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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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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습(多濕)은 습기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개요[편집]

다습은 습기로 인하여 근로자에게 피부질환 등의 건강장해를 유발할 수 있는 습한 상태를 말한다. 습기는 물기가 많아 젖은 듯한 기운을 뜻하는 단어다. 공기의 습한 정도를 습도라고 하며, 습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건습구 습도계 등을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여름철, 특히 장마철불쾌지수를 높이는 주범으로도 인식된다. 물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그렇다는 거고 겨울철과 같이 너무 낮아도 좋지 않다. 절대습도는 1m³당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의 질량(g)을 나타내며 단위는 g/m³가 된다. 절대습도를 측정할 때 수증기량이 항상 일정하면 온도와 상관없이 습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건조하고 습한 정도를 나타낸다. 절대습도는 주로 공정에서 사용한다. 공정에서는 절대습도 하나가 변화함에 따라 제품 생산이나 유틸리티의 투입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불쾌지수는 의외로 절대습도(습구온도)와 관련있다. 피부 근처의 온도는 특히 여름철에 기온과 관계없이 체온과 유사하기 때문에 땀이 증발해서 열을 빼앗아 가는 속도가 절대습도와 관계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상대습도(相對濕度)는 절대습도와 달리 기온에 따른 습하고 건조한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상대습도는 현재 대기 중의 수증기의 질량을 현재 온도의 포화 수증기량으로 나눈 비율(%)로 나타낸다. 따라서 절대 습도와는 다르게 수증기량이 같더라도 온도에 따라 습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건조하고 습한 정도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온도가 낮을 수록, 현재 수증기량이 높을 수록 비율이 증가한다. 그 비율이 1:1이 되도록 조절하면 포화상태에 해당하는 이슬점이 된다. 온도를 더 낮추면 해당 온도에서의 포화 수증기량을 초과하게 되므로, 남은 양만큼이 액체 상태인 물이 되어 밖으로 튕겨나온다. 상대습도의 개념은 중학교 3학년 과학에서 처음 등장한다. 상대습도는 지구과학Ⅰ에서 반드시 수능에 나오는 부분이었으나 2014년도 이후 지구과학Ⅱ로 올라가 버렸다. 덕분에 해당 단원 전체가 난이도가 하향되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이론적인 개념 이해는 화학Ⅱ에서 다룬다.[1][2]

습기의 영향 및 예방[편집]

습기가 너무 높을 경우

  • 고온다습한 여름과 한랭건조한 겨울을 가진 한국의 경우, 습도는 여름이 겨울보다 높다. 습도가 높을수록 땀이 잘 나고 빨래가 잘 마르지 않으며, 방 안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잘 서식한다. 또한 불쾌감이 증가하게 된다. 여름철 불쾌지수로 알 수 있듯이, 비가 와서 습기가 많고 습도가 높은 날일수록 (맑은 날보다 온도는 낮아도)불쾌지수가 더 높다. 같은 원리로 습식 사우나는 건식 사우나보다 온도가 한참 낮음에도 더욱 덥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습기 때문이다.
  • 안경을 쓰는 사람들의 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습기 때문에 안경 렌즈가 하얗게 되어 앞이 안 보인다.
  • 책과 그림이 망가진다. 종이는 햇빛과 습기에 취약하다. 벽지도 곰팡이가 슨다. 또한 김이나 과자처럼 마른 음식의 경우 쉽게 눅눅해져서 식감을 해친다.
  • 피아노나 현악기 등의 목재 악기의 경우 뒤쪽의 음향판이 습기로 인해 썩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목관악기의 경우 소리가 잘 나지 않게 된다. 이러면 기존의 아름다운 소리를 잃어버리고 이상한 소리가 난다. 때문에 고온 다습한 기후의 지역에선 습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타악기가 발달하는 편이다.
  • 결로 현상 등이 생겨서 전자부품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정밀기기인 DSLR이 특히 그런데, 결로 현상으로 인해 카메라 내부에 이슬이 맺혀 카메라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렌즈나 바디 내부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곰팡이가 한번 생기고 나면 다시 생길 가능성도 높아서 DSLR 유저들은 여름에는 정말로 습기와 전쟁을 치른다.
  • 비디오 테이프는 습한 공기 속에 있으면 눌어붙는 접착현상을 일으킨다.
  • 사람의 머리카락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동물의 털은 습도가 높을수록 조금 늘어난다. 이를 이용한 원시적인 습도계를 만들 수도 있다.
  • 꼽등이, 집게벌레, 바퀴벌레, 그리마, 모기 같은 벌레는 습도가 높은 곳을 찾아다니므로, 습기가 높은 공간에서는 이들과 마주칠 확률이 높다.
  •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다. 무좀이나 완선도 습기가 있으면 곰팡이인 백선균이 퍼지기 쉬워지므로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세균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번식하므로 각종 세균성 질환의 감염률이 크게 높아진다.
  • 마스크를 쓰면 마스크 안에 습기가 고여있어서 착용하기 불편하다.
  • 허리 근육과 관절이 습기에 노출돼 발생하는 허리통증인 습요통(濕腰痛)이 발생하는 노인층이나 허리디스크 환자는 상당이 조심해야 한다.[2]

고온보다 습기가 더 해로운 이유

폭염은 사람을 지치게 하고 열사병으로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매년 여름 이런 더위와 싸워야 한다면 서울 사람,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의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것이다. 그러나 여름마다 이렇게 사람 지치게 하는 원인이 열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캐나다, 미국, 케냐, 호주에 가보면 기온이 40℃라 해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다. 당연히 열대야도 없다. 습기가 없기 때문이다. 습기는 열기나 한기를 더 잘 전파한다. 한국이나 일본은 여름에 그늘에 들어가도 덥다. 추운 날도 마찬가지다. 습기 많은 계곡을 가면 햇볕 속에 있어도 뼈가 시릴 만큼 춥다.

여름철에 대관령이나 태백 같은 고산으로 피서를 가는 것은 습기가 없어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기 때문이다. 습기가 많은 물가에 살면 관절이 약해진다. 습이 몸의 순환을 막아 관절을 붓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습기는 우리 몸에 큰 영향을 미친다. 힘들 때 우리는 몸이 마치 물먹은 스펀지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기운이 순환되지 않고 정체되어 막히면 몸에 습이 쌓이기 때문이다. 습기는 바깥에서 들어오는 습이 있고, 인체 내부에서 생긴 습이 있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 이슬, 안개 등이 많으면 외부에서 습기가 들어오는데, 다리가 무겁거나 각기병이 생긴다. 이럴 때는 땀으로 습기를 배출해야 하는데, 오래된 습은 소변으로 빼줘야 한다. 날것, 습한 것, 밀가루, 유제품 등을 많이 먹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인체가 습해지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메슥거리며 온몸이 붓는다. 이때는 대소변을 통해 습을 제거해줘야 한다.

몸속의 습기를 제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주거 환경 개선, 음식 조절이 그것이다. 몸이 무거울 때는 대관령이나 태백, 백두대간 등 고산으로 가 쉬면 좋다. 습이 낮은 환경에 있어야 몸속의 습이 빠져나간다. 높은 산에서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개운한 것은 그 때문이다. 반대로 물가나 호숫가는 피해야 한다. 그러나 바닷가는 얼핏 보면 습기가 많은 것 같지만 소금기를 띤 습이라서 오히려 인체의 습을 제거해준다.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삼투압 때문에 몸의 수분과 습기가 빠져나간다. 그래서 장수마을이 고산과 바닷가에 많은 것이다. 습이 적어야 장수할 수 있다.

자연에서는 바람이 안개와 습기를 흩어지게 한다. 몸속에서는 향기가 바람의 역할을 하며 습을 없애준다. 술 먹은 다음 날 몸이 무거운 건 술로 인해 습이 몸속에 생겼기 때문이다. 이때는 유자, 모과 등 향이 나는 과일이나 깻잎, 배초향 등 향이 강한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칡꽃, 팥꽃, 국화로 만든 차도 좋다. 귤껍질이나 허브티를 달여 마셔도 도움이 된다. 안개의 나라 영국에서 향기 좋은 커피와 홍차가 발달한 이유에는 이런 맥락이 있다. 중국의 사천 요리는 매운맛으로 유명하다. 사천 지방은 왜 매운맛을 즐겨 먹는 것일까? 중국 속담에 "촉나라의 개는 해를 보면 짖는다"는 말이 있다. 어쩌다 해를 보게 되니 개가 이상해서 짖어댄다는 의미다. 촉나라는 사천 지방에 있던 나라인데, 이 지방은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어 해를 보기 힘들다. 당연히 습이 많고 이 습을 제거하기 위해 매운맛의 화초(花椒)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한 거라 한다. 동남아 등 습도가 높은 지방에서도 향신료를 즐겨 먹으며 습기를 극복한다. 숙취를 깨기 위해 사람들이 얼큰한 해장국을 많이 먹는 이유도 매운맛이 술로 인해 생긴 습을 제거해주기 때문이다.

덩굴 식물도 몸속의 습기를 잘 뽑아내준다술을 마시고 칡즙, 칡차, 수박, 키위, 방울토마토, 포도 등을 먹으면 습 배출에 효과가 있다. 식물의 넓은 잎도 습기를 제거해준다. 연잎밥이나 호박잎밥, 바나나잎밥, 쌈밥은 습기 제거, 특히 여름철 습기를 없애는 데 도움을 준다. 몸속에 습기를 쌓이게 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인공적인 식품은 대부분 습기를 조장한다. 미원 등 인공 조미료를 많이 넣은 음식을 먹으면 갈증이 나고 다음 날 몸이 찌뿌둥하고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음식, 정제 음식, 탄산음료, 튀긴 음식 등도 습을 조장한다. 또 음식이 아닌 에어컨이나 온풍기, 인공적인 빛과 소리도 몸속에 습을 조장해 몸을 무겁게 하고 머리도 띵 하게 만든다.

방 안에 숯을 갖다 두면 습 제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음식은 담백한 것 위주로 먹고 먹을 때는 10번 이상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음식을 너무 싱겁게 먹으면 습이 쌓이고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몸이 붓는다. 적절히 죽염으로 간을 해서 먹어야 습이 제거된다. 미역국, 다시마, 퉁퉁마디 등 해조류나 염생식물의 약한 짠맛은 습 제거에 좋다. 여름에 콩국수나 우뭇가사리를 먹는 것도 같은 이치다. 붕어, 잉어, 미꾸라지, 게, 조개류 등 연못이나 갯벌에서 사는 생물들도 습 제거에 도움을 준다.[3]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상대습도〉, 《나무위키》
  2. 2.0 2.1 습기〉, 《나무위키》
  3. 최철한 원장, 〈고온보다 습기가 더 해로운 이유〉, 《서울시50플러스포털》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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