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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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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남가좌동 청년 셰어하우스

셰어하우스(share house)은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공간이나 시설 따위를 공동으로 사용하며 같이 사는 집을 말한다. 각자 자신의 방은 따로 쓰며 거실이나 주방 따위를 함께 사용한다.

개요[편집]

셰어하우스란 독립한 침실을 갖추고 있으면서 거실이나 주방 등을 공유하는 방식임대주택을 말한다. 즉,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공동 주거 형식을 말한다. 남녀를 포함해서 낯선 사람끼리 입주하지만 서로의 교류를 즐기는 점이 프라이버시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는 매력적이다. 셰어하우스는 한 집을 여러 사람들이 나눠 쓰는 곳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 외에 거실·화장실·주방 등은 공유하는 주거 방식을 가리킨다. 다만 최근에는 거실·주방 등 공동생활 공간은 물론 침실까지도 공유하는 '룸 셰어하우스' 형태도 등장했다. 세어하우스는 낡은 주택이나 독신기숙사, 하숙집 등을 개조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면적이 넓은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낡은 물건이라도 리노베이션을 하기 쉽고 사택 등을 리노베이션한 물건과는 정취가 다른 매력이 있다.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캐나다 등의 도심에 많으며, 일본의 경우 1980년대부터 등장한 주거 양식이다.

셰어하우스는 공동 생활공간이 마련돼 있어 주거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데, 유럽·일본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 잡았다. 국내의 경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1인 가구 증가 및 미니멀라이프와 공유경제의 확산으로 점차 그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점차 다양화된 셰어하우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것으로 '코리빙 하우스(Co-living house)'를 들 수 있다. 코리빙 하우스는 '함께(Cooperative)'와 '산다(Living)'가 결합된 말로, 거주공간으로만 구성된 셰어하우스와 달리 업무와 취미 등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건물을 가리킨다. 코리빙 하우스는 침실 등의 개인 공간을 강화하면서도 헬스장, 서재, 영화관, 업무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1][2]

특징[편집]

서울 장위동 셰어하우스

크게 화장실과 부엌 등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플랫 셰어와 방까지 공유하는 룸 셰어로 나뉜다. 일부에서는 대문만 공유하고 서로 집을 구분하는 하우스 셰어 형식까지 나타난다. 특히 서울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한국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주거 형태로, 비용 절감과 공동체 복원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중·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에 자주 등장한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셰어하우스에 거주하며,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와 일본 등지로 간 한국인 장기 체류자들도 셰어하우스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3]

한국의 셰어하우스[편집]

역사[편집]

한국의 과거 주거 형태 즉 단칸방 사글세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 건물 안에서 여러 공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본질적으로 다른 형태이다. 한국의 전통 주택은 안채, 바깥채, 사랑채, 행랑채 등이 구별되어 있으면서 전체가 한 단위였다. 따라서 난방과 취사는 독립적이며, 임대를 해 주기도 쉬웠다. 양옥으로 바뀌어 건물 하나를 기본으로 한 다음에도 지금의 아파트와 비슷하게 안방과 작은 방 여럿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족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그 작은 방에는 세를 주어 살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같은 대문, 마당, 복도를 사용하는 것은 지금의 다가구와 같고, 화장실을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며, 안마당에 수전과 정원이 존재하는 ㅁ자형이나 ㄱ자형 집이 아닌 경우, 화장실 이용을 위해 거실 동선을 공유하기도 했지만, 거실 공간은 집주인이 배타적으로 사용했다. 과거 방영되었던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 준다. 그리고 당시의 건물구조에서는 이런 주거 형태로 일부를 임대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전통적인 온돌난방의 발전형인 과거의 주거에서 난방은 아궁이였고, 연탄아궁이나 초기 연탄보일러는 각 방에서 가까운 다용도공간이나 처마 밑에 만든 공간에 있었으며 옆에 연탄광을 두었고 열원이 존재하므로 종종 주방을 겸했다(소위 네로식이라 부른 경우와 중앙집중식 온수난방은 제외). 그랬기 때문에, 각 가구의 주방은 아궁이와 연동해 별개로 썼지 웬만하면 공유하지 않았다. 또한 당시에는 조리는 주방에서 해도 식사는 각방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점은 현대의 셰어하우스와 다르다. 그러다가 이러한 의미의 '한지붕 몇가족'은 사라지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새로 유행한 주거 형태인 아파트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의 셰어하우스가 불가능했고 하숙 개념만 가능했다. 게다가 아파트는 고급주택으로 인식되어 일부를 세주지 않는 단독 주거공간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처음부터 있었다. 한편 단독주택쪽은 층수를 높인 다가구주택으로 재건축해 더 많은 세입자를 받는 것이 유행하면서 굳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지어 서로의 생활공간을 겹칠 이유가 없어졌다. 한편 세입자쪽에서도 일부러 구식 생활공간에서 집주인 눈치를 보며 살 이유가 없어졌다.

그러다 현재 경제가 어려워지고 주거비용이 치솟고 1인 가구가 늘면서 하우스 셰어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과거의 하우스 셰어가 가족 단위의 공유였다면, 최근의 하우스 셰어는 개인 단위의 공유라고 할 수 있다. 2015년 들어 서울 등 집값이 과열된 곳에서는 청년이나 1인 가구 등 주거 취약계층들을 위해 빈집 등을 매입해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 하는 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쾌적하고 살기 좋은 셰어하우스도 있겠지만, 고시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조해 놓은 작은 방을 셰어하우스라고 하며 매물로 놓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차라리 직장 혹은 학교와 가까운 고시원방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지하철비 절약 + 보증금, 관리비, 공과금 없음 + 식비 절약(대부분 고시원은 밥, 김치, 김, 라면 제공)으로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는 대학가 인근에 뜬금없이 50~60평대 대형평수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경우가 있다. 보통은 소유주가 실거주하기보다는 학생 5~6명을 모아 셰어하우스로 임대하는 편이다.[3]

장·단점[편집]

장점

위에서 서술했듯이 주거비용을 아낄 수 있다. 공유하는 부분만큼 1인당 주거 면적이 감소하는 것이고 주거 면적이 감소하면 그만큼 주거비용이 감소한다. 따라서 공유하는 면적이 넓어질수록, 공유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질수록 주거비용이 더 많이 절감될 것이다. 특히 보증금의 경우 최소 거주 인원분의 1 정도는 부담이 줄어들며 아예 개월 분의 보증금만 받는 곳도 있다. 이게 바로 아래 서술된 여러 가지 우려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 셰어가 크게 보편화한 이유이다. 일부 열악한 쪽방촌이나 한 뼘 고시원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이유와 같다. 뭐니 뭐니 해도 저렴한 가격이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공동 시설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거주자들이 같이 대화하고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주거나, 아예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을 선발한 후 같이 거주시켜 그룹 단위의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 다만 이런 혜택은 규모가 크고 관리가 잘 되는 기숙사급 시설에서나 기대할 수 있고, 평범한 가정집 형태의 플랫셰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또 셰어하우스는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하나의 셰어하우스에 2개국, 3개국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는 건 보통의 일이며 많게는 15명까지 접할 수 있다 보니 어쩌다 외국인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이 역시 가능성이 희박한 복불복이며, 관광용이 아닌 실거주용 셰어를 생각하는 중이라면 지나친 기대를 해서는 곤란하다.

단점

해외에서는 도입된 지 오래된 제도이지만, 한국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도이다. 현재 한국의 셰어하우스들은 대부분 집주인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닌 임대에 재임대를 놓는 전대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만일 이 계약이 중간에 잘못된다면 세입자는 집주인이 어느 날 갑자기 방을 비우라고 해도 대처할 수 없으며, 심지어 보증금을 떼먹혀도 법적으로 받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반드시 임대인과 전차인의 원계약서에 전대차를 허용한다는 특약이 기재되어있는지 확인하고 되도록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는 전문업체를 이용하자. 전문업체가 싫다면 계약서를 작성할 때 집주인에게 말하여 계약 내용을 추가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다.

전문업체를 활용할 때도 해당 전문업체의 자금 상황이나 관리 능력에 따라서 보증금이 위험할 수 있다. 해당 전문업체가 인터넷에 홍보하는 이미지나 규모만 믿지 말고, 입주 전 명확한 팩트를 살필 필요가 있다. 특히, 해당 전문업체가 전대차 형식으로 운영을 할 경우, 특약사항에 집주인 동의가 되어있는지, 집주인에게 해당 업체가 지급한 보증금은 얼마인지, 해당 집의 룸은 몇 개고 보증금은 얼마인지를 명확히 알아서, 입주민이 셰어하우스 운영자에게 낸 보증금의 총합보다 셰어하우스 운영자가 집주인에게 낸 보증금보다 많은 경우,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계약하는 것이 좋다. 지자체나 공공 기관이 (위탁) 운영하는 셰어하우스도 해당 기관의 명성만 맡지 말고 해당 기관에 어느 정도의 보증금 보증이 가능한지에 대하여 직접 확답을 받아야 한다.

생활습관이 다르고, 혈연적 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들, 혹은 다양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혼재한다면 문화까지 다른 사람들이 주거라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공유하는 것이다 보니 갈등이 생길 소지가 상당하다. 물론 거주자들이 서로서로 이해하고 맞춰 나가려는 성향이 높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럴 수는 없는 노릇. 이는 공유 범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공유하는 공간이 많을수록 마주치는 일이 많으니 갈등이 생길 소지가 클 것이다. 그러므로 비슷한 연령, 직업, 성격, 생활방식을 가진 룸메이트와 같은 방을 쓰도록 한다. 공유 공간의 동시 사용에 따른 충돌도 단점이 될 수 있다. 이는 부엌이나 화장실처럼 특정 시간대에 사용이 집중되는 공간이 주로 문제가 된다. 공유자가 소수일 때는 순번과 사용 시간을 정하여 이를 준수하는 것으로 충돌을 피할 수 있겠지만, 공유자가 다수면 1인당 사용 시간이 지극히 짧아지고, 후손 번 자의 불만이 커질 수도 있다.

특히 화장실의 공유는 정말 심하게 불편한 부분인데 아침에 출근시간대가 되면 대부분 한두 개 있는 화장실에서 몇 명이 일을 봐야 하니 서로 세면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 경우 세면을 해당 셰어하우스에서 하는 것은 자동으로 포기가 되며 자신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 화장실까지 뛰어가서 세면을 하고 와야 한다. 부엌의 경우는 매 끼니 밖에서 사 먹는 방식으로 해결하면 그만이지만 화장실은 정말 답이 없다. 또한, 청소 관련 문제도 갈등이 있다면 상당 부분 갈등이 있게 된다. 우선 기본적으로 자기가 만든 쓰레기는 자기가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기본이며, 거실, 주방(음식물), 화장실과 같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쓰레기는 요일당 번제를 정하여 버리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의 경우 머리카락이 청소의 주된 요인이 되는데, 특히 화장실에서 목욕 후 발생하는 머리카락은 다음 순번 사람에게 상당히 큰 민폐가 된다. 그러므로 머리카락은 제발 치우고 나와야 한다. 그래서인지 현재 청소업체로 주기적으로 청소하며 관리직원을 따로 두는 셰어하우스도 생겨났다.

소음 문제도 곧 발생할 수 있다. 누군가 자거나 방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면 공용 공간인 거실에서 떠드는 것은 당연히 민폐다. 당연한 소리지만 스피커로 음악이나 영상을 틀어놓는 것도 민폐다. 될 수 있는 대로 이어폰을 쓰거나 떠들어야만 한다면 개인 공간에서 떠드는 것이 기본예절이다. 보통 셰어하우스 공동 수칙으로 소음과 청소 관련하여 규정을 세우고 있지만, 집주인은 그들의 문제에 큰 관심이 없으므로,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피해는 오롯이 예민한 사람의 몫이다. 자신이 소음이나 위생에 조금이라도 예민하다면, 혹은 남들과 지내는 것에 큰 자신이 없다면 셰어하우스는 될 수 있는 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은 피해로 중간 퇴실을 하더라도 상기한 계약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퇴실할 때까지 집주인과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애초에 셰어하우스를 들어가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들어가더라도 동거자 4인 이상에 화장실 1개인 곳, 2인실, 스타트업 셰어하우스, 청소를 집주인이 하는 곳, 보증금 100만 원 이상 받아가는 곳은 피해야 한다.[3]

해외의 셰어하우스[편집]

1~2인 가구가 많은 일본, 캐나다 등에 많으며, 유럽, 특히 프랑스나 독일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셰어하우스가 생겨난 배경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인구밀도가 높고 주거비가 비싼 곳에 많이 생긴다. 땅 넓다는 호주도 의외로 이쪽으로 유명한데, 국가 전체로 보면 인구밀도가 낮지만 결국 해안가 일부 대도시에 사람들이 몰려 살아 주거비가 대단히 비싸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현지인이라 해도 절대 피해가지 않으므로 현지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들도 많이 이용한다.

서로 남남인 남성과 여성이 같은 집에 거주하게 되는 경우도 꽤 있는데, 보통은 멋지게 서로별 신경 안 쓰고 넘어가지만, 이는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여럿 모여 사는 큰 집 얘기이다. 노골적으로 집주인 혼자 거주하는 집에 플랫메이트를 들여 수작을 부리려는 사례도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국의 월세와 외국의 월세간 특성 차이와 비슷하게, 외국의 셰어는 보증금의 비중이 적고 주간이나 월간 납부액이 그만큼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다만 소액이라 해도 보증금 떼어먹혀서 좋은 일은 없으니 입주 전에 확실하게 계약서를 써두고, 특히 최소 거주기간과 계약관계 종료 시 사전 통보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지 사정에 어두운 외국인들은 어느 정도 실거주를 해봐야 집과 플랫메이트들의 장단점을 알게 되는데, 최소 거주기간이나 사전 퇴거 통보 기간이 지나치게 길면 손해를 보게 된다. 방을 알아볼 때 유독 이 부분이 주변의 다른 집들과 차이가 난다면 일단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특징[편집]

외국에서 불특정 다수가 모여 산다는 특성상, 현지인 포함 다양한 인종, 성별의 사람들이 어울려서 가끔 파티도 하는 등 재미있게 놀며 친해지고 아주 좋은 추억을 남기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도 있겠으나, 그냥 망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사례가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매우 드물다. 말하자면 뉴 논스톱이나 친구와 실생활의 차이쯤 된다. 픽션으로 창조해낸 방송 프로그램과 현실과의 차이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괴리가 크다는 것이다. 그나마 똑같은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든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든지 하는 공통점이 있으면 생활방식과 관심사 면에서 공통점이 생기니 좀 낫지만 이런 것은 원한다고 갖출 수 있는 조건은 아닐 것이다.

서로 전혀 모르던 사람이 가볍게 어울려 노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는 플랫셰어보다는 여행자용 숙소인 백패커스나 캠핑장, 게스트하우스 쪽에 더 가깝다. 기본적으로 놀러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분이 고양되어 있고,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한 의지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쪽이라고 해도 기대치를 크게 낮추는 것이 좋다. 백패커스는 딱히 여행 목적이 있는 게 아니고 금전 사정 때문에 묵는 사람도 많이 있으며 캠핑장은 가족이나 일행 단위로 많이 찾기 때문에 굳이 타인에게 관심을 두는 경우는 소수이다. 그나마 게스트하우스는 주인이 앞장서서 소소한 이벤트나 파티 등을 진행하는 경우가 일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곳들은 가만히 있으면 거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쥐죽은 듯이 조용하거나, 각자 내는 소음으로 매우 시끄럽거나 할 뿐이다.

여행지에서도 이럴진대, 플랫셰어의 입주자들은 근처 교육기관에 재학 중이거나 직업을 가진 현지 실거주자 및 장기 거주자들이며, 위치도 일반 주택가에 있는 데다 금전적 여유가 부족한 경우도 많아 놀자 분위기를 풍기기가 영 어렵다. 낮에는 일을 나가고 이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밤에는 각자 방에만 틀어박혀 있으며, 경제적 궁지는 나이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입주자의 나이대가 다양해지는 등 한국의 고시원 분위기와 전혀 다를 바 없다. 애초에 외국에는 한국의 고시원에 직접적으로 해당하는 주거형태가 잘 없으므로, 한국에서라면 고시원으로 갔을 수요가 셰어하우스로 몰리는 그것으로 생각하면 쉽다. 바로 말해, 거주민들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이나 유대 따위를 원해서 셰어하우스를 찾은 것이 아니고, 한국에서 고시원에 들어가는 사람들과 마인드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현지인들은 셰어를 하더라도 자신의 주거지를 가지기 전까지 제한된 시간 동안만, 그것도 불특정인 대신 자신의 친구와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민자나 유학생이 아닌 실제 현지인과 함께 거주할 기회는 더욱 적다. 따라서 타인, 특히 현지인과의 교류 목적으로 셰어를 찾는 사람이라면 기대치를 많이 낮추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은 현지의 취미, 종교, 스포츠 단체에 참가하는 식으로 따로 해결하는 게 낫다. 홈스테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 역시 문화체험용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집주인의 수익모델에 가까우므로 긍정적인 교류 기회를 더 준다는 보장은 딱히 없다. 다른 문화의 사람끼리 함께 생활하는 데서 벌어질 수 있는 충돌을 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정 국가 사람만 받는 셰어하우스를 찾아봐도 된다. 한국인만 받는 셰어하우스, 라틴아메리카 출신만 받는 셰어하우스 등등이다. 또는 아예 본인이 직접 셰어 마스터가 되면서 같이 살 사람을 모집하거나, 처음부터 친구와 함께 거주하는 방법도 있다.

서양권 주택의 경우 전기밥솥이 없는 경우가 많고 공간문제나 전기 사용량 문제 등으로 개인 보유 조리기기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예도 있으므로, 현지식이 어렵고 반드시 밥을 해 먹어야 하는 사람은 주의. 또한, 침실에 카펫이 깔린 곳에서 바닥에 착색이 되는 국물 등을 흘리면 퇴거 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음식물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먹도록 하자. 또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음식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 흔하므로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식사 이외에도 인터넷 사용량에 제한이 있다든지, 난방시설이 없는 집인데도 개인 난방기기를 쓸 수 없다든지 하는, 한국에서는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조건들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방을 구할 때 꼼꼼히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쉐어하우스〉, 《부동산용어사전》
  2. 셰어하우스〉, 《시사상식사전》
  3. 3.0 3.1 3.2 3.3 셰어하우스〉,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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