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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기준 그린란드

바다로 완전히 둘러싸인 이다. 섬은 대륙보다 작고 암초보다는 큰 것을 말한다. 특히 사람이 살 수 없거나 살지 않는 섬은 무인도라고 한다. 적당히 큰 섬은 도(島, island)라 하고 작은 섬은 서(嶼, islet)라 하여 이 둘을 통칭 도서(島嶼)라 한다.

개요[편집]

섬은 지각운동에 의하여 해저의 일부가 융기하거나, 해안산맥의 일부가 침수되어 높은 땅의 일부가 해면 위에 남아 있거나, 또는 육지의 일부가 침강하여 그곳에 해수가 들어와서 형성된다. 해저화산이 분출하여 만들어진 화산도(火山島)나 해안 지역의 일부가 파도빙하의 침식을 받아 육지와 분리되어 만들어진 섬도 있다.

바다에 있는 섬은 육도(陸島)와 양도(洋島)로 나누어진다. 육도는 지질적으로 대륙과 같은 구성 물질로 되었으며, 육지의 일부가 대륙이나 또는 대륙에 가까운 큰 섬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섬이다. 양도는 육지와 관계없이 생성된 것으로서 화산섬과 산호섬이 여기에 속한다.

대륙과 섬을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유럽북미 대륙 사이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큰 섬 그린란드(면적 약 217만5600㎢)이다. 그린란드보다 면적이 크면 대륙으로, 작으면 섬으로 구분한다. 예를 들면 영국이나 일본 같은 나라는 대륙이 아니라 섬으로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은 덴마크의 속령인 그린란드이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섬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가 각각 분할 통치하고 있는 섬인 보르네오섬이며, 중국에서는 하이난섬이 가장 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은 제주도이다.

섬의 분포[편집]

한국의 섬에 관한 주요 정보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남해와 서해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2018년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한국의 섬은 총 3,348개나 된다.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472개이고 무인도는 2천876개로 전체의 86%이다.

한국은 인도네시아(1만5천여개), 필리핀(7천100여개), 일본(6천800여개)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섬이 많은 나라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은 전 국토가 섬이므로 대륙에 속한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섬이 가장 많은 국가인 셈이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가장 큰 섬은 유인도 중에서는 경남의 거제도, 무인도 중에서는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의 선미도이다. 거제도는 면적이 401.60㎢로 서울 여의도(2.9㎢)의 138배이고 선미도는 여의도의 0.44배에 불과하다.

한국의 섬에 사는 인구는 84만4천156명(2016년 기준)으로 총인구(4천985만명)의 1.64%를 차지한다. 섬 인구의 노령화지수는 154.9로 한국 전체 100.1을 크게 웃돈다. 그만큼 노령인구가 많다는 뜻이다. 2006년 492개이던 유인도는 2015년에 472개로 줄었다. 인구가 25명 미만이어서 무인도로 바뀔 처지에 놓인 섬은 113개에 이른다.

섬은 육지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 보니 주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10만 만점에 6.52점으로 전국 평균 6.86점에 못 미친다. 교통, 교육, 의료, 생활 인프라에서 만족도가 더 낮다. 섬 지역 병・의원은 인구 1천명당 0.29개로 전국 평균(0.92개)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다.

연륙교가 없는 섬은 유일한 교통수단이 연안여객선이지만 운항횟수가 적고 접안시설이 미비하거나 기상 상황에 취약해 불편함이 크다. 전국의 연안항로 100개 가운데 편도 2시간 30분이 넘는 항로는 31개이다.

연안여객선 운임도 육지의 버스전철, 고속철도는 물론 비행기보다도 비싸다. 이 때문에 연안여객선을 대중교통수단에 포함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1]

섬의 자연환경[편집]

제주도・울릉도・독도 등의 화산섬을 제외한 여러 도서는 해수의 침수작용으로 육지와 분리되어 육지의 높은 부분이 섬으로 되었다. 따라서 섬의 경사는 일반적으로 급하며 평지가 적다.

다만 해안에 조류 및 해류의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넓은 간석지가 서・남해안 도서에 나타난다. 서해안의 도서 지질은 선캄브리아기의 암석인 규암・석영편마암・편마암과 백악기 초기의 화강암류・각력암・석영반암 등이 많다.

남해안의 도서들도 주로 선캄브리아기의 편마암류로 되어 있다. 추자군도의 여러 섬은 주로 석영반암으로 되어 있고, 규장암(硅長岩) 및 염기성 암맥이 곳곳에 관입하여 있다. 제주도 남쪽의 마라도에는 현무암이, 가파도에는 안산암이 분포하는데 모두 제4기에 속하는 암석이다. 울릉도는 이중화산으로서 열하분출과 중심분출에 의하여 형성되었으며 칼데라(caldera)를 가지고 있다.

화산분출 시기는 초기 올리고세에서 플라이스토세에 이르며 주된 구성 암류는 현무암・조면암・안산암이다. 섬 중앙에 성인봉(983m)이 있고 본도에서 가장 넓은 나리분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섬 지역의 기후는 해양의 영향으로 한서의 차가 작고, 연중 기온의 변화가 적으며,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것이 특색이다. 제주도의 연평균기온은 15℃, 남해안 지방은 13∼14℃, 울릉도의 연평균기온은 12℃로 나타난다.

연 강수량도 제주도의 남동해안 지역은 1,800㎜ 내외로서 전국 최다우지이며, 남해안 지역은 1,500㎜에 달한다. 울릉도는 1,400∼1,500㎜의 많은 강수량을 보이는데, 이 섬에서는 여름철의 강우량보다 겨울철의 강설량이 더 많은 것이 특색이다.

한반도 남서도서지방에는 난대림인 동백나무・북가시나무・가시나무・녹나무・참식나무・감탕나무・팽나무 등의 상록활엽수림이 자생한다. 제주도 한라산의 남쪽에는 난지식물(暖地植物)의 종류가 많고, 울릉도는 북위 35°30′에 위치하나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상록활엽수가 분포한다. 난지식물인 동백나무・참식나무 등은 해류를 타고 북상하여 황해도의 여러 섬에까지도 분포한다.

플라스틱 쓰레기섬[편집]

전 세계 해양에 떠 있는 다섯 개의 쓰레기섬

국제 해양환경단체 오션 컨서번시(Ocean Conservancy)에 따르면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에는 1억5천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떠다닌다. 그리고 한 해가 지날 때마다 800만톤이 추가된다.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일부는 대양을 순환하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면서 쓰레기섬(Garbage Patch)을 형성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가 만든 쓰레기섬 '거대 태평양 쓰레기 지대'(Great Pacific Garbage Patch)이다.

하와이에서 북동쪽으로 1600㎞ 떨어져 있는 이 쓰레기섬의 크기는 무려 160만㎢에 이른다. 한국 국토면적의 16배다. 과학자들은 7만9천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이곳에 몰려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런데 점점 커지고 있는 이 쓰레기섬이 해양생물의 새로운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미소니언환경연구센터(SERC) 연구진은 일부 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40종 이상의 연근해・원양 생물이 뒤섞여 새로운 해양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조사한 플라스틱 조각의 절반 이상에 연근해 종들이 살고 있는 걸 발견했다. 대부분 동아시아 연근해에서 번성하는 종이었다.

현재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양을 보면 앞으로 연근해 생물종의 원양 서식지는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연구진은 2050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총량이 250억톤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치를 참고 데이터로 제시했다. 기후변화에 따라 폭풍 등 기상재해가 잦아지면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육지에서 바다로 쏟아져 들어올 수 있다.

쓰레기섬이 만드는 새로운 해양 생태계가 지속가능할지, 또는 북태평양 아열대 환류 너머까지 확장해갈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일으킬 수 있는 이 생태계 교란 문제가 오랫동안 간과돼 왔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방대한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가 머지 않아 바다와 육지의 기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2]

섬 지도[편집]

인도네시아 섬 지도[편집]

각주[편집]

  1. 이영희 기자, 〈우리나라 섬 3천348개 '세계4위'…매주 1곳씩 가도 64년〉, 《연합뉴스》, 2018-08-30
  2. 곽노필 기자, 〈태평양 쓰레기섬에 새로운 ‘뗏목생태계’가 탄생했다〉, 《한겨레》, 2021-12-2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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