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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스카이라인 G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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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스카이라인 GT-R(Nissan Skyline GT-R)
닛산(Nissan)

닛산 스카이라인 GT-R(Nissan Skyline Gran Turismo-Racing, 日産 ・スカイライン GT-R)은 1969년에 등장한 스카이라인의 고성능 라인업이자 닛산(Nissan)의 대표적인 스포츠 쿠페이다. 스카이라인의 한 트림에서 출발하여, 1965년 출시된 스카이라인 GT-B가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파워풀한 엔진을 기반으로 극한의 주행을 즐기는 마니아들을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로, 영화 패스트&퓨리어스 등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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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닛산 스카이라인 GT-R은 본래 스카이라인 시리즈에서 비롯된 차종이다. 스카이라인은 1957년 프린스자동차에서 시작됐다. 조그만 규모의 회사였으나 항공 기술자들이 주축이 돼 자부심만큼은 대단한 회사였다. 원래는 전기자동차를 조립하고 생산했으나 한국 전쟁 발발 이후 배터리 값이 오르고 전기차의 경쟁력이 떨어지자 결국 가솔린 엔진의 차량 제작으로 방향을 틀었다. 선발주자였던 토요타(Toyota)가 1955년 첫 번째 모델로 크라운을 출시하자 이에 자극받아 2년 후 직렬 4기통배기량 1,484㏄ 엔진을 얹은 스카이라인을 출시했다. 코드네임 'ALSI'로 출시된 스카이라인의 첫 차는 1963년 1,900㏄로 업그레이드된 GT로 바뀌어 자국 시판 차량들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일본 그랑프리에 참가했다. 메이신 고속국도 개통을 기념해 열린 이 대회에서 프린스는 꼴찌를 했고, 기술력을 입증하려 했던 의도와 달리 판매량 급감이라는 역효과만 낳게 됐다. 이때 일본에서는 자동차 회사의 경쟁력 제고라는 이유로 정부 주도 아래 업계간 합병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 프린스로서는 무엇보다 자신들이 가진 기술력을 입증해야 했고 해답은 레이싱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것뿐이었다. 이듬해 제2회 일본 그랑프리가 열리기 전 프린스의 개발 책임자였던 나카가와 요이치는 ‘레이스에서 이기지 않으면 작은 회사인 우리는 위험하다’고 공표했고 개발자들은 스카이라인 2000GT S54 레이스카를 만들어냈다. 150마력 이상의 최고시속 180㎞를 장담했던 스카이라인은 토요타 코로나닛산 블루버드, 마쓰다 캐롤 등 자국 차량과의 경쟁에서는 우위를 보였지만 포르쉐 904의 위엄 앞에서는 무릎을 꿇어야 했다. 개인 드라이버가 수입해서 급하게 참전이 결정된 포르쉐였지만 역시 성능면에서는 스카이라인을 압도하고도 남았다.

이때부터 타도 포르쉐를 외쳤던 프린스는 한 해를 건너 1966년에야 드디어 복수의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포르쉐도 904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포르쉐 906이 참가를 하기로 돼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재규어(Jaguar)와 로터스자동차(Lotus Cars Ltd.), 포드(Ford) 등 당대 레이싱대회를 휩쓸던 쟁쟁한 모델들이 대거 참여했다. 고민 끝에 엔진의 밸브 형식을 기존의 SOHC에서 DOHC로 바꿨다. 특히 가장 큰 문제인 차체 경량화에 사활을 걸었다. 1년 전 그랑프리에 참가했던 S54의 경량형 철제 바디는 1,070㎏이였으나 포르쉐 904의 총 중량은 700㎏이였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는 경쟁에서 질 게 뻔한 일이었다. 다행히 항공기알루미늄 용접을 담당했던 기술자들 덕분에 기존의 강철 보디를 알루미늄 보디로 바꿀 수 있었고 그 결과 무게를 660㎏으로 줄인 R380이 탄생했다. R380은 대회 내내 독주했고 포르쉐를 비롯하 여타 수입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닛산에 흡수합병되기 3개월 전 일이다. 우승 덕분에 명성을 얻게 된 프린스는 생산라인과 기술력을 그대로 인정받는 조건으로 1966년 8월 1일 닛산에 합병됐다. 닛산도 R380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기술력을 이어받고 싶어 했다.

그렇게 해서 이듬해 탄생한 모델이 바로 닛산 스카이라인 GT-R(코드네임)이다. 2.0ℓ 직렬 6기통 엔진에 160마력, 최고시속 200㎞의 성능을 자랑했다. 1세대 GT-R로 불렸던 이 차는 외관상으로는 기존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으나 광폭타이어로 인한 뒷쪽 펜더의 개구부가 커진 점이 특징이었다. '양의 가죽을 쓴 이리'라는 닉네임으로도 불렸던 GT-R 1세대는 1972년까지 3년 동안 마쓰다(Mazda)에게 단 한 번 승리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 49전 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여, '불패신화의 GT-R'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됐다. 하지만 1972년 일본의 배기가스 규정에 막혀 양산이 중단됐고 이듬해 'KPGC110'이라는 이름의 2세대 GT-R이 도쿄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이때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수요가 오일쇼크로 크게 꺾여있을 때였고, 결과적으로 실패작이란 멍에를 뒤집어써야 했다. 생산이 중단됐던 GT-R은 16년이 지난 1989년 R32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2.6ℓ 280마력의 트윈터보 엔진에 스카이라인만의 특징인 RB26DETT 엔진과 아테사 4WD이 적용됐다. RB26DETT 엔진은 '레이스 전용의 26 배기량, 듀얼 오버헤드 캠 사프트와 전자식 연료분사장치, 그리고 트윈터보'를 뜻했다. 아테사4WD는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주행하며 차체가 불안정할 경우 앞바퀴에도 적절히 구동력을 배분해 주는 다판 클러치를 쓴 사륜구동 시스템을 말한다. R32를 이어 1995년 R33이 등장하는데, 오일펌프 드라이브 이음새 부분이 강화됐고 엔진과 캠 샤프트 또한 향상돼 토크를 증가시켰다. 1999년엔 공기저항계수를 줄인 R34가 공개됐다. RB26DETT 엔진은 280마력까지 출력을 냈지만 튜닝을 통해 500~600마력은 쉽게 올릴 수 있었으며 R34 역시 일본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R34는 튜닝업을 통해 1,000마력 이상을 끌어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이 명맥을 이어서 2007년에 닛산 GT-R이 등장했다.[1]

1세대[편집]

닛산 스카이라인 GT-R 1세대
닛산 스카이라인 GT-R 2세대
닛산 스카이라인 GT-R 3세대
닛산 스카이라인 GT-R 4세대
닛산 스카이라인 GT-R 5세대

1세대는 1968년 등장한 2000GT를 기반으로 1969년 도쿄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코드네임은 PGC10이다. 최초의 GT-R로, 1966년 일본 그랑프리에 참전한 프린스 자동차 최후의 경주차인 R380에 쓰인 GR8엔진을 개량한 S20형 2리터 직렬 6기통 엔진으로 160마력을 냈다. 본래는 세단형으로 시작했지만, 1871년부터 리어 스포일러와 오버펜더를 추가한 쿠페형이 생산되었다. 이때 일본 그랑프리에서 49연승과 50연승을 기록했다. 50연승에서 기록이 멈춘 이유는, 당시 만만치 않은 경쟁자였던 마쓰다의 로터리 스포츠카 RX-3 때문이었다. 흔히 애칭인 하코스카(ハコスカ)로 불리기도 했는데, 일본어로 상자를 뜻하는 하코(箱 ハコ)와 스카이라인의 스카에서 따온 별명이다. 이는 당시 스카이라인의 각진 외관에서 유래했다. 비단 GT-R뿐만 아니라 C10 세대의 스카이라인 전반을 일컫는 애칭이다.[2]

2세대[편집]

2세대는 1972년에 C110형 스카이라인의 섀시를 기초로 생산되었다. 1세대와 같은 S20형의 2,000cc 직렬 6기통 엔진을 사용했다. 당시 '켄과 메리의 스카이라인'이라는 광고의 영향으로 켄메리 GT-R (ケンメリ)이라는 애칭이 있다. 외관은 미국차의 영향을 받아 직선적이고 쭉 뻗은 디자인을 채택했다. 1세대와는 달리 쿠페형만 존재했다. 1973년의 오일쇼크와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총 197대만 생산되고, 당초의 개발 목적이었던 레이스에는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이로부터 1989년 BNR32 스카이라인 GT-R이 부활할 때까지 GT-R의 계보는 끊기게 된다.[2]

3세대[편집]

3세대는 1989년에 코드네임 BNR32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그룹 A 투어링카 레이스 호몰로게이션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 직렬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했으며, 후륜구동을 기초로 한 사륜구동 시스템인 ATTESA E-TS와 4륜 조향 시스템인 HICAS 등 당시의 최신기술이 다수 채용되었다. 이 모델부터 뉘르부르크링에서 개발 시험을 거쳤으며, 8분 22초의 랩 타임을 기록했다. 레이스에서의 성공과 출중한 성능을 바탕으로 총 4만여 대가 생산되었다. 호주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Wheels'의 기사에서 '고지라'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으로도 유명한 세대이다. 후대의 GT-R들과 비교하면 R32가 가장 크기가 작고 가볍지만, 첨단 사륜구동 구동계와 길고 무거운 주철제 직렬 6기통 엔진 탑재를 고심해야 했던 초창기 모델답게 무게배분이 심하게 앞으로 쏠려 있었고, 그로 인해 완고한 언더스티어 성향을 띄는 단점이 있었다.[2]

4세대[편집]

4세대는 1995년에 코드네임 BCNR33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콘셉트카는 1993년 가을에 30주년을 맞이하던 도쿄 모터쇼에서 먼저 공개되었다. 새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차체의 사이즈가 커져 조종 안정성이 향상되었으나, 역대 GT-R 중 둔해진 핸들링 감각 때문에 최악의 GT-R로 불리기도 한다. 최악의 GT-R이라는 오명을 얻기는 했지만 잠재력은 R32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다. 액티브 LSD 등 당대의 최신 제어기술이 아낌없이 들어갔으며, 무게배분의 개선과 신형 후륜 조향 시스템인 슈퍼 HICAS의 탑재로 인해 R32의 문제로 지적되던 언더스티어와 프론트헤비 문제도 개선했다. 실제로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20초 이상 단축해 일본차로서 8분대의 벽을 최초로 뚫은 차량이 바로 R33이다. 또한 길어진 휠베이스 때문에 고속 안정성이 모든 모델 중에 제일 안정적이라 일본 수도고속도로에서 최고속 튜닝이 활발할 때 많이 쓰였던 모델이기도 하다. 이미지 때문인지 중고차 가격대 역시 비교적 낮게 형성되어 튜닝하기는 더욱 좋았던 모델이다. 하지만 당시 일본의 버블경제의 붕괴와 R32에 비해 매력적인 요소가 적어 큰 인기를 얻지 못한 채 1997년 말 단종되었다.[2][3]

5세대[편집]

5세대는 1999년 1월에 코드네임 BNR34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R33에 비해 차체가 콤팩트해지고 휠베이스가 줄었다. 엔진은 큰 변화가 없지만 콤팩트해진 차체로 더 나은 기동성을 얻었고, 당시 양산차로서는 드물게 차바닥을 완전히 덮는 언더커버와 디퓨저를 탑재해 상당한 다운포스를 얻어내는 진보된 공력성능을 지녔다. 전통의 강점인 강력한 차체강성과 첨단 4WD 구동계 등도 여전히 막강한 성능을 발휘했지만, 2002년을 끝으로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시키지 못해 생산이 종료되었다. 이후 닛산 GT-R로 그 계보가 이어졌다. 이 모델은 폴 워커가 가장 사랑했던 자동차였으며, 영화에도 자주 등장했다. 2005년에는 닛산의 워크스 튜너이자 모터스포츠 컨스트럭터인 니스모의 축척된 기술과 노하우를 전부 투입하여 세계 최강의 로드고잉 차량, 'TOP of GT-R'을 목표로 제작한 컴플리트카인 Z-튠(tune)이 출시되었다. 총 20대를 제작하기로 예정된 프로젝트였지만, 실제로 판매된 모델은 1대가 모자란 19대이다. 최강의 GT-R이란 이름에 걸맞게 엔진은 RB26DETT를 기반으로 2,800cc까지 배기량을 늘린 RB26DETT Z2 사양의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최대출력은 500마력이상, 토크는 55kgm을 넘어선다. 이뿐만 아니라 원하는 내구력을 달성하기 위해 각 부품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가공하고 제작하였으며, JGTC GT500에 출전한 스카이라인의 부품들을 차용했다.[3][2]

관련 차종[편집]

닛산 GT-R[편집]

닛산 GT-R(Nissan GT-R)

닛산 GT-R(Nissan GT-R)은 일본자동차 제조사 닛산에서 2007년에 출시한 스포츠 쿠페이다. 2002년에 단종된 닛산 스카이라인 GT-R의 후속 모델로, 닛산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여러 레이싱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이른바 'GT-R 불패신화'를 남긴 일본의 대표 모델로, 일본 모터스포츠 역사에 남긴 영향이 매우 크다. 무엇보다 포르쉐(Porsche)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집념과 열정은 GT-R이 높이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일본인들에게는 드림카로, 감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몇 안 되는 모델로 꼽힌다.[1] 또, 한국에서도 1990년대 일본 자동차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 '이니셜 D'가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카 마니아에게 GT-R은 동경의 대상이었다.[4] 닛산 GT-R은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슈퍼카'를 콘셉트로, 기존 슈퍼카의 한계를 뛰어넘는 멀티 퍼포먼스 슈퍼카를 목표로 개발됐다. 빗길, 눈길 주행이 가능한 전천후 성능과 기존 슈퍼카를 압도하는 연료 효율, 고연비, 저배기 가스 배출 등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충족하는 등 21세기의 하이 테크놀로지와 장인의 숨결을 담은 차량이다.[5] 일본 내에서의 형식명은 출시 당시 CBA-R35에서 DBA-R35로 변경되었다가 2019년 6월부터 4BA-R35로 한 번 더 변경되었다. 수출을 위해 좌핸들형도 출시되어 북미 시장에도 출시되었으며, 2009년 7월에 한국닛산㈜을 통해 대한민국에 정식 출시되었다.[6]

각주[편집]

  1. 1.0 1.1 안광호 기자, 〈32. 일본의 불패신화 ‘닛산 GT-R’〉, 《경향신문》, 2012-05-18
  2. 2.0 2.1 2.2 2.3 2.4 닛산 스카이라인 GT-R〉, 《나무위키》
  3. 3.0 3.1 뭉카, 〈닛산 GT-R 이야기〉, 《네이버 블로그》, 2015-06-01
  4. 한건희 에디터, 〈굿바이 닛산 GT-R..대중 브랜드로 슈퍼카 도전은 무리〉, 《카가이》, 2021-09-25
  5. 박환용 기자, 〈닛산 GT-R 출시〉, 《카이즈유》, 2009-07-14
  6. 닛산 GT-R〉,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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