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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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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紫水晶, amethyst)
다른 보석과 함께 셋팅된 자수정 반지

자수정(紫水晶, amethyst)은 석명질의 광물 가운데 투명하게 결정된 자줏빛 수정이다.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함께 세계 5대 보석 중의 하나로 꼽힌다. 자수정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채취되고 있지만 마사황토 진흙에서 결정된 한국의 자수정이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고 있다.

한국은 한때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질의 자수정을 산출하는 나라였다. 지금은 경남 언양울진 지역에서 아직도 훌륭한 자수정이 소량이지만 산출되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개요[편집]

자수정은 이산화철(FeO₂)에 의해 자주색을 띠는 석영의 변종으로 보석 광물로 쓰인다.

자석영(紫石英)이라고도 부르며, 텍토규산염(tectosilicate) 광물석영의 변종이다. 석영 구조에 미량 함유된 이산화철(FeO₂)에 의해 연한 자줏빛이 나지만 전체적으로는 투명하다. 산화철의 함량이 많을수록 색이 짙어지는고 아름다운 것은 보석으로 사용된다. 자수정의 색깔은 광물 구조 내의 실리콘(Si)에 대한 3가 철(Fe³⁺)의 치환으로 인해 나타나며, 큰 이온 반경의 미량 원소가 존재할 때 철 농도가 낮더라도 자주색은 자연적으로 전이 요소의 변위로 인해 생길 수 있다. 자수정을 가열하면 탈색하여 무색으로 변하기도 하고, 변색하여 황색으로 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름다운 색을 위해 시중에 판매되는 황수정의 대부분은 자수정을 가열하여 만든다. 자수정의 경도는 석영과 동일한 7로 비교적 단단하여 보석으로 쓰이기에 적합하다. 주요 산출지로는 우랄 산지, 브라질, 우루과이, 미국, 한국, 스리랑카, 인도 등이며 시베리아, 스리랑카, 브라질에서 산출되는 자수정이 가장 우수한 품질을 보인다. 한국에서는 경상북도 울진군, 평안남도 강동군, 평안북도 동창군, 황해남도 옹진군 등지에서 소량이 채굴된다. 이상적인 그레이드는 딥시베리안(Deep Siberian)이라고 불리며, 약 75-80 %의 기본 자주색 색조와 15-20 %의 청색, 그리고 광원에 따라 빨간색의 보조 색조가 있다. 화산암 중에 맥상(脈狀)으로 산출되기도 하고, 화강암이나 페그마타이트의 정동(晶洞)에서 산출된다.

자수정은 2월의 탄생석으로 고대 이집트 사람에 의해 원석으로 사용되었고 주로 음각 새겨진 보석에 대한 고대에 사용되었다. 그리스인들은 자수정 보석이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중세의 유럽 병사들은 자수정이 사람들을 치유한다는 믿음으로 자수정 부적을 착용하고 전쟁에 참가하였다. 자수정의 구슬은 영국의 앵글로 색슨(Anglo-Saxon) 묘에서 발견되었다. 성공회 주교는 종종 오순절에 '취하지 않은' 사도의 묘사에 대한 자수정과 함께 설정된 감독의 반지를 착용하였다.

약재로도 사용된 기록이 있는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자수정이 널리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자수정은 5가지 색이 있는데, 흰빛과 자줏빛 나는 2가지만을 약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자수정의 약효는 백수정의 2배라고 기록되어있으며, 따뜻한 성질을 가졌다고 알려져있다.

2월의 탄생석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테이블 컷 또는 브릴리언트 컷, 최근에는 카보숑 컷으로 하여, 반지, 브로치, 목걸이 등 각종 장신구에 쓰인다.

의미[편집]

성실, 평화를 상징하는 자수정의 청색은 하늘을 뜻하고 붉은색은 사람의 피를 상징해 자수정은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보석'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옛날 서양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수정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한 자수정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나쁜 생각을 하지 않고 침착해지며 영리해진다고 믿었다. 그리고 전염병도 피할 수 있다고 여겼다.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천연 자수정은 인체에 영향을 미쳐 저온에서도 다량의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주는, 신비의 보석이다.

서구에서 자수정의 보라색은 귀족을 상징하는 돌로 귀하게 여겨졌으며, 중세 왕관을 장식하는 귀한 보석이었다. 그리고 종교계에서는 율법과 금욕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사제들의 반지에 사용하기도 하였던 보석이다. 자수정은 2월의 탄생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결혼기념일 보석으로 4년차와 17년차를 기념하는 보석으로 판촉하고 있다. 사실 탄생석이니 결혼기념일이니 하는 보석은 순전히 보석상들이 판촉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으로, 크게 의미 있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자수정은 술의 신 '바커스(Bacchus)'와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다. 바커스는 달의 여신 다이아나(Diana, 아르테미스)를 사랑하였다.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여신에 격분한 바커스는, 다이아나의 신전을 가장 먼저 통과하는 자는 호랑이에게 잡혀 먹히게 하리라는 저주를 내렸다. 그때 마침 신전을 나오던 소녀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하게 되자, 이를 본 다이아나가 최악을 모면하게 하려고 그 소녀를 투명한 돌로 변하게 하였다. 바커스는 자신의 저주를 후회하고 돌로 변한 소녀에게 포도주를 부었다. 그러자 그 돌이 순식간에 보랏빛 자수정으로 변하였다는 것이다.

이집트에서는 자수정을 황도 12궁의 염소자리 보석으로 사용하였다. 바커스와 포도밭의 적인 염소로 사용된 자수정의 사연 때문인지는 몰라도, 자수정을 지니고 있으면 술에 취하지 않는다는 전설이 따라다니는 보석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메티스트(자수정)라는 이름은 '술에 취하지 않는다'는 그리스어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한국의 자수정[편집]

한꾸은 한때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질의 자수정(Amethyst)을 산출하는 나라였다. 그렇다고 지금은 자수정이 산출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경남언양울진 지역에서 아직도 훌륭한 자수정이 소량이지만 산출되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흔히 유럽에서 5대 보석하면 익히 알려진 4대 보석에 주저 없이 자수정을 포함시킬 정도로, 아름다움과 차분함을 갖는 보라색의 투명한 보석이다.

한국의 자수정은 국제적으로 매우 우수한 품질로 인정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한국 소비자들은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하였다.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더 인정을 받았던 보석이다. 그러나 최근 인식이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자수정의 국내 산출은 점점 더 희귀해지고 있다. 그래서 남아 있는 양질의 자수정 가치가 더 커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형성[편집]

자수정은 화강암체에 만들어진 빈 공간에서 성장한다. 화강암체 내부를 흐르는 유체에 용해되어 들어가 있는 규산 성분이 정동에 이르게 되어 석영으로 침전되면서 결정이 성장되면서 만들어진다. 정동에서 초기에 성장하는 석영은 대체로 무색이나, 결정의 상부로 가면서 자수정으로 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정밀하게 관찰하면 석영이 성장하면서 화학조성이 달라지는 누대구조2)를 갖게 된다. 결정구조 내 규소가 들어갈 자리에 알루미늄과 철이 소량 들어가면 이런 아름다운 보라색을 띠게 된다.

국내 자수정 산출지 언양 지역을 연구한 결과를 보면, 이들 자수정은 대략 170~200°C의 온도 구간에서 결정이 성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자수정이 공동에서 자유롭게 성장한 무색의 석영결정이라 해도 결정의 완벽함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사실 석영이란 광물의 이름은 광물-광산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의 아그리콜라(Georgius Agricola, 1494~1555)에 의해 16세기에 처음으로 붙여졌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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