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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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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메이트(Unimate)

유니메이트(Unimate)는 1961년 유니메이션(Unimation)에서 제작한 세계 최초의 유압식 산업용 로봇이다.

탄생 배경[편집]

로봇이라는 용어는 1921년에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Karel Čapek)의 연극인 R.U.R. (Rossum’s Universal Robots, 로섬의 만능 로봇)에 등장했으며, 강제 노동 혹은 고된 일을 의미하는 체코 단어 '로보타(Robota)'에서 유래했다. 차페크의 극에서 로보티(Roboti)라고 알려진 기계는 인간에 대항하여 반란을 주도하는데, 이는 이후 많은 공상 과학소설의 공통된 주제로 활용되었다. 또 다른 작가인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는 그의 여러 단편 소설에 로봇을 묘사했으며 1942년 단편 소설인 런어라운드(Runaround)에서 그의 유명한 3가지 로봇 공학 법칙을 소개했다. 그리고 2명의 엔지니어가 1956년 칵테일 파티에서 둘 다 아시모프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유대감을 형성하여 로봇이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하는 데 협력했다. 조셉 엥겔버거(Joseph Engelberger, 1925-2015)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전기공학자였으며 매닝 맥스웰 앤 무어(Manning, Maxwell & Moore)에서 항공 제품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그는 1956년에 발명가이자 엔지니어인 조지 데볼(George Devol, 1912-2011)을 만난다. 데볼은 필름 산업에서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포토셀을 사용하던 것에 착안하여 유나이티드 시네폰(United Cinephone)을 설립하고 전기 제어장치나 스위치 등을 만들었다. 1950년대에 데볼은 반복되는 작업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으며, 그는 이를 가리켜 프로그램화된 물품 운반 장치(Programmed Article Transfer)라고 불렀다. 엥겔버거와 소규모 인원으로 구성된 팀은 이를 발전시켜 세계 최초의 산업용 로봇을 만들었고, 유니버셜 오토메이션(Universal Automation)을 줄여 유니메이트라고 이름 붙였다.[1]

상세[편집]

유니메이트는 미국 소재의 로봇 전문 기업인 유니메이션조셉 엥겔버거 박사가 개발한 공장용 팔(arm) 로봇이다. 무게가 2톤에 가까운 로봇 팔로서, 유압 작동기로 가동되어 150킬로그램에 달하는 금속 부품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이 로봇은 자기 드럼에 저장된 프로그램으로 제어되었으며, 금속 물체를 잡아서 이동하는 동안 관절 엔코더로 로봇 부품의 각도와 위치를 측정했다. 사실 유니메이션은 이 로봇을 판매하고 설립하기 위해 엥겔버거가 설립한 회사이다. 당시 유니메이션의 주장에 따르면, 유니메이트의 정확도는 밀리미터 당 0.003밀리미터 이내였다. 업계 관계자들의 상당수는 유니메이트의 정확도와 신뢰도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1961년 자동차의 문 손잡이와 내부 설비를 만드는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의 뉴저지 공장에 유니메이트가 설치되었고, 무거운 물건을 다이캐스팅 작업대에 올려놓거나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데 활용됐다. 로봇이 용광로에서 나온 금속 부품을 냉각수에 식히고 공장의 제조 라인을 따라 이동시키면 연마를 비롯한 추가 공정이 진행되었다. 뜨거운 금속을 다루는 것은 사람이 하기에 위험한 작업이었지만 유니메이트는 이를 처리해 내었고, 1971년에 10만 시간의 가동 시간을 기록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제너럴모터스는 유니메이트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기증했다. 유니메이트는 제너럴모터스에 도입된 후 몇 년 지나지 않아 포드(Ford), 크라이슬러(Chrysler) 및 일본 제조업체들에 확산되면서 유니메이션 로봇 붐을 일으켰다. 1966년에는 유니메이트가 용접, 도색, 접합 등 생산 라인에 투입되었다.[2] 유니메이트의 라이벌 로봇이 출연하기도 했다. 그 중 하나는 AMF의 버사트란(Versatran)이었는데, 이 로봇은 포드 자동차 공장에 일자리를 얻게 되었고, 1967년에는 일본이 수입한 첫 로봇이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노르웨이의 트랄파(Trallfa)에서는 최초의 스프레이 페인팅 로봇을 개발해 노르웨이의 공장에 손수레를 페인팅하는 데 투입했다. 1966년에 엥겔버거는 당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던 조니 카슨(Johnny Carson)의 TV 토크쇼에 출연하여 유니메이트가 골프채를 휘두르고, 지휘자의 지휘봉을 흔들며, TV 쇼 사회자에게 맥주를 따라주는 등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묘기를 보여줌으로써 유니메이트를 홍보하고 거래량을 늘리고자 했다. 이로 인해 유니메이트를 지역 박람회와 모금 행사에 유치하려는 요청이 쇄도했지만, 자동차 산업을 제외한 유니메이트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지부진했다.[1]

각주[편집]

  1. 1.0 1.1 클라이브 기포드 (Clive Gifford), 〈로봇의 발전〉, 《엘지 CNS 블로그》, 2016-08-23
  2. 산업용 로봇업계 탄생 60주년〉, 《로봇신문》, 2015-07-2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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