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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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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면(立面)은 정면, 측면 따위에서 수평으로 본 모양을 말한다.

개요[편집]

건축에서 입면이라 함은 건물의 외면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외관의 전체적 형태, 창의 위치, 그리고 깊이감까지 알 수 있다. 입면은 한자로 '설 입'(立)자에 '낯 면'(面)자를 쓴다. 영어로는 elevation이다. 한자로든 영어로든 입면에는 무언가를 세운다는 뜻이 들어있다. 아마 인간의 눈에 보이는 외관이 땅에서부터 올라가며 중력에 반하여 서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건축물의 입면은 사람으로 치면 인상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건물을 점유하기 전에 처음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이 입면이다. 문은 어디에 있고, 창은 어디에 있으며 내가 갈 곳은 대략 어디쯤 될지 가늠할 수도 있다. 건축가의 의도에 따라 콘크리트, 벽돌, 나무, 유리, 타일 등으로 입면을 마감한다. 어떤 것은 화려하고, 어떤 것은 정갈하다. 경우에 따라 입면만 보고 내부는 어떤 용도로 쓰일지 혹은 어떠한 형태의 공간일지 예측할 수도 있다. 다만 사람도 인상만으로 그 속을 알 수 없듯이 건축물도 입면만 보고 그 내부 공간을 단정짓기는 어렵다.

Foster + Partners에서 설계한 Hearst Tower의 입면을 보면 크게 4개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Diagrid, Mullion, Transom, Window Glass. 은색 금속이 삼각형을 이루며 여러 번 반복되는 구조가 Diagrid이다. 커튼월을 지지하기 위한 구조체로서 역할하기도 하며 조형적 어휘가 된다. 각각의 삼각형 안을 유심히 살펴보면 검은색 줄이 수직수〮평 방향으로 그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이는 사실 유리창 하나하나를 지지하기 위한 구조체이다. 수직 방향의 구조체를 Mullion, 수평 방향의 구조체를 Transom이라고 한다. 앞의 세 구조물을 통해 지지되는 것이 Window Glass, 즉 유리창이며 이 유리창으로 가득한 입면은 커튼월이라고 한다. 이는 '건물의 입면에 유리를 커튼처럼 걸었다'고 해서 Curtain Wall인 것이다.

Diagrid가 조형적 어휘가 된다는 것은 하나의 삼각형을 보면 유리창이 4개 층을 덮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수직 방향으로 긴 직사각형 유리창은 한 층의 바닥부터 천장까지, 수평 방향으로 긴 직사각형 유리창은 바닥(Slab)를 덮는다. 그렇게 전자의 숫자를 세면 4개이다. 하나의 삼각형은 4개 층을 한 모듈로 묶는다. 그리고 코너쪽 입면을 보면 오목하게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각 층의 크기가 입면과 같은 방식으로 작아졌다가 커지고 하는 것이다. 입면만 보고도 내부의 평면이 어떻게 변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길을 걸으면서 건물의 입면을 보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종종 길을 걷다 보면 아파트 중간중간 외부 계단이 있는 걸 볼 수 있다. 특히 이는 옛날에 지어진 복도식 아파트에서 많이 보인다. 다만 근래 지어지는 아파트는 대부분 고층의 타워형 아파트여서 실외 계단을 볼 수 없어서 아쉽다.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의 건물에 개성을 부여하고 도시의 모습을 만드는 역할을 했던 것이 사라지니 아쉬울 뿐이다.

일본에는 아직까지도 도심에도 실외 계단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를 볼때마다 우리나라에도 그 계단을 살리는 방식으로 주거 시설을 계획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파트는 부동산과 개발의 이유로 몰개성화가 이루어졌지만 아직 빌라나 저층 주택의 경우 아직 그 다양성이 남아 있는 곳이 많다. 그런 이유로 건축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방법으로서 입면 구성 요소인 발코니와 계단이 중요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발주한 많은 공모전에서도 그 필요성에 대한 의지가 느껴진다. 입면은 건축물과 환경과의 경계에 위치하여 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건축물의 외부에 대한 태도라고 하면 되겠다. 내부가 외부로부터 차단되거나, 내외부의 출입이 자유롭거나, 또는 그 사이의 입장을 취한다. Hearst Tower처럼 건물 내부에 대해 암시하기도 한다. 더 멀리는 건축물의 조형적 형태를 나타낸다. 앞으로는 건물에 들어가기 전, 입면을 보고 건축물이 당신을, 건축물 자신을, 그리고 도시를 어떠한 모습으로 맞이하는지 느낄 수 있다.[1]

입면계획[편집]

입면계획(立面計劃, elevation)은 건축물외관을 계획하는 것을 말한다. 평면의 내용을 입면에 반영하고 창의 크기, 입면의 재료 등을 결정하고 계획한다.

  • 건축설계 프로젝트의 요구 사항을 숙지하고 입면 계획 자료를 수집 후 계획한다.

(1) 설계목표의 설정에 따른 입면 계획을 한다. : 건축설계의 목표는 설계 클라이언트 또는 회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진행되는 프로젝트의 수행 겨로가를 의미한다. 이의 목표 성취를 위하여 입면 계획 관련 기술 자료를 수집하고 입면 계획을 한다.

(2) 설계 프로세스의 단계별 진행 과정을 작성한 후 입면계획을 한다. : 건축설계 프로세스의 전 과정을 이해하여 입면 계획의 최종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건축설계와 입면 계획의 진행 과정을 작성한다. 이러한 프로세스의 과정에 적용될 수 있는 계획 자료를 수집하고 입면 계획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3) 프로젝트별 목표르 위한 요구 사항들을 이해하고 입면 계획에 반영한다.

  • 입면 계획 관련 지식을 학습하여 입면 계획 시 반영한다.

(1) 설계 개념에 부합하는 형태, 규모, 재료, 마감, 색채의 사용 합리적 건축계획에 대한 학습과 설계 개념에 부합하는 형태, 규모, 재료, 마감, 색채의 사용을 통하여 입면 계획을 한다.

① 건축설계 개념에 부합하는 입면 계획을 한다. 형태, 규모, 재료, 마감, 색채 사용 등을 통하여 입면계획을 한다.

(가) 합리적 경제적 건축물 기능 수행을 추구 : 입면 계획 시 기술적, 건축 법적, 자연 및 도시 환경적 조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하고 건축 설계와 관련하여 상호 협의 및 조정을 통하여 합리적이면서 경제적인 건축 입면 계획을 진행한다.
(나) 기능 분석에 따른 소요 입면의 위치, 성격, 연관성을 결정한다. 소요 공간의 위치, 개수, 넓이, 상호 기능상 연관성 등을 고려한 입면
(다) 입면상 수평성 혹은 수직성을 고려한 평면 계획 : 창호 방향, 벽 마감재료 표현, 색채 표현을 수평성 혹은 수직성을 강조하여 입면계획을 한다.
(라) 방화 안전 설비를 고려한 입면 계획 : 방화 설비, 배연 설비, 피난 설비, 피난 계단, 경사로, 방화구획 등의 설치를 고려한 입면 계획을 한다.
(마) 동선상 기능을 고려한 입면 계획 :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등의 위치

② 건축 구조를 고려한 입면 계획 작업을 한다. 입면 계획을 위하여 건축 구조에 대한 기본적 내용을 학습한다.

(가) 기둥, 보, 내력벽 등의 위치, 간격, 치수에 대한 개념 : 건축물의 각종 구조 부재의 역학적 상관관계를 이해하여 입면 계획에 반영된 구조시스템 방식 및 개념을 정한다. 기둥, 보, 내력벽 등의 위치, 간격, 치수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면서 입면 계획을 작성한다.
(나) 구조물의 각 부재에서 하중 전달 방법 이해하면서 입면 계획 : 보, 라멘, 트러스, 아치 등에서 하중 전달 방법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소요 입면의 형태, 위치, 동선 등을 고려한 입면 계획을 한다.
(다) 설비 구조물의 설치를 고려한 입면 계획 : 난방 방식, 냉방방식, 기계소음, 환기, 음향 설비, 시청각 설비, 연료저장, 냉각탑, 조명, 변전 설비

(2) 창호 계획, 외장 계획, 색채 계획, 지붕과 옥상 계획을 통한 입면 계획

① 건축미를 고려한 입면계획 작업을 한다. 창호계획, 외장계획, 색채계획, 지붕과 옥상계획을 통하여 입면계획을 한다. 입면 계획을 위하여 건축미에 대한 기본적 내용을 반영한다. 미적 건축입면 작업을 위하여 통일성, 변화, 균형, 조화를 추구한다.

(가) 입면 계획 시 창호 개념 : 건축물의 미적 인상을 강하게 주기 위하여 창호 입면 계획에 통일성, 변화, 균형, 조화를 추구한다.
(나) 입면 계획 시 외장 개념 : 건축물의 미적 이미지를 위하여 외장 입면계획에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변화를 추구한다.
1) 대조(Contrast) : 입면 대조적인 효과를 위해서 서로 상반되는 매스를 배치한다.
2) 대립(Opposition) : 입면상 대조적인 효과보다 더욱 강한 대립되는 공간이나 형태를 배치한다.
3) 반복(Repetition) : 입면상 통일성과 변화를 함께 추구하는 방법이 반복이므로 a b a b 혹은 a b b a 등 리듬 원칙대로 반복 배치한다.
4) 전환(Transition) : 입면상 극단적 대립으로 인한 대치 상황을 전환시키는 방법으로, 예를 들면 경직된 두 개의 직각형 입면 사이에 곡선형 입면을 배치한다.
(다) 입면 계획 시 색채 개념 : 건축물의 미적 이미지를 위하여 색채를 사용하여 입면 계획을 한다.
(라) 입면 계획 시 지붕과 옥상 계획 개념 : 건축물의 지붕과 옥상을 박공지붕으로 할지 평지붕으로 할지 여부를 입면 계획 시 결정해야 한다. 평면, 단면 계획에서도 함께 고려하여 미적, 실용적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애야 한다.
1) 기본 모듈 : 한 가지 모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통일감과 표준화를 입면 계획에 반영한다.
2) 복합 모듈 : 두 가지 이상의 모듈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단조로움을 피하고 기능상 필요한 변화에 적응하도록 입면 계획에 반영한다.[2][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framemike, 〈건축의 태도, 입면〉, 《브런치》, 2020-10-10
  2. 입면계획〉, 《대한건축학회 건축용어사전》
  3. 혜인산업교육원, 〈입면계획하기〉, 《네이버 블로그》, 2018-02-0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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