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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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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광장(Red Square, 러시아어: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크라스나야 플로샤디)
붉은광장(Red Square, 러시아어: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크라스나야 플로샤디)

붉은광장(Red Square, 러시아어: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크라스나야 플로샤디)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광장이다. 크렘린 궁을 도시와 분리시키는 경계 역할을 하며, 모스크바의 주요 도로와 거리들이 대부분 이 광장에서 뻗어나가기 때문에 모스크바의 중심부로 여겨진다.

주로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입구는 성 바실리 성당 맞은편인 부활의 문 쪽(마네쥐 광장, 지하철역 쪽)이지만 일단 광장이기 때문에 진입로는 여러 곳이 있으며 특별히 행사가 있거나 하지 않으면 검문 같은 것도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러시아 제국과 소련 시절 모두 국가를 대표하는 대광장이었으며, 특히 소련 시절에 국력을 과시하기 위하여 이 곳에서 대규모 열병식과 군사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하였다. 현재 러시아 연방도 이 곳에서 거대한 규모의 열병식을 벌이기도 하며, 이를 통하여 국민들에게 한때 전세계를 주름잡았던 소련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개요[편집]

붉은광장은 크렘린 성벽의 북동쪽을 접하고 있으며, 모스크바(Москва, Moscow)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명소이다. 대표적인 러시아 양식의 건축물인 성 바실리 대성당(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 St. Basil's Cathedral)을 비롯하여 굼 백화점(ГУМ, GUM), 러시아 국립역사박물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исторический музей, State Historical Museum of Russia), 레닌의 묘(Мавзолей Лениа, Lenin's Mausoleum), 크렘린(Клемль, The Kremlin)으로 통하는 4개의 망루(望樓)가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다갈색의 포석(鋪石)이 깔려 있으며, 길이 330m, 폭 75m, 총 면적 24,750㎡의 규모를 자랑한다. 소비에트 연방 시기에는 국가의 정치적 이념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써 군사 열병식과 같은 대규모 국가 행사가 주로 거행되었고, 현재에는 다채로운 행사와 콘서트 등이 열리고 있다.

붉은 광장은 오랜시간 동안 모스크바의 정치·역사·상업의 중심이자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을 위한 장소로 역할하였다. 14세기에 크렘린과 함께 광장이 건축되었고, 15세기 말부터 크렘린 정면의 광장이 되었다. 차르(Царь, Tsar)의 선언이나 판결, 포고가 내려지던 곳으로, 상업광장, 화재광장 등 여러 시대에 걸쳐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다가 17세기 부터는 '아름다운(Красная, 크라스나야) 광장'이라 불렸다. 고대 러시아어에서 '크라스나야'는 '아름다운'이라는 의미를 지녔으나, 현대 러시아어에서는 '붉은'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때문에 '붉은 광장'이라는 명칭으로 고착되었다. 1804년에는 흙으로 다져졌던 광장의 바닥을 돌로 포장하였으며, 1909년부터 트램라인이 건설되어 운영을 시작하였다. 이 트램노선은 1930년 철거되었고, 이와 동시에 광장의 바닥재를 현재의 모습과 같이 다갈색의 포석으로 포장하였다. 1963년부터는 붉은광장의 전 지역이 보행자 전용으로 운영되고있다.

1990년 크렘린궁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름의 유래[편집]

특별히 광장히 두드러지게 붉은 것은 아니지만 '붉은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였다.

이에 대한 가장 유력한 설은 본래는 '아름다운 광장'이었던 것이 '붉은 광장'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중세 러시아어에 Красная(끄라스나야)라는 단어는 붉다는 뜻 외에도 아름답다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때문에 본래의 의미는 아름다운 광장이었다. 현대 러시아어로 아름다운 광장이라고 하려면 Красивая площадь(끄라씨바야 쁠로시지)가 된다. Пре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역시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красная를 확인할 수 있다.

혹자는 '붉은 광장'이라 하여 공산주의나 소련과 관련짓기도 하지만, Красная площадь라는 이름이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1620년대이므로 역사적으로는 정확하지 않다.

역사[편집]

붉은 광장의 역사는 굉장히 풍부하고 오래되었다. 원래 광장은 모스크바의 주요 시장터였으며, 주로 법령의 공포, 공공 행사 등이 이 곳에서 주로 집행되었고, 특히 왕의 즉위식이 바로 이 곳에서 진행되었다. 이와 같은 전통을 따라, 후에 소비에트 연방, 현대 러시아 연방 또한 모두 공공 행사를 주로 이 곳에서 진행한다.

18세기 이전[편집]

붉은 광장은 본래 모스크바 강과 네그린나야 강이 서로 합류하는 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구간에 있는데, 이 구간은 크렘린의 방어가 취약한 곳으로 간주되었다. 강이나 다른 자연물로 인해 보호받지도 못했고, 특별한 방어 시설 또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구간의 성벽은 크렘린 전 구간을 통틀어서 가장 높고 두껍고, 이 성벽을 짓는 데 참여한 이탈리아 건축가들의 조언으로 인해 이반 4세는 성벽 주위에 있는 건물들을 모두 철거해 버렸다. 1493년에 공포된 법령에 따르면, 벽에서 234m보다 가까운 건물들은 모두 철거, 소각하도록 하였다.

1508년부터 1516년까지, 건축가들은 크렘린의 동쪽 벽 아래에 모스크바 강과 네그린나야 강을 잇는 거대한 해자를 파기로 결정하였다. 이 해자는 541m의 길이를 갖고 있고, 그 너비는 36m이고, 9.5m에서 13m의 깊이를 갖고 있다. 해자는 석회암으로 마감되어 있다. 1533년에 해자의 양 옆에 안전을 위한 벽돌 벽을 쌓았다. 이 벽에는 3개의 문들이 뚫려 있었으며, 나머지 2개의 문은 붉은 광장의 반대편에 뚫려 있었다. 19세기 초에 문들 중 하나가 벽돌로 아름답게 장식되었으나, 여전히 '스파스키 문'이 궁궐의 공식 정문으로 기능했다. 스파스키 문 앞 해자에는 돌로 된 다리가 있었으며, 이 다리에서는 책을 파는 노점상들이 들어서 있었다. 이 주변에는 총을 파는 건물들이 들어섰으며, 유명한 황제의 대포도 이 건물들 사이에 있었다.

동서로는 길고, 남쪽에는 대통령 관저, 블라디미르 레닌의 미라가 보존되어 있는 레닌 묘, 북쪽에는 국립 백화점 GUM, 서쪽에는 국립 역사 박물관, 동쪽에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 성 바실리 성당과 처형장이었던 로브노예 자리가 있다.

주변 명소[편집]

러시아 국립역사박물관
모스크바 크렘린
굼(ГУМ)
성 바실리 성당
레닌 영묘

부활의 문(Воскресенские ворота)[편집]

부활의 문은 붉은 광장의 북서쪽에 세워진 문으로, 붉은 광장과 마네쥐 광장을 잇고 있다. 1535년에 처음으로 지어졌고, 이후 옆에 대규모 예배당이 세워지면서 성지로 떠올랐다. 거지부터 차르까지 모든 러시아인들이 이 곳을 방문할 때에 옆의 예배당에서 기도를 드렸고, 몇 시간씩 기도를 올리는 경우도 흔했다. 다만 1931년에 소련 당국이 군용 차량이 지나가야 한다는 이유로 예배당과 문을 헐어버렸고, 소련이 붕괴된 이후인 1995년에야 다시 복구되었다.

국립 역사 박물관(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исторический музей)[편집]

국립 역사 박물관은 러시아를 상징하는 박물관들 중 하나로, 러시아 역사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선사 시대부터 러시아 제국, 소련을 거쳐 현대 러시아까지 모든 시대의 유물들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특히 로마노프 왕조의 황실 소장품들이 다수 소장되어 있다. 1872년에 처음으로 지어져 1800년대 후반에는 차르도 즐겨 찾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으며, 1900년대 초까지도 러시아를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소련 시대에는 구시대의 유물 청산을 이유로 박물관에 그려져 있던 성화들이 회칠되었으며, 유물들도 모두 국유화되었다. 다만 소련 붕괴 이후인 1998년에 다수 복구되었다.

모스크바 크렘린(Московский Кремль)[편집]

크렘린은 러시아 제국, 소련, 그리고 현대 러시아까지 정치의 중심지였으며, 특히 냉전 시기에는 동구권과 제2세계의 최고 권력 중심이었다. 1100년도에 처음으로 지어져 확장을 거듭하여 현대에 이르렀으며, 현재는 러시아 대통령 관저이기도 하며 러시아 정부 청사가 입주해 있다. 내부에는 수많은 성당들과 궁전, 그리고 탑들이 화려하게 치장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굼(ГУМ)[편집]

굼은 러시아 최고의 백화점으로, 예카테리나 대제 시기에 처음 지어졌으며 1917년의 러시아 혁명 이후에도 국영 백화점으로서 1,200여개의 고급 상점들이 들어서 당 간부들이 애용하는 고급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이오시프 스탈린의 통치기에 잠시 사무실로 용도변경되었다가, 1953년에 다시 백화점으로 바뀌었으며 소련이 붕괴할 때까지 각종 용도 전환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백화점으로 사용되었다. 소련이 해체된 후에는 완전히 사유화되었으며, 2020년 기준으로 100여 개에 달하는 최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하여 있으며 러시아에서 제일가는 백화점으로 꼽힌다.

성 바실리 성당(Собо́р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편집]

성 바실리 성당은 러시아의 수호성인인 성 바실리를 모신 성당으로, 1555년에 이반 4세의 시기에 지어졌으며 이래로 러시아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1600년에 이반 대제의 종탑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모스크바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기도 했다. 9개의 러시아식 양파형 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잔틴 양식과 러시아 전통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소련 시기에는 박물관으로 사용되었으나, 소련 붕괴 후인 1997년부터는 다시 러시아 정교회에서 매주마다 제례를 올리고 있다.

카잔 성당(Казанский собор)[편집]

카잔 성당은 붉은 광장은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성당이다. 본디 1612년에 폴란드-리투아니아를 꺾은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졌으며, 이후 차르와 총대주교의 관심 아래에 모스크바 최고의 성당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다만 소련 시대에 군사 퍼레이드를 할 때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이오시프 스탈린의 명령으로 철거당했고, 소련이 해체되고 난 직후인 1993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복구되었다.

레닌 영묘(Мавзолей Ленина)[편집]

레닌 영묘는 러시아 공산주의의 태두이자 혁명가인 블라디미르 레닌의 무덤이다. 1924년 레닌의 사망 이후 그의 시신을 엠버밍하여 공공에게 전시해놓고 있으며, 이덕분에 소련 시기에는 성지와 같은 대접을 받았다. 1953년에 스탈린이 사망한 이후에는 그의 시신도 엠버밍되어 레닌 곁에 놓였으나, 후계자인 흐루쇼프가 반스탈린 운동을 펼치면서 스탈린이 격하되며 스탈린의 시신은 화장되어 인근의 크렘린 벽 묘지로 이장되었다. 현재는 레닌의 시신도 화장하여 인근으로 이장하자는 요구가 나오고 있기는 하나, 러시아 공산당의 극렬한 반대로 실현은 되지 않고 있다.

크렘린 벽 묘지(Некрополь у Кремлёвской стены)[편집]

크렘린 벽 묘지는 1917년 11월에 만들어진 소련 시절 최고의 국립묘지로,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수 백명에 달하는 위인들이 이 묘지에 잠들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게오르기 주코프, 막심 고리키, 이오시프 스탈린, 유리 가가린, 유리 안드로포프 등 소련의 유명인사들이 이 곳에 묻혀 있다. 이들 중에서도 스탈린이나 세묜 부됸늬 등 특별한 인물들은 그 앞에 흉상이 따로 세워져 있다.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광장의 색깔이 붉지도 않으며 광장은 공산혁명 이전부터 있었으므로 상징색이 붉은색인 공산주의와는 관계없다. 상술했다시피 원래 중세 러시아어에선 '붉은색'이랑 '아름다움'이 같은 단어라 원래 러시아인들 본인들은 '아름다운 광장'이란 뜻으로 명명한거다. 하지만 크렘린의 벽 옆에 있는 레닌 영묘에는 방부 처리가 된 소련의 국부 블라디미르 레닌의 박제된 유해가 안치되어 있으며, 그 바로 뒷편 크렘린 성벽 아래에는 공산당의 핵심 인물들과 적백내전, 독소전쟁에서 활약한 장군들이 묻힌 크렘린 벽 묘지가 있다. 현재 붉은 광장은 대조국전쟁 승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가 열리는 등 지금도 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붉은 광장에서 국제 군악대 축제가 열린다. 정식 행사 명칭은 붉은 광장 옆에 있는 탑의 이름을 딴 '스파스카야 탑 축제(Spasskaya tower). 러시아군 군악대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군악대가 참석해서 공연을 펼친다. 이 중에는 독일연방군 군악대도 참석하기 때문에 위에도 언급했듯이 승리의 날 행사장이 이곳임을 생각하면 기분이 묘할 수 있다.

이곳만 제대로 둘러보려고 해도 하루 날 잡고 봐야 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다. 입구의 부활의 문, 그리고 들어가면 왼쪽에는 카잔 성당, 정면에 그 유명한 성 바실리 성당이 이곳에 세워져 있으며 그 앞에는 연단이 있다. 이 연단은 차르의 칙령을 반포할 때 사용됐으며 죄인을 참수하거나 대주교의 축복 의식에서도 사용되었다. 그 맞은 편에는 국립역사박물관이 세워져 있다. 박물관은 본래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의 건물이었으며, 외형이 상당히 멋지다. 크렘린 쪽에는 레닌이 100년 전 살아있던 시절 모습 그대로 엠버밍되어 누워있는 레닌의 묘가 있으며 그 맞은편에는 모스크바의 대표 백화점 굼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들을 다 둘러보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데 바로 옆에 있는 크렘린이나 알렉산드롭스키 광장, 트베르스카야 거리까지 둘러본다면 하루가 후딱 지나간다. 낮에 오는 경우가 많지만 야경도 볼만하다.

교통안내[편집]

  • 지하철 이용시 1호선 아호뜨느이럇 역에서 하차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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