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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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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더위가마솥을 달굴 때의 아주 뜨거운 기운처럼 몹시 더운 날씨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개요[편집]

가마솥더위는 가마솥을 달굴 때 아주 뜨거운 기운처럼 몹시 더운 날씨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한다. 또한, 가마솥더위란 용어는 1977년 8월 3일 자 신문 기사에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그날 대구 지역 온도가 38.8도를 기록해 이를 '살인적인 가마솥더위'라고 표현했다. 가마솥더위를 무더위, 찜통더위보다 좀 더 센 더위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더위여름철의 더운 기운을 말한다. 즉, 기온이 높은 상태 혹은 이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더위를 나타내는 우리말은 습도 유무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습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한 더위를 나타내는 말로 '무더위', '찜통더위', '가마솥더위' 등이 있고 습도는 높지 않지만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더위를 나타내는 말로 '불볕더위', '불더위', '강더위' 등이 있다. 먼저 무더위를 '무척 심한 더위'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무더위는 '물'과 '더위'가 합쳐진 '물더위'가 어원이다. 일반적인 더위와 달리 물기가 많아 후덥지근하게 와닿는 더위를 말하는데, 물더위에서 ㄹ이 탈락해 무더위로 변한 것이다. 무지개의 '무'도 마찬가지다. 무지개는 '물+지게', 즉 작은 물방울들이 햇빛에 반사돼 문(지게)처럼 보이는 현상인데, 물지게에서 ㄹ이 탈락하고 지게는 지개로 바뀌어 무지개가 됐다.

찜통더위는 뜨거운 김을 쐬는 것같이 무척 무더운 여름철 기운을 뜻하고 습도는 높지 않지만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불볕더위는 불더위라고도 한다. 국립국어원은 폭염이란 한자어 대신 불볕더위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고 여러 날 볕만 계속 내리쬐는 심한 더위는 강더위이다. 여기서 '강'은 한자어 강(强)이 아니라 '마른', '물기가 없는'의 뜻을 지닌 접두어로 강추위(눈도 오지 않고 몹시 매운 추위) 강된장(되직하게 끓인 된장)에서 '강' 역시 마찬가지이다. 더위는 시기에 따라 부르는 말이 다르기도 한다. 그해 여름 처음으로 맞는 더위는 '첫더위', 여느 때보다 일찍 찾아오는 더위는 '일더위', 여름이 다 가도 이어지는 더위는 '늦더위'라고 한다.

밤낮에 따라선 '밤더위', '낮더위'라고 하며 여름 한창 심한 더위는 '한더위', 초복·중복·말복의 삼복 무렵 더위는 '삼복더위'로 '복달더위', '복더위'라고도 부른다. 이 같은 무더운 날씨에 온열환자가 늘고 있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도 들린다. 온열질환은 열이 몹시 오르는 병으로 일사병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일사병은 '더위 먹은 병'으로 한여름 뙤약볕에 오래 서 있거나 일을 할 경우 몸이 열을 내보내지 못해 발생한다. 땀이 많이 나고 어지러움과 두통이 생기며 구토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나지만 서늘한 곳에서 수분을 보충하며 충분히 쉬면 금세 회복되기도 한다. 열사병은 일사병과 달리 땀이 나지 않는다. 대신 열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열사병은 장기 손상으로 이어져 사망할 수도 있는 응급질환으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므로 주의해야 한다.[1][2]

가마솥더위에 건강 지키기[편집]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야외에서 작업하는 농민들이나 현장 작업자들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국에 장맛비와 무더위가 반복되는 날씨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안전한 농작업을 위한 수칙을 안내했다.

  • 집중호우 예보 때 :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에 거주 중일 경우 대피 준비를 한다. 천둥·번개 등 악천후로 인한 낙뢰 위험이 있으면 건물 안이나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다.
  • 집중호우 때 : 강한 비가 내리는 중에는 물꼬나 배수로 점검 등의 야외 농작업을 삼가고, 다리와 하천 도로를 건널 때는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한다. 2022년 전국 응급실에 신고된 온열질환자 1,564명 중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는 전체의 약 18%(288명)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로는 논·밭(80%)의 비중이 높았고, 월별로는 7월(52%), 시간대는 12~14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름철 농작업 전 : 여름철에는 매일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폭염특보가 예보되면 낮 시간대(12시~17시) 농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농작업은 오전 11시 이전에 마치거나 오후 5시 이후에 해야 한다. 햇볕 차단을 위해 반드시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며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하다. 또한, 미리 얼려둔 물과 수건, 얼음팩은 보냉 상자에 담아 챙기고, 완전히 충전한 휴대전화를 소지하여 온열질환자 발생 및 위급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신속히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여름철 농작업 중 : 더운 날에는 건강을 우선 생각하여 무리한 농작업은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농작업을 할 경우, 1시간 주기로 10~15분 정도 그늘 밑이나 환기가 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휴식 중에는 시원한 물을 마셔 체온을 낮추고, 농작업은 최소 2인 이상 함께 해야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혼자 농작업을 할 때는 미리 이웃이나 지인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놓도록 한다.
  • 온열질환자 발생 때 : 먼저 환자의 의식이 있으면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바람이 잘 통하도록 옷을 헐렁하게 조절해 주고 부채나 모자, 휴대용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쐬어준다. 얼음 물병이나 얼음팩을 목 뒤와 겨드랑이에 대주고, 젖은 수건을 이마, 팔, 다리에 올려 체온을 내려준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경우 즉시 119구급대에 연락하고, 딱딱한 바닥에서 쓰러졌다면 머리나 목 부위를 다쳤을 수 있으므로 무리해서 옮기지 말고 그 자리에서 그늘을 만들고 열을 내릴 수 있도록 응급조치한다. 농촌진흥청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올해부터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시군단위 농업 분야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 '여름철 농업인 건강 안전 가이드' 책자를 각 지방 농촌진흥기관 및 전국 농촌인력중개센터 등에 배포했다. 이 소책자는 농업인안전365와 농업기술 포털누리집 농사로에서도 내려받아 볼 수 있다.[3]

더위 대처법[편집]

올바른 대처법

  • 에어컨, 선풍기 틀기 : 에어컨은 틀었다 껐다 하는 것보다는 계속 틀어두는 것이 좋으나, 잘 때도 냉방을 하면 냉방병에 매우 취약해지고 체력이 빼앗기니 선풍기를 틀어보자. 선풍기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며 도시전설에 지나지 않으니 틀고 자도 된다.
  • 시원한 물 마시기 : 냉장고에 찬물이 떨어지지 않게 하면 좋다. 단 너무 급하게 마시면 물로 체할 수도 있고, 물체는 답이 없으니 조심해서 마시자.
  • 샤워, 목욕, 등목하기 : 액체는 기화할 때 주위의 열을 뺏게 되는데, 이는 에어컨과 냉장고의 기본 작동 원리이며 아주 시원하다. 또한 더위로 생긴 땀도 제거해주기에 1석 2조이다. 단, 너무 잦은 샤워는 무좀과 습진에 취약해지므로 기화효과는 적당히만 누리고 몸을 꼼꼼히 말리는 것이 좋다. 오히려 잔류한 물은 땀 배출을 방해하므로 더 덥게 만든다.
  • 젖은 수건이나 손수건으로 몸을 닦으면서 선풍기 바람 맞기 : 피부에 묻은 물이 선풍기로 빠르게 기화하면서 사워나 등목만큼 시원해진다.
  • 풀 먹인 삼베 사용하기
  • 채소, 과일 등으로 수분 섭취 : 당분만 많은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과 달리 과일은 당뿐만 아니라 비타민 같은 영양소도 많이 들어 있어 건강에 좋으며, 채소는 과당이 거의 없다.
  • 반팔옷, 반바지, 민소매 원피스, 속건성 옷 등, 시원한 옷 입기
  • 지하실 들어가기 : 지하는 햇빛이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시원한 경우가 많다. 아예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잔다는 사람도 있다는 듯하다. 다만 습기가 한 번 차면 빼기 어려우며, 폭우가 쏟아지면 침수로 인해 익사할 가능성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 아이스팩 사용하기 : 아이스팩을 얼려 안고 다니면 정말로 시원하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을 때 얼린 아이스팩 하나 안고 부채를 부치면 에어컨 못지않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 백화점, 대형마트 들어가기 : 도심에 있을 때 좋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와도 점원들 눈치 먹을 일도 없으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 좀 쐬다가 나오면 된다. 주변에 큰 마트가 없으면 편의점을 갔다가 껌이라도 사오자.
  • 은행, 우체국을 간이 휴게실로 활용하기 : 대다수의 은행에는 에어컨이 있으니 밖에 있을 때 은행에 들어가서 쉬면 괜찮아진다. 더위 쉼터로 지정되어 있는 은행에서 유효한 조치니까 주변 은행에 들어가서 안내 중인 청원경찰에게 물어보라. 그런 게 아니면 다른 이용자들에게 민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숨 좀 돌리는 정도로 이용할 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꽤 유용하다.
  •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경찰서, 시청 등의 공공기관에 방문하기 : 위에서 말한 은행, 우체국에 방문하는 게 눈치가 보인다면 가까운 공공기관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공공기관에는 정수기가 설치되어 있고, 화장실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 충분히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한 장소다. 특히 최근에 설립된 시설일수록 에어컨이 강하게 틀어져 있어 상당히 시원하다. 에어컨 온도가 26도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을 경우 선풍기가 배치되어 있지 않다면 방문객이 미어터질 때 조금 더울 수도 있으나 밖보다는 시원할 것이다.

잘못된 대처법

  • 냉장고 문 열어 놓기 : 냉장고 주변은 시원해지지만 장시간 (30분~2시간 이상) 열어 놓으면 음식이 변질되며 냉장고에 무리가 가므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냉장고의 원리는 안의 열을 밖으로 빼내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실내온도가 높아진다. 냉장고는 냉장고 안에서만 열기를 식히도록 제작되기 때문에 문을 열어놓으면 방이 식기는커녕 냉장고 안만 뜨거워진다. 즉, 더위를 이기는 방법도 아닐 뿐더러 냉장고를 망가트릴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이다.
  • 음료수, 아이스크림 남용하기 :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등을 먹으면 일시적으로는 시원하겠지만 칼로리가 높아서 시간이 지나면 체온만 높아지게 된다. 오히려 겨울 추위를 이겨낼 때 써야 할 방법에 가까우니 그냥 얼음을 물고 있자.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일시적인 효과를 노려 조금씩 계속 먹으면 어떻겠느냐 생각할 수 있는데, 결국 우리 몸에 들어오는 당과 칼로리는 높아져만 가기 때문에 나중에는 조금씩 섭취하는 것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불쾌감과 열이 발생한다. 그 통에 땀까지 계속 나 탈수도 심해지고 결과적으로 몸에 해악만 끼치게 되며, 이는 언 발에 오줌누기 정도에 불과하며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암(癌) 당사자에게는 최악의 행동이다.

시원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기가 최선이기는 하지만, 물이 맛이 없다는 이유로 물 이외의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자 한다면 탄산음료나 주스 대신 이온음료를 추천한다. 물과 달리 제 맛도 나고 땀으로 손실된 체내 전해질을 보충하기도 좋다. 시원한 보리차나 우롱차도 좋다. 주스를 마신다면 과당이 낮은 토마토 주스가 가장 좋으며, 당연히 설탕 무첨가인 순수 토마토 주스가 효과가 가장 좋다. 생과일 주스라고 해도 파인애플 주스나 사과 주스등은 과당이 많은 편이기에 남용하지 말 것이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더위〉, 《위키낱말사전》
  2. 정책주간지 K공감, 〈찜통더위, 불볕더위, 가마솥더위 등 '더위'를 뜻하는 다양한 우리말?〉, 《네이버 포스트》, 2021-07-27
  3. 김옥조 기자, 〈가마솥 더위에 건강 지키기..'이렇게 하세요'〉, 《KBC광주방송》, 2023-07-07
  4. 여름〉,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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