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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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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죽(genuine leather)은 실제 동물의 가죽을 가공한 진짜 가죽을 말한다.[1] 천연가죽은 오래 사용할수록 가죽이 부드럽고 촉감이 좋아져 편안한 착석감을 준다.[2] 천연가죽은 천연 그대로의 동물 가죽을 합성 피혁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이다.[3] 반대말은 인조가죽이다.

종류[편집]

소가죽[편집]

소가죽은 사육되는 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두께가 두껍고 내구성이 좋아서 대부분의 피혁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수소나 고환을 거세한 수소 스티어의 경우 내구성이 필요한 용품에 사용되고, 반면에 송아지의 경우, 표피의 모공이 작고 조직이 치밀하여 광택 가공이 용이하여 명품 브랜드의 구두나 가방을 만들 때 사용된다. 송아지 가죽 중, 고가의 남성 구두에 사용하는 종류를 복 스카프 가죽이라고 한다. 원래는 영국에서 쓰던 단어로 크롬 무두질을 한 검은색의 고품질 송아지 가죽을 뜻하는 명칭이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세계로 단어가 퍼져나가면서 검은색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가죽들을 복 스카프 가죽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영국 노스햄톤 지역의 복 스카프 가죽, 프랑스 가죽 무두질 업체 아노네이 태너리 박스 카프 가죽, 독일 바인 하이머 업체의 복 스카프 등이 고품질 카프 가죽으로 유명하다. 미국의 경우, 야생 들소 가죽도 사용한다. 현재 미국 정부에서 허가받은 사육된 들소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동남아에서 사육된 물소와 구분해서 bison이라고 부른다. 버펄로 가죽의 특징은 일반적인 소와 다르게 슈렁큰 수축 가공 없이도 본래의 주름진 무늬를 갖추고 있고, 더 두껍다. 동남아시아 등에서 많이 키우는 물소도 가죽으로 이용된다. 물소 가죽으로 구분되어 팔리기도 하지만, 소가죽과 대비했을 때 특별한 장점은 없고 대부분이 일소로 일하던 중 나이가 들어 도축된 경우가 많아, 두껍고 딱딱한 편이라 주로 가구 등에 쓰인다. 조직이 미세하고 단단한 은면 층이 두껍고 비율이 높아 부드러운 가죽을 만들기 어렵다.[4]

양가죽[편집]

양가죽은 얇고 부드럽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황금 양가죽이나, 고대의 양피지 기록물들이 있듯이, 양가죽은 깊은 유서를 자랑한다. 양가죽은 소가죽이 너무 두꺼워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일상복으로 입는 스타디움 자켓의 양팔과 소매는 양가죽으로 만든다. 소가죽에 비해서 표피가 약하고 얇고 가죽이 잘 늘어지는 등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라이더 자켓 등에는 잘 상요되지 않는다. 성체 양가죽과 생후 1년 내외의 새끼 양가죽으로 구분하여 사용한다. 산양 혹은 염속의 가죽이 이용되기도 한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같은 종을 키우는 면양적으로 양하면 떠올리는 털이 복슬한 양과 달리, 염소나 산양은 지역마다 선호하여 기르는 종이나 품종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산양 or 염소 가죽으로 유통되는 물건은 다 똑같다고 볼 수 없지만 대체로 양가죽보단 튼튼하고 소가죽보단 부드러운 중간 정도의 특성이 있다. 털을 제거하지 않은 양가죽의 겉과 안을 거꾸로 뒤집어 털을 보온용으로 사용한 의류가 무스탕 시어링 재킷이다. 이때 바깥에 노출되는 가죽의 안쪽 면은 북슬북슬한 스웨이드 조직 상태로 두지 않고 코팅을 입혀서 매끄러운 가죽의 겉면처럼 보이게 하고 방수/방풍 기능과 내구성을 추가한다.[4]

돼지가죽[편집]

돼지가죽은 소 가죽보다 가격은 저렴하나 두께가 얇아서 장갑 안쪽의 부드러운 내피나 신발 안쪽의 부드러운 내피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된다. 특히 소와 말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동물 가죽이 배 쪽은 얇은 양상을 띄는데, 돼지가죽의 경우는 이 점이 더욱 도드라진다. 새끼 양처럼 돼지의 배쪽 가죽은 쉽게 헤지고 찢어진다. 반면에 등쪽 가죽은 신발이나 장갑의 겉감으로 쓸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좋다. 미국의 신발회사 울버린, 그리고 그 자회사 허시파피 등이 돼지가죽으로 유명한데, 제2차 세계대전과 연달아 터진 6.25 전쟁 때문에 소가죽이 부족하게 되어, 이를 돼지로 바꿔본 것이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4]

말가죽[편집]

말가죽은 현대에 들어서 말의 사육 숫자가 줄어들며 수급 문제로 인해 소가죽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진 상태이다. 말 가죽은 표피층 아래의 섬유질이 그물 모양으로 규칙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섬유질이 무작위 하게 엉켜있는 소 가죽보다 더 유연한 특성이 있다. 내구성도 좋아서 중고 시장에 나도는 말가죽 재킷 중엔 20~30년 전에 만든 물건도 자주 보인다. 말 가죽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엉덩이 부분의 코도반 가죽인데, 가죽계의 다이아몬드라고 할 정도로 고가이다. 코도반은 말 엉덩이 가죽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것은 가죽이 아니다 말의 좌우 엉덩이 쪽 가죽을 조심히 벗겨내면, 그 피하지방 밑에 바로 말의 엉덩이 근육이 보이는 게 아니라, 타원형의 근막이 붙어있다. 이 근막을 무두질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낸 것이 코도반 가죽이다. 근막의 위쪽 표면을 적당히 뜨겁게 달궈진 유리병이나 유리 막대가 달려있는 와이퍼로 문질러가며 강하게 눌러서 가공하면 가죽의 표면에만 열에 의한 성형으로 광택이 형성된다. 동물의 표피층 가죽은 부드럽고 유연한 반면, 코도반은 표피가죽이 아니라 체내의 결합조직 종류이기 때문에 더 질기고 단단하다. 미국의 무두질 업체 호윈 태너리 쉘 코도반 가죽이 유명하다. 하지만 코도반 자체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폴리시드 가죽과 별 차이 없어 보이는 광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반응에서부터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대한 거부감, 악성 옹호자들에 대한 반발도 꽤 보이는 편이다.[4]

악어가죽[편집]

악어가죽은 앨리게이터, 크로커다일, 카이만 등의 크게 세 품종의 가죽으로 나누어진다. 소가죽과 말가죽은 두껍고 튼튼한 등 쪽을 선호하는 것과 다르게, 악어가죽은 돌기가 없고 부드러운 배 쪽이 주로 사용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악어 등짝의 돌기 부분은 유연하지 않아서 그 사용처가 제한된다. 앨리게이터는 이용에 가장 적합하여 선호되는 품종으로, 배쪽 가죽의 표피의 다각형 무늬가 넓고, 무늬 사이의 안쪽 칸들이 주름 없이 매끄러워 무두질 후에도 가죽이 유연하고 두꺼우면서도 부드럽다. 크로커다일 품종의 가죽은 앨리게이터와 비슷한 특징을 보이며, 가격과 타협하고자 많이 사용된다. 카이만 품종의 가죽은 피혁 제품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되는데, 돌악어 같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가죽이 딱딱하고 유연하지 않다. 심지어 배쪽 가죽의 다각형 무늬마다 그 다각형 테두리에 단단하게 심이 박혀있고, 무늬 칸칸마다 안쪽 칸조차 평평하거나 매끄럽지 않고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가득하여 무두질 후에도 가죽이 유연하거나 부드럽지 않고 오히려 부러지는 경우도 많아 피혁용으로는 부적합하다. 흔히들 악어하면 생각나는 딱딱한 돌기들이 카이만의 등 쪽에 아주 많기 때문에 배를 갈라서 벗겨내 각종 소품용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광택 있는 악어가죽 지갑이나 악어가죽 백 제품들이 광택은 자연 상태의 광택이 아니다. 딱딱한 악어가죽의 특성을 이용하여, 연마 과정을 거쳐 폴리싱 작업으로 표면을 미세하게 깎으며 광택을 낸 가죽이다. 자동차 표면의 왁싱이나 유리막 코팅 광택과도 원리는 같다. 가끔씩 마케팅으로 등장하는 반광 가죽은 조금 거친 연마재를 사용한 것이다.[4]

뱀가죽[편집]

뱀가죽이나 도마뱀의 가죽으로서, 색상무늬가 이국적이고 다양한 아름다운 을 자랑한다. 파충류 가죽은 내구성이 약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큰 뱀 종류와 큰 도마뱀 종류의 가죽은 태생부터 가죽이 두껍고 유연하며 튼튼하다. 하지만 표피층의 내구성은 뱀피 특성상 비늘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어 내구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조심해야 한다.[4]

특징[편집]

천연가죽이란 통기성이 우수하며 자연스러운 질감이 살아있어 세련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죽은 천연 산물이기 때문에 원피 상태에서 벌레 물린 자국이나 혈관 자국 등 독특한 자국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국들은 그 가죽이 오랜 세월 동안 살아온 과정을 보여주는데 자국이 있다고 해서 내구성이 떨어진다거나 잘 찢어지는 등의 결점은 없다.[5]

제조공정[편집]

천연가죽 제조공정은 동물의 표피의 털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한 뒤 염색가공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크게 준비 공정, 유제 공정, 마무리 공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준비 공정은 불필요한 털이나 지방 등의 조직을 제거하고 단백질 섬유의 망상조직만을 남기게 하는 공정이다. 먼저 물레방아 방식의 원리로 된 큰 용기 내에 소금 등을 넣고 염장 처리를 하게 되는데, 도살 이후 혹은 이송 중에 가죽 내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침입으로 인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다음에 패들이나 드럼 내에 투입하여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기 위한 세척과 탈모 작업을 실시하게 된다. 그다음은 일정한 두께로 나누어 가죽 속에 남아 있는 석회성분을 제거하는 탈회 공정과 산으로 처리하는 공정을 거쳐 유제 공정으로 넘어간다. 유제 공정은 중크롬산나트륨 같은 유제 약품으로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켜 가죽 섬유조직을 안정화시키는 공정이다. 마지막으로 염색과 가죽의 유연성, 표면감촉 처리를 하는 마무리 공정으로 끝을 맺는다.[6]

유지방법[편집]

천연가죽은 관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달라진다.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상적인 먼지는 마른 걸레로 닦고, 물과 열에 약하기 때문에 물이 닿을 경우 즉시 닦아주는 게 중요하다. 또한 습도는 적절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 가죽을 닦을 땐 얼룩 제거제나 신발, 마루 광택제를 사용하면 안 되고 꼭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닦아야 한다. 또한 좋은 것도 과하면 해가 되므로 잦은 세척은 표면의 코팅을 제거하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다.[5]

천연 가죽 지갑은 동물의 피부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사람의 피부와 완전히 같을 순 없겠지만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면 보다 좋은 광택으로 오랜 사용이 가능하다. 영양 크림을 발라주는 과정은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이왕 가죽을 관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클리너 작업과 함께 영양 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작업이 끝난 제품은 통풍이 잘 되며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건조해 주어야 한다. 작업이 끝난 제품을 발로 밀폐된 공간에 보관하여 습기에 약한 제품 특성상 곰팡이,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을 햇볕에 말리거나 헤어드라이어와 같은 기계를 사용하여 건조하면 제품 표면이 갈라지거나 변형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지양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제품의 손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보호제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가죽 보호제의 경우 제품의 방수와 발수, 자외선 차단, 그리고 영양 공급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보호제를 바른 가죽을 물속에 집어넣거나 불에 그을려도 멀쩡하다는 등 극적인 효과는 당연하게도 기대하기 어렵지만, 생활하여 생기는 생활 오염과 습기 등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된다.[7]

세척방법[편집]

일상적인 관리법은 부드러운 천으로 먼지 제거 후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닦아주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볼펜 등 얼룩이 묻었을 때 바나나 껍질을 이용하면 되는데 바나나 껍질 속 타닌이라는 성분은 가죽의 얼룩을 쉽게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껍질 안쪽 면으로 살살 문지른 뒤 마른 천으로 닦아주면 된다. 음료가 묻었을 때는 즉시 음료를 닦아내고 스펀지에 물이나 전용 클리너를 묻혀 빠르게 닦아준다. 그리고 마른 천으로 꾹꾹 눌러 물기 제거 후 서늘한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5]

활용[편집]

천연 가죽 시트[편집]

자동차 가죽시트는 크게 직물 시트와 인조가죽시트, 천연가죽시트, 나파 가죽시트 등이 있다. 여기서 쳔연 가죽시트는 실제 동물의 가죽을 가공한 진짜 가죽을 사용한 시트를 말한다. 대부분의 천연가죽에는 소가죽이 사용되고 있다. 천연가죽 시트를 선택하게 되면 보통 시트 색상까지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 차를 구입했을 때 눈이 확 들어오는 디자인을 고려하는 분들은 천연가죽을 선호하는 편이다. 인조가죽에 비해서 더 부드럽고 편안하지만 주름이 쉽게 잡히고 외부의 기온에 따라 민감하게 시트의 온도 변화가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가죽은 특히 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물청소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되고 천연가죽 클리닝 전용 제품을 사용하며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1]

장단점[편집]

  • 천연가죽의 장점은 촉감이 부드럽다. 처음에는 빳빳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용하다 보면 점점 더 부드러워진다. 아무래도 사람 피부처럼 동물 가죽으로 만들다 보니 미세한 모공도 함께 있어 통기성이 좋은 편이다. 인조가죽이 흉내내기 힘든 고급스러운 광택을 지니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8]
  • 천연가죽의 단점은 천연가죽이다 보니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전용 클리너는 물론 평소에도 가죽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가죽 전용 관리제를 구입해서 관리하는 게 좋다. 특히 건조할 때는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청소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천연가죽은 전용 클리너로 섬세하게 청소해 주어야 한다. 전용 클리너와 관리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분에 상당히 취약해진다.[8]

각주[편집]

  1. 1.0 1.1 다니엘, 〈자동차 시트 재질 구분하기〉, 《티스토리》, 2021-05-11
  2. 천연가죽〉, 《네이버 쇼핑용어사전》
  3. 천연가죽〉, 《네이버 국어사전》
  4. 4.0 4.1 4.2 4.3 4.4 4.5 가죽〉, 《나무위키》, 2021-08-26
  5. 5.0 5.1 5.2 SIDIZ, 〈천연가죽의 특징과 유지관리 방법〉, 《네이버 블로그》, 2017-03-30
  6. 김영기, 〈천연 및 인조가죽 제조공정과 건강장해〉, 《네이버 블로그》, 2013-01-14
  7. 김지민, 〈천연 가죽의 특징과 유지 및 관리법〉, 《DS레더》, 2020-03-20
  8. 8.0 8.1 플랜맨, 〈인조가죽과 천연가죽시트의 차이점과 장단점 알려드려요〉, 《네이버 블로그》, 2019-11-3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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