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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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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車泊)은 "차 안에서 숙박한다"는 뜻으로 자동차에서 간편하게 캠핑을 하는 것이다. 별도의 캠핑 장비를 마련하는 대신 최소한의 장비로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현대자동차㈜휠핑(wheelping)이라는 차박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

개요[편집]

차박은 자동차에서 잠을 자며 머무르는 것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의 유행과 함께 거리 두기를 지키며 여행의 낭만도 즐길 수 있다. 자동차만 있으면 어디서나 캠핑을 할 수 있고[1] 캠핑카 혹은 트레일러를 사용하여 제대로 자는 것도 차박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런 경우는 대체로 오토캠핑으로 불린다. 차박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는 일반적인 캠핑과 달리 설치형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불 피우기, 낚시, 요리 등의 외부활동과는 무관하게 그저 자동차 안에서 하룻밤 자는 것을 의미하며 보온이나 모기 등의 이유로 차 안에 거치하는 형태의 텐트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2]

추천 차량[편집]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면 누구나 최소한의 장비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차박에 특화된 차들이 있다.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

현대자동차㈜ 펠리세이드는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로 넓고 개조작업 없이도 3열부터 전부 폴딩이 가능하다. 또한 7인승, 8인승 두 가지 출시 중이며 디젤 2.2와 가솔린 3.8로 나뉜다. 2열과 3열을 폴딩 하면 평편하게 만들 수 있고 다른 차량에 비해 실내가 넓어 편하게 숙박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카니발

기아자동차㈜ 카니발은 출시된 국산 차 중에 캠핑과 차박에 가장 특화된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카니발의 크기는 전장 5,115mm, 전폭 1,985mm, 전고 1,740mm이다. 카니발과 하이리무진 그리고 아웃도어 3종류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7인승, 9인승, 11인승 3가지로 나뉘며 2.2 디젤과 3.3 가솔린으로 나뉜다. 9인승도 차박 하기에 좋지만 7인승이 가장 적합하며 카니발의 시트는 폴딩이 되지만, 180도 넘어가는 리클라이징 작업을 해야 편하게 잘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차들처럼 시트 위에 에어매트를 깔고 잠을 자는 것처럼 누웠다 앉으면 머리가 천장에 닿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리클라이징 작업보다는 시크 레일 작업을 추천하며 이런 경우 7인승 기준, 3열은 숨기고 1열을 앞으로 최대한 밀고 3열도 앞으로 밀면 195cm까지 확보되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는 전장 5,200mm, 전폭 1,785mm, 전고 2,000mm로 동급 차량 중에 가장 크다. 별도의 개조작업 없이 2열, 3열 시트 폴딩으로 평탄화 작업이 가능하다. 동급 차량 중 실내가 자강 넓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트래버스 7인승의 배기량은 3,600cc로 디젤 모델은 없고 가솔린 모델만 있다.

쌍용자동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은 초고장력 쿼드 프레임을 적용하여 험로에서의 이동 시 견고한 신뢰감을 전달한다. 대형 SUV인 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2열 폴딩 시 최대적재량이 1,977L에 달한다. 성인 3명이 누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고 짐이 많은 일반 캠퍼들에게도 우수한 오프로드 성능과 적재능력으로 인기가 많은 차량이다.

쉐보레 올란도

쉐보레 올란도는 전장 4,655mm, 전폭 1,835mm, 전고 1,635mm이며 승차 인원은 7인승이다. 3열 시트의 50:50 폴딩, 2열 시트의 60:40 폴딩을 지원하는 올란도의 트렁크는 2열과 3열을 모두 폴딩 하여 트렁크 공간으로만 사용할 경우 1,594L의 공간으로 성인 2명이 충분하게 누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

현대자동차㈜ 그랜드 스타렉스는 전장 5,150mm, 전폭 1,920mm, 전고 1,925mm로 승차 인원은 11인승에서 12인승이다. 스타렉스는 카니발과 직간접적인 차박 차량의 라이벌이자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스타렉스는 풀 폴딩이 되지 않는 형태이지만, 넓은 차량이기 때문에 공간은 충분하다. 그랜드 스타렉스의 경우 차박을 할 때 순정보다는 개조해서 차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는 전장 5,130mm, 전폭 1,915mm, 전고 1,850mm로 승차 인원은 9인승에서 11인승이다. 넓은 적재공간과 2열부터 4열을 모두 폴딩하게 되면 쏘나타 트렁크의 7개를 합친 3,240L의 공간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매트를 갖추면 안락한 차박을 이용할 수 있다.[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전기자동차로 시동을 걸지 않아도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 수 있고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아 차박에 최적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V2L(Vehicle to Load)은 차량 배터리를 일종의 보조 배터리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으로, 전기를 마음껏 쓰기 위해서는 무겁고 비싼 파워뱅크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이다. 테슬라 등 다른 제조사의 전기자동차에는 없는 옵션으로 아이오닉5의 V2L은 3.6kW의 전력을 제공하는데, 전기장판, 미니 냉장고, 노트북 등 제품의 일반적인 소비 전력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오닉5에서 V2L 기능은 기본적으로 차량 외관의 충전구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충전구에 일반 전기기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직류를 교류로 바꿔주는 커넥터가 필요한데, 이는 차를 구매할 때 기본으로 제공된다. 반면 실내 V2L은 커스터마이징 품목이며 2열 시트 중간 아래에 커넥터 없이 바로 쓸 수 있는 220V 콘센트가 설치된다. 더불어 멀티탭을 이용하면 3.6kW를 넘지 않는 선에서 3개 이상의 전기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롱 레인지의 배터리 용량은 72.6kWh로, 이론상 완충 상태에서 3.6kW의 전력을 20시간 쓰면 방전된다. 문제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로, 현대자동차㈜ 스위스 법인이 밝힌 아이오닉5 롱 레인지의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WLTP)으로 430㎞다. 같은 사양이라면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400㎞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실외 V2L을 사용할 때, 바깥에서 배터리 잔량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충전구 옆에는 네모난 칸 10개가 4열로 배치돼 있는데, 배터리 잔량에 따라 불이 들어온다. 그러나 칸이 아닌 열 단위로 점등돼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 배터리 잔량이 76∼100%면 모든 열에, 51∼75%면 열 3개에 불이 들어오는 식이다.[4]

주의사항[편집]

평탄화

평탄화는 차량의 1열 뒷공간을 평평하게 만들어 잠자리를 확보하는 작업을 일컫는 차박 용어다. 평탄화를 위해서는 먼저 사람이 누울 만한 크기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대부분의 SUV는 2열, 3열 좌석을 접는 것만으로도 잠잘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일부 스포츠실용차의 경우 1열 좌석을 앞으로 밀어야 할 수 있다. 그다음, 확보한 공간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으로 일부 차량은 시트 굴곡이 심하거나 2열, 3열과 트렁크 사이에 낙차가 있어 에어 매트가 필수다. 7인승 차량은 가운데 뒷자리가 비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매트가 필요하다. 1열 좌석을 앞으로 밀어놓은 경우 앞에도 빈 곳이 생기기 때문에 놀이방 매트 등을 사용해 채워줘야 한다. 이밖에 접은 좌석의 헤드레스트를 빼서 반대 방향으로 끼워주면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소한의 전기사용

차에서 숙박하면서 일반 전기기기를 쓰려면 건전지 역할을 하는 파워뱅크와 직류교류로 바꿔주는 인버터 등이 필수이지만 가격이 수십만 원 정도로 고가이며, 사용법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첫 차박의 경우 일단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추천하며 랜턴이나 스피커 등 꼭 필요한 물품은 보조 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한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도 온열 매트를 쓸 수 없다는 점인데, 10월까지는 겨울용 침낭만으로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파워뱅크를 구매하고 싶다면 제품 사양에서 전압과 전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압전기량을 곱한 값이 파워뱅크를 이용해 소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100Ah, 12.8V라고 표기된 제품의 경우 총 1,280Wh의 전력을 쓸 수 있으며, 이 값을 본인이 쓸 제품의 소비 전력과 비교해 적당한 사양의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용량이 1,280Wh인 배터리의 경우 소비 전력이 100W인 전기 매트를 약 12시간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전기자동차를 타고 가면 좀 더 간편한 차박이 가능하고 차량에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전력 공급 용도의 파워뱅크가 필요하지 않다. 인버터만 있으면 일반 전기기기 사용도 문제없이 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경우 유틸리티 모드, 테슬라의 경우 캠프 모드를 이용하면 효율적인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방전 체크

시동을 끈 상태로 트렁크를 오래 열어두게 되면, 트렁크가 열릴 때 켜지는 전등에 전기가 계속 쓰이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트렁크 전등을 수동으로 끌 수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튿날 아침 시동을 켜지 못해 집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비너를 사용해 트렁크 잠금장치에 있는 걸쇠를 밀어 올리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비너란 카라비너의 줄임말로, 부품을 연결하는 용도로 쓰이는 타원 모양의 강철 고리를 일컫는다. 비너를 사용해 트렁크 걸쇠를 올라가 있는 상태로 고정해, 트렁크가 닫혀 있다고 차량이 인식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단, 비너를 꽂은 상태에서 트렁크를 닫으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 밖에도 실내 등이나 디스플레이 화면 등 전기 사용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일부 차종의 경우 2열 승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는 뒷좌석 승객 알림이 있는데, 이 또한 차박을 하는 동안에는 꺼놓아야 갑작스러운 경고음을 방지할 수 있다.[5]

차량 주정차

차박은 차를 세우면 어디든지 캠핑장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 데서나 차를 세우고 야영을 하는 것은 범법 소지가 있다. 국립공원과 도립/시립/군립공원, 국유림임도, 사유지, 해안 방파제에서의 차박은 불법이다. 또한 지자체마다 조례에 따라 임야에서의 야영과 취사는 대체로 금지하고 해수욕장에서도 지정 기간 외에는 야영과 취사가 불법이기 때문에, 등록 야영장을 이용하거나 차박을 하더라도 취사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1]

관련 사고[편집]

2020년 12월 13일, 오후 8시 43분께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서 캠핑용으로 개조한 버스에서 차박을 하던 50대 동창 4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찰은 잠들기 전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를 사용하는 무시동 히터를 켰다는 진술에 따라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더불어 2020년 1월 전남 고흥에서도 캠핑용 버스에서 잠든 일가족 5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그동안 동절기 캠핑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사고가 빈발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안전사고에 대한 취약성과 캠핑 문화의 미성숙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후죽순 늘어난 차박 족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정기 안전점검, 안전/위생기준 방침 등을 따라야 하는 캠핑장에서도 화재 사고를 비롯하여 미끄러짐, 넘어짐 등 매년 수십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개인의 대응 능력에 의존해야 하는 차박의 경우 안전사고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연조건이 좋은 강이나 계곡, 산 등에서 즐기는 차박 특성상 구조 요청이 어렵고, 주변에서 위험을 알아채기도 힘들다. 주변에 의료, 교통 등 주요 기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도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성숙한 안전의식에 기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차박 이용객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개인 단위로 이뤄지는 차박 행위에 대해 안전수칙 준수를 강제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6]

각주[편집]

  1. 1.0 1.1 차박〉, 《네이버 지식백과》
  2. 차박〉, 《나무위키》
  3. LAUTOm, 〈차박을 위해 태어났을지도 모른다. 차박 캠핑 추천 국산 차량 9가지!〉, 《티스토리》, 2020-07-03
  4. 이재연 기자, 〈‘차박’에 안성맞춤? 현대차 아이오닉5 직접 살펴보니〉, 《한국경제》, 2021-03-19
  5. 이재연 기자, 〈‘차박’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5가지〉, 《한겨레》, 2020-10-02
  6. 정태영 기자, 〈급증하는 ‘차박 캠핑’, 안전문화로 접근해야〉, 《안전저널》, 2020-12-1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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