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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래트클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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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래트클리프(Sir James Arthur Ratcliffe)

제임스 래트클리프(Sir James Arthur Ratcliffe, 1952년 10월 18일~)는 영국의 기업인이자 이네오스그룹(INEOS Group)의 CEO이다. 본명보다 짐 래트클리프(Jim Ratcliffe)로 주로 칭해진다. 2021년에 영국 부자 1위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재산이 많은 영국 최대 부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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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편집]

제임스 래트클리프는 영국의 석유화학 회사인 이네오스그룹의 회장이다. 1952년 영국 북부에서 출생한 랫클리프 회장은 임대주택에서 노동자 부모와 함께 살았다. 대학을 졸업한 뒤 석유기업 '에쏘'에서 근무하던 그는 1992년 한 미국계 사모펀드에 영입되면서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1990년대 영국 화학업계는 위기 상태였다. 영국 최대 화학 대기업이었던 '임페리얼 케미컬 인더스트리'(ICI)가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ICI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들이 크고 작은 화학 공장을 매물로 쏟아내는 상황이었다. 래트클리프는 위기를 기회를 삼아, 1992년 자신의 전 재산에 더해 미국계 사모펀드, 주택 담보 대출금 등 동원 가능한 모든 것을 끌어모아 직원 400명 규모의 작은 정유 공장을 헐값에 매입했다. 그는 이후로도 계속해서 펀드와 대출금을 적극 이용해 여러 공장을 사들였고, 1998년에 마침내 이네오스그룹을 설립했다. 래트클리프의 이네오스는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고, 오늘날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 회사의 제품은 자동차, 건설, 의료를 포함한 광범위한 산업에서 사용된다. 래트클리프는 2018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업과 투자에 대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고, 2019년에는 화학공업협회로부터 화학공업 훈장을 받았다. 래트클리프는 자선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2016년, 그는 항생제 내성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연구 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교에 300만 파운드를 기부했다. 그는 또한 젊은이들에게 기술과 경험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에든버러 공작의 상 제도와 같은 다른 목적에도 기부했다. 포브스지 발표에 따르면 그가 가진 재산은 2023년 5월 기준 236억 달러로, 전 세계 부호 순위 67위에 등극했다.[1][2]

주요 활동[편집]

이네오스그룹[편집]

이네오스그룹은 1998년 영국에 설립된 석유화학과 특수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화학 회사이다. 1988년 이네오스를 설립한 레트클리프 회장은 잇딴 인수합병을 통해 이네오스를 세계 10위권 석유화학회사로 성장시켰다. 이네오스는 2020년 기준 약 650억 달러(74조 3,600억 원)가 넘는 매출을 창출했으며, 전 세계에서 2만 6,000명이 넘는 직원을 직고용했다. 매출 기준 바스프(BASF), 중국석유화공(Sinopec) 등과 함께 세계 3위권 규모에 이르는 회사이다. 이네오스의 급격한 성장세는 대부분 랫클리프 회장의 과감한 인수합병 결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네오스는 90년대부터 지난 2011년까지 약 30여년에 걸쳐 아모코, BASF, 바이어, 보렐리스, BP, 데구사, 다우 케미컬 컴퍼니 ICI, 몬산토 등 유명 화학업체의 공장들을 매입했다. 이 때문에 현재는 전세계 29개 국가에 총 194개의 화학시설·사무실·연구개발센터 등을 두고 있다.[2]

이네오스 오토모티브[편집]

이네오스 오토모티브영국의 석유화학 회사인 이네오스그룹의 계열사로, 2017년에 설립된 자동차 회사이다. 제임스 래트클리프는 자동차 애호가이자 노련한 모험가였다. 그는 기본에 충실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오늘날의 기준과 신뢰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륜구동 차량이 시장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2017년, 이네오스 오토모티브를 설립하여 사륜구동 차량 개발과 생산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전문가로 팀을 꾸렸다. 동급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과 내구성, 실용성을 갖춘 사륜구동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로 지난 2017년부터 자동차를 개발하여 2021년에 첫 모델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를 출시했다. 2030년 말까지 최소한 3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첫 아시아 진출 국가는 대한민국이다.[3] 국내 수입·판매는 차봇모빌리티㈜의 계열사 차봇모터스㈜가 맡았다.[4]

롯데이네오스화학㈜[편집]

롯데이네오스화학㈜롯데그룹영국이네오스그룹이 49대 51로 합작 설립한 대한민국의 화학 회사이다. 1989년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의 합작 계약을 통해 설립되어 한국 화학산업의 발전과 역사를 함께해 왔다.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인 초산과 초산비닐(VAM)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국내외 관련 화학산업의 기초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아시아 아세틸스 가동률 1위, 생산 규모 4위, 초산과 초산 비닐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5][6] 2021년 이네오스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여 새롭게 도약했다. 또한, 깨끗한 환경, 건강한 생활을 위한 HSE(Health, Safety, Environment) 정책을 바탕으로 환경 친화 기업 경영과 안전 예방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전 직원의 건강과 안전 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까지 생각하는 환경 안전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영업이익은 1,246억 원이다.[7]

맨유 인수[편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트래포드를 연고로 하는 세계적인 프로 축구 클럽이다. 1907-08시즌 첫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무려 20회 우승을 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 기록이다. 특히 1998-99시즌에는 잉글랜드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명문 클럽 반열에 올랐고, 총 69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라 불리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1986년부터 2013년까지 팀을 이끌면서 최전성기를 누렸고,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위대한 7번의 계보가 있는 클럽이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몰락하고 있고, 특히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인수한 뒤 성적이 하락하면서 명성을 잃고 있다.[8] 이후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의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래드클리프와 알 사니 카타르이슬람은행(QIB) 회장이 관심을 보였다. 맨유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이슬람은행(QIB) 회장은 인수가로 50억 파운드(약 8조 2,000억 원)를 써냈으나 글레이저 가문이 64억 파운드(약 10조 5,000억원)를 요구하자 인수를 포기했다. 맨유의 시가총액(26억 파운드·약 4조 3,000억 원)과 비교하며 과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래트클리프 회장은 62억 파운드(지분 100% 기준·약 10조 2,000억원)에 맨유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9] 그리고 2024년 2월, 래트클리리프의 맨유 지분 27.7%가 공식적으로 승인됐다. 맨유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여전히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경영 뒷선으로 물러난 관계로 이제 실질적인 맨유를 총괄 운영하는 사람은 래트클리프가 됐다.[10]

각주[편집]

  1. 주성진 기자, 〈세계의 부호들 53 대영제국의 석유왕 제임스 래트클리프〉, 《월간경제》, 2023-05-15
  2. 2.0 2.1 임주형 기자, 〈위기의 英 화학산업 일으킨 '연금술사' 짐 랫클리프 [히든業스토리]〉, 《아시아경제》, 2021-03-17
  3. 김태진 기자, 〈영국 정통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한국 상륙..1억원대 중반〉, 《카가이》, 2023-03-22
  4. 박진우 기자, 〈[조선비즈/인터뷰]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CEO “韓, 자동차 선진 시장… 오프로더 관심 많을 것”〉, 《차봇모빌리티》, 2024-03-26
  5. 롯데이네오스화학〉, 《롯데》
  6. 롯데이네오스화학(주)〉, 《사람인》
  7. 회사소개〉, 《롯데이네오스화학》
  8. 정지훈 기자, 〈‘맨유 지분 25% 인수’ 랫클리프의 이네오스, 브라이튼 시스템+포터 감독 선호〉, 《포포투》, 2023-12-26
  9. 박종화 기자, 〈영국 화학재벌, 2.1조원에 맨유 지분 25% 인수〉, 《이데일리》, 2023-10-16
  10. 이세민 기자, 〈맨유의 새 주인 래트클리프 이네오스 CEO, "3년 안에 최정상 자리 되찾겠다"〉, 《엠투데이》, 2024-02-28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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