OECD는 우주산업이 이미 세계경제의 중요한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독립된 '우주경제(space economy)'의 등장을 다음과 같이 공식화했다.[3]

국가가 이끌던 우주 탐사·개발을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로 접어들면서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산업이 2020년 3850억달러(약 480조원) 규모에서 2030년 5900억달러(약 735조원), 2040년 1조1000억달러(약 137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릴린치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40년 시장 규모가 2조7000억달러(약 3363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비약적인 성장세에는 미국 정부가 스페이스X 등 민간 우주 기업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술 이전을 허용한 것이 마중물로 작용했고 민간의 위성 발사가 크게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주산업이 글로벌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국가별 민간 투자 규모의 편차는 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1553개 우주 기업에 총 1998억달러가 투자됐으며 이 가운데 49%가 미국의 투자였다. 이어 중국(26.2%), 영국(5.1%), 싱가포르(4.8%)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민간 투자 규모(4억달러)는 0.2% 비율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현재 약 1%에 불과한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점유율을 2045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정부 우주개발 투자액을 2021년 7300억원에서 2027년 1조5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우주 선진국 대비 기술 격차가 10년 이상 벌어진 우주탐사, 관측, 대형 발사체 분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Bang, 〈우주산업 그리고 대한민국 우주경제 상관관계〉, 《네이버 블로그》, 2024-01-15
  2. 위클리공감, 〈우주경쟁시대, 대한민국의 우주산업과 우주개발 정책〉, 《위클리공감 공식 블로그》, 2013-10-15
  3. 정영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책팀장, 〈2040년 세계 우주경제 규모 27조 달러까지 성장 전망〉, 《KDI 경제정보센터》, 2021-12
  4. 곽수근 기자, 〈세계 우주산업 규모 2030년 735조원… 한국 시장점유율은 1%〉, 《조선일보》, 2023-01-1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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