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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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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융합기술(融合技術, Convergence Technology)

융합기술(融合技術, Convergence Technology)은 개별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최근 발전하는 신기술을 결합하여 생산성을 높임은 물론 미래의 삶의 질 향상에 영향을 주는 고부가 신기술을 말한다.

개요[편집]

융합기술(converging technology)에 대한 최초의 논의는 MIT 미디어랩의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 교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는 1979년에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각종 기술과 서비스가 하나로 융합되는 현상을 디지털 융합(digital convergence)으로 불렀다. 이어 미국의 국립과학재단에서 2002년에 발간된 『인간 능력의 향상을 위한 융합기술(Converging Technologies for Improving Human Performance)』이란 보고서는 나노기술, 생명공학기술, 정보기술, 인지과학의 결합, 즉 NBIC(Nanotechnology, Biotechnology, Information Technology, and Cognitive Science)에 주목했다. 이는 그동안 정보기술(IT)에 국한되었던 융합기술에 대한 논의가 나노기술(NT), 생명공학기술(BT), 인지과학(CS) 등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융합기술이란 공통의 문제해결을 위해 성질이 다른 2종 이상의 기술들 강의 화학적 결합을 뜻하는 다학제간 연구를 통해 도출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다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y research)란 단일학문 분야로는 풀 수 없는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2개 이상의 학문으로부터 나오는 정보, 데이터, 기술, 도구, 관점, 개념, 이론 등을 연구하는 방법이다. 이와 유사한 용어로 복수학제 연구(multidisciplinary research)가 있는데 이것은 개별적인 기여를 하는 2개 이상의 학문분야를 통해 연구하는 방법으로 복수학제 연구에서는 연구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연구를 하면서도 연구시설・장비와 연구추진 방식을 서로 공유한다. 특히, 다학제간 연구과정에서 개별기술들이 화학적 결합으로 인해 개별 요소기술들의 특성이 상실되면서 전혀 새로운 특성을 갖는 기술을 창출한다.

융합기술은 이종기술 간의 융합만을 기술간 융합으로 간주한다. 이종기술 간의 융합은 서로 다른 기술 분야 내에서 일어나는 과학기술적 문제해결 위주의 결합성 융합을 말한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의 융합기술은 6T(NT, BT, IT, ET, ST, CT) 중에서 바이오인포메틱스, 휴먼인터페이스, 나노바이오센서 등 IT, BT, NT간 화학적 결합을 의미하는 것이 가장 많다. 상반되는 개념인 동종기술 간의 융합은 같은 기술 분야 내에서 일어나는 다기능 위주의 병합성 융합을 말한다. IT분야에서 융합은 전화, 디스플레이 화면, 컴퓨터, 인터넷 접속, 비디오카메라 모두가 단일기기에 병합되듯이 다기능성을 지칭한다.

주요 선진국이나 한국에서의 융합기술은 국가별로 자국의 기술경쟁력 및 사회문화적 특성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는 있으나 대부분 미래유망신기술이라는 6T 중에서 NT, BT, IT, CT의 4개의 기술들의 각각의 조합과 관련된 기술들이라고 할 수 있다. 즉, IBT, BIT, INT, NIT, NBT, BINT, NBICT 등이다. 기술의 순서는 어느 기술의 입장에서 보고 어느 기술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미국의 RAND연구소는 최근 2020년까지 세계 기술발전 추세와 전망 및 국가별 과학기술 역량을 평가한 2020년 세계 기술혁명에 관한 보고서(The Global Technology Revolution 2020, In Depth Analysis)를 2006년도 6월에 발표하였다. 주요 내용은 세계적인 기술변화 추이와 이에 따른 사회적 영향, 기술성, 시장성을 고려하여 2020년까지 개발되고 실행될 수 있는 16개 기술응용분야를 선정하였는데, 세계의 기술발전은 대부분 IT, BT, NT, CT 등의 기술이 융합되는 기술응용의 형태로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현황[편집]

한국에서는 2000년을 전후하여 미래유망기술을 거론하면서 융합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는 21세기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사회의 변혁을 주도할 신기술로서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우주항공기술(space technology, ST), 환경기술(environment technology, ET),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CT) 등을 거론했다. 2000년 이후에 미래유망기술에 관한 각종 계획이 수립되면서 미래유망기술 사이의 융합에도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나노바이오기술(NBT), 나노정보기술(NIT), 바이오정보기술(BIT), 나노바이오정보기술(NBIT) 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에서 융합기술에 대한 논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2008년 11월에 「국가융합기술발전기본계획」(2009-2013년)을 발표하면서 가시화되었다. 이 계획은 융합기술을 'NT, BT, IT 등 신기술 간 또는 이들과 기존 산업·학문 간의 상승적 결합을 통해 새로운 창조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미래 경제와 사회·문화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국가융합기술발전기본계획」은 ① 원천융합기술의 조기 확보, ② 창조적 융합기술 전문 인력 양성, ③ 융합 신산업 발굴 및 지원 강화, ④ 융합기술 기반 산업고도화, ⑤ 개방형 공동연구 강화, ⑥ 범부처 연계·협력체계 구축 등을 6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있다.

2010년 9월에는 융합기술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실행 전략으로 NBIC(Nano, Bio, IT, Cognitive Science) 국가융합기술지도가 마련되었다. NBIC 국가융합기술지도는 2020년까지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할 3대 분야인 바이오·의료, 에너지·환경, 정보통신 분야에서 각 5개씩 총 15개의 우선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70개의 원천융합기술군을 제시했다.

2011년 10월에는 융합기술에 입각한 산업 발전을 도모할 목적으로 「산업융합촉진법」이 제정되었다. 그것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운영하고, 그 위원회를 중심으로 산업융합발전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며, 산업융합과 관련된 사업을 지원하는 기구로 산업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융합 신제품의 적합성 인증을 조기에 처리하는 제도 마련을 골자로 삼고 있다.

이어 2012년 8월에 개최된 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제1차 산업융합발전기본계획」(2013-2017년)을 확정하였다. 이 계획은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인지과학(CS)을 융합기술의 근본이 되는 4대 핵심 요소기술로 보고 있으며, 미래는 기술(NBIC)과 인문학(문화예술)이 융합되어 산업, 개인, 사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대융합(All in one) 사회로 발전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는 융합기술 자체에 대한 논의를 넘어 융합기술과 문화예술의 결합에도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융합기술의 성공과 실패[편집]

융합은 제품 간, 제품-서비스 간, 서비스 간 융합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이다.

제품 간 융합의 대표적인 사례는 스마트폰을 빼놓을 수 없겠다. 기존 휴대전화의 기능에 MP3, 인터넷, 카메라, 기타 다방면의 콘텐츠를 한곳에 아우른 스마트폰이야말로 융합 제품의 대표주자라 하겠다. 선박과 항공기를 융합해 초고속 운항 성능을 갖춘 차세대 해상운송수단인 위그선도 제품 간 융합의 예라 하겠다.

제품-서비스 간 융합의 사례는 아마존 킨들(Kindle) 등 전자책(e-Book)과 단일망을 이용해 TV와 인터넷, 전화 등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TV(IPTV) 등을 들 수 있다.

서비스 간 융합의 경우 현재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정보통신의료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질병 예방, 진단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헬스(U-Health·유비쿼터스 헬스케어)를 들 수 있다. 첨단 정보기술(IT)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 서비스를 도시 공간에 융합해 도시의 제반 기능을 혁신시키는 유시티(U-City)도 융합 기술이 가져올 미래이다.

반면 현행법이 융합 제품, 서비스 출시를 가로막은 사례도 적지 않다. 앞서 예를 든 위그선도 현행법상 선박으로 분류되나 계류시설이나 관제시스템 등에 대한 기준이 없어 시장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은나노 입자를 활용해 살균, 항균 효과가 탁월한 은나노 세탁기나 혈당 측정 및 투약 관리 등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헬스케어 휴대전화 '당뇨폰'도 개발에 성공했지만 관련 규정 미비로 상용화되지 못한 제품들이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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