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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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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知性, intellect)은 사물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 감정이나 의지라는 의식작용에 대하여, 안다고 하는 작용을 가리키며, 여기에는 사물을 아는 최초의 출발점을 이루는 감각도 포함된다. 그러나 지성은 보다 엄밀히 규정하여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지성은 감각으로 얻은 것을 재료로 하여 사고를 통하여 추상적으로 개념으로서 종합하여 지식을 정돈하는 사고작용을 하는 의식의 작용을 가리킨다. 이 경우는 대체로 감각과 구별되는 오성(悟性)이나 이성과 같은 의미인데, 이들 오성ㆍ이성의 양자가 별개의 사고능력을 가리킬 때엔 주로 오성을, 그렇지 않으면 양자를 합친 것을 가리킨다.

개요[편집]

지성은 광의로는 감각적인 지각작용(知覺作用)까지 포함한 인간의 인식능력을 가리키고, 협의로는 지(知)·정(情)·의(意) 중의 지의 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성은 감정이나 의지와는 달리 사물을 개념(槪念)에 의하여 사고하거나 또는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판정하는 오성적(悟性的)인 능력을 말한다.

중세나 17∼18세기의 서양철학에서는 모든 것을 순간에 직각적(直覺的)으로 통찰하는 신의 무한적(無限的)인 지성에, 개념을 사용하여 비량적(比量的)으로만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인간의 유한적(有限的)인 지성이 대치되었다.

'지성과 사물의 일치'라는 중세 이래의 전통적인 진리 규정도 처음에는 신의 지성에 의하여 계획되고 창조된 자연 질서에 인간의 유한적 지성이 합치하는 것을 뜻하였으나, 근세 이래 인간의 지성 쪽에 중심(重心)이 놓여 사물은 인간 지성에 합치하는 한 진(眞)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또한 프래그머티즘과 같이 인간의 지성도 동물에 갖추어진 지능의 연장이며,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지성의 성격과 형식적 인식[편집]

인식은 의식 작용이고, 의식은 어떤 사태에 대해서 그것이 어떠하다는 의견(Fürwahrhalten)을 가짐으로써, 곧 판단함으로써 인식을 얻는다. 이때 그 인식이 객관적으로 타당하면 참이고, 그렇지 못하면 거짓이다. 이런 인식 작용에서 판단하는 기능을 우리는 '지성'(知性, intellectus, understanding, Verstand)이라 부른다. 그러니 지성이 판단하지 않는 곳에서는 어떤 경우에든 진리나 허위를 얘기할 수 없다.

그러면 지성은 어떻게 활동하는가? 지성의 기본적인 활동은 문자 그대로 '앎의 기능'이다. 앎, 지식, 인식은 지성이 개념들을 결합, 종합하거나 분해, 분석함으로써 생긴다. 그러므로 인식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개념(→)이다. 그래서 지성은 인식의 요소들인 개념들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개념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자료들은 감성, 감각적 경험을 통해 주어지기도 하고 상상력에 의해 제공되기도 한다. 다양한 자료들이 주어지면 지성은 이것들을 비교하고 추상하여 개념을 얻는다.

이런 점에서 지성은 '개념의 능력'이라고 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지성은 또한 '판단의 능력'이기도 하다. 판단은 어떤 개념으로부터 다른 어떤 개념을 분해해 내거나 어떤 개념에다가 다른 어떤 개념을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수행된다. 그런데 이때 이 분석적 판단이나 종합적 판단은 각기 지성의 일정한 규칙에 따라 수행된다. 예컨대, 동일률, 모순율, 배중률과 같은 규칙은 분석적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지성의 원리이고, '~은 ~하다'는 '실체-속성의 관계' 규칙이라든지, '~이면, ~이다'라는 '원인-결과(전제-결론)의 관계' 규칙은 종합적 판단을 위한 지성의 원리이다.

이런 지성의 기본적 규칙들은 지성에 내재적이다. 이때 '내재적'이란, 지성이 구체적인 사고 활동, 판단 작용에 앞서 이미 이 규칙들을 구비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이 규칙들은 지성의 구체적인 사고 수행, 판단 작용에 선행한다는 뜻이다. 언제 어디로부터 어떻게 인간의 지성이 이런 사고의 내재적 규칙을 갖추어 갖게 되었는가라는 문제가 거론될 수 있겠으나, 적어도 우리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의식 활동에서 '지성'의 기능을 얘기할 수 있는 한, 동시에 지성의 법칙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이다.

법칙이 없는 곳에서는 올바른 일도 그른 일도 없으므로, 지성 작용의 결과인 인식에 대해서 참·거짓을 얘기할 수 있다면, 지성 작용의 규준으로서의 법칙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법칙은 지성에 내재적이어야 한다. 지성이 고유한 성격을 가진 기능인 한, 그 기능의 고유성은 그 기능의 작동방식에 있는 것이고, 지성의 법칙이란 지성의 작동 방식의 일정성(一定性)이겠다. 어떤 기능의 작동 방식에 일정성이 없다면, 사실상 '그 기능'이라고 칭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성의 법칙이 내재적이라는 말은, 지성이 지성으로서의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한 내재적인 법칙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지성의 일정한 기능 방식인 지성의 법칙과 지성은 그 성립에 있어서 동시적이다. 지성은 당초에는 '백지'였는데, 언젠가부터 어떤 경로를 통해 고유한 기능 방식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생각으로, 이른바 '백지'(白紙)인 지성은 '지성이 아닌 것'이라고 말함이 옳다. 지성이 있다면, 그것은 언제나 일정한 법칙이나 기능과 함께 그리고 일정한 법칙이나 기능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이며, 그렇기에 이미 그것은 '무엇인가가 새겨진 판(板)'이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의 지성을 '백지'로부터 진화된 것으로 이해하려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간 지성의 진화나 퇴화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표준적 지성'이 가정되어야 할 것인데, 대체 '표준적' 지성 그리고 이 표준적 지성의 '보편성'은 무엇에 근거할까? 그것은 현재의 지성 상태나 혹은 현재의 지성 상태를 염두에 둔 '이상적 지성' 상(像)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가령 우리가 인간이란 종(種)의 생물학적 변화를 납득하고, 지성을 두뇌 활동의 한 가지로 환원시킬 수 있다는 전제 아래에서, 일정 시점과 일정 시점 사이에 인간의 '지성' 양상이 상당히 다르고, 또는 일정 집단의 '인간'과 또 다른 일정 집단의 '인간'의 지성 양상이 다름을 판별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써 우리가 인간 지성의 진화나 퇴화를 말할 수는 없고, 기껏 '차이'를 얘기할 수 있을 따름이다.

그럴 경우 우리는 '더 발달된 지성' 또는 '덜 발달된 지성' 따위는 도무지 말할 수가 없고, 단지 '서로 다른 여러 양상의 지성'을 얘기할 수 있을 따름이다.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다. 무엇을 근거로 해서, '서로 다른 양상의 것들'에 대해 하나의 공동의 이름 '지성'을 줄 수 있겠는가? 서로 다른 복수(複數)의 지성이 있다면 그리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들이 지성인 한에서 어떤점에서는 동일함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때 지성의 동일한 성격이란 신체적으로(시·공간적으로, 물리·심리학적으로) 또는 인격적으로(도덕적으로, 종교적으로) 구별되는 여러 사람의 각각의 두뇌 활동과 더불어 지성의 기능이 작동한다 하더라도, 그 방식이 보편성을 가짐을 말한다. 그러니까 이 점에서 지성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있어서나 동일한 기능방식을 가지며,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지성의 형식[形相] 또는 지성의 작용법칙이라 부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지성은 지성인 한 적어도 형식적으로 동일하다. 지성은 형식상 하나이다.

형식적 인식의 보편성은 바로 이 지성의 동일함에 근거한다. "A = A"나 "1 - 1 = 0"이라는 인식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타당하다. 이 말은, 이런 인식은 지성의 형식, 지성의 작용[표상, 사고, 인식, 판단, 추론] 법칙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반면에 "A = -A"라거나 "1 - 1 = 2"라는 판단은 틀린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지성의 법칙에 어긋난다. 그런데 지성의 법칙에 어긋나는 판단도 지성이 하는 일이다. 문제는 바로 이 점에서 생긴다. 지성은 어찌하여 자신의 작동 법칙에 어긋나게도 기능하는가? 무엇인가가 대체 자신의 기능 규칙에 맞지 않게 작동할 수 있는가?

집단지성[편집]

집단지성(集團知性, 영어: collective intelligence, group intelligence)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 혹은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되는 결과를 말한다. 집단지성은 연구 분야의 하나이나 유사과학같은 성향이 강하며 조작과 왜곡이 되기 쉽다.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위키들이 집단지성을 나타낸다. 스타벅스의 일게 직원이 쓰레기를 다양하게 올려둔 사진을 올리고는 "나는 이게 집단지성이라고 본다"고 평가해서 해당 사진이 널리 퍼지자 국제사회에 집단지성을 알리며 타격을 주는 계기가 되었다.

집단적인 지적 능력을 통해 개체적으로는 미미하게 보이는 박테리아, 동물, 사람의 능력이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통한 결정 능력의 다양한 형태로 한 개체의 능력 범위를 넘어선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 분야는 사회과학 계열이나 경영학, 컴퓨터 공학, 대인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주로 연구 및 적용되고 있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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