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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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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나
메시나 위치

메시나(이탈리아어: Messina, 시칠리아어: Missina)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주에 있는 도시이다. 시칠리아섬 동북부, 메시나 해협(Strait of Messina) 서안에 위치하는 항구도시로 시칠리아섬의 문호이다. 인구는 약 2만 명으로 시칠리아섬에서는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이탈리아에서는 13번째로 큰 도시이다.[1]

개요[편집]

메시나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북동부, 서안의 항구도시로 메시나 해협을 경계로 이탈리아 본토와 떨어져 있으며 지중해 해상교통의 요지이다. 메시나 해협은 이오니아해티레니아 해(Tyrrhenian Sea)를 연결한다. 이곳은 앞바다 수심이 100m가 넘어 좋은 항구의 조건을 갖추었다. 메시나는 기원전 8세기에 건설된 오래된 도시이다. 이탈리아반도 본토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오래전부터 시칠리아섬의 문호로 발전해 왔다. 몇 차례 대규모 지진의 피해를 입었으며 1908년 의 지진으로 도시가 완전히 파괴되어 옛 건물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본토와 섬이 가까운 곳은 거리가 3km에 불과하다. 메시나항과 마주보고 있는 본토 레조디칼라브리아항이 13km 떨어져 있고 두 항구 사이에 여객선이 왕래한다. 메시나 해협을 횡단하는 다리가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예산 부족 문제로 사업이 중지되었다. 메시나 해협을 횡단하여 본토 칼라브리아주의 빌라산조반니와 레조디칼라브리아와 연결되는 연락선이 자주 다니며, 이는 곧바로 시칠리아 각지의 철도와 연결되어 메시나는 시칠리아의 철도 중심지이다. 메시나는 여름이 길고 더운 아열대 지중해 기후이다. 겨울은 습도가 높고 온화하며 8월 평균 최고기온 30.5°C, 2월 평균 최저기온 9.8°C, 강수량은 846.9mm이다. 비잔티움(동로마)제국 시대에 창건된 대성당 종루, 안눈치아타데이카탈라니교회(12~13세기) 등이 남아 있다. 1548년에 세운 메시나 대학교, 해양생물연구소, 식물원 등이 있다. 메시나는 과일, 올리브유 등을 수출하며 포도 재배가 성해 포도주의 명산지로 유명하다. 식품, 조선, 화학 등의 공업이 성하다.[2]

역사[편집]

메시나는 BC 8세기 그리스의 식민지였다. 항구의 모양이 낫처럼 생겨 낫이라는 뜻의 창클레라고 불렸다. BC 5세기 이 도시의 참주 아낙실라스가 자신이 태어난 펠로폰네소스 메시니아의 지명을 따서 도시 이름을 메시나로 변경했다. BC 397년 카르타고인들에게 약탈당했으며, 시라쿠사의 디오니시오스 1세에 의해 재건되었다. BC 264년 로마군대가 시칠리아에 배치되었으며, 제1차 포에니 전쟁이 끝날 무렵 메시나는 자유도시이자 로마의 동맹국이 되었다.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476년 고트족에 의해, 535년에는 비잔티움(동로마)제국에 의해, 842년에는 아랍인들에 의해 점령당했다. 1061년 노르만족의 지도자 로베르 기스카르가 독립시킨 뒤 노르만의 통치 아래서 상업과 문화 중심지로 번성했다. 1347년 아시아 무역 경로를 통해 감염된 흑사병이 메시나를 황폐화시켰고, 몇 개월 후 이탈리아 본토와 북쪽으로 빠르게 퍼졌다.

1266년 슈바벤 왕조의 통치를 끝으로 메시나는 프랑스의 앙주 가문으로 넘어갔고 뒤이어 시칠리아의 다른 지역과 함께 스페인의 부르봉가로 넘어갔다. 1548년 세계 최초의 예수회 대학이 설립됐으며, 이곳이 지금의 메시나대학이다. 17세기 스페인의 지배 아래 경제 번영이 최고조에 달해 당시 유럽 10대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1783년 지진으로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다. 1821, 1847, 1848년에 부르봉 왕가에 대항하여 이탈리아의 정치적 통일운동인 리소르지멘토봉기에 참여했다. 1860년 시칠리아 왕국에서 해방되어 이탈리아 영토가 되었다.

1783년, 1908년 지진 피해를 입어 옛 건물은 별로 남아 있지 않다. 1908년 지진 관련 쓰나미로 16만 명의 주민 중 7만 명이 사망한 대참사가 발생했다. 많은 고대 건축물들도 이때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어 1943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으로부터 약 6,500t에 이르는 폭격을 맞아 도시의 3분의 1이 파괴되었다. 이 도시에는 1533~1534년 오스만 제국의 펠로폰네소스에서 탈출하여 정착한 그리스어 사용 소수민족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2012년에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3][4]

메시나대학교[편집]

메시나대학교(University of Messina)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북쪽의 메시나에 위치한 공립 종합대학교이다. 1548년 11월 교황 바오로 3세(Pope Paul III)의 승인을 얻어 처음 설립되었으나 강의는 1596년에서야 시작되었다. 예수회가 설립한 최초의 학교였으나 시(市)와 학교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고, 결국 1597년 예수회는 운영에서 배제되었다. 1678년에는 반(反) 스페인 반란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학교가 문을 닫기도 하였다. 이후 이곳은 메시나시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성장했는데 1847년에는 반(反) 부르봉왕가 반란이 발생해 다시 학교 문을 닫았다. 1849년 다시 개교하였으나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은 칼라브리아와 시칠리아지역으로 제한되었다. 19세기 후반까지 학생 대부분은 칼라브리아지역 출신이었고 학생 수는 650~700명 정도로 적은 숫자였는데, 1908년에는 지진이 발생해 당시 총 49명 교수진 중 14명이 사망하고 학교 주요시설이 파괴되면서 다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듬해 1909년 법학부를 시작으로 1912년 문헌·철학부, 1915년에는 과학·약학·의학부가 차례로 다시 문을 열고 강의를 제공하였다.

2018년 기준으로 법학과와 경제학과, 공학과, 고대·근대문명학과, 정치·법학과, 수리컴퓨터공학·물리학과, 수의학과, 의학과, 인지과학·교육·문화학과 등 12개 학과가 있고, 학부 및 석사, 박사 과정이 제공된다. 캠퍼스는 크게 4개로 이뤄져있는데, 도심 중심에 위치한 캠퍼스에는 행정동과 법학과, 경제학과, 정치·법학과, 인지과학·교육·문화학과 시설이 있다. 시 남쪽에는 대학병원과 의학과 시설이 위치하며, 시내 중부쪽의 안눈치아타(Annunziata) 캠퍼스에는 수의학과 고대·근대문명학과 강의가 제공된다. 시 북부지역에 있는 파파르도(Papardo) 캠퍼스에는 공학과와 수리컴퓨터공학·물리학과, 화학·생물·약학·환경학과 3개 학과 시설이 위치한다. 주요 졸업생으로는 베르사체의 공동 CEO였던 산토 베르사체(Santo Domenico Versace)와 이탈리아 내무부장관을 지낸 마르토 민니티((Marco Minniti)가 있다.[5]

시칠리아섬[편집]

시칠리아섬(이탈리아어: Isola di Sicilia)은 이탈리아의 자치주이자 지중해 최대의 이다. 북서쪽에는 사르데냐섬, 북동쪽에는 이탈리아 본토의 칼라브리아 반도, 남서쪽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튀니지, 남동쪽에는 몰타 영토인 몰타섬이 있다. 총 면적은 25,708km², 인구 약 500만 명이다. 영어로는 시실리섬(Sicily Island)이라고 한다. 시칠리아섬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에 속하는 섬이다. 시칠리아주에서 98%의 면적을 차지하며, 나머지 2%는 주변의 다른 섬이다. 이탈리아에서 제일 큰 섬, 유럽에서 7번째로 제일 큰 섬, 전 세계에서 45번째로 넓은 섬이다. 사르데냐섬보다 약간 넓으며, 키프로스섬, 코르시카섬, 크레타섬을 다 더한 것보다 약간 작다. 이탈리아 반도를 장화라고 생각하면, 발 끝부분에 위치한 섬이다. 중심 도시는 팔레르모다. 이탈리아 본토로부터 불과 3.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다리를 건설할 법 하지만 추진은 지지부진하다. 건설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해당 지역에 지진 활동이 빈번해 어려움이 많다. 시칠리아는 지중해의 중앙부에 위치한데다 이탈리아 반도와 북아프리카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예로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꼽혀 역사적으로 지배세력이 숱하게 바뀌어온 지역이다. 덕분에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어 시칠리아만의 특색이 매우 강하게 드러난다. 시칠리아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고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인 에트나 화산이 있다. 에트나 화산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품은 곳이기도 하다. 한때 엄청난 유황을 생산하며 이를 노린 영국이 전쟁을 일으킨 적도 있다.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가져 연중 온난하고 강수량은 고른데다 화산 지형 덕분에 땅까지 비옥한 시칠리아는 농사가 매우 잘 되어 시칠리아의 농산물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편이다. 고대부터 지중해 세계를 먹여살려온 밀은 물론 속이 빨간 블러드오렌지(Blood Orange), 피스타치오, 레몬, 올리브, 토마토, 아몬드, 포도 등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웬만한 식재료는 모두 잘 난다. 덕분에 시칠리아 요리가 이탈리아 요리의 뿌리이자 정수로 꼽힌다.[6]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메시나〉, 《위키백과》
  2. 메시나(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메시나〉, 《요다위키》
  4. 메시나(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5. 메시나대학교(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6. 시칠리아섬〉,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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