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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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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비바람이 없는 날 성기게 조용히 내리는 를 말한다.

개요[편집]

부슬비는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말한다. 비슷말로 보슬비는 바람 없이 가늘고 성기게 조용히 내리는 가랑비를 말한다.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이라는 노랫말처럼 보슬비는 소리 없이 가늘게 내리는 가랑비의 한 가지다. 보슬비의 큰말은 '부슬비'다. 비가 내려서 축축하면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말이다.[1]

비의 종류와 관련되는 어휘가 보여주는 점입가경의 모습은 비의 굵기와 세기에 따른 어휘의 분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말일 수 있습니다. 다음이 그 증거이다.

단어 의미 비고
안개비 내리는 빗줄기가 매우 가늘어서 안개처럼 부옇게 보이는 비.
는개 안개비보다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 조금 가는 비
이슬비 아주 가늘게 내리는 비. '는개'보다 굵고 '가랑비'보다는 가늚.
가랑비 가늘게 내리는 비. 이슬비보다는 좀 굵음. '세우(細雨)'와 같음.
보슬비 바람이 없는 날 가늘고 성기게 조용히 내리는 비.
부슬비 부슬부슬 내리는 비.
채찍비 채찍을 내리치듯이 굵고 세차게 쏟아져 내리는 비
장대비 장대처럼 굵고 거세게 좍좍 내리는 비. '작달비'라고도 함.
억수 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이와 같은 어휘들의 분화에서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은 예컨대 '안개비'와 '이슬비' 사이에 '는개'가 있다면, '는개'와 '가랑비' 사이에 '이슬비'가 있다는 것이다. '억수같이 쏟아지다'라는 표현 속에 사용된 '억수'가 '장대비'보다 세찬 비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것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재미있는 언어적 사실이라고 할 것이다. 시작은 있었지만, 그 끝은 언제일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이번 장마라고 한다. 그러니 장마는 아주 길고 지루한 장마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장마가 꼭 따분하고 싫증나는 것만은 아닐 수 있다. 여기에 내리는 빗줄기의 굵기와 세기에 부합하는 우리말 고유어 어휘를 찾아내는 재미까지 더한다면, 문자 그대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때가 바로 이때라고 할 것이다.[2]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보슬비〉,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2. '안개비'와 '는개'〉, 《다른 말과 틀린 말》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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