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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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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위치
소치

소치(러시아어: Сочи, 영어: Sochi, 문화어: 쏘치)는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변경주에 있는 도시로 러시아에서는 드문 아열대성 기후가 특징이다. 캅카스산맥을 배경으로 흑해에 면한 러시아 최대의 휴양 도시다. 인근 부속 지역을 포함한 대(大)소치는 흑해 연안을 따라 145km 펼쳐져 있으며 멕시코(200k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도시다. 소치는 2014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했으며 2018년 월드컵대회가 열린 러시아 11개 도시의 하나다. [1]

개요[편집]

소치는 러시아 서남부, 캅카스산맥 남쪽, 흑해 연안에 위치하는 러시아 최대의 휴양도시이다. 러시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지역 중 하나로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1,700km 떨어져 있으며 조지아 내부의 미승인국 압하지야에서 30km 정도 떨어져 있다. 도시 면적은 176.77km², 인구는 약 47만 명이고 대소치 지역의 면적은 3,502km²이다. 대소치는 길이가 145km로 유럽에서 가장 긴 도시, 남부연방지구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이며 흑해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이다. 소치의 역사는 고대 시대부터 시작되는데, 유명한 고대 유적으로 석기시대의 아흐슈티르 동굴(Ахштырская пещера)이 있다. 소치의 중세 역사는 연구가 부족한 상태이지만, 일반적으로 1-5세기에는 로마, 5-9세기에는 제노아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것으로 본다. '소치'라는 지명은 1641년에 문서로 처음 언급되었으며, 튀르키예어 '소차'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9년 6월 14일 최초의 리조트인 카프카즈스카야 리비에라(Кавказская Ривьера)가 건설되는데, 이는 소치 리조트 사업의 발단이 되었다. 1920년 4월 소비에트 정부 수립 이후 리조트 사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에 따라 소치에는 리조트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1958년 6월 3일에 크라스노다르 지역 도시로 편입되었다. 시민의 대부분은 당연히 러시아인이지만 20%는 아르메니아인이며, 아들레르 구에서는 그 비중이 50%까지 올라간다. 그 외에 우크라이나인과 조지아인 등도 소수 거주한다. 흑해의 영향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대 캅카스산맥은 차가운 북풍으로부터 도시를 막아준다. 아열대성 기후로 매우 습하고, 아열대성 작물이 자란다. 철도항공으로 모스크바와 연결되며, 선박으로 크림반도와 이어진다.[2]

지리[편집]

대소치는 흑해 연안을 따라 145km의 길이에 펼쳐져 있다. 소치는 모스크바에서 약 1,603km 떨어져 있다. 소치시는 서북쪽은 투압신스키 지구, 북쪽은 압셰론스키 지구와 아디게야 공화국 메이콥스키 지구, 동북쪽은 모스토프스키 지구, 동남쪽은 그루지야/압하지야와 각각 맞대고 있으며 서남쪽에서 흑해와 경계를 이룬다.

소치 주민의 압도적 다수는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좁고 긴 띠 모양의 지역에 살고 있으며 독립적인 주택지구(예전의 정착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주택지구는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라자레프스코예, 루, 다고미스, 소치 중심부(첸트랄니 구), 코스타, 마체스타, 아들레르의 순서로 늘어서 있다. 도시 전체가 흑해로 이어지는 서(西)캅카스 산맥의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고, 이 경사면을 강들이 가로지르고 있다.

소치에는 흑해로 유입되는 러시아 강 가운데 가장 긴 므짐타강을 비롯해 샤헤강, 아셰강, 프세주압세강, 소치강, 호스타강, 마체스타강 등 많은 강이 흐른다. 프소우강은 압하지야와 국경을 이룬다.

소치의 동북부는 크라스노다르주와 아디게야의 광대한 지역에 걸쳐 있는 세계 유산 등록지 캅카스 생물보호구역에 속한다. 해안 지대와 캅카스 생물보호구역을 제외한 대소치의 거의 모든 지역이 소치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소치는 아열대 휴양지로서 러시아 대도시들과 다른 독특한 면모를 보인다. 소치는 뛰어난 풍광의 캅카스 산맥과 조약돌 해안 및 백사장, 아열대 식물과 많은 공원, 기념물, 스탈린 시대의 대규모 건축물 등으로 휴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소치에는 수십 개의 호텔과 관광지, 야영지가 있고 요양원이 50곳을 넘는다. 매년 여름 약 200만 명이 소치를 방문한다.

역사[편집]

소치 지역 일대가 키메르인, 스키타이인, 사르마티아인 침략자들에 의해 정복되기 전에 지기족이 폰투스 왕국의 레서 압하지야에서 살았다. 이후 고전 고대 시대에는 로마 제국의 영향을 받았다. 6세기부터 11세기까지 이 지역은 에그리시 왕국과 압하스 왕국에 연이어 지배되었고, 도시 경계 내에 여러 교회를 건설했다. 11세기 중반부터 19세기까지는 조지아 왕국의 일부였다. 해안을 따른 기독교 타협은 돌궐, 하자르 카간국, 몽골 제국, 기타 유목제국의 침입으로 파괴되었고, 이로 인해 이 지역의 종교는 미약하게나마 바뀌었다. 11세기 북쪽 요새에 지어진 비잔틴 양식의 바실리카는 아직도 남아있다.

14세부터 19세기 이 지역은 압하스인, 우비흐인, 아디게인들이 지배했다. 현대 소치의 우비히아(Ubykhia)라고 알려진 지역은 역사적으로 체르케스의 일부분으로, 명목상으로는 오스만 제국의 통치하에 있었지만, 현지 원주민인 북서쪽 캅카스 부족이 관리하고 있었다. 이들은 무슬림 세계의 주요한 무역 상대였다. 해안 지대는 1828년부터 1829년 사이에 일어난 러시아-튀르크 전쟁과 캅카스 전쟁의 결과로 1829년 러시아 제국으로 양도되었다. 그러나 체르케스인은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인정하지 않고 저항하기 위해 체르케스 해안(아디게어: Адыгэ хы аушу)에 새로운 전초 기지를 세웠다. 영국은 해외를 통해 체르케스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해주면서 1836년 러시아 제국과 외교 갈등이 일어났고, 1836년 빅센 작전이라고 하는 충돌이 일어났다.

1839년 이반 아이바좁스키 작품으로, 니콜라이 래브스키의 소함대가 수바시에 정박하는 모습이다. 1830년대 러시아는 더 상세한 지식을 알기 위해 남작 표도르 토르나우를 시켜 겔렌지크, 가그라 연안 항로, 카바르다 산악 등으로 조사했다. 1838년에는 체르케스인의 저항을 막기 위해 흑해 연안의 소치 강 하구에 17번째 요새를 건설했는데, 이 요새의 이름은 알렉산드리아 요새라고 지었으나 몇 년후 나바긴스키로 바꾼다. 이후 크림 전쟁이 발발하면서 투르크에게 포로로 잡혀가는 일을 막기 위해 수비대는 나바긴스키에서 철수했다. 캅카스 전쟁의 마지막 일전은 1864년 3월 18일(율리우스력 기준) 고들리흐 강에서 일어났는데, 러시아 군대의 다홉스키 연대에 우비흐인 군대는 패배했다. 1864년 3월 25일 다홉스키 요새는 나바긴스키 요새가 있던 자리에 건설되었다. 캅카스 전쟁은 1864년 6월 2일(옛 방식으로 5월 2일) 캅카스 영토에서 러시아의 장군이 러시아의 영토임을 알리는 알렉산드르 2세 황제의 성명서를 큰소리로 낭독하면서 종전되었다.

캅카스 전쟁이 종결된 이후(1864년~1870년 사이) 현대 소치의 거의 대부분에 거주했던 샵수그인(Shapsugs)의 분파인 우비흐인은 체르케스인 집단학살로 죽거나 오스만 제국으로 쫓겨났다. 1866년 해안을 시작으로 러시아인, 미국인, 우크라이나인, 벨라루스인, 그리스인, 에스토니아인, 독일인, 몰디브인, 조지아인 등 러시아 도심 지역에서 온 사람들로부터 발전되기 시작했다.

1874년부터 1891년까지 첫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 세인드 마이클 성당이 지어졌고, 1874년 4월 13일(율리우스력 기준) 다홉스키 마을은 다홉스키 포사드로 바뀌었다. 1890년 2월에는 소치 등대가 건설되었다. 1896년 다홉스키 포사드는 소치 포사드(이후 지역 하천의 이름으로 됨)로 바뀌었고, 이후 새로운 행정체계인 흑해 주로 합쳐졌다. 1900년~1910년 사이 소치는 바다 휴양지로 급격히 성장했다. 처음으로 들어온 리조트는 1909년 6월 14일(율리우스력 기준) 오픈한 "캅카스카야 리비에라(Kavkazskaya Riviera)"이다. 1917년 소치에 도시 자격이 부여되었다.

러시아 내전 중에는 연안 지역에서 적군, 백군, 조지아 민주 공화국 간의 무력 충돌이 일어났고, 전쟁 이후 소치는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1923년 소치만의 특징 중 하나인 해안을 따라 조지아에서 투압세까지 이어지는 북캅카스 철도가 건설되었다. 북캅카스 철도 지점은 해변과 리조트가 어우러진 휴양지 이미지와 안맞을 수 있지만, 소치의 교통 인프라에 매우 중요하다.

소치는 이오시프 스탈린의 휴양지로도 유명한데, 이곳에 다차를 지었다. 스탈린의 공부하는 모습을 밀랍 동상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현재는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어 있다. 스탈린의 통치 기간 동안 인상적인 네코클래식 건물들이 들어섰는데, 호화로운 로디나, 오르조니키제 리조트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 지역은 소련이 붕괴될 때까지 계속해서 발전했다.

스탈린의 뒤를 이어 권좌에 오른 니키타 흐루쇼프 공산당 서기장이 1954년 크림 반도를 당시 소련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에 이양한 후 소치는 러시아의 비공식적인 여름철 수도가 되었다. 소련은 1961년 소치의 외곽을 확장해 투압세의 동남부에서 아들레르까지 이르는 대소치를 형성하였다.

러시아는 소련 해체로 우크라이나가 소련에서 떨어져 나간 뒤 크림반도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전개하였다. 2014년 3월 크림반도 주민투표에서 러시아와의 합병에 대한 지지가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고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다시 편입시켰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23년 만이다. 그러나 유엔을 비롯한 등 국제사회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2005년 7월 소치에 2014년 동계 올림픽을 유치했다. 소치는 그루지야, 압하지야 분리주의자, 남오세티야 분리주의자 자치정부 사이의 조약을 비롯하여 많은 조약의 서명 장소이기도 하다.[3]

기후[편집]

소치의 고도가 낮은 지역은 온난 습윤 기후(쾨펜의 기후 구분 Cfa)이다. 연 평균 기후 중 낮에는 18.4°C, 밤에는 11°C이다. 가장 추운 달인 1월과 2월 평균 기후는 낮에는 10°C, 밤에는 3°C이며, 바다 평균 기후는 9°C이다. 가장 더운 달인 7월과 8월 평균 기후는 낮에는 25 to 29°C, 밤에는 20°C이며, 바다 평균 기후는 23–24°C이다. 연간 일조시간은 약 2,200시간이다. 일반적으로 여름 시기는 5월부터 10월 여섯 달이다. 4월과 11월 두 달은 환절기로, 최고 20°C까지 오른다. 평균 낮 기온은 16°C이며, 밤은 9°C이다. 12월, 1월, 2월, 3월은 가장 주운 달로, 평균(네 달의 평균) 낮 기온은 11°C, 밤 평균 기온은 4°C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700mm이다. 소치는 8b/9a 식물 내한성 지대로, 도시에는 각기 다른 야자수류가 자란다. 소치는 니스와 동일한 위도에 있지만, 아시아에서 쌔고 찬 바람이 덜 불어와 겨울에 따뜻하다. 실제로 겨울에 하루, 이틀밖에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없다. 최고 기온은 2000년 7월 30일 기록한 39.4°C이다. 최저 기온은 1892년 1월 25일 기록한 −13.4°C이다.[4]

주민[편집]

소치의 인구 구성은 2010년 센서스에서 러시아계 주민이 전체 인구의 69.92%로 조사됐다. 그 다음은 아르메니아인(20.09%), 우크라이나인(2.29%), 그루지야인(2.03%) 등의 순이다. 러시아인의 비중은 1897년(37.9%)에 비해 30% 포인트 이상 급증하였다. 아르메니아인의 집단 거주지인 아들레르스키 지구는 전체 구민의 절반 이상이 아르메니아인이다. 소치의 아르메니아 공동체는 대부분 19세기 말부터 유입되기 시작한 터키 동북부 흑해 연안의 함센 아르메니아인 후손들이며 나머지는 그루지야, 특히 압하지야와 삼츠케-자바헤티 출신과 1988년 지진 때 피난길에 오른 쉬라크 지방 출신의 아르메니아인들이다.

교통[편집]

소치의 대중교통은 주로 버스와 택시이다. 항공편은 아들레르-소치 국제공항을 이용한다. 푸니쿨라 2개 노선과 케이블카 3 곳이 운영된다.

소치항 터미널은 1955년 카로 알라뱐과 레오니드 카를리크가 스탈린주의 건축물로 지은 건물이다. 이 건물 위에는 71m짜리 뾰족탑이 서 있다. 2014년 동계 올림픽을 위해 소치의 철도역 중 다고미스, 소치, 마체스타, 호스타 등 5개 역이 정비되었다.

소치의 아들레르 시가지에 있는 기존 철도역은 그대로 보존되고 가까운 곳에 새 철도역이 건설되었다. 또 다른 철도역이 크라스나야 폴랴나와 가까운 에스토사독에 건설되었다.[5]

관광[편집]

소련 시대때부터 유명한 러시아 최대의 휴양지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요트, ATV, 유람선등은 기본이고, 바로 뒤의 아훈 산을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활성화되어 있다. 러시아의 꼴통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도 "인간이라면 삶에 한 번쯤은 소치에 가봐야 한다."며 예찬을 하기도 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지다. 아열대 지역이라지만 소치 시가지가 아무리 따뜻해도 근처에는 매우 높은 캅카스산맥이 있고 그 곳에는 1년 내내 춥고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기에 야외 경기를 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아울러 러시아 내 다른 지역은 너무 추워서 동계 올림픽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너무 추운 곳의 경우 관중동원 등의 흥행문제나 시설물 유지 등의 문제로 비용이 많이 들고 무엇보다 설질이 적당히 추운 곳에 비해 떨어진다. 올림픽 이후에는 아이스하키 팀인 HC 소치가 창단되어 KHL에 참가중이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개최도시이기도 하며, 소치올림픽이 끝난 후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은 축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런 러시아의 지원 때문인지 2016년 소치는 처음으로 인구 40만 명을 넘어섰다. 월드컵 이후에는 FC 디나모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소치로 연고지 이전을 하여 재탄생한 팀인 PFC 소치가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을 홈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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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소치〉, 《위키백과》
  2. 소치(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소치〉, 《요다위키》
  4. 소치〉, 《나무위키》
  5. 소치(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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