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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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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디스(stewardess)는 여객기 탑승객에게 안내 및 식사 등의 서비스를 하는 여성 승무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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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스튜어디스는 탑승객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내에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탑승 전에 업무 분담, 용모 및 필수 휴대품 점검, 유의사항 및 신규 업무지식 등에 관한 지시사항을 전달받아 기내에 탑승하여 기장의 주관 하에 목적지, 비행시간, 항로 및 기상조건, 기타 유의사항 등에 대해 듣는다. 비상장비 및 기내시설의 이상 유무, 기내용품의 수량 및 탑재 여부, 의료장비, 기내의 청결상태 등을 포함한 객실 서비스에 관한 제반사항을 확인하고 준비한다. 승객이 제시하는 탑승권을 확인하여 좌석을 안내하며, 탑승이 완료되면 승객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이동물품의 고정 여부 등을 확인한다. 비행기가 이륙하면 승객에게 식사 및 음료, 헤드폰 등을 제공하며 기내면세품을 판매하기도 한다.[1]

어원[편집]

스튜어디스의 어원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스튜어드(Steward) 어원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영어사전에 따르면 스튜어드라는 단어는 다른 사람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 다른 사람의 재산을 책임지고 구매 및 유지하며 하인들을 관리하는 사람 등으로 나와 있다. 유럽 중세시대에 스튜어드는 재산을 관리하는 중요한 직책을 부르는 명칭이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면서 영주의 장원이나 저택에서 하녀나 요리사, 청소원 같은 피고용인 등을 관리 감독하고 재산 관리나 회계 일도 도맡아 하는 직책으로 바뀌었다. 이 명칭이 배나 기차 등에서 승객 편의를 책임지는 사람에게 전해지고, 그것이 비행기로도 이어지게 된 것이다. 따라서 스튜어디스는 남성을 뜻하는 스튜어드에 여성 접속사(-ess)를 붙힌 표현이다. 1960년 후반까지 스튜어디스라는 용어는 여성 승무원을 뜻하는 일반적인 표현이었으나, 1967년 한 권의 책이 스튜어디스라는 용어를 이상한 뉘앙스로 만들어 버리는 기폭제가 된다. '커피, 티 아니면 나?'(Coffee or Tea?)라는 제목의 책은 흥미를 자극하는 스캔들을 소재로 한 내용이 담겨져 있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은 2명의 전직 승무원의 이야기를 소재로 재구성한 저자 도널드 베인의 약간의 상상력이 가미되어 실제 체험담과는 거리가 먼 과장된 내용이다. 이 책이 큰 인기를 끌게 되자, 항공사들은 발 빠르게 그 인기를 이용해 마케팅을 벌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미국 내 여성단체들은 항공사가 여성 승무원을 성상품화 한다고 맹렬히 반대하며 비난했고, 급기야 사회 문제로까지 비화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튜어디스는 왠지 남녀를 차별하는 듯한 용어로 인식되어 갔고, 점점 스튜어디스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다.[2]

역사[편집]

최초의 스튜어디스는 1930년 미국 아이오와주 출신으로 간호사였던 엘렌 처치(Ellen Church)로 알려져 있다. 그의 꿈은 원래 비행기 조종사였으나, 비행이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여성들의 진입이 쉽지 않았다. 처치는 자신이 승객을 응급처치할 수 있는 간호사라는 점을 강하게 주장해 비행기 탑승 승낙을 받아냈다. 처치의 첫 비행은 1930년 5월15일 미국 오클랜드발 항공기였다. 승객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이후 항공업계 전반에 스튜어디스 채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탑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스튜어디스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 셈이다. 당시에 스튜어디스 호칭은 지금과는 다르게, 주로 에어 호스티스(Air Hostess)나, 에어 걸(Air Girl)의 명칭으로 불렸다.[3] 이것을 시초로 항공사마다 스튜어디스를 채용하게 되었는데, 엘렌은 이후에 새로 채용되는 스튜어디스의 교관이 되기도 했다. 당시의 채용 조건은 25세 이하로 정규 간호사의 자격이 있을 것과 체중 52킬로그램 이하, 신장 163센티미터 이상이어야 했다.[4] 요즘과 비교해 키의 기준이 다른 것은, 당시 객실이 좁고 천장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또 지금과 달리 스튜어디스들이 탑승 수속 업무까지 담당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승객이 수하물을 가지고 비행기까지 오거나 간단한 탑승 시설에 오면 스튜어디스가 탑승자 명부를 일일이 대조해 가며 몸무게와 수하물의 무게를 측량하고 탑승시켰다. 당시 객실승무원들의 복장은 간호사와 유사하게 흰색 가운에 흰색 모자를 쓰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다가 제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군복을 변형해 여성 특유의 맵시를 살린 제복을 입는 것이 한동안 유행하기도 했다.[5]

주요 업무[편집]

스튜어디스는 승객이 비행기 안에 머무는 동안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승객의 짐이 기내수화물함에 잘 수납됐는지 확인하고, 각종 안내 방송을 하며, 음료와 식사를 서빙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스튜어디스를 흔히 서비스직이라고 생각한다. 스튜어디스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역량은 서비스 정신이다. 그래서 항공서비스학과 등 관련 학과에서는 항공 안전, 기내 서비스, 이미지 메이킹, 영어·중국어·일어 등 외국어, 기내 방송 등에 대해 배운다. 뿐만 아니라 항공사 근무 시 필요한 예약 발권, 외국어, 심폐소생술(CPR) 관련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이외에 호텔경영실무, 글로벌 서비스 매너 등 서비스직에 필요한 역량도 배우기 때문에 객실 승무원이 아니더라도 호텔리어·비서·항공사 지상직 등으로도 취업이 가능하다. 스튜어디스의 업무는 크게 이륙 전과 후, 비행 중으로 나뉜다. 비행 몇 시간 전 객실의 총책임자인 객실 사무장 주재로 동승 승무원들이 객실 브리핑을 열어 해당 비행기의 기종, 이·착륙 시간, 승객 예약 현황 등 점검하고 이·착륙 시 근무 위치 지정 등 역할을 분담한다. 그리고 기장·부기장 등 운항 승무원과 함께하는 합동 브리핑이 이어진다. 모든 브리핑이 끝나면 스튜어디스들은 비행기 안에 들어가서 기내 시설을 점검한다. 여기에는 객실 내 산소마스크·구명복 등 비상장비와 의료 장비 탑재 점검은 물론 승객의 수요에 맞는 기내식과 면세품 구비까지 포함된다. 객실 승무원은 기장과 협조해 운항 중 승객의 안전과 쾌적한 비행 환경을 조성하고 유지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승객이 좌석에 앉으면 좌석 앞에 있는 모니터에서 승객의 안전과 관련된 각종 안내사항이 상영된다. 요즘은 영상으로 대체하는 편이지만, 과거에는 객실 승무원이 산소마스크·구명복의 사용법을 승객 앞에서 직접 시연했다. 간혹 비행기 내 비디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승무원이 직접 앞에서 시연한다. 안전 관련 안내가 끝나고 항공기가 공항을 이륙한 뒤 안정 고도에 접어들면 음료나 식사 서비스를 시작한다. 비행기의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요소를 탐지 및 제거하는 것도 객실 승무원의 몫이다. 높은 하늘을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항공기 내부는 제한된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발생하면 안 된다. 난동을 부리는 승객이나,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 등이 해당한다. 이러한 승객이 있을 경우, 객실 승무원이 저지해야 한다. 화재·사고 등이 발생하면 항공기는 공항의 활주로가 아닌, 육지나 바다 위로 비상 착륙해야 할 수도 있다. 객실 승무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승객이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도와야 한다. 먼저 비상 상황임을 알린 뒤 "진정하십시오. 저희는 훈련받은 승무원입니다"라고 승객을 진정시키고, 탈출 예상 시각을 소리쳐 안내한다. 이러한 행위를 샤우팅(shouting)이라고 한다. 그리고 군인이나 건장한 성인 남성 등 조력자를 승객 중에서 확보한다. 주로 비상구 앞 좌석에 있는 승객이 조력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짐이 쏟아져서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객실 수화물칸을 닫고, 화장실 내 남아있는 승객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이처럼 객실 승무원은 서비스직이기 전에 안전요원이기 때문에 튼튼한 체력과 수영 능력이 필수이다. 그 때문에 국내외 항공사들은 채용 시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검증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업무수행을 위한 기본 건강검진 및 악력, 윗몸 일으키기, 심폐지구력 등을 테스트한다. 또한, 배영을 제외한 영법(자유영·평영·접영)으로 35초 내 25m를 완주할 수 있는지도 살핀다.[6]

특징[편집]

스튜어디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복장이다. 머리를 단정하게 넘겨 묶는 이유는 때맞춰 음료·식사 등을 고객에게 서빙하기 위함과 올림머리를 해서 양쪽 귀를 보이게 함으로써 고객의 말을 경청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국내 항공사의 경우 예전에는 올림머리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단거리 노선이 많아 기내 서비스 빈도가 적은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헤어스타일이 자유화되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갖춘 다음에는 유니폼을 입는다. 유니폼에는 스카프·넥타이로 포인트를 주곤 하는데, 자세히 보면 해당 항공사를 상징하는 색깔이나 무늬를 쓴 경우가 많다. 몇몇 해외 항공사는 해당 국가의 전통의상을 활용해 유니폼을 만들기도 한다.[6] 세계 각국에서는 스튜어디스들의 복장 규정도 바뀌는 추세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활동하기 편한 바지, 청바지, 굽이 낮은 구두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진에어가 착용을 허용한 청바지는 꽉 끼는 스키니 청바지를 강요해 논란을 빚었다. 영국 버진애틀랜틱항공은 승무원들의 화장 의무 규정을 폐지했다. 일본 항공은 하이힐 의무 착용을 없애고 치마 대신 바지를 입을 수도 있게 했다. 노르웨지안 항공사도 플랫 슈즈를 허용하고 기내 필수화장 요건을 폐지했다. 항공기 안에서 스튜어디스의 하이힐과 치마, 블라우스, 짙은 화장이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이다. 2012년 국내 한 항공사 노조는 여승무원 복장 규정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2013년 2월 바지 선택을 허용하라고 권고했다.[3]

호칭 통합[편집]

㈜대한항공이 창사 이후 50여 년 만인 2022년 10월 스튜어드와 스튜어디스로 구분하던 기존 객실 승무원의 성별 명칭을 승무원으로 통합했다. 대한항공은 인턴을 포함한 5급 이하 사원급 객실 승무원의 영문 명칭 스튜어드와 스튜어디스를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FA·운항 승무원)로 통합했다. 새 명칭은 2022년 1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날 기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수는 6,500여 명이고, 이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600여 명이 남성이다. 그동안 대한항공에선 4급 승무원은 부사무장(대리급), 3급은 사무장(과장급), 2급은 선임사무장(차장급), 1급은 수석사무장(부장급)으로 불렸으나, 유독 사원급 승무원에 대해서는 캐빈크루(cabin crew), 플라이트 크루(flight crew), 플라이트 어텐던트, 스튜어드, 스튜어디스 등 다양한 호칭을 붙였다. 사원급 승무원 영문 명칭이 통합되는 것은 196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스튜어디스 명칭은 2000년대 이후 세계적 항공사들도 잘 쓰지 않고 있다. 직업에서 남녀를 구분하는 명칭이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캐빈크루라는 표현을 주로 쓰는 추세이다. 중립적 표현인 플라이트 어텐던트를 대체적으로 사용하며, 집합적인 의미에서는 캐빈크루라고 부른다. 객실 승무원과 조종사, 항공기관사 등 운항승무원을 합친 말로는 에어크루(aircrew)라는 용어를 주로 쓴다.[7][3]

각주[편집]

  1. 비행기승무원〉, 《네이버 지식백과》
  2. 마래바, 〈스튜어디스라는 표현이 사라진 이유?〉, 《항공여행》, 2015-01-09
  3. 3.0 3.1 3.2 성기평 기자, 〈이제 '스튜어디스'는 없다〉, 《우먼타임스》, 2022-10-27
  4. 김성환 기자, 〈(13) 최초의 스튜어디스는 간호사〉, 《백세시대》, 2018-02-09
  5. (항공상식Q&A) 최초의 여승무원은 간호사?!〉, 《대한항공》, 2020-04-03
  6. 6.0 6.1 성선혜 기자, 〈(소년중앙) 비행기 탈 때마다 만나는 객실 승무원의 진짜 임무는〉, 《중앙일보》, 2022-10-10
  7. 최우리 기자, 〈대한항공, 스튜어드·스튜어디스 구분 없앤다…모두 다 ‘승무원’〉, 《한겨레》, 2022-10-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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