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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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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여우비(Sun shower)는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를 말한다.

개요[편집]

여우비는 맑은 날에 잠깐 내리는 비이다. 즉, 해가 떠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를 일컫는 말이다. 옛이야기에서는 여우를 사랑한 구름이 여우가 시집가자 너무 슬퍼 우는 비를 여우비라고 했다고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구미호가 울기 때문이라고 하기도 한다. 반대로 비나 눈이 오는 날 잠깐 났다가 숨어 버리는 볕을 '여우볕'이라고 한다. 소나기와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다. 여우비는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내리고, 소나기는 비구름이 있는 어두운 날씨에 내린다는 것이다. 이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대기 높은 곳에서 강한 돌풍이 몰아치기 때문이다. 비구름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빗방울구름이 끼지 않은 맑은 곳까지 오는 것이다. 여우라는 동물은 행동이 민첩해서 금방 눈앞에 나타났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가뭇없이 사라져버린다. 예상치 않게 홀연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여우처럼, 여우비는 햇볕이 난 날에 잠깐 흩뿌리다가 마는 비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여우비가 내리는 것을 '호랑이 장가간다'고 말하기도 한다.[1][2][3]

특징[편집]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에 갑자기 내리는 비를 여우비라고 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지 비가 확 왔다가 맑아졌다가 반복하는 느낌이다. 그리고 비가 한 번에 확 내리는 느낌이며 특히 맑은 날씨에 비가 자주 온다. 여우비는 대기 중 높은 곳에서 강한 바람이 모인 돌풍이 휘몰아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흐린 비구름과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이 비구름으로 인해 형성된 강한 돌풍을 타고 비구름이 있지 않은 맑은 곳까지 비가 오는 것이라고 한다. 돌풍에 휩쓸려 먼 곳에 떨어지는 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4][5]

동물과 관련한 유래

이렇게 아주 맑은 날씨에 갑자기 비가 잠깐 오고 그치는 날을 한국에서는 '여우 시집가는 날', 또는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표현한다. 이와 관련한 설화도 있는데, 산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여우가 호랑이 때문에 그럴 수가 없으니 호랑이와 결혼해 권력을 가지려 하자 여우를 짝사랑하는 구름이 이걸 보고 슬피 울어서 맑은 날씨에 비가 온다는 내용이다. 지역별 베리에이션으로는 여우나 구미호가 시집가기 싫어서 운다는 내용도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원숭이와 자칼, 아랍어 권 일부 국가에서는 쥐, 불가리아에서는 곰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장가, 혹은 시집을 간다는 표현으로 비유한다. 이탈리아의 칼라브리아와 살렌토 반도 지역, 영국 남서부에서도 여우가 결혼한다고 한다. 터키에서는 악마와 결혼 할 때 내리는 비라고 부르며 폴란드에서는 마녀가 버터를 만들 때 내리는 비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도 여우로 표현하며 지역별로 '여우의 시집 가기(狐の嫁入り 아오모리현), 여우비(狐雨 가나가와현), 여우가 시집 가며 내리는 비(狐の嫁取り雨 치바현)라고 하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유래는 불명이다. 일부에서는 아래와 같이 추측하기도 한다

  • 맑은 날인데도 비가 내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여우에게 홀린 듯한 느낌이라고 간주해서 여우비라고 불렀다는 설.
  • 여우는 요괴들처럼 신비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여우가 능력을 발휘하여 맑은 날에도 비를 내리게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설.
  • 산기슭에서 사는 여우들이 자신들이 이동하는 걸 눈치채지 못 하도록 지나가는 길에 비를 뿌린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설.
  • 비가 올 때 암컷 여우가 수컷 여우를 찾아 떠난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설.

에도 시대 수필집에서도 여우비와 관련 있는 설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과학적인 원인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빗방울이 땅으로 떨어지기 전에 비구름이 소멸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기 때문인데, 구름이 소멸하거나 이동하는 이유는 대기가 높은 곳에서 강한 돌풍이 몰아치기 때문이다. 비구름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으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빗방울이 구름이 끼지 않은 맑은 곳까지 배달되기 때문이다. 여우비는 일반적인 비보다 햇빛이 공기 중 빗방울과 마주하기 쉽기 때문에 그만큼 무지개가 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3]

여우비와 여우볕[편집]

하늘에서 내리는 비 가운데 동물의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여우비'라는 것이 있다. '여우비'는 '볕이 나 있는 날 잠깐 오다가 그치는 비'를 말하는데, 이런 비가 내릴 때 '여우가 시집가고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것 같다. 또 이와는 반대로 '비나 눈이 오는 날 잠깐 났다가 숨어 버리는 볕'을 '여우볕'이라고 한다. '여우비'나 '여우볕'은 모두 어떤 기상 상태가 잠깐 바뀌는 것을 나타내는데, 우리 속담에 '여우볕에 콩 볶아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행동이 매우 민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 이와 같은 뜻을 가진 속담으로 '번갯불에 콩 볶아 먹겠다.' 같은 것도 있다. 그리고 민첩한 행동 중에서도 먹는 행동이 아주 빠른 것을 나타내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이라는 속담도 있다. '마파람'은 뱃사람들이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인 '남풍'을 가리켜서 말하는 것이다. 남풍이 불면 대개 비가 함께 오기 때문에 남풍만 불면 게가 겁을 내고 눈을 재빨리 감추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속담은 '음식을 매우 빨리 먹어 버리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것이고, '두꺼비 파리 잡아먹듯'과도 같은 뜻으로 쓸 수 있다.[6]

여우비의 사례[편집]

금요일인 2016년 11월 4일은 중부지방 곳곳에서 비가 올 전망이며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북한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밤사이에 비(강수확률 60%)가 온다. 또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었다. 반면 남부지방은 남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 아침 최저기온은 0도에서 9도로 3일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19도로 3일보다 조금 높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지만,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내외로 클 그것으로 예상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풍계열의 기류를 따라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으로 전국이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렀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연무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일부 내륙과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역시 유념하였다.[7]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여우비〉,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 말 풀이사전》
  2. 여우비〉, 《위키백과》
  3. 3.0 3.1 여우비〉, 《나무위키》
  4. 우주네가장, 〈왜 여우비?? 요즘 여우비가 자주 내리는데???〉, 《우주네 가정에서 생기는 행》, 2021-08-30
  5. 슈퍼세린, 〈여우비 뜻과 비의 종류에 대해 알아봐요〉, 《네이버 블로그》, 2021-07-02
  6. 여우비, 여우볕〉, KBS WORLD Korean, 2015-02-18
  7. 신정호, 〈4일 날씨, 중부지방 곳곳에서 '여우비'…미세먼지 '한때 나쁨'〉, 《서울시정일보》, 2016-11-0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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