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넷
노팅엄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노팅엄(영어: Nottingham)은 영국 잉글랜드, 중부지방인 이스트 미들랜즈(East Midlands), 노팅엄셔주의 주도이다. 면적은 74.61km², 인구는 약 32만 명이다. 전설적인 로빈 후드가 활약한 곳이며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노팅엄에는 크고 작은 극장들과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이 있으며 유네스코는 노팅엄을 '문학의 도시'로 선정했다.[1]
개요[편집]
노팅엄은 영국 잉글랜드 중부지방 노팅엄셔주의 주도이며 런던 북쪽 206km, 버밍엄 북동쪽 72km, 맨체스터 남동쪽 90km에 위치하고 있다. 로빈 후드의 전설이 있고 레이스 제작과 자전거(특히 롤리 자전거), 담배 산업과 관련해 이름이 높다. 1897년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도시 칙허장을 받았다. 노팅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축구 리그 클럽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두 번 우승으로 유명한 노팅엄 포레스트가 있다. 프로 럭비, 아이스하키, 크리켓 팀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 테니스 대회인 '애곤 노팅엄 오픈'도 열린다. 도심 동쪽에는 76.2m 높이로 노팅엄에서 가장 높은 빅토리아 쇼핑 센터가 있는데, 1970년대에 철거된 빅토리아 철도역 부지에 세워졌다. 옛 역에 남은 것은 시계탑과 호텔뿐이다. 레이스 마켓에서 가장 큰 건물인 애덤스 빌딩은 현재 노팅엄대학이 사용하고 있다. 한때 노팅엄의 법정이자 교도소 건물이었던 조지아 시대 건축인 샤이어 홀은 현재 국립정의박물관(Galleries of Justice)로 사용되고 있다. 노팅엄의 번영은 섬유산업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쇠퇴했다. 세계적인 기업의 본사가 있으며, 새로운 기업이 생겨나면서 공공 및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율이 높다. 노팅엄에는 얼라이언스 부츠(Alliance Boots)와 치누크 과학, 장안자동차(중국제 자동차), 에너지기업 E의 본사가 있다. 또 베팅 회사 갈라 그룹, 오락 및 도박 기계 제조업체 벨-프루트-게임즈, 엔지니어링 회사 지멘스,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 스피도 등도 여기에 있다. 최근까지 자전거 제조는 주요 산업이었다. 1886년 롤리 자전거가 이 곳에서 설립된 이후 3단 허브 기어를 개발한 스터미 아처가 합류했다. 트라이엄프 로드에 있던 롤리 공장은 2003년에 노팅엄대학의 주빌리 캠퍼스 확장 때 철거됐다. 노팅엄은 관광지로 널리 알려졌는데 2011년 방문객들은 15억 파운드 이상을 소비했다. 통계에 잡힌 영국 111개 지역 가운데 13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지역의 많은 기업과 단체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로빈 후드의 명성을 이용한다. 2015년 12월 11일 유네스코는 노팅엄을 더블린, 에든버러, 멜버른, 프라하 등과 함께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문학의 도시'로 선정했다.[2]
지리 및 기후[편집]
노팅엄은 트렌트강 하류 계곡을 따라 낮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은 셔우드숲, 서쪽은 노팅엄셔와 더비셔, 동쪽과 남쪽은 트렌트와 벨부아계곡으로 둘러싸여 있다. 영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영 버스 네트워크를 포함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노팅엄 철도역과 노팅엄 트램시스템이 있다. 서쪽으로는 M1 고속도로가 관통한다. 도시 주변의 자연보호구역은 아텐버러 자연보호구역, 셔우드숲 국립자연보호구역, 지방야생동물보호구역, 월러튼 공원 등이다. 이 곳에서는 붉은 여우, 송골매, 킹피셔 등 토종 야생동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노팅엄은 온대 해양성 기후로 따뜻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이 특징이며, 일년 내내 풍부한 강수량을 자랑한다.[3]
역사[편집]
1068년 앵글로 색슨 정착지로 노팅엄 성이 리엔강의 외곽에 건설됐다. 노르만 정복 이후 색슨족의 정착지는 영국 노팅엄 자치구역이 자리하여 발전하게 되었다. 몇 세기가 지나면서 오래된 시장 광장은 노팅엄의 중심지가 된다. 13세기 중반 마을은 더욱 넓어졌고, 주변에 많은 돌로 된 벽이 세워졌다. 지금은 메이드 마리안 웨이(Maid Marian Way)의 북쪽 끝에 짧은 벽이 남아 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이 성은 노팅엄 집정관 등 존 왕자의 지지자들이 점령하고 있었으나 십자군전쟁에 갔던 용맹왕 리차드가 돌아와 포위한 뒤 첨예한 공방 끝에 집정관 등을 붙잡았다. 로빈 후드의 전설에서 집정관과 로빈 후드의 마지막 대결이 노팅엄 성에서 벌어진다.
15세기에 이르러 노팅엄은 설화석고로 만들어진 종교 조각품을 수출하는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산업혁명 때 노팅엄 지역 번영의 많은 부분은 섬유산업의 기반 위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레이스 제조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섬유산업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수십 년 동안 쇠퇴했다. 지금도 노팅엄에서 소규모로 섬유 제조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옛날 산업용으로 사용되던 많은 건물들이 복원되어 새로운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지방정부법에 의해 노팅엄은 1889년 자치구가 됐다. 1897년 6월 18일 빅토리아 여왕 즉위 60주년 축제 때 솔즈베리의 후작이 시장에게 편지를 보내 도시 설립을 인가하는 칙허장을 부여했다. 1933년 빌버러와 월라톤, 베스트우드 공원과 콜윅 교구의 일부, 그리고 최근에 개발된 비스턴도심구역이 노팅엄의 일부가 되었다.
1901년 전차가 도입됐다. 1936년 전차 운행이 중단된 후 2004년에 새로운 노선이 생기면서 다시 도입됐다. 1958년 노팅엄의 세인트 앤(St Ann)을 비롯한 주변 지역에서 인종 폭동이 일어났다. 20세기 후반 들어 노팅엄은 빌버러, 월라톤, 게들링, 브람코트와 같은 옛 농촌 마을을 편입해 공공 및 민간 주택지를 공급하고 도시 중심지를 새롭게 개발하면서 성장했다.[4]
문화[편집]
노팅엄에는 노팅엄 플레이하우스와 로얄 극장 등 두 개의 대형 극장이 있는데, 인접한 로열 콘서트홀과 함께 로얄 센터를 형성한다. 또 노팅엄 아트 극장, 레이스 마켓 극장, 뉴 시어터 같은 극장들도 있다.
노팅엄에는 유명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다. 국립정의박물관은 라이스 마켓의 샤이어홀에 있으며 시대별 법과 범죄, 형벌 등을 견학할 수 있다. '동굴의 도시'는 브로드마시 쇼핑 센터 아래 사암으로 조각된 인공 동굴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다. '그린 풍차 및 과학 센터'에는 19세기 수학-물리학자인 조지 그린을 기리는 독특한 전시물과 풍차가 전시되어 있으며, 노팅엄성 박물관은 정교하고 장식적인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2009년 레이스 시장에 문을 연 노팅엄 현대미술센터는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며, 2008년 문을 연 뉴 아트 익스체인지(New Art Exchange)는 영국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관으로 다양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준다. 노팅엄 산업박물관은 월러톤 공원에 자리잡고 있으며 직물, 운송, 통신, 광산과 관련된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월러톤홀에 소재한 노팅엄 자연사박물관은 다양한 동물학, 지질학, 식물학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노팅엄에서는 시립 교향악단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노팅엄 하모니 소사이어티, 바흐 합창단 등이 정기 공연을 펼치는 등 활발한 클래식 음악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노팅엄은 일년 내내 여러가지 다문화 행사를 연다. 1989년부터 개최하는데, 성 패트릭의 날, 중국 새해불꽃놀이, 힌두교 봄 축제인 홀리 행사, 서인도식 카니발, 다양한 시크교 행사들이 있다.
관광[편집]
노팅엄은 매년 10월 초 숲 휴양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인 구스 박람회가 특히 유명하다. 700여 년 전에 시작된 이 박람회는 원래 옛 광장에서 수천 마리의 거위들이 팔리는 가축 시장이었으나, 요즘에는 놀이기구와 볼거리로 유명하다. 노팅엄은 2010년 한 여행사가 선정한 '2010년 방문 도시 10위권'에 선정됐다.
셔우드 포레스트 카운티 공원은 노팅엄에서 북쪽으로 27km 떨어진 노팅엄셔 카운티에 있는 자연보호구역이다. 선사시대 사냥꾼과 채집인들이 거대한 숲에서 살았다는 증거가 발견됐고 1200년대의 전설적인 로빈 후드가 이곳에 들어와 1000년 거목인 메이저 오크 근처에 숨었다고 한다. 오늘날 셔우드 카운티 공원은 연간 약 35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5]
노팅엄대학교[편집]
노팅엄대학교(The University of Nottingham)는 영국 잉글랜드 중부 노팅엄셔카운티(Nottinghamshire county) 노팅엄에 있는 국립 종합대학교이다. 전신은 1881년 런던대학교의 한 대학으로 노팅엄 도심에 설립된 노팅엄유니버시티칼리지이다. 1928년 현재의 주 캠퍼스가 있는 노팅엄 서쪽 하이필드의 유니버시티파크 캠퍼스(University Park Campus)로 이전하였다. 1948년 왕실의 칙허장을 받아 지금의 이름으로 공식 설립되었다. 이후 서튼보닝턴(Sutton Bonington)에 있던 미들랜드농업대학이 합병되어 농업대학이 되었다. 1970년 의과대학이 들어서고 1995년 미드트렌트간호조산대학을 합병하여 간호대학을 설립했다.
2010년 기준으로 기본구성은 예술학부, 과학학부, 사회과학부, 공학부, 의학·보건학부의 5개 학부로 이루어지며 그 밑에 속한 50여 개의 스쿨·학과에서 학부, 대학원 과정을 제공한다. 주 캠퍼스인 유니버시티파크 캠퍼스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약회사 부트사(社)의 창시자인 제시 부트(Jesse Boot :1850∼1931)가 기증한 자금과 토지로 마련되었다. 주 캠퍼스에서 1.6km 떨어진 주빌리 캠퍼스는 1999년 문을 열었고, 노팅엄 남쪽 서튼보닝턴에도 캠퍼스가 있다. 베스트우드(Bestwood) 근처의 시티호스피털 캠퍼스에는 의과대학이 있고 2005년 문을 연 킹스메도(King's Meadow) 캠퍼스는 렌턴 레인(Lenton Lane)의 옛 칼턴 TV 스튜디오 자리에 위치한다. 또한 말레이시아(1999)와 중국(2006)에 분교가 있다.
부설시설로는 예술, 인문, 법학, 사회과학계통의 홀워드도서관(1973)을 비롯하여 조지그린 과학·공학도서관, 그린필드의학도서관, 음악도서관, 화학도서관, 레이크사이드미술관, 이스트미들랜드콘퍼런스센터 등이 있다. 졸업생 또는 교수로 노벨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인물은 클리브 그레인저(2003, 경제학), 피터 맨스필드(2003, 생리·의학)이고 D.H.로렌스가 1906년 교사 자격증을 얻기 위해 이 대학에 들어와 1908년 졸업할 때까지 2년간 장학금을 받고 그림과 음악, 식물학, 프랑스어를 공부한 바 있다.[6]
지도[편집]
 |
|
|
 |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노팅엄〉, 《위키백과》
- 〈노팅엄〉, 《나무위키》
- 〈노팅엄〉, 《요다위키》
- 〈노팅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노팅엄(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노팅엄대학교(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