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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페이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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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페이스맨(MINI Paceman)
미니(MINI)

미니 페이스맨(Mini Paceman)은 미니에서 2012년에 출시한 2도어 소형 SUV이자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모델이다. 루프라인쿠페처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달리는 사람'이라는 뜻의 페이스맨(Paceman)은 고속주행 시 안정성을 강조한 모델로, 미니 컨트리맨처럼 실용성이 뛰어난 스타일을 선호하면서도 개성 있는 모델을 원하는 사람들을 겨냥하여 제작했다. 2016년에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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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미니 페이스맨은 2012년에 미니 브랜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소형 SUV 모델이다. 2011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콘셉트가 공개되었으며, 2012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식 데뷔했다. 미니에서 출시한 7번째 모델인 페이스맨은 미니 컨트리맨을 기반으로 넉넉한 크기와 부드럽게 내려앉은 지붕선이 특징인 쿠페 형태의 크로스오버 모델로, 출시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BMW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생산되었다. 그러나 미니의 과도한 라인업 확장을 비롯하여, 컨트리맨 대비 낮은 수요 등을 이유로 점점 인기가 사글아들었고, 2015년 신형 페이스맨 개발은 없다고 밝히며 사실상 단종을 선언했다. 이후 2016년에는 생산 종료라는 결정에 이르렀다. 참고로 대한민국에는 2013년 첫 선을 보인 뒤, 약 1년 만인 2014년에 판매를 중단했다.[1] 단종 전, 페이스맨은 유럽에서 8,229 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다.[2]

특징[편집]

디자인[편집]

미니 페이스맨은 미니 고유의 고카트 전통을 유지하는 동시에, 사륜구동 SUV미니 컨트리맨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상고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스포츠 쿠페 스타일이 외관에서 보이는 가장 큰 특징이다. 디자인은 한눈에 미니라는 것을 알 수 있게 기존 미니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크기를 좀 더 키운 모습이다. 그러나 기존 미니를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았다. 전면부는 거대한 헤드라이트와 크롬으로 둘러싼 육각 라디에이터 그릴로 더욱 당당해졌다. 차체 뒤로 갈수록 내려가는 쿠페 스타일의 루프와 쐐기 형태의 측면 실루엣은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미니 모델 중 최초로 미등에 수평 디자인을 채택했다. 완만하게 기울어진 슬림한 쿠페 스타일의 뒤 창문과 그 밑에 부착된 크롬 스트립, 테일게이트와 리어 에이프런에 가미된 수평 주름 등이 한데 어우러져 넓은 차체 폭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면에 가까워질수록 넓어지는 폭으로 파워풀한 자세를 강조했다. 외장 컬러는 브릴리언트 코퍼, 블레이징 레드, 스트라이트 블루 등 8가지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루프와 아웃사이드 미러 캡은 바디 컬러 또는 화이트나 블랙 등으로 칠할 수 있다.

실내는 얇고 두드러진 3차원 형태의 도어 타원이 B필러를 지나 뒷좌석 공간까지 연장되면서 도어 손잡이가 내장된 팔걸이를 감쌌다. 미니 모델 중 처음으로 측면 창문 컨트롤을 도어 패널에 설치했다. 윈도우 컨트롤을 센터 콘솔에서 멀리 옮기면 아래쪽 수납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운전석은 착석 위치를 높이고 중앙 속도계를 기존 미니보다는 앞쪽으로 좀 더 기울여 배치해 시야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앞좌석 등받이 뒤를 움푹하게 잘라내 뒷좌석 레그룸 공간도 확장했다.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를 위해 사이드 패널에 암레스트도 설치했다. 쿠페가 되기 위해 실용성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미니 컨트리맨처럼 4명이 비교적 여유롭게 탈 수 있다. 뒷좌석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두 개의 개별 시트로 구성되어 있다. 테일게이트가 높게 열리고 트렁크 문턱도 낮아 을 편리하게 적재할 수 있다. 적재 용량은 330리터이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1,080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다.[3]

성능[편집]

미니 페이스맨은 쿠페다운 성능을 발휘한다. 섀시는 프론트 액슬의 맥퍼슨 스프링 스트럿과 단조 가공된 크로스 멤버 및 멀티 링크 리어 액슬로 구성돼 미니 고유의 민첩성을 발휘한다. 낮게 설정된 서스펜션과 DSC(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이 기본 장착돼 드라이빙의 재미를 가미한다. 운전석조수석을 위한 스포츠시트도 고카트 느낌을 제공한다. 미니의 사륜구동 시스템 ALL4는 뛰어난 안정감과 코너링을 보장해 준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미니 쿠퍼 페이스맨과 미니 쿠퍼S 페이스맨, 디젤 엔진을 장착한 미니 쿠퍼D 페이스맨과 미니 쿠퍼SD 페이스맨 등으로 판매된다. 미니 쿠퍼 페이스맨은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160Nm, 연비 16.7km/L, 발진가속도(시속 0→100km 도달시간) 11.5초다. 쿠퍼S 페이스맨은 각각 184마력, 16.4km/L, 240Nm, 7.5초다. 디젤 모델인 쿠퍼D 페이스맨은 112마력, 270Nm, 22.7km/L, 10.8초이고 쿠퍼SD 페이스맨은 143마력, 305Nm, 21.7km/L, 9.2초다.[3][4]

단종[편집]

페이스맨 생산 라인이 빠진 자리에는 비엠더블유 5시리즈 설비가 들어선다. 또한, 공장 내 페이스맨과 함께 시설을 갖췄던 미니 컨트리맨 공간은 다른 공장으로 옮기게 됐다. 그 결과 미니 전용 공간이었던 그라츠 공장은 오롯이 5시리즈만 담당해 만들게 된다. 미니는 페이스맨 생산 종료에 따라 라인업도 한결 간결하게 다듬었다. 미니 쿠퍼미니 클럽맨, 미니 컨트리맨, 미니 컨버터블 등 기존 4가지 라인업을 유지한 채 북미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모델도 선보인다. 총 5가지 큰 틀을 갖고 판매 및 운영에 들어가는 미니는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해외 누리꾼은 페이스맨 생산 종료 소식에 “도전정신이 강했던 차”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향후 미니가 보여줄 새로운 방향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다.[1]

파생 모델[편집]

미니 페이스맨 어드벤처 픽업트럭

2014년 4월 BMW 인턴 직원에 의해 제작된 미니 페이스맨 픽업트럭 모델이 공개되었다. '미니 페이스맨 어드벤쳐 픽업트럭(Mini Paceman Adventure Pickup Truck)'이라 명명된 이 차량은 실제로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미니 역사상 최초의 픽업트럭으로 기념된다. 이 차는 BMW그룹이 인터직원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디자인과 발상을 확인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이다. 단순히 지붕을 잘라낸 것 외에도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했고 세부적인 디자인이나 실용성도 높였다.[5] 전장 4,109mm, 전폭 1,786mm, 전고 1,518mm에 휠베이스 2,596mm 크기의 미니 페이스맨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이 픽업트럭은 A필러B필러를 남겨두고 그 뒤에 루프C필러 등을 제거했으며 시트 역시 함께 제거했다. 이에 새로운 적재공간을 제작해 장착했으며 루프 위에는 랠리 스타일의 큼직한 램프와 스페어타이어를 적재할 수 있는 루프캐리어를 탑재했다. 서치라이트를 적용해 세부적인 디자인이나 실용성을 높였으며 여행 시 유용하도록 리어에는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는 후크도 장착했다.[6]

각주[편집]

  1. 1.0 1.1 김성환 기자, 〈굿바이 미니 페이스맨, 생산 종료 확정〉, 《라이드매거진》, 2016-09-19
  2. MINI 동성모터스, 〈MINI의 변화 속 추억으로 사라진 미니 쿠페, 로드스터, 페이스맨〉, 《네이버 포스트》, 2020-04-03
  3. 3.0 3.1 최기성 기자, 〈팔색조 `미니 페이스맨`, 미니와 뭐가 다를까?〉, 《매일경제》, 2013-02-15
  4. 김동균 기자, 〈알면 알수록 탐난다, 미니 페이스맨〉, 《카이즈유》, 2013-07-15
  5. 김상영 기자, 〈BMW 인턴이 만든 ‘미니 페이스맨 픽업 트럭’〉, 《모터그래프》, 2014-04-25
  6. 이봉준 기자, 〈BMW 그룹, '미니 페이스맨' 기반한 픽업 트럭 모델 공개〉, 《머니투데이》, 2014-04-2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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