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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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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버튼(start button)은 시동을 걸 수 있는 버튼을 말한다. 스타트 버튼(start button) 또는 스타트 스위치(start switch)라고도 부른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시동을 걸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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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과거 자동차시동장치는 대부분 로 돌려서 시동을 거는 방식이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버튼 방식이 널리 자리잡았다. 보통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운전석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버튼을 눌러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버튼을 누르면 ACC – ON – OFF 순서대로 작동하며, 시동은 걸리지 않는다. 만약 동승석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을 걸 필요가 있다면, 먼저 시동버튼을 한 번 눌러 ACC 상태로 전환한다. 이후 시동버튼을 약 5~10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브레이크 조작 없이 시동이 걸린다.[1] 단순히 시동을 걸기 위해 누르는 버튼이지만, 각 제조사들은 시동버튼에 버튼을 누르는 순간을 특별하게 만들고자 하는 전략이 담겨져 있다.[2] 또, 제조사들은 실수로 시동버튼을 눌렀을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 두었다. 만약 주행 중 시동버튼을 눌렀다고 해도 살짝, 짧게 누른 시동버튼은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 처음부터 제조사에서 실수로 조작해 시동이 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해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급발진을 비롯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서 시동을 긴급하게 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시동버튼을 3회 이상 지속적으로 누르거나, 3초 이상 길게 누르고 있으면 이는 운전자의 실수가 아닌 운전자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강제로 시동이 꺼진다. 이렇게 강제로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다시 시동이 켜지지 않는다. 주행 중에는 변속기가 D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상태에서 시동이 꺼졌기 때문이다.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변속기를 N으로 옮기거나 시프트락 버튼을 눌러 P까지 옮겨준 다음 시동버튼을 다시 누르면 시동을 걸 수 있다.[3][4]

기술[편집]

초창기 자동차시동을 거는 방법이 요즈음과 달랐다. 프론트 그릴에 쇠막대 같은 크랭크봉을 꽂고 손으로 힘차게 돌리면서 크랭크축을 회전시켜 시동을 걸었다. 그러다 1912년 캐딜락(Cadillac)이 전기로 작동하는 셀프 스타터를 개발하면서 손으로 크랭크축을 돌려 시동을 거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1912년형 캐딜락 투어링 에디션은 대시보드에 달린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 수 있었는데, 이것이 시동버튼의 시작이다. 시동버튼은 편리하고 신박한 장치였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누구라도 버튼만 누르면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는 거였다. 당연히 도난의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바퀴를 쇠사슬로 꽁꽁 묶어 놓아도 끊고 시동버튼만 누르면 차를 훔칠 수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49년 크라이슬러(Chrysler)가 열쇠를 꽂고 돌려 시동을 거는 방식을 소개했다. 차에 맞는 열쇠를 꽂아야만 시동이 걸리는 이 신박한 기술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열쇠만 잘 지키면 차를 도난당할 일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후 50년 넘게 꽂고 돌리는 방식의 시동 기술이 이어졌다. 자동차에 본격적으로 시동버튼이 달리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이다. 21세기의 시동버튼은 과거의 시동버튼과는 차원이 달랐다. 누른다고 무조건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스마트키가 시동버튼에 신호를 보내야 스타터 모터를 작동시켜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지금 국내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시동버튼이 달려 있다. 테슬라(tesla) 모델에는 시동버튼이 아예 없다. 시동은 신용카드처럼 생긴 스마트키를 센터콘솔 앞에 놓거나 스마트폰 앱으로 차와 연결한 다음 가속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린다. 시동을 끌 때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멈춘 후 변속기를 P에 두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거는 방법도 있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디지털 키는 스마트폰 앱에 차를 등록한 다음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거는 것은 물론 문을 여닫고, 비상경보를 울릴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15m 안에 차가 있으면 조작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나 비엠더블유(BMW), 링컨(Lincoln) 등 많은 브랜드에서 스마트폰을 스마트키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제네시스 GV70은 여기에 더해 지문인증 시스템을 탑재했다. 지문으로 도어를 열고 시동을 거는 방식이다. 대시보드 디스플레이에서 지문 인식을 선택하고 시동버튼 아래에 있는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려 지문을 등록하면 스마트키가 없어도 시동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 수 있다. 내가 설정한 운전석 시트 위치와 룸미러사이드미러 각도도 알아서 조정한다. 카페이도 쓸 수 있다. GV70의 지문인증 방식은 센서 면에 손가락이 닿았는지 닿지 않았는지를 인지해 파악하는 정전 용량 방식이라 꼭 손가락을 대야만 인증이 가능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유리잔 등에 있는 지문을 테이프 등에 붙여 인증하는 건 어렵다는 얘기다. 이 밖에 중국에서는 얼굴이나 정맥을 인식해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기술도 개발됐다. 이렇듯 자동차에서 시동을 거는 방식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5]

제조사별 유형[편집]

  • 미니(Mini)는 브랜드 특유의 개성에 걸맞게 토글식 시동버튼을 장착하고 있다. 이 버튼은 마치 심장이 뛰는 것처럼 작고 붉은 조명을 안쪽에 둬 시동을 걸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다른 메이커처럼 버튼을 꾹 누르는 것과는 다르게 아래 위로 젖히면서 조작할 수 있게 차별화된 터라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페라리(Ferrari)는 운전대 안에 다양한 조작버튼을 두고 있다. 드라이브 모드를 비롯해 서스펜션 조절 등 다양하다. 여기에 시동버튼도 붉은색으로 만들어 넣었다. 최근에는 아우디 R8알파로메오 줄리아 역시 비슷한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 볼보 XC90의 변속 레버 아래쪽에 위치한 좌우 다이얼식 시동버튼은 볼보(Volvo)의 상징처럼 자리잡았다. 여기에 드라이브 모드 변경 다이얼은 마치 크리스탈처럼 반짝인다.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시동버튼은 마치 전투기 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릴 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커버를 열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과 배기음이 터지며 시동이 걸린다.
  • BMW i3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를 깨우는 시동버튼답게 내연기관의 시동버튼과는 차이가 있다. 핸들 옆에 장착되어 있는 시동버튼은 전기모터이기 때문에 눌러도 배기음이나 소리가 나지 않는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만든 정통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는 시동버튼도 남다르다. 운전석 주변을 감싸 흐르는 버튼들의 향연 가운데 위치한 시동버튼은 누르는 순간 강렬한 배기음에 긴장감을 추스르게 된다.
  • 포드 머스탱은 시동버튼 위치가 센터페시아 하단부 토글 스위치와 함께 있다. 온통 검은색은색의 머스탱 인테리어에 붉은 시동버튼은 화룡점정을 이룬다.
  • 맥라렌(McLaren)과 메르세데스-벤츠가 협업해 만든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은 시동버튼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손님이다. 이 차는 특별하지 않은 부분을 찾는 것이 더 쉽지만, 기어봉 위 커버를 열고 누르는 시동버튼은 더욱 특별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쉐보레 카마로의 시동버튼은 사각형이다. 원형 일색의 시동버튼 사이에서 사각형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 닛산 GT-R의 시동버튼은 핸드 브레이크 바로 옆에 장착됐다. 일본 슈퍼카임을 표방하는 것치고는 다소 수수한 모습이다.[2][6]
미니 토글식 페라리 볼보 XC90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BMW i3
미니 토글식 시동버튼.png 페라리 시동버튼.png 볼보 XC90 시동버튼.png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시동버튼.png BMW i3 시동버튼.png
메르세데스-AMG GT 포드 머스탱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 쉐보레 카마로 닛산 GT-R
메르세데스-AMG GT 시동버튼.png 포드 머스탱 시동버튼.png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 시동버튼.png 쉐보레 카마로 시동버튼.png 닛산 GT-R 시동버튼.png

위험성[편집]

미국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시동버튼의 기능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06년 이후 현재까지 버튼식 시동 기능으로 인해 45명이 뇌손상을 입었으며, 28명이 사망까지 이르렀다. 원인은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끄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시동을 켜고 끄는 행위 자체가 간소화되다 보니 그 자체를 잊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미국과 같은 환경은 차고에 주차를 하고 셔터를 내리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시동이 계속 걸려 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자동차배출가스 중에서는 일산화탄소가 포함된다. 밤새 시동이 켜져 있는 경우라면 차고 안에는 일산화탄소로 가득 차게 된다. 무색무취의 일산화탄소가 탑승자에게 노출되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뇌손상부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종의 연탄가스 중독과 같은 문제다. 이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버튼식 시동 기능이 운전자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며 운전자가 시동을 끄지 않고 내리거나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오랜 시간이 지속되면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게 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을 권고했다. 거주 형태와 문화가 달라 국내 상황에 적용시키기는 힘들지만, 자동차가 편의성을 강조하는 현상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낮추고 여러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예를 보여준 사례 중 하나이다.[7]

각주[편집]

  1. 최현진 기자, 〈"솔직히 몰랐죠?"... 자동차 버튼을 '꾹~' 누르면 벌어지는 놀라운 변화〉, 《오토트리뷴》, 2023-04-28
  2. 2.0 2.1 엔카매거진, 〈자동차를 깨우는 특별한 시동버튼 베스트 10〉, 《네이버 포스트》, 2017-08-25
  3. 주행 중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오토트리뷴》, 2017-04-13
  4. 도로교통공단, 〈스타트 버튼! 주행 중 누르면 꺼질까?〉, 《네이버 포스트》, 2019-10-14
  5. 서인수 기자, 〈시동의 기술〉, 《모터트렌드》, 2021-02-17
  6. 자동차 플랫폼 직카, 〈(자동차 랭킹) 특이한 자동차 시동버튼 TOP 6〉, 《네이버 포스트》, 2018-08-29
  7. 시동 버튼 방식이 생명을 위협한다?〉, 《오토뷰》, 2018-05-1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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