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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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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군기
화순군 위치
화순군청

화순군(和順郡)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중앙부에 있는 군이다. 동쪽은 순천시·곡성군, 서쪽은 나주시, 남쪽은 보성군·장흥군·영암군, 북쪽은 광주광역시·담양군·곡성군과 접한다. 도곡면, 춘양면 일대의 화순 고인돌 유적은 전북 고창, 강화도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

개요

화순군은 동경 126°49′∼127°12′, 북위 34°49′∼35°12′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786.85㎢이고, 인구는 2023년 6월 기준 61,629명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 , 12개 , 346개 행정리(188개 법정리)가 있다. 군청은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훈리에 있다.

화순군 인구 6만 2천여 명 중 화순읍의 인구는 2023년 주민등록기준 3만 9천명을 넘는데, 현재는 4만 명 아래로 감소 했지만 이전에만 해도 전라남도에서 광양시 광양읍과 함께 인구가 4만이 넘는 둘뿐인 읍이었다. 시로 승격되는 조건인 단일 읍 인구 5만 이상을 달성하기 전까지 갔었으나 이후 꾸준히 인구가 감소하여 시 승격은 어려워졌다. 읍내는 만연천을 중심으로 하여 서쪽의 관공서와 5일 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행정 중심의 구시가지와, 동쪽의 '광덕지구'라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베드타운 격인 신시가지로 나뉜다. 이 광덕지구는 직접 가 보거나 인터넷 거리뷰 등으로만 봐도 알겠지만, 그냥 광주의 평범한 아파트동네처럼 생겼다. 여길 보면 왜 화순을 광주의 완전한 위성도시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군 단위의 '읍내'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니라 광주광역시 '화순구 광덕동'에 온 듯한 느낌이다.

성격은 광주광역시위성도시인데, 원래는 너릿재라는 고개를 사이로 두 지역이 구분되어 있었다. 그러나 너릿재터널의 개통이 두 지역간 접근성을 크게 상승시켰는데, 이는 광주광역시의 원도심과 화순군의 읍내 사이의 거리가 광주권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성도시가 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었고, 화순은 빠르게 광주의 위성도시화 되어갔다. 지금도 화순읍 문서에 나오듯 아파트가 계속해서 건설되고 있으므로, 그나마 광주권 군 중에서 가장 시 승격 가능성이 높다.[2][3]

자연환경

소백산맥에서 뻗은 지맥들로 이루어진 산악 지대로, 서부의 하천 유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400∼900m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지질은 대부분이 견고한 화강편마암류로 사장석과 석영으로 된 백색편마암과 석영편마암 등으로 되어 있다.

북부에는 무등산(無等山, 1,187m) · 백아산(白雅山, 810m) · 만연산(萬淵山, 609m) · 안양산(853m)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동부에는 밤실산(598m) · 모후산(母后山, 919m) · 두봉산(斗峰山, 631m) · 장재봉(550m), 남서부에는 해망산(海望山, 356m) · 천태산(天台山, 497m) · 선왕산(仙旺山, 460m) · 화학산(華鶴山, 614m) · 국사봉(國師峰, 499m) · 봉미산(鳳尾山, 506m)이 있다. 중앙에도 천운산(天雲山, 602m) · 용암산(聳巖山, 545m) · 노인봉(老人峰, 530m) 등이 솟아 있다.

백아산은 북면에 있는 산인데 석회암으로 형성되어 있어 흰 거위 모습에 비겨 이름지어졌다. 만연산은 화순읍 동구리에 있는 읍의 진산이다. 순천시의 경계에 운월재 · 막거리재가 있고, 남쪽에 우치(牛峙) · 백토재 · 웅치(熊峙) 등이 있다. 너릿재는 화순읍과 광주광역시 사이에 있는 고개이다.

동복천(同福川)이 동부를 남류하며, 능주천(綾州川)이 중앙을 북류하고, 화순천(和順川)이 북부를 서류하여 능주면 원지리에서 합류, 지석천(砥石川)을 이루며 서류한다. 이들 하천유역에는 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나 화순천과 능주천이 합류하는 유역에 발달한 능주평야를 제외하고는 소규모일 뿐이다.

동복천은 백아산 북쪽에서 발원하여 내북천(內北川) · 외애천(外艾川) · 외동천(外東川) · 운산천(雲山川) · 고성천(古星川) · 안심천(安心川) · 유천(楡川) · 가수천(佳水川) · 장전천(長田川) · 용대천(龍坮川) 등 많은 지류와 합쳐지면서 남류하여 보성강에 합류한다.

수원이 풍부하여 유량이 많고 물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며, 상류에서 잡히는 은어는 복천어(福川魚)라하여 예로부터 왕에게 진상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변에는 붉은 암벽을 이루고 있는 적벽이 있으며, 천연의 굴암과 안암바위 등이 있어 주변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만경대가 있다.

동복면과 이서면의 경계인 협곡에는 동복댐이 건설되어 화순읍민과 광주시민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유역에는 소규모의 동복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기후는 산지가 많아 여름에도 기온이 높지 않고 안개가 자주 낀다. 연평균기온 14.3℃, 1월 평균기온 0.0℃, 8월 평균기온 26.3℃이며, 연강수량은 1,742㎜이다. 서리는 10월 하순부터 내려 이듬해 4월 중순에 끝난다.[4]

역사

구석기 시대 주거유적이 남면 사수리 대전 마을 주암댐 수몰지구에서 발견되었다.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유물 · 유적으로는 1,180여 기의 고인돌과 도곡면 대곡리에서 세형동검 · 팔두령(八頭鈴) · 동경(국보, 1972년 지정) 등의 청동제품이 출토되었으며, 도암면 대초리에서 마제석촉이 출토되었다. 군의 전 지역에서 발견되는 고인돌군은 이 지역에 일찍 정치세력이 출현하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마한의 여러 소국 가운데 여래비리국(如來卑離國)이 이 지역에 비정되지만 확실하지 않다. 백제의 영역에 들어간 뒤 잉리아현(仍利阿縣) · 이릉부리군(爾陵夫里郡) · 두부지현(豆夫只縣) 등이 설치되었다.

757년(경덕왕 16) 이릉부리군은 능성군(陵城郡 또는 綾城郡)으로, 잉리아현은 여미현(汝湄縣)으로 고쳐져 능성군의 영현이 되었다. 두부지현은 동복현(同福縣)으로 고쳐져 곡성군(谷城郡)의 영현이 되었다. 868년(경문왕 8) 무렵 쌍봉사(雙峰寺)에 철감선사(澈鑒禪師)의 탑과 탑비 등이 건립된 것으로 보이며, 이곳이 선종의 중심지 가운데 한 곳이었던 것 같다.

940년 여미현은 화순현(和順縣)으로 개칭되어 나주목의 속현이 되었다가 뒤에 능성현에 소속되었다. 1018년에 동복현은 보성군의 속현이 되었고 능성군은 처음 나주목에 영속되었다가 1143년(인종 21) 현령이 파견되어 능성현이 되었다. 1390년(공양왕 2) 화순현과 동복현에 감무가 파견되었고 화순감무는 남평감무(南平監務)를 겸임하였다. 고려 후기에 운주사의 불탑과 불상이 집중적으로 건립되었다.

1394년(태조 3) 남평과 화순이 분리되었고 화순감무가 동복감무를 겸하게 되었다. 1405년(태종 5) 동복현이 폐지되어 화순현에 합쳐졌으며 1407년 복순현(福順縣)으로 개칭되었다. 1416년 다시 동복현이 분리, 독립되었고 화순현은 능성현에 합속되어 순성현(順城縣)으로 개칭되었다가 1418년 각각 분리되었다.

1392년에 능주향교가, 1434년(세종 16)에 화순향교가, 1445년에 동복향교가 건립되었다. 1594년(선조 27) 임진왜란의 병화 때문에 화순현이 능성현에 합쳐졌다가 1611년(광해군 3) 다시 분리되었다.

1632년(인조 10) 능성현이 인조의 모후인 인헌왕후(仁獻王后) 구씨(具氏)의 관향이라 하여 능주(綾州)로 개칭되고 목으로 승격되었다. 1655년(효종 6) 동복현이 폐지되어 화순현에 예속되었다가 1664년(현종 5) 다시 분리되었다.

이처럼 화순 · 동복 · 능주는 세 개의 행정단위로 나누어져 있으면서 빈번하게 폐합 · 분치를 거듭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최경운(崔慶雲) · 경장(慶長) · 경회(慶會) 3형제와 그 자제들 등 6명이 의병을 일으켰으며, 최경회는 진주성싸움에서 순국하였다. 이들이 의병을 일으킨 자리에 고사정(高士亭)이 건립되었다.

중종 때 능성과 동복으로 귀양온 조광조(趙光祖)와 최산두(崔山斗) 등에 의하여 성리학의 보급이 활발했으며, 이들을 배향하는 죽수서원(竹樹書院)과 도원서원(道源書院)이 건립되었다.

1895년(고종 32) 나주부 화순군 · 능주군 · 동복군으로 개편되었다. 화순군은 1908년 능주군에 흡수되었으나 1913년에 이르러 이름이 능주군에서 현재의 화순군으로 변경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능주 · 동복 지역 외에 남평군 저포면 · 다소면 일부, 광주군 지한면 일부, 창평군 일부가 합쳐져 지금의 화순군과 거의 같은 영역을 갖추게 되었다.

1906년 최익현(崔益鉉)의 의병군에 문달환(文達煥) · 양재해(梁在海) 등이 참여하였다. 1908년 이관회(李寬會)는 보성의 안규홍(安圭洪)과 함께 문덕의 병치에서 큰 전과를 올렸다.

1919년 3 · 1운동 때 이 군 출신 양한묵이 33인의 한 사람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3월 13일 화순에서 양회준(梁會俊) 등이, 3월 15일 갱무산(更舞山)에서 조국현(曺國鉉) 등이, 3월 20일 동복에서 오재인(吳在仁) 등이 주동하여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다. 1932년 여러 면들이 이양면 · 북면 · 남면 등으로 합쳐지는 등 면간의 폐합이 있었다.

1950년 6 · 25사변 때 동복향교가 소실되었으며 1962년 11월 21일 화순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73년 7월 1일 동면 수만리가 화순읍에, 1983년 2월 15일 도곡면 주도리가 화순읍에 편입되었고, 1988년 3월 25일에 북면 외애리가 임곡리로 개칭되었다.

화순읍 및 한천면(寒泉面)·춘양면(春陽面)·청풍면(淸豊面)·이양면(梨陽面)·능주면(綾州面)·도곡면(道谷面)·도암면(道岩面)·이서면(二西面)·사평면(沙坪面)·동복면(同福面)·남면(南面)·동면(東面)의 1읍 12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 북면을 백아면(白鵝面)으로, 남면을 사평면(沙坪面)으로 개칭하였다. 2022년 12월 31일에 화순읍민원출장소 설치하였다.

산업

화순읍을 제외한 모든 면이 을 주로 한 농업이 주 산업이며, 이중 능주면과 도곡면은 화순군에서 보기 힘든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어 비닐하우스와 온실이 다른 면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하우스에서는 주로 토마토, 고추, 딸기 등이 주로 재배되며, 블루베리와 화훼 등의 작물도 재배하고 있다.

그리고 산지가 화순군 전체 면적의 74%를 차지해서 그런지, 임업을 비롯하여 석회석, 고령토, 납, 소량의 금 등 광물들이 생산되며, 특히 탄광이 있어 무연탄의 매장량과 생산량이 많다. 그중에서도 화순 경제의 한 축을 이끌어갔던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있는 화순탄전이 대표적이다. 1905년에 발견된 이래로 1931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하고, 1950년 대한석탄공사가 설립되어 대한석탄공사 소속이 된 화순탄전은 예상 총 매장 량 약 3,600만 톤, 이 중 가채매장량은 약 1,700만 톤으로 추산되며, 여느 탄광 지역의 탄광이 그러했듯 한때 생산량이 60~70만 톤이었을 정도로 잘 나갔던 때가 있었다. 1980년대 말 석탄 산업의 쇠락과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감산을 지속하면서 2022년에는 6만 3천톤까지 떨어졌고, 캐면 캘수록 적자여서 폐광 언급이 계속해서 있어왔다.

2022년 대한석탄공사가 남아있는 탄광을 모두 폐광결정하였고, 화순광업소는 2023년 4월 27일 조기폐광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이후 2023년 6월 30일, 118년의 역사를 자랑했던 화순광업소는 공식으로 업무를 종료하고 폐광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폐광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 돌봄 마을 시범단지를 유치하는 등의 폐광 이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업, 임업, 한때 화순 경제의 한 축을 이끈 탄광 산업과는 다르게 의료, 바이오제약 관련 산업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2004년 화순읍에 전남대학교병원의 분원인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개원했고, 화순읍 내평리에 GC녹십자 화순공장을 비롯하여 항암치료제로 유명해진 박셀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업체 몇 곳이 입주해 있어 여기서 생산되는 부가가치가 상당히 높다. 녹십자 공장이 있는 화순 생물 의약 일반 산업단지는 2010년 백신 산업 특구로 지정되었으며 전라남도에서는 이곳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의료, 바이오제약 산업으로 인해 화순 경제의 새로운 한축을 구성하며, 앞으로 미래 전망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이 외에도 동면, 능주면, 도곡면, 이양면에 농공단지가 있다.

교통

경전선이 남북으로 종주하고 장동리(壯東里)에 이르는 화순선이 화순역에서 분기한다. 국도는 장동리에서 광주·순천·벌교의 3방 면으로 통하고 국도 29호선, 국도 제22호선이 지난다. 호남선에서 분기한 경전선이 군내를 통과한다. 기타 도로도 비교적 잘 정비되어 편리한 편이다. 광주와의 대중교통편은 매우 빈번하나, 기타 지역과의 대중 교통은 거의 대부분 광주에 의존하고 있다.

관광

국민 관광지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주요 사찰, 그리고 무등산에서 발원하는 하천들이 조화를 이루어 인근의 도시로부터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무등산의 지봉이라 불리는 만연산 동쪽 기슭의 우거진 숲과 계곡을 따라가면 여름철 피서지인 만연폭포에 이르고, 입구에 고색창연한 만연사가 있다.

능주 국도상의 지석천과 연주산(連珠山) 아래에는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는 영벽정이 있고 상류에는 예성산을 배경으로 송석정이 있다. 도암면에는 천불천탑(千佛千塔)과 와불(臥佛)로 유명한 운주사가 있고, 이양면에는 많은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는 쌍봉사가 있다. 동복천 상류에는 동복댐이 건설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경관이 아름다운 절벽이 있다.

동복댐과 송석정 일원에는 음식점 · 휴게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고, 광주광역시와 인접해 있어 일년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또한, 최근 북면에 화순온천, 도곡면에 도곡온천이 개발되어 종합온천장 · 호텔 · 여관 · 전망대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전라남도의 새로운 온천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문화행사로는 화순 운주대축제와 적벽 문화제가 해마다 열린다.

지도

동영상

각주

  1. 화순군〉, 《위키백과》
  2. 화순군〉, 《네이버 지식백과》
  3. 화순군〉, 《나무위키》
  4. 화순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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