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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2월 17일에 일본 오키나와현 구메섬 (기상청 오키나와 기상대 구메지마 기상관측소)에서 진눈깨비를 [[관측]]해, 이는 오키나와현에서 사상 유일이 되는 공식 눈의 기록이다.<ref name="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A7%84%EB%88%88%EA%B9%A8%EB%B9%84 진눈깨비]〉, 《위키백과》</ref><ref name="나무위키">〈[https://namu.wiki/w/%EC%A7%84%EB%88%88%EA%B9%A8%EB%B9%84 진눈깨비]〉, 《나무위키》</ref>
 
1977년 2월 17일에 일본 오키나와현 구메섬 (기상청 오키나와 기상대 구메지마 기상관측소)에서 진눈깨비를 [[관측]]해, 이는 오키나와현에서 사상 유일이 되는 공식 눈의 기록이다.<ref name="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EC%A7%84%EB%88%88%EA%B9%A8%EB%B9%84 진눈깨비]〉, 《위키백과》</ref><ref name="나무위키">〈[https://namu.wiki/w/%EC%A7%84%EB%88%88%EA%B9%A8%EB%B9%84 진눈깨비]〉, 《나무위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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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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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을 잔뜩 기대하다가 진눈깨비를 만나면 우리는 인상을 찡그린다. 표준어 '진눈깨비(雨雪)'는 비가 섞여 내리는 눈을 말한다. 고어 사전이나 어원 사전에도 진눈깨비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어 고형을 파악하기 어 려울 뿐만 아니라, 어원을 탐구하는 데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그것의 전국적인 방언 분화형을 보면 눈발만큼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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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된 방언분화형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진눈깨비계 어형(진눈깨비· 진는깨비·진눙깨미·질능깨비·짐능깨비·진누깨비·지눈깨비·진진깨비·진지깨비) , 눈개비계 어형(눈개비·눈가삐), 진깨비계 어형(진깨비), 진눈계 어형(진눈·즌눈), 진개눈계 어형(진개눈), 진서계 어형(진서·진사·진새), 진태계 어 형(진태미·진태·진테·진티), 진갈비계 어형(진갈비·징갈비·진갈피), 진가루 눈계 어형(진갈눈·징갈눈), 진가루계 어형(진가루), 눈비계 어형(눈비), 물눈 계 어형(무눈), 빗눈계 어형(빗눈), 사무래기계 어형(사무래기·사모래기), 눈 짐방이계 어형(눈짐벵이·눈징벵이)으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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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개비계 어형, 진깨비계 어형, 진눈계 어형 모두는 진눈계비계 어형에 서 파생되었는데, 먼저 눈개비계 어형은 진눈깨비계 어형에서 어두음 '진' 이, 다음으로 진깨비계 어형은 그것에서 어중음 '눈'이, 마지막으로 진눈 계 어형은 그것에서 어말음 '깨비'가 각각 생략되어 생겨난 것이다. 한편 진가루계 어형은 진가루눈계 어형에서 어말음 '눈'이 생략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속담으로는 '진눈 위 기러기 발자국이다'(눈 위에 기러기 발자국은 있 다가도 없어지듯이 흔적이 없어져서 알지 못한다는 말)가 유일하게 나타난다.<ref>신승원,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031231.00000015.000190 {새콤 달콤한 우리말 .25} 진눈깨비]〉, 《위클리포유》, 2003-12-3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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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amu.wiki/w/%EC%A7%84%EB%88%88%EA%B9%A8%EB%B9%84 진눈깨비]〉,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A7%84%EB%88%88%EA%B9%A8%EB%B9%84 진눈깨비]〉, 《나무위키》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44759&cid=40942&categoryId=32299 진눈깨비]〉, 《두산백과》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44759&cid=40942&categoryId=32299 진눈깨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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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원,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031231.00000015.000190 {새콤 달콤한 우리말 .25} 진눈깨비]〉, 《위클리포유》, 2003-12-31
 
* 한이삭 기자, 〈[https://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157 진눈깨비와 싸락눈은 어떻게 다른가요?]〉, 《환경일보》, 2008-12-27
 
* 한이삭 기자, 〈[https://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157 진눈깨비와 싸락눈은 어떻게 다른가요?]〉, 《환경일보》, 2008-12-27
  

2024년 5월 8일 (수) 10:12 기준 최신판

진눈깨비(Rain and snow mixed, sleet)는 가 섞여 내리는 을 말한다.

개요[편집]

진눈깨비는 비와 눈이 섞여서 함께 내리는 강수현상을 말한다. 지름이 5mm 미만인 투명한 얼음 알갱이로, 빗방울이 얼거나 부분적으로 녹은 눈송이가 다시 얼어서 만들어진다. 빗방울이나 얼고 녹은 눈송이대기의 높은 고도에서 떨어질 때, 지표면 근처에 있는 어는점 아래의 공기층을 지나면서 진눈깨비로 바뀐다.

지상의 기온이 0°C이상인 한편 상공 1500m로 -6°C 이상 -3°C 미만일 때 진눈깨비로 내려올 때가 많다. 비가 눈으로 바뀔 때나, 그 역일 때에 잘 볼 수 있다. 진눈깨비는 기상 관측의 분류상은 눈과 동일 취급으로서 기록된다. 예를 들면, 눈보다 먼저 진눈깨비가 처음으로 내렸을 때는 그것이 첫눈이 된다. 비가 얼거나 눈이 일부 녹아 다시 얼거나 하는 등 하여 싸락눈이 내리는 일이 있지만, 싸락눈이 내리고 있을 때는 비와 눈이 내리고 있어도 날씨 기록은 싸락눈이 된다.

1977년 2월 17일에 일본 오키나와현 구메섬 (기상청 오키나와 기상대 구메지마 기상관측소)에서 진눈깨비를 관측해, 이는 오키나와현에서 사상 유일이 되는 공식 눈의 기록이다.[1][2]

어원[편집]

함박눈을 잔뜩 기대하다가 진눈깨비를 만나면 우리는 인상을 찡그린다. 표준어 '진눈깨비(雨雪)'는 비가 섞여 내리는 눈을 말한다. 고어 사전이나 어원 사전에도 진눈깨비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없어 고형을 파악하기 어 려울 뿐만 아니라, 어원을 탐구하는 데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그것의 전국적인 방언 분화형을 보면 눈발만큼이나 많다.

제시된 방언분화형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진눈깨비계 어형(진눈깨비· 진는깨비·진눙깨미·질능깨비·짐능깨비·진누깨비·지눈깨비·진진깨비·진지깨비) , 눈개비계 어형(눈개비·눈가삐), 진깨비계 어형(진깨비), 진눈계 어형(진눈·즌눈), 진개눈계 어형(진개눈), 진서계 어형(진서·진사·진새), 진태계 어 형(진태미·진태·진테·진티), 진갈비계 어형(진갈비·징갈비·진갈피), 진가루 눈계 어형(진갈눈·징갈눈), 진가루계 어형(진가루), 눈비계 어형(눈비), 물눈 계 어형(무눈), 빗눈계 어형(빗눈), 사무래기계 어형(사무래기·사모래기), 눈 짐방이계 어형(눈짐벵이·눈징벵이)으로 분류할 수 있다.

눈개비계 어형, 진깨비계 어형, 진눈계 어형 모두는 진눈계비계 어형에 서 파생되었는데, 먼저 눈개비계 어형은 진눈깨비계 어형에서 어두음 '진' 이, 다음으로 진깨비계 어형은 그것에서 어중음 '눈'이, 마지막으로 진눈 계 어형은 그것에서 어말음 '깨비'가 각각 생략되어 생겨난 것이다. 한편 진가루계 어형은 진가루눈계 어형에서 어말음 '눈'이 생략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속담으로는 '진눈 위 기러기 발자국이다'(눈 위에 기러기 발자국은 있 다가도 없어지듯이 흔적이 없어져서 알지 못한다는 말)가 유일하게 나타난다.[3]

생성 원리[편집]

진눈깨비는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리는 기상현상을 말한다. 비로부터 진눈깨비가 되거나 진눈깨비로부터 눈 또는 비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진눈깨비만 계속되는 경우는 드문 매우 불안정한 상태의 강수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눈이 내리는 도중에 기온 0℃의 면을 통과하면 얼음입자가 녹아서 비가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기온 0℃의 면은 고도가 낮아 지표면 가까이에서 진눈깨비가 된다. 레이더로 눈구름의 연직단면(鉛直斷面)을 관찰하면 눈이 비로 변하는 곳에서 강한 영상(映像)이 나타난다.

진눈깨비는 빗방울이 얼거나 부분적으로 녹은 눈송이가 다시 얼어서 만들어진다. 빗방울이나 녹은 눈송이가 대기의 높은 고도에서 떨어질 때, 지표면 근처에 있는 어는점 아래의 공기층을 지나면서 진눈깨비로 바뀐다. 비로부터 진눈깨비가 되거나 진눈깨비로부터 눈 또는 비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진눈깨비만 계속되는 경우는 드문 매우 불안정한 상태의 강수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진눈깨비에 해당되는 부분을 비의 대(rain band) 또는 휘대(輝帶:bright band)라고 한다. 비의 대는 일정한 고도를 유지하지 않고 천천히 하강하거나 상승하며, 때로는 천천히 상하진동을 할 때도 있다. 따라서 진눈깨비도 함께 상하운동을 하는 것이 관측되기도 한다.[2][4]

일기기호[편집]

지상 일기 분석의 일기기호에서는 아래와 같은 14종류가 진눈깨비를 나타낸다. 일본식 일기도에서의 진눈깨비의 일기기호는 상반분이 눈, 하반신이 비의 기호를 서로 더한 것이 되어 있다.

  • 23. 전 1시간 내에, 소나기성이 아닌 진눈깨비 또는 동우.
  • 26. 전 1시간 내에, 취설 또는 소나기성의 진눈깨비.
  • 68. 약한 진눈깨비 또는 이슬비와 눈의 혼합.
  • 69. 보통 또는 강한 진눈깨비 또는 이슬비와 눈의 혼합.
  • 83. 약한 소나기성의 진눈깨비.
  • 84. 보통 또는 강한 소나기성의 진눈깨비.
  • 87. 약한 설산 또는 빙산 (비나 진눈깨비를 수반해도 괜찮다).
  • 88. 보통 또는 강한 설산 또는 빙산 (비나 진눈깨비를 수반해도 괜찮다).
  • 89. 약한 우박으로, 천둥소리는 없다 (비나 진눈깨비를 수반해도 괜찮다).
  • 90. 강한 우박으로, 천둥소리는 없다 (비나 진눈깨비를 수반해도 괜찮다).
  • 93. 관측시에 약한 눈, 진눈깨비, 설산, 빙산, 우박 (전 1시간에 뇌전이 있었지만 관측시에 없다).
  • 94. 관측시에 보통 또는 강한 설, 진눈깨비, 설산, 빙산, 우박 (전 1시간에 뇌전이 있었지만 관측시에 없다).
  • 95. 미만 또는 보통의 뇌전으로, 비, 눈, 진눈깨비를 수반한다.
  • 97. 강한 뇌전으로, 비, 눈, 진눈깨비를 수반한다.[1]

여담[편집]

대중에게는 비도 아니고 눈도 아닌 어중간한 존재라 별로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진눈깨비가 되지 말고 함박눈이 되자는 이야기를 하는 시가 국어 교과서(중 1-1)에 실린 적이 있을 정도다. 진눈깨비가 내린 바닥을 밟으면 마치 슬러시를 밟는 듯한 질퍽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이후 기온이 내려가면 아스팔트 곳곳에 스며들어 있던 진눈깨비가 얼어 아주 미끄러워진다. 이러면 정말 위험하니 외출시 주의해야 한다.

진눈깨비와 같이 내린 후 얼어버리는 날씨가 있는데 바로 얼어버리는 비(凍雨, freezing rain)라고 부른다. 이 비는 영하의 상공에서 내리던 중 0도 이상인 구역을 지나다 다시 영하의 기온인 지상으로 떨어질 때 생기는데, 이러면 녹은 물방울이 어는 게 아니라 과냉각된다. 그리고 이 과냉각이 된 물방울은 지표면에 닿자마자 그대로 얼어버린다. 즉 순식간에 지표면에 빙판이 생성되는 격이라 굉장히 위험하다. 특히 운전은 거의 자살 행위다. 도로가 거대한 아이스링크로 변해버리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대에선 제설보다 더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다. 진눈깨비가 내리면, 다음날 제설작전은 제빙작전으로 바뀐다. 들고 가야 할 장비가 눈삽과 넉가래, 눈 빗자루에 얹어서 얼음을 깨야 할 곡괭이와 소방도끼가 추가된다. 이걸 삽으로 어찌해 보려다간 삽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갑자기 내리면 소낙성진눈깨비라고 한다.[2]

진눈깨비와 싸락눈의 차이[편집]

종종 일기예보나 방송사의 날씨 프로그램을 보면 진눈깨비 또는 싸락눈이라는 표현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둘 사이의 차이는 무엇인지 헷갈린다. 진눈깨비는 일반적으로 초겨울이나 늦겨울에 많이 볼 수 있는데 통상 비와 눈이 섞여 내린다. 하늘쪽 공기는 차지만 땅쪽 공기는 따뜻해서 눈이 내리다 따뜻한 공기와 만나 거의 녹아버리는 현상이다. 반면 싸락눈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형성된다. 먼저 적운(積雲)이 발달해 구름 꼭대기의 기온이 5∼10℃에 이르면 빙정(氷晶)이 생긴다. 이 빙정은 습도가 높은 구름에서 급속도로 커져 눈의 결정으로 변한 뒤 떨어지기 시작한다. 낙하 도중에 수많은 과냉각된 구름 알갱이가 충돌해 얼어붙고 점차 더 커져 낙하속도가 빨라짐으로써 지상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싸락눈은 늦가을이나 초겨울의 계절풍이 불기 시작할 무렵 눈이 오기 전에 내리는 일이 많으며 보통 눈에 비해 온도가 높고 수증기도 많다. 싸락눈 중 일반적으로 크기가 큰 것을 보통 우박이라고 하는데 우박은 구름이 두꺼울수록 커진다. 우박이 많이 내리는 날씨는 영상 5∼25℃ 사이다. 기온이 낮으면 대기 중의 수분양이 적어 우박이 커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박이 커지려면 강한 상승기류에 장시간 떠받쳐져 있어야 하므로 강한 뇌우(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우)가 내릴 때 큰 우박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여름에 우박이 내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1.0 1.1 진눈깨비〉, 《위키백과》
  2. 2.0 2.1 2.2 진눈깨비〉, 《나무위키》
  3. 신승원, 〈{새콤 달콤한 우리말 .25} 진눈깨비〉, 《위클리포유》, 2003-12-31
  4. 진눈깨비〉, 《두산백과》
  5. 한이삭 기자, 〈진눈깨비와 싸락눈은 어떻게 다른가요?〉, 《환경일보》, 2008-12-2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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