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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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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디자인=김승종기자 ⓒ프레스맨

오디오북(audio book)이란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기능을 통하여 눈으로 보는 대신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책이다.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 단말기에서 음악처럼 청취하듯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며, 시력, 시간, 공간의 제약이 있는 이용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독서의 기회를 제공한다.[1]

개요[편집]

오디오북은 테이프·CD·MP3 등을 통해 귀로 듣는 책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말 그대로 귀로 듣는 책, 혹은 귀로 읽는 책을 뜻한다. 기존에도 테이프리코더나 콤팩트디스크(CD)를 통해 유명한 성우의 음성으로 시(詩)를 녹음해 듣는 경우는 있었으나, 대중적인 기반은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달과 함께 '듣는 책'의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미국에서는 오디오북이 전체 출판물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의 대표적 음악상인 그래미상에도 일반·코미디·어린이용 등 세 개의 경쟁부문이 생겨났을 정도이다. 테이프·CD 등 전통적인 오디오북 외에 MP3로 책의 일부를 다운받아 들을 수도 있는 등 형식 또한 다양하다.

그러나 장편소설과 같이 분량이 많은 경우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녹음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들고, 또 귀로 듣는다는 약점 때문에 축약해 녹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한국에서도 2000년 이후 오디오북 시장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오디오북 전문업체가 생겨나고, 심지어 '책 읽어주는 사람'을 뜻하는 '북텔러(book teller)'가 신종 직업으로 등장하기까지 하였다.

또 기존의 축약 형태에서 벗어나, 많은 분량의 원문을 그대로 녹음해 출시하는 등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녹음한 오디오북도 등장한 바 있다.[2]

오디오북의 단점[편집]

1)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고 즉시 철자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2) 원하는 특정부분을 찾기가 책보다 어렵다.

3) 독서 속도를 맘대로 조종하는 것이 어렵다.

4) 오디오북을 교과서나 사전으로 쓸 수는 없다.

5) 책처럼 내용을 대충 확인하며 훌훌 뒤로 넘기기가 쉽지 않다.

6) 웬만한 책 한 권을 읽는 데도 테이프 여덟 개 이상이 들어가므로 시간이 더 걸린다. ( 이런 이유로 오디오북 세계에서는 축약판이 완전판보다 많다.)

7) 성우 등 인건비, 제작비가 많이 들어 종이책보다 20~20% 비싸다.

8) 카세트.시디 플레이어, MP3, PC 등 듣기위한 도구가 필요하다.[3]

오디오북의 장점[편집]

1) 바쁜 현대인들에게 자투리 시간(취침, 휴식, 간단한 작업, 조깅, 운전…)을 활용하여 독서할 수 있게 도와준다.

2) 저절로 귀에 들려오므로 어려운 책도, 인내심이 약한 사람도 끝까지 완독해낼 수 있다.

3) 노약자와 환자들도 누운채로 또는 편한 자세로 독서활동을 할 수 있다.

4) 작가의 느낌과 의도를 더욱 생생히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종이책으로는 못느끼는 생동감이 있다.

5) 대신 읽어주기 때문에 피로할 때도 (눈이 아플 때), 어두운 곳에서도(불꺼진 고속버스안 등), 흔들리는 자동차나 버스안에서 책을 읽으면 멀미가 나는 사람도 독서가 가능하다.

6) 애써서 외우지않아도 반복해서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내용이 기억된다.

7) 편안한 배경음악과 음성을 통해 자연스런 명상, 사색, 이완이 이루어진다.

8) MP3 오디오북은 모든 파일마다 샘플이 있기 때문에 미리 들어본 후 구입할 수 있다.

9) MP3를 활용하여 각자의 취향에 따라 여러 권의 책에서 필요한 부분 만 골라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10) MP3와 이어폰을 이용하면 전철, 버스, 약속장소에서 기다릴 때, 이동할 때 등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현대인의 취향에 맞는다고 하겠다.

오디오북은 위와 같이 단점도 있지만 장점이 더 많은 새 시대의 독서도구이다. 축약본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내용의 핵심만 전달해 주기에 좋다. 원본을 그대로 읽어주는 것은 원본의 에너지를 그대로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다. 가벼운 내용들은 편하게 들어서 좋고, 비중있는 고전은 되풀이 들을 때마다 그 가치가 더 커져 좋다. 오디오북은 반복해 들으면서 그 내용이 저절로 기억되므로 학습효과도 높다.[3]

오디오북 시장 현황[편집]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수혜를 입은 업종 중 하나가 바로 오디오북이다.

한때 오디오북 하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특수한 분야 중 하나로 여기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원어동화만을 중심으로 시장이 발달해 오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성인들 사이에서도 오디오북의 수요가 늘고 있다. 독서 시간이 부족한 중장년층과 서점 방문을 꺼리는 이들이 그 대상이다.

오디오북의 유행은 아울러 최근의 친환경 트렌드와 맞물려 "종이 없는 책"으로서의 매력요인도 가졌다.

변화의 바람

종이책 시장이 기울고, 전자책(e-book) 성장세가 주춤주춤한 사이 유독 오디오북 시장만 쑥쑥 커나가는 것은 이미 전세계적 흐름이다. 미국에선 2017년 대비 오디오북 시장이 37.1% 성장했으며 영국 역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출판강국'인 일본은 오디오북 발간 부수가 한국의 9배에 이르며 대표적 오디오북 사이트인 오디오북닷제이피 회원수는 2017년 20만명에서 2018년 3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오디오북 시장을 이끄는 주체는 콘텐츠 제작과 판매 플랫폼을 겸하거나 제작-유통이 분리된 서비스 업체다. 2017년 30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해 국내 최초 오디오북 전문업체 ‘오디언’ 인수로 몸집을 불린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제작비 전액 지급과 수익 배분 조건을 내걸며 공격적으로 오디오북 판권을 사들였다. 오디오클립은 현재 31개 출판사와 8700여건의 제휴 관계를 맺고 있으며, 배우 김태리 등 셀럽들을 나레이터로 기용하며 그동안 책에 무관심했던 독자층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오디오북 전문 플랫폼인 윌라, 오디오북을 비롯해 다양한 팟캐스트 채널을 갖춘 팟빵, 밀리의서재도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공한다. 정부 지원도 가세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오디오북 관련 총예산을 2019년 8억원에서 올해 20억여원으로 늘렸다. 특히 오디오북 제작비용 지원은 지난해 1억8천만원에서 올해 15억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서울과 대구에 오디오북 녹음·편집을 위한 스튜디오를 마련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직접 자사 콘텐츠를 오디오북으로 전환하는 출판사들도 있다. 2013년 일찌감치 오디오북 제작을 시작한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이미 1400종의 오디오북을 제작했으며, 카카오메이커스·교보문고·알라딘 등을 통해 유에스비(USB)와 음원 형식으로 판매한다. 천호영 커뮤니케이션북스 부장은 "특히 <100인의 배우, 우리 문학을 읽다> 시리즈는 1만5000권이 팔려 오디오북 시장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창비의 자회사 미디어창비 역시 서교동 사옥에 스튜디오를 만들어 오디오북을 제작하고 있다.

시장의 확대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스토리텔은 최근 미국 대표 오디오북 업체 오디오북스닷컴을 인수하고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스토리텔 스웨덴 본사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하고 있던 오디오북스닷컴 지분 모두를 인수한다고 2021년 11월 23일 밝혔다. 최종 인수는 오는 12월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스토리텔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을 확보하고, 오디오북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은 한국 작품을 영어 오디오북으로 제작·지원하는 사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토리텔은 그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유통망 확장에 집중해왔다. 2021년 5월에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제휴를 맺고 스포티파이 앱에서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며 콘텐츠 유통을 도모하기도 했다.

스토리텔이 인수에 나선 오디오북스닷컴은 미국 대표 규모의 오디오북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150여 국에 진출해 30만 개가 넘는 오디오북을 제공하고 있다.

오디오북의 호황

오디오북 업체 '윌라'에 따르면 회원 평균 재생 시간은 2020년 2시간 18분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자책 업체 '밀리의서재' 오디오북 이용자는 2년 만에 2배 증가했다.

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수도 올해 초 1000권에서 9월 3000권까지 늘렸다고 한다.

윌라에서는 박경리 원작의 대하소설 '토지'를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과감한 실험도 시작했다. 일종의 '텐트폴'(Tentpole) 작품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텐트폴'은 텐트(tent)를 세우기 위한 기둥(pole)이라는 뜻으로, 유명 감독과 배우, 큰 자본을 동원한 작품을 일컫는다. 많은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큰 흥행 수익을 보장하는 텐트폴은, 해당 업계의 시장 활력을 짐작케 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실제로 2021년 10월 29일 공개 직후 '토지' 오디오북은 윌라 오디오북 역대 최단 기간 1위를 기록했다. 원작이 친숙한 4050세대 독자층부터, 소설 '토지'를 읽어본 적 없는 2030세대 독자층까지 두루 호응을 보내고 있다.

문제점

저작권 문제로 비용이 발생하는 부분을 콘텐츠의 질 향상으로 보충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오디오북 업체들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이다.

유튜브를 통해 이미 '공짜로' 책 낭독을 즐기는 네티즌들이 상당수 있다. 물론 최신작의 경우 전권 낭독이 어렵지만 이미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세계명작의 경우 굳이 책을 사서 읽는 대신 유튜브를 이용하는 것.

이들의 수요를 끌어들이려면 전문 성우나 유명 작가의 재구성을 통해 훨씬 실감나는 2차 창작물을 제공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디.

오디오북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의 폭이 좁다는 점도 문제다. 다양한 독자들이 취향을 모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 1위 플랫폼을 이용중인 한 독자는 "처음에는 이 정도 비용이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신청했지만, 정식 계약된 책들만 이용 가능하다 보니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함을 느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소비자 니즈에 대한 세심한 파악과 콘텐츠의 다양화가 오디오북 업계의 가장 큰 숙제라고 업계에서는 말한다.[4][5]

오디오북 추천[편집]

윌라[편집]

윌라 오디오북의 구독료는 월 9,900원이며 첫 달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11월 10일에 '가족공유 서비스'도 출시했는데 이 서비스는 기존 월 이용료 9,900원에 추가 요금 없이 가족구성원 1명을 추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공유한 이후에도 함께 이용할 가족 구성원을 언제든 변경할 수 있고, 초대받은 가족도 개별 아이디를 생성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개인별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다.

장단점

- 윌라의 오디오북은 기계음이 아닌,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되어 있어 책의 감정, 분위기,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 책의 일부만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책 전문을 읽어주고 있다.

- 윌라에는 오디오북 외에도 말로 읽어주는 잡지인 '매거진', 팟캐스트처럼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클래스', 작가의 비하인드를 담은 '북토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윌라의 단점은 책의 다양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이다. 출판사별로 문체와 번역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독자별로 선호하는 출판사가 다르다. 윌라에는 책마다 하나의 오디오북만 존재하여 자신이 원하는 출판사의 책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밀리의 서재[편집]

밀리의 서재의 월 구독료는 9,900원이며 첫 달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장단점

- 밀리의 서재는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기계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두 가지 형태를 모두 제공한다.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은 대부분 요약본인 경우가 많고 기계음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은 책 전문을 읽어준다.

- 밀리의 서재의 가장 큰 장점은 오디오를 들으며 전자책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오디오를 들으며 메모하고 싶은 부분이 생기면 언제나 전자책에 기록을 해둘 수 있다.

- 밀리의 서재는 현재 오디오북보다는 전자책 콘텐츠가 강한 편이다. 그래서 대부분 오디오북이 책 전문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요약해서 읽어주는 경우가 많다.

- 밀리의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가 아닌 AI가 읽어주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가 많다.

오디오 클립[편집]

오디오클립은 윌라나 밀리의 서재와 같이 정기구독하는 형태가 아니라 콘텐츠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무료인 콘텐츠들도 많지만 콘텐츠에 따라 대여를 하거나 영구소장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장단점

- 오디오북뿐만 아니라 라디오, ASMR, 각종 교양 채널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 오디오클립은 네이버에서 운영 중인 오디어북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라이브 방송이 있어 라이브로 자유롭게 소통을 할 수 있어, 다 같이 모여서 듣고 대화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앞서 말했듯이 오디오클립은 대여 또는 영구소장 옵션만 있고, 책 한 권마다 가격이 매겨져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6]

각주[편집]

  1.  〈오디오북이란?〉, 《세종특별자치시 전자도서관》, 
  2.  〈오디오북〉, 《두산백과》, 
  3. 3.0 3.1 곰사냥꾼, 〈오디오북의 역사 혹은 책의 역사〉, 《네이버 블로그》, 2005-01-10
  4. 이주현 기자,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928231.html 내 귀에 듣는 책 쏟아지네 ]〉, 《한겨레》, 2020-02-14
  5. 정세진 기자, 〈<리테일리포트> '귀로 듣는 책' 오디오북의 강점과 한계〉, 《프레스맨》, 2021-11-25
  6. 바인드북, 〈오디오북 비교/추천 (윌라, 밀리의 서재, 오디오클립)〉, 《네이버블로그》, 2021-11-14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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