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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클럽맨

해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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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클럽맨(MINI Clubman)
미니(MINI)

미니 클럽맨(MINI Clubman)은 영국자동차 브랜드미니(MINI)가 1969년부터 1982년까지, 그리고 2007년부터 2024년까지 판매한 소형차이다. 미니 라인업 중 내부 공간을 최대로 확대해 실용성을 높인 모델로, 기본적으로 미니 해치백과 모양이 같지만 길이를 늘려 트렁크 공간이 더 여유롭다. 트렁크 문은 양쪽으로 열리는 것이 특징이며 조수석 뒷좌석에 드나들기 편하도록 클럽 도어라 불리는 작은 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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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1세대[편집]

1세대 클럽맨
1세대 클럽맨
1세대 클럽맨

초대 클럽맨이 탄생한 계기는, 판매량이 거의 공기에 가까웠던 엘프/호넷의 후속차를 적은 비용으로 개발해달라는 요청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미니를 가지치기해서 판매하고 있었던 브리티시 모터 코퍼레이션(BMC)은 파는 차량에 비해 수익이 별로 많지 않아 재정난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비용 절감을 위해서 이 분야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던 영국 포드(Ford) 출신의 인력들을 자사로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이때 BMC로 영입된 디자이너 중 하나가 2세대 포드 코티나(Ford Cortina)의 디자이너였던 로이 해인즈(Roy Haynes)로, BMC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필요하게 많은 플랫폼 수를 줄이고, BMC 내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던 배지 엔지니어링을 점차 철폐하는 방안을 떠올렸다. 이때 그가 작업하고 있던 디자인들은 비용 절감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마침 BMC에서 고급형 미니인 엘프/호넷의 후속을 디자인 하라는 요청을 하자, 해인즈는 미니의 기본 차체를 가만히 두되 부분적인 디자인을 손질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미니의 차체를 두고 부분적으로 현대화하는 과정에서 해인즈는 다양한 발상을 떠올렸는데, 호주 및 남아공 시장용 미니의 문을 장착하고 3박스 세단 스타일의 트렁크나 현대적인 앞모습을 부착하는 등 기능성보다는 미적인 부분에 초점을 둔 디자인 시도들이 이루어졌다. 다만 로이 해인즈와 그의 동료인 폴 휴(Paul Hughes)는 클럽맨의 디자인 과정에 대해 많이 밝히진 않아, 알려진 내용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대신 현대적인 앞모습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추가하는 발상은 현실화되었고, 기존 미니의 후속으로 클럽맨을 도입한 호주 시장에서는 기존의 호주 시장용 미니와 같은 문이 장착되었다. 서스펜션으로는 승차감 항상을 위해 기존 미니의 압축고무 서스펜션을 대신해 알렉스 몰튼이 설계한 유압식 서스펜션 하이드로래스틱이 채택되었다.

1969년에 미니 클럽맨이 출시되었을 때는 BMC와 레일랜드의 합병으로 브리티시 레일랜드가 성립된 때였고, 미니의 모든 라인업은 오스틴, 모리스, 라일리, 울즐리 등의 여러 브랜드로 출시되는 대신 미니(MINI)라는 단독 브랜드로 통합되어 있었으며, 클럽맨은 라일리와 울즐리 버전의 후속으로 출시되었다. 클럽맨 세단은 1.0L나 1.1L 엔진을 장착하고 고급스러운 마감이 더해졌으며, 오스틴과 모리스로 등장한 왜건 버전의 후속인 클럽맨 에스테이트(왜건)는 크롬을 두른 모조 우드그레인을 장착했고, 고성능 버전인 쿠퍼와 쿠퍼 S의 후속인 1275GT는 오스틴 1300의 1.3L 59마력 엔진과 미니 최초의 타코미터, 10인치 로스타일 휠캡을 장착했다. 반면 클럽맨을 출고하기 전에는, 작업 공장이 카울리에서 롱브릿지로 이동하는 등의 여러 계획 변경들이 이루어지는 바람에 출시 첫 해에 주문받은 차들이 1970년 초에야 고객들에게 인도되는 소동이 터지기도 했다.

1971년에는 하이드로래스틱 서스펜션이 승차감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존의 러버콘 서스펜션으로 환원되었으며, 1974년에는 1275GT에 12인치 스틸휠과 8.4인치 디스크브레이크를 기본 장착하고 기어비를 새로 세팅한 뒤, 던롭의 데노보(Denovo) 런플랫 타이어를 선택 옵션으로 제공했다. 일반 클럽맨에는 당시 주류였던 레이디얼 타이어 대신 크로스플라이 타이어가 장착되었고, 이후 타이어를 레이디얼 타이어로 갈았지만 기존 타이어도 가격을 인하해 주는 특별 주문 옵션으로 제공되었다. 1976년에는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해 그릴을 은색 페인트로 마감한 검은 플라스틱 그릴로 변경했으며, 왜건 버전의 우드그레인도 스트라이프 데칼로 대체했다. 1977년에는 런플랫 타이어가 1275GT의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었으나, 핸들링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오너들에게 외면받았다.

초대 클럽맨과 1275GT는 미니를 고급화해 업데이트한 차로서 등장했지만, 르노 5와 피아트 127, 포드 피에스타로 대표되는 슈퍼미니급 소형차들의 물결에 휩쓸리자 시장에서 외면받기 시작했다. 1978년과 1979년에는 리처드 롱맨(Richard Longman)과 알란 커누(Alan Curnow)가 1275GT를 타고 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쉽(BTCC)에 출전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지만 브리티시 레일랜드에게는 큰 도움이 되어 주질 못했고, 1980년대 후속으로 오스틴 메트로가 도입되자 클럽맨 세단과 1275GT가 단종되었으며 왜건 버전만 1000HL이라는 이름으로 1982년까지 판매되었다. 단종 때까지 세단 275,583대와 1275GT 110,673대, 왜건 197,606대가 생산되었다.[1]

2세대[편집]

2세대 클럽맨

2세대 미니 클럽맨은 2007년에 미니 해치백왜건 버전으로 등장했으며, 미니 해치백과 컨버터블, 쿠퍼, 쿠퍼 S 등으로만 이루어져 있던 미니 브랜드의 라인업에 다양성을 조금씩 더하는 데 기여했다. 디자인적으로는 오스틴과 모리스 브랜드로 출시된 왜건 버전인 컨트리맨/트래블러를 모티프 삼아 디자인했다. 미니 클럽맨의 가장 큰 특징은 뒷좌석승차하기 편하도록 오른쪽 후면에 추가된 클럽도어(clubdoor)이다. 조수석 도어를 열었을 경우에만 열 수 있도록 설계돼 탑승자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트렁크의 스플릿 도어는 좌우로 개폐돼 물건을 싣기에 편리하도록 디자인됐다. 뒷좌석을 세운 상태에서의 트렁크 적재공간은 260ℓ, 모두 접은 상태에서는 930ℓ까지 공간이 확보돼 기존보다 각각 37%, 61% 정도 커졌다. 기존 미니 해치백 모델보다 뒷좌석 무릎공간이 80mm 늘어나고, 전체 길이도 240mm 길어졌다.[2]

쿠퍼 클럽맨은 120마력을 발휘하는 1.6ℓ 자연흡입 방식의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0→100km/h 도달시간은 10.9초, 안전 최고속도 195km/h, 연비는 13km/ℓ다. CO2 배출량은 180.2g/km에 불과하다. 쿠퍼S 클럽맨은 직분사 방식의 1.6ℓ 직렬 4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4.5kg.m, 0→100km/h 도달시간 7.8초, 최고안전 제어속도 219km/h 등의 성능을 지녔다. 연비는 12.1km/ℓ, CO2 배출량은 194.1g/km다.[3] 기타 성능 및 가격 쿠퍼 클럽맨과 쿠퍼S 클럽맨 모두 자동 6단 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성능 면에서도 새로운 전자식 파워 보조 스티어링 장치(EPAS)가 적용됐다. 쿠퍼S 클럽맨에는 ABS(잠김 방지 제동장치)를 비롯, EBFD(전자제어 제동력 배분시스템), CBC(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 그리고 언덕에서 정지 후 재출발할 때에 뒤로 밀리지 않게 제어해 주는 힐 어시스트 기능도 갖췄다. 펑크났을 때 80km/h의 속도로 150km를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도 달았다. 클럽맨의 차체 색상은 클럽맨 전용의 핫 초콜릿을 포함해 총 12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C필러지붕은 바디컬러에 따라 실버 또는 검정으로 구성된다.[4]

문제는 미니의 본국이 영국임에도 불구하고 우핸들 국가에도 이 배치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팔아서 원성을 샀다는 것이다. 핸들이 오른쪽에 달린 나라들은 왼쪽 인도에 내려야 하는데, 쪽문에 오른쪽에만 있으면 뒷좌석 탑승자는 내릴 때 매우 불편할 뿐더러 뒤에서 달려오는 차나 오토바이에 치일 위험이 늘어난다. 2도어 해치백형 미니보다 훨씬 실용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판매 실적은 매우 부진했다. 보조 도어가 한쪽에만 달려 있는 데다가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2도어 해치백형 미니보다 당연히 무거워서 운동 성능도 떨어졌다. 한편 파생형으로 미니밴의 후속이자 뒷좌석을 제거하고 적재 공간으로 만든 상용밴 모델인 클럽밴도 2012년부터 판매했다. 하지만 소형 승용차 플랫폼 기반 설계의 한계로 유럽 현지의 상용밴들보다 적재 가능한 부피와 중량이 한없이 떨어졌으며, 가격까지 비쌌다. 결국 조용히 단종되었다. 3세대 미니가 등장한 이후 2014년 6월 60만대 이상의 물량을 끝으로 생산이 종료되면서 클럽맨은 1년간 명맥이 끊겼다.[1]

3세대[편집]

초기형[편집]

3세대 클럽맨

3세대 클럽맨은 미니다운 개성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두고 개발되었으며, 대칭형 구조로 바꾸어 6도어 타입으로 2015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뉴 미니 클럽맨'이라 불린 3세대 클럽맨은 출시 당시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차체 크기를 자랑했다. 미니 해치백 5도어 모델에 비해 길이가 27㎝, 폭이 9㎝, 축간거리가 10㎝ 더 길다. 트렁크는 360ℓ이며 60대40 비율의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뉴 미니 클럽맨의 후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바로 스플릿 도어다. 양방향으로 열리는 트렁크의 중앙 연결 부위 폭이 현격히 줄어들어 운전자의 뒤쪽 시야가 더 넓어졌다. 디자인 개선뿐 아니라 편의성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바로 컴포트 액서스 기능이다. 뉴 미니 클럽맨의 컴포트 액세스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 열쇠를 소지한 운전자는 뒷쪽 에이프런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다. 새로운 옵션으로는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운전석과 앞좌석 조수석의 전동식 조절장치가 있다. 미니 브랜드 최초로 시트 높이와 앞뒤 위치, 시트면 경사 및 등받이 각도, 요추지지대 조절장치를 버튼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수동식으로 움직였다.[5]

더욱 향상된 강력한 엔진 성능도 뉴 미니 클럽맨의 장점이다.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세 가지 종류의 최신 엔진이 적용됐다. 먼저 136마력과 최대 토크 22.4㎏·m의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뉴 미니 클럽과 192마력, 최대토크 28.5㎏·m를 자랑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의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이 출시된다. 또한 최고 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3.6㎏·m를 갖춘 미니의 4기통 디젤엔진은 2016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뉴 미니 쿠퍼 D 클럽맨에 탑재된다. 뉴 미니 클럽맨에는 트림별로 미니 최초로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돼 부드럽고 힘찬 주행을 이끌어낸다. 서스펜션이 앞쪽에 배치돼 미니 특유의 덜컹거리는 주행감도 완화시켜 운전 피로감을 줄였다. 미니 브랜드 차량에는 처음으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 수많은 편의기술이 탑재됐다.[6]

페이스리프트[편집]

2019년 부분병경을 거친 뉴 미니 클럽맨이 출시되었다. 3세대 클럽맨의 부분변경 모델로, 가솔린디젤 등 엔진별 3종(뉴 미니 쿠퍼 클럽맨, 뉴 미니쿠퍼 하이트림 클럽맨,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으로 나뉜다. 디자인은 이전 모델보다 명확성과 간결성을 강조했고 쿠퍼 S 모델에는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18인치 투톤 멀티레이 스포크 을 적용했다. 뉴 미니 클럽맨은 기본적으로 360ℓ의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여기에 뉴 미니 클럽맨은 고객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개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무선 애플 카플레이(쿠퍼 하이트림 모델 이상) 같은 옵션을 기본 제공한다. 최고 출력은 모델별로 136마력에서 최대 192마력에 이른다.[7]

한편 2024년 2월 5일 17년 만에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 클럽맨 생산이 종료됐다. BMW는 라인업을 EV로 개편하면서 BMW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마지막 미니 클럽맨을 출고했다. 미니는 2023년 4월,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을 출시한 후 9월에 차세대 자동차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미니가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에 따라 미니 컨트리맨은 사실상 클럽맨을 대체하는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 신형 미니 에이스맨은 실질적인 미니 클럽맨의 후속이 될 예정이다.[8] 1969년에 나온 클래식 클럽맨까지 포함하면 총 110만대 이상을 생산했다고 하며, 3세대는 총 55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각주[편집]

  1. 1.0 1.1 미니 클럽맨〉, 《나무위키》
  2. 최기성 기자, 〈BMW 미니의 재해석 ‘클럽맨’ 국내 첫 출시〉, 《매일경제》, 2008-02-26
  3. 기성훈 기자, 〈BMW, '미니 클럽맨(Clubman)' 국내 출시〉, 《머니투데이》, 2008-02-26
  4. 김한용 기자, 〈BMW, 미니 클럽맨 “이제 뒷문도 열려요”〉, 《경향신문》, 2008-02-26
  5. 조민선 기자, 〈제일 큰 미니가 온다…뉴 MINI 클럽맨 국내 출시〉, 《헤럴드경제》, 2015-11-20
  6. 박재원 기자, 〈(업그레이드 수입차) BMW 미니, 뉴 미니 클럽맨〉, 《서울경제》, 2015-11-19
  7. 이종혁 기자, 〈BMW 미니, 3세대 클럽맨 부분 변경 `뉴 미니 클럽맨` 국내 출시〉, 《매일경제》, 2019-10-21
  8. 표민지 기자,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미니 클럽맨, 파이널 에디션 출고〉, 《데일리카》, 2024-02-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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