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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태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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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태평양(中太平洋, Central Pacific Ocean)은 본래 기상학에서 사용하는 지리명사로 서태평양동태평양 사이 서경 140도에서 날짜변경선 사이에 발생하는 허리케인의 소재지를 말한다. 범위는 일반적으로 하와이의 본 섬 및 인접한 섬을 가리킨다. 중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보통 바다에서 자연 소멸하지 않으면 서진을 계속해 서태평양 국가들을 위협한다. 이 지리적 용어는 현재도 해양 동물계에서 차용되어 태평양판에서 이 범위 내에 있는 동물의 서식지를 나타낸다. 그러나 하와이의 위치가 공교롭게도 폴리네시아 삼각지대의 최북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남태평양이 중태평양에 속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사실 이 섬들은 남태평양 군도로 더 자주 분류된다. 때때로 문헌에 언급된 중태평양은 실제로 이 범위의 동쪽에 위치한다.[1]

라니냐[편집]

라니냐

라니냐(La Niña)는 서태평양의 수온이 상승하면서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무역풍이 다른 해보다 강해질 때 생긴다. 이름의 유래는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한다. 원인과 영향이 반대되는 엘니뇨의 반대의 개념으로서 붙은 이름이다. 적도 부근 바다는 무역풍으로 인해 북반구에선 북서쪽으로 남반구에선 남서쪽으로 해류가 흐른다. 그런데 태평양에서 무역풍이 다른 해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 적도 부근엔 두꺼운 온수층이 형성되고 동태평양의 온수층은 얕아진다. 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의 용승이 강해져 심층수가 더욱 많이 올라오게 되고, 그리하여 동태평양의 찬 해수가 더욱 차갑게 되어 1년 중 5개월 이상 동안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상 낮아진다. 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남아프리카에는 홍수가 잦아지고 반대로 남아메리카 태평양 연안 사막은 평소보다 더 건조해져 가뭄이 발생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연안에는 한파가 발생하고 호주에는 이상 고온이 나타난다. 또한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기압은 평상시보다 상승하고 서태평양의 기압은 평상시보다 하강하여 두 지역의 기압차는 평상시보다 더 커진다. 2020년에는 라니냐가 2016년, 2017년과 달리 일찍 찾아왔고 강도도 수십년 만에 강한 라니냐가 장마의 북상을 막아버려 7월에는 한반도 이상 저온이 발생한 반면에 중국, 일본을 포함하여 아시아 지역이 물난리를 겪어야 했다.[2]

엘니뇨현상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나는 시기에는 평년보다 강한 무역풍이 지속되는 시기가 있다. 강한 무역풍은 동태평양의 해수를 서태평양으로 더 많이 이동시키므로 중태평양과 동태평양의 해수면은 정상적인 해보다 낮아진다. 따라서 중태평양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낮아지게 된다. 평년보다 낮은 해수면 온도는 무역풍을 다시 강화시켜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 이와 반대로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은 평년보다 상승한다.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은 태평양 지역의 해면기압의 변동과 관련이 있다. 수년마다 해면기압 패턴이 정상상태에서 벗어나 서태평양지역의 기압이 상승하고 동태평양지역의 기압은 하강한다. 이런 기압의 변화로 무역풍이 약화된다. 동태평양과 서태평양 사이의 기압역전이 강할 때는 동풍 대신 서풍이 불면서 반대 방향으로의 해류가 발달하여 따뜻한 물이 동쪽으로 이동한다. 이런 상태가 1~2년 이어지다가 끝나갈 무렵에 동태평양에서는 기압이 상승하고 서태평양에서 낮아지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태평양 양쪽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압의 시소현상을 남방진동이라고 한다. 이런 기압의 변동과 해양의 온난현상인 엘니뇨 및 라니냐가 거의 동시에 진행되므로 이것을 ENSO (El Niño-Southern Oscillation)라고 한다. 적도태평양에는 엘니뇨와 라니냐를 감시하는 5개의 구역이 있다. 이들 지역은 니노(Nino) 1에서 니노 4지역으로 불린다. 이들 구역은 북위 5°~남위 5°, 동경 160°~서경 90°까지 해당한다. 바람, 해수면 온도, 강수량 변화가 엘니뇨와 라니냐의 감시 대상이 된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엘니뇨와는 반대의 영향이 나타난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에는 홍수가 잦아지고 반대로 페루, 칠레 등 남아메리카 연안 사막은 평소보다 더 건조해진다. 또한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연안에는 한파가 발생하고,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난다. 라니냐가 발생했던 1967년과 1973년의 경우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2.2℃ 낮았던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수량도 평균적으로 50mm 안팎에 머물렀고 겨울 내내 춥고 건조한 날씨를 기록했다.[3]

엘니뇨[편집]

엘리뇨

엘니뇨(El Niño)는 남아메리카 페루에콰도르의 서부 열대 해상에서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이다. 스페인어로 그대로 직역하면 남자 아이, 소년을 뜻하며 더 나아가서는 아기 예수를 뜻한다. 흔히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주어졌다. 그런데,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선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엘니뇨가 발생할 시, 어획량이 너무 급감해 사실상 배를 타고 나갈 의미가 없어, 어부로 하여금 크리스마스에 가족이랑 보낼 변명거리를 아기 예수가 선물로 줬다는 게 어원이라는 설도 있다. 일반적인 뜻은 남자아이라는 뜻이기에 이와 반대되는 현상에는 여자아이라는 뜻을 가진 라니냐라고 부른다. 이것은 무역풍이 강해지는 기상 현상이다. 두 현상을 통틀어 남방진동(Southern Oscillation) 혹은 ENSO(El Niño-Southern Oscillation)이라 한다. 엘니뇨와 라니냐를 기상이변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사실 시소가 움직이듯 지구의 에너지 균형에 따라 생기는 현상이다. 즉 인류가 출현하기 전부터 있었던 현상이라는 뜻. 다만 최근 들어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그 진동의 폭이 커져서 이상기후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9~12월에 절정을 이루며, 엘니뇨가 일어나는 주기는 보통 3~5년이다.[4]

엘니뇨의 발생은 무역풍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정상적인 경우, 적도 해역은 무역풍의 영향으로 발달하는 적도해류가 동에서 서로 흐른다. 이 해류에 의해 동태평양의 물이 서태평양으로 이동하여 동태평양에서는 용승 현상이 발생하고 해수면 온도가 낮다. 뿐만 아니라 한류인 페루해류의 영향도 받는다. 그러므로 서태평양의 수위와 해수면 온도가 높고,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낮은 상태이어서 서태평양지역에 다우지가 형성된다. 무역풍이 약화되면 수위가 높은 서태평양의 물이 경사를 따라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동태평양으로 해수가 평상시와 반대방향으로 이동한다. 그러므로 동태평양 해역에서는 용승을 멈추고, 페루해류가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우보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며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된다. 해수면 온도가 높은 구역이 서태평양에서 중태평양이나 동태평양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강수 분포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상적인 해에 다우지였던 서태평양지역에서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가뭄이 나타나며, 중태평양이나 동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린다. 그러므로 엘니뇨가 강하게 나타나는 해에는 페루 등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엘니뇨가 강하게 발달한 경우, 서태평양지역의 필리핀이나 동남아시아에는 긴 가뭄으로 인하여 대형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5]

허리케인[편집]

허리케인(Hurricane)은 동태평양과 중태평양, 북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들을 일컫는 말. 정확히는 이들 중 최대 풍속이 64kn(노트)이상인 것에 허리케인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타이노어 우라칸(hurakán)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사실 스페인인들이 처음 카리브해를 탐험할 때 허리케인을 만났는데 그 이름을 타이노인들에게 들은 것이다. 당연히 스페인어에서는 k를 안쓰므로 huracán이라고 쓴것이고 huracán이 셰익스피어 등에 의해 전파되어 현재 hurricane으로 쓰는 것이다. 북태평양 서부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매년 많은 피해가 있다. 허리케인은 대략 3가지로 나눠지는데, 카리브해나 그 연안에서 발생하는 것,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발생하여 대서양을 건너오는 것,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것이 있다. 카리브해 연안에서 발생하는 것은 다양한 크기와 이동경로를 보이는 일반적인 열대성 저기압으로, 미국 남부나 중앙아메리카에 상륙하여 소멸한다. 역대 최대 재산피해를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이 타입이다. 서아프리카 해안에서 발생하는 타입은 카보베르데 섬 근처에서 발생한다고 하여 카보베르데형 허리케인이라고 부르는데, 북아프리카의 기압골에서 발생한 불안정한 대기가 대서양으로 진출하면 나타난다. 이 타입의 허리케인은 대형 허리케인일 가능성이 커 요주의 대상이다.[6]

중태평양의 허리케인은 별개로 12개의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하와이어 이름들로 구성된 4개의 리스트를 돌려 쓴다. 날짜변경선을 넘어 허리케인에서 태풍으로 바뀐 것으로 유명한 이오케(Ioke) 역시 중태평양 허리케인이라, 같은 해에 동태평양에서도 I로 시작하는 이름인 일리나(Ileana)가 사용되었다. 피해가 심한 허리케인의 이름은 제명처리되어 다시는 사용되지 않으며, 같은 문자로 시작하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교체된다. 가장 최근에 제명처리된 허리케인은 2021년 아이다(Ida)로, 2027년에 이나미(Inami)로 교체되어 사용된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中太平洋〉, 《维基百科》
  2. 라니냐〉, 《나무위키》
  3. 라니냐(라니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엘니뇨〉, 《나무위키》
  5. 엘니뇨〉,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6. 허리케인〉, 《위키백과》
  7. 허리케인〉,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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