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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해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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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철에 내리쬐는 햇볕을 말한다.

개요[편집]

봄볕은 따사로워 뜨겁지 않아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까맣게 그을린다. 그래서 '봄볕에 그슬리면(그을면) 보던 님도 몰라본다'는 속담이 나왔는지 모른다.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말은 '봄볕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 내 보낸다'라는 말과 같이 사용한다. 봄볕은 날씨도 건조하고, 살갗이 더 잘 타기 때문에 딸을 더 아끼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봄볕을 쪼이고 해야 할 일은 될수록 며느리를 시킨다는 말이다. '봄 밭일은 며느리 시키고, 가을 밭일은 딸을 시킨다'는 말도 같은 뜻이다. '배 썩은 것은 딸을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는 속담도 있는데 배는 한쪽이 썩어도 도려내고 먹을 것이 있지만 밤은 썩으면 전혀 먹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딸을 대하는 마음과 며느리를 대하는 시어머니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다.

의사들에 의하면 가을볕보다는 봄볕에 자외선이 더 강해서 피부가 직접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장시간 운동하거나 논밭에서 일을 할 때는 썬크림을 골고루 잘 발라 주어야 한다. 특히 봄에는 미세먼지꽃가루가 날려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이나 피부염 그리고 눈에는 각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선글라스는 멋을 내기 위해 낀다고 생각하는데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는 피부뿐 아니라 각막도 그을려 염증이 생기거나 안구 건조증을 발생시키기 쉽다. 안구 건조증은 시력을 떨어뜨릴 수 도 있어서 선글라스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선글라스는 운전자시야를 방해할 수도 있다. 특히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터널 등에 들어가면 터널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아 운전에 주의를 해야 한다. 따라서 가시광선 투과율이 20~40%인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밖에 나갔다 집에 들어와서는 손발은 물론 얼굴에 묻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을 잘 씻어내야 하고, 눈이 가려울 때는 손으로 문지르지 말고, 인공눈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내야 한다. 봄에는 겨울의 짧은 낮 시간과 달리 하루 해(낮시간)가 길어진다. 오죽하면 '삼사월 아침에 태어난 아이는 저녁이면 인사를 한다'는 속담이 생길 정도다. 낮 시간이 길어서 아이가 그만큼 많이 자란다는 얘기다. 봄볕이 따갑기도 하지만 장시간 일을 하다 보면 더위를 먹을 수도 있다. 봄철 건강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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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해가 내리쬐는 기운을 말한다. 볕은 해의 에서 느껴지는 따뜻하거나 뜨거운 기운을 말한다. '빛'과 '볕'은 흔히 혼용되고, 그 뜻이 잘 구별되지 않는다. 그러나 빛과 볕은 구별해야 하는 서로 다른 말이다. '빛'은 '광(光)'이나 '색(色)'을 나타내는 말이며, '볕'은 '햇빛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따뜻하고 밝은 기운' 즉 햇볕을 이르는 말이다. '빛'의 경우는, '백열등 빛에 눈이 부시다.', '강물 빛이 파랗다'와 같이 쓸 수 있고, '볕'의 경우는 '볕이 좋아야 곡식이 잘 익는다.' 또는 '볕 바른 남향집을 짓는다.'와 같이 써야 한다. 그런데, '빛'이 '색(色)'을 의미할 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나, 문제가 되는 것은 '햇-빛'과 '햇-볕'을 의미할 때이다. '이 천은 빛이 곱다.', '우리 겨레는 흰 빛을 사랑했다.'의 경우 '빛'을 '볕'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나, '햇-빛이 따뜻하다.', '햇-빛에 옷을 말린다.'는 틀린 말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쓰고 있으니 문제다.

이것은 '일광(日光)'이 따뜻하다는 것이며, 일광에 옷을 말린다는 것으로 바른 말이 아니다. 이 말은 오히려, '햇-볕이 따뜻하다.' '햇-볕에 옷을 말린다.'고 고쳐 써야 바른 말이 된다. '볕'은 태양의 따뜻한 기운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빛'을 쬐는 것이 아니라 '볕'을 쬐는 것이다. '오뉴월 볕 하루만 더 쬐어도 낫다.', '봄 볕에 그슬리면 보던 임도 몰라본다.'에 쓰인 볕이 바로 그것이다. 이들 '볕'은 '양광(陽光)'이 따갑다거나, 뜨거운 것을 의미한다. '빛'은 '밝음이나 색깔'을 나타내고 '볕'은 '따뜻한 기운'을 나타낸다는 것을 잊지 말고, 바르게 써야 한다.[2]

종류[편집]

햇볕

햇볕은 해의 내리 쏘는 뜨거운 기운을 말한다. 해의 빛인 햇빛과 햇볕은 비슷하면서도 뜻하는 바가 조금 다르다. 얼어붙게 하는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따뜻한 햇볕이 그리워진다. 겨울에는 해가 짧아지고 사람들의 바깥 활동이 줄어들면서 생체 리듬이 깨지기 쉽기 때문에 사람도 식물처럼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해와 관련해서 '햇빛'과 '햇볕', '햇살' 등의 단어들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단어들이 뜻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다. 먼저 '햇빛'은 '해의 빛'을 뜻하는데, '햇빛을 가리다',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인다', '햇빛이 밝게 비치다', '햇빛이 환하다', '햇빛이 없어 깜깜하다'와 같이 사람의 시신경을 자극해 물체를 볼 수 있게 하는 '빛'을 말한다. 따라서 '햇빛이 뜨겁다', '햇빛에 그을리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다' 등의 표현들은 맞지 않다. 이때는 '햇빛' 대신에 '해가 내리쬐는 따뜻한 기운'을 뜻하는 '햇볕'을 사용해 '따사로 햇볕', '햇볕이 뜨겁다', '햇볕에 그을리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다', '햇볕을 받다',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로 같이 쓰인다.

한편 '햇살'은 '해에서 나오는 빛의 줄기나 빛의 기운'을 뜻하는데, '해에서 나오는 빛의 줄기'의 의미일 때는 '햇빛'과 의미가 비슷하고 '해에서 나오는 빛의 기운'의 의미일 때는 '햇볕'과 의미가 같다고 할 수 있다. '햇살'의 쓰임을 보면 '햇살이 퍼지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줄기'라고 할 때는 '햇빛'의 쓰임과 가깝고 '따사로운 봄 햇살', '햇살이 따뜻하다'고 할 때는 '햇볕'의 쓰임과 가깝다고 하겠다. 장마철이 되어 흐리고 비 오는 날이 많아 농사를 생업으로 하는 농부들 입장에서는 햇볕이 그리울 때가 많다. 또한 사람도 식물처럼 가끔은 어느 정도 햇빛을 받는 것이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사람이 햇빛을 보면 뇌 조직에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serotonin)'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생성되는데,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이 생길 수 있어 햇빛을 많이 쐬어야 한다. 특히 바깥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더욱 햇빛이 더 필요하다. 한 여름의 뜨거운 햇살은 별로 일지라도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 따사로운 햇살이 피부를 간질이는 듯 와닿는 느낌이 좋다.[3][4]

불볕과 땡볕

  • 불볕 : 몹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 땡볕 : 따갑게 내리쬐는 뜨거운 볕

불과 같은 볕이라고 하여 '불볕'이라고 한다. '불볕더위'와 '불더위'라는 말이 있다. 타오르는 듯이 덥다면 땀이 아주 많이 흐를 것이다. "살갗을 찌르는 느낌"을 가리켜 '따갑다'라고 하며 햇볕이 살갗을 찌르는 듯이 내리쬘 때는 '땡볕'이라고 한다. 아주 더운 날씨에는 햇볕으로도 살갗이 익는 느낌이 들며 온도가 높아서 땀이 줄줄 흐를 때 '불볕'이라고 하고, 살갗이 타거나 익는다고 느낄 때 '땡볕'이라고 한다.[5]

봄볕의 효능[편집]

옛 속담에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봄은 가을에 비해 일사량이 많으며 자외선 지수도 높다.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황사 등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많아진다.

봄철 자외선, 주름과 기미 늘린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낮은 자외선에 익숙해진 피부가 갑자기 높아진 봄철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많이 만들어낸다. 멜라닌 색소는 기미나 주근깨 등 각종 색소질환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여름에 비해 햇살이 따갑지도 않고 겨울에 비해 바람이 차지도 않아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일까. 날이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자외선 차단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피부가 급격히 노화되거나 색소질환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파장 자외선(UVB)과 장파장 자외선(UVA)

자외선은 중파장 자외선과 장파장 자외선으로 나뉜다. 중파장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하는 강한 자외선으로 레저 자외선이라고도 하며 색소침착의 원인이 된다. 장파장 자외선은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 탄력을 저하시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자외선이다. 중파장처럼 피부가 붉어지는 등의 증상은 없으나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유리도 통과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자외선 차단제, SPF 수치와 PA 지수

자외선으로 인한 피해는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한다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의 포장을 보면 대개 SPF, PA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SPF는 중파장 자외선, PA는 장파장 자외선을 차단하는 수치를 나타낸다. SPF는 피부화상 없이 얼마나 오래 머물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SPF 1은 중파장 자외선을 10분 정도 차단해 준다. SPF 20은 20배 긴 3시간 정도 차단해준다고 보면 된다. 일상생활 중에는 SPF 20~30정도를 사용하면 된다. PA 지수는 중파장 자외선을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보통 +(차단함), ++(잘 차단함), +++(매우 잘 차단함)로 표시된다. 일상생활 중에는 ++ 정도, 바닷가 등 레저 활동 중에는 +++ 정도를 사용하면 적당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전 바른 후 3~4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노화나 색소질환은 진행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빠르며 치료도 어려우며 피부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야 하며 수분이나 비타민C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6]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변동빈 기자,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 《장성군민신문》, 2023-04-10
  2. 전북일보, 〈강대택의 알쏭달쏭 우리말 - 빛과 볕〉, 《전북일보》, 2006-05-11
  3. Amor Fati, 〈'햇빛/햇살/햇볕'은 어떻게 다를까〉, 《네이버 블로그》, 2022-07-21
  4. 유지철 KBS 아나운서, 〈우리말 톺아보기 - 햇빛, 햇볕, 햇살〉, 《한국일보》, 2018-01-14
  5. 소우주SWJ, 〈'불볕'과 '땡볕'〉, 《우리말공부》, 2023-05-09
  6. 라이프팀, 〈"봄볕에 며느리, 가을볕에는 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경제》, 2013-04-0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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