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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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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LIBOR, London Interbank Offered Rate, 런던 은행간 금리)는 런던 금융시장에 있는 우량 은행 사이의 단기 자금 거래에 적용하는 금리를 말한다.

개요[편집]

리보는 런던 금융시장에 참여하는 주요은행(이하 "정보제공은행") 간의 단기 자금조달 금리를 말한다. 즉, 런던의 주요은행 사이에서 단기 자금을 조달하는 이자율을 말한다. 이자율은 콜 금리(overnight rate)부터 장기 이자율도 포함한다. 리보 금리는 매일 오전 11시 30분(영국 시간), 영국 은행가 협회를 대신하여 톰슨 로이터가 집계하여 발표한다. 많은 금융기관, 대부 업체, 신용카드 회사의 금리가 리보 금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파생 상품과 기타 금융 상품 중 최소한 3500억 달러가 리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러달러 금리의 기준이 되고 있으며, 통상 1주 또는 1~6개월, 1년 만기도 기간별로 금리가 다르다. 리보금리는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리보금리는 정보제공은행이 제출하는 호가금리를 기초로 IBA(ICE Benchmark Administration)에 의해 산출되는데, 현재 5개 통화(USD, GBP, JPY, EUR, CHF)별로 각 7개의 기간물(익일물, 1주일물, 1·2·3·6·12개월물)이 산출되고 있다. 리보금리는 대표적인 은행 간 호가금리(Interbank Offered Rate, IBOR) 중 하나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각종 변동금리 연계 장외파생상품, 기업 및 가계대출, 자산유동화상품 등의 기준금리(Benchmark Interest Rate)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1][2]

리보금리의 역할[편집]

리보금리(LIBOR)는 London Interbank Offer Rate의 약자로, 런던은행간 대출금리를 의미한다. 한때 런던 금융시장이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지녔고, 규모 역시 커서 리보금리가 국제기준금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국제금융의 핵심 기능이 미국의 뉴욕 월가(Wall Street)로 옮겨지면서 최근 국제금융거래에 적용되는 리보금리는 대부분 뉴욕시장에서의 리보금리를 의미한다.

대형 은행들은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의 리보금리를 공시한다. 이렇게 공시한 리보금리는 해당 은행(A)이 다른 은행(B)에 대규모 예금을 할 때 수용할 수 있는 이자율이 된다. 다른 은행(B)의 기준에서 생각하면 A은행의 예금은 '대출'이 된다. 따라서 B은행이 A은행으로부터 리보금리로 예금을 받을 때는 AA의 신용등급이 필요하다. 리보금리가 AA등급의 금융회사에게 적용되는 이자율이므로 부도 위험이 극히 작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무위험 이자율로 간주됩니다. 위험이 낮으니 금리의 수준 또한 낮은 편이다.

이러한 리보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아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 국제 금융시장의 기준금리로 활용
  • 국제 금융시장의 단기금리 추이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
  • 금융기관이 외화자금을 들여올 때 기준으로 삼는 금리
  • 대한민국 은행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릴 때 리보를 기준으로 삼아 금리 조건을 결정[3]

리보금리 산출중단[편집]

리보금리는 호가금리로서 금리산출의 기초가 되는 은행 간 자금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경우 정보제공은행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여 금리의 신뢰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1990년 후반 이후 은행의 자금조달 수단이 CD, RP 등으로 다양화되며 은행 간 자금시장이 축소되었고, 2008년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은행 간 자금거래의 유동성이 더욱 감소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리보금리가 지표금리로서 갖는 유용성이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2012년에는 정보제공은행들의 금리조작 스캔들이 발생하면서 리보금리의 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였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지표금리에 대한 개혁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2017년 7월 리보금리 규제 당국인 영국의 금융감독청(FCA)은 일정 시점부터는 정보제공은행의 호가금리 제출 의무를 강제하지 않기로 결정함으로써 리보금리 중단을 공식화하였다.

리보금리 산출중단 일정 발표(2021.3.5.)

영국금융감독청(FCA)과 리보금리 산출기관((IBA)은 리보금리 산출중단 일정을 다음과 같이 확정·발표하였다.

통화 기간물 일정
GBP, EUR, CHF, JPY LIBOR 익일물, 1주일물,

2개월물, 1·3·6·12개월물

2021년 12월 31일까지 산출
USD LIBOR 1주일물, 2개월물
익일물,

1·3·6·12개월물

2023년 6월 30일까지 산출

주요국의 무위험지표금리로의 전환 가속화

리보금리 산출 중단이 확실해짐에 따라, 주요국(미국, 영국, EU, 일본, 스위스)은 리보금리를 대체하는 무위험지표금리(Risk Free Rate)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4]

리보 관련 사례[편집]

국내외 금융거래에서 준거금리로 광범위하게 쓰이던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산출이 이달부터 완전히 중단됐다. 60여년의 세월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 금리로서 역할을 했던 리보 금리는 2012년 호가 은행들의 담합사건을 계기로 신뢰를 잃었다. 이후에도 국내에서 약 10년간 주요 거래에 사용되어 왔으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보 금리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되다 2023년 7월 비로소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2012년 리보 담합사건

리보 금리의 산출중단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2012년 발생한 리보금리 담합사건이다. 2012년 바클레이즈와 도이체방크, 소시에테제네랄(SG), UBS,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 일부 대형 은행들이 허위 자료를 제출해 금리를 조작한 사실이 발각됐다. 몇몇 은행 직원들이 서로 공모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금리를 조작한 것이다. 금리 조작의 장본인은 바클레이즈에서 2005~2007년 동안 근무한 선임 트레이더 필립 모리 유세프였으며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은행의 트레이더들과 접촉해 금리 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영국금융청(FSA)은 바클레이즈에 4억5천만 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2006~2008년 사이에 리보 금리를 올리거나 내려달라는 최소 20차례의 요청이 다른 은행에서 바클레이즈로 전달된 혐의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당시 금리 조작이 금융위기와 겹치는 2007~2009년 사이의 은행 건전성을 과장하기 위해 당국의 암묵적인 승인 아래 일어났을 것이란 추정도 나왔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리보 조작으로 대형은행들은 총 26억 달러가 넘는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대형 헤지펀드들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와 개별투자자들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당시 영국 잉글랜드 은행(BOE) 총재는 2012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및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과 만나 리보 산출 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위한 논의를 제안했으며 점차 리보 금리는 다른 금리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리보금리는 '기준금리의 기준금리'

리보 금리는 자본시장에서 하나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금리로 '기준금리의 기준금리'라고 불렸다. 리보는 런던 금융시장에 참가하는 주요 은행 간 자금 거래 시 활용되는 호가 기반 산출 금리로 미국 달러화(USD)와 영국 파운드화(GBP), 일본 엔화(JPY), 유럽 유로화(EUR), 스위스 프랑화(CHF) 등 총 5개 통화로 산출돼 왔다. 과거 영국의 금융산업이 발달하며 영국 은행들의 신용도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당시 영국 은행 간 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단기로 주고받는 금리 조건을 정하게 됐는데 이때부터 리보금리가 글로벌 금융거래에서 벤치마크 금리로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금융중심지로서 영국의 위상이 축소되고 미국 뉴욕시장의 글로벌 영향력이 훨씬 강력해지면서 리보 금리도 점차 역할이 줄었지만, 준거 금리로서의 상징성만은 유지됐다.

금융감독원은 작년부터 모든 비USD 리보와 일부 USD 리보(1주일물·2개월물) 산출이 일차적으로 중단됐고 이달부터는 잔여 USD 리보(익일물, 1·3·6·12개월물)의 산출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국제협회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대체 지표금리의 개발 및 활성화를 권고하는 한편 각국 금융당국에 소관 금융회사들의 기존 리보 연계 금융계약에 대한 대체금리 전환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해왔다. 이미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맞춰 일본은 2016년 12월, 영국은 2017년 4월, 미국은 2017년 6월, 유로 지역은 2018년 9월에 대체 지표금리를 선정한 바 있다.[5]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리보〉, 《위키백과》
  2. 리보금리〉, 《은행연합회 리보금리 대응 TF》
  3. 금융위원회, 〈LIBOR 금리〉, 《네이버 블로그》, 2014-03-13
  4. 리보금리 산출중단〉, 《은행연합회 리보금리 대응 TF》
  5. 강수지 기자, 〈탈 많던 금리, 사라진 배경은〉, 《연합인포맥스》, 2023-07-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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