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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롤스]]'''(Charles Rolls) : 롤스로이스 창업자이다. 귀족 집안 출신의 레이서 겸 자동차 딜러이기도 하다. 1904년 롤스는 판매하기 좋은 '괜찮은 차'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2기통 10마력 엔진을 장착한 로이스의 차를 발견했다. 이 차가 마음에 쏙 들었던 그는 로이스 자동차 판매만 전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결국 찰스롤스와 헨리 로이스는 1906년 롤스로이스를 설립하고 이듬해 세계 최고의 차로 인정받게 되는 자신들의 첫 작품 '실버 고스트(Silver Ghost)'를 내놓았다. '은빛 유령'이라는 이름을 얻은 실버 고스트는 1925년까지 총 7870대가 생산됐으며 지금도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는 모델이다. 실버 고스트로 롤스로이스의 명성이 치솟던 1910년 모험심이 많았던 롤스는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를 샀다. 그 해 6월 처음으로 도버해협의 왕복비행에 성공한 그는 그러나 한 달 후 시범 비행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공교롭게도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만든 비행기를 타다가 사고가 났고 영국 최초의 항공사고 기록을 남기게 된다.<ref name="경향">안광호 기자,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310061631052&code=920508 <신차와 역사>‘황제의 차’ 롤스로이스]", 《경향비즈》, 2013-10-06</ref>
 
* '''[[찰스 롤스]]'''(Charles Rolls) : 롤스로이스 창업자이다. 귀족 집안 출신의 레이서 겸 자동차 딜러이기도 하다. 1904년 롤스는 판매하기 좋은 '괜찮은 차'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2기통 10마력 엔진을 장착한 로이스의 차를 발견했다. 이 차가 마음에 쏙 들었던 그는 로이스 자동차 판매만 전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결국 찰스롤스와 헨리 로이스는 1906년 롤스로이스를 설립하고 이듬해 세계 최고의 차로 인정받게 되는 자신들의 첫 작품 '실버 고스트(Silver Ghost)'를 내놓았다. '은빛 유령'이라는 이름을 얻은 실버 고스트는 1925년까지 총 7870대가 생산됐으며 지금도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는 모델이다. 실버 고스트로 롤스로이스의 명성이 치솟던 1910년 모험심이 많았던 롤스는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를 샀다. 그 해 6월 처음으로 도버해협의 왕복비행에 성공한 그는 그러나 한 달 후 시범 비행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공교롭게도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만든 비행기를 타다가 사고가 났고 영국 최초의 항공사고 기록을 남기게 된다.<ref name="경향">안광호 기자,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310061631052&code=920508 <신차와 역사>‘황제의 차’ 롤스로이스]", 《경향비즈》, 2013-10-06</ref>
 
* '''[[헨리 로이스]]'''(Henry Royce) : 롤스로이스 창업자이다. 가난한 제분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전구용 필라멘트를 만드는 회사(초창기에는 발전기와 전기 도르래를 생산했다)를 운영했다. 롤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로이스는 프랑스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요양하며 디자인 작업에 전념했다. 크루(Crewe) 등에 공장을 설립한 그는 이후부터 본격적인 롤스로이스 경영에 착수했다.<ref name="경향"></ref>
 
* '''[[헨리 로이스]]'''(Henry Royce) : 롤스로이스 창업자이다. 가난한 제분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전구용 필라멘트를 만드는 회사(초창기에는 발전기와 전기 도르래를 생산했다)를 운영했다. 롤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로이스는 프랑스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요양하며 디자인 작업에 전념했다. 크루(Crewe) 등에 공장을 설립한 그는 이후부터 본격적인 롤스로이스 경영에 착수했다.<ref name="경향"></ref>

2020년 9월 10일 (목) 10:24 판

롤스로이스(Rolls-Royce Motor Cars Limited)
롤스로이스(Rolls-Royce Motor Cars Limited)

롤스로이스(Rolls-Royce Motor Cars Limited)는 영국의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이다. 독일 비엠더블유(BMW)의 자회사로, 1998년 BMW가 롤스로이스 plc로부터 롤스로이스 브랜드명과 로고 사용권을 허가받고 폭스바겐 AG로부터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 및 롤스로이스 그릴 모양 상표권을 취득한 후 설립됐다. 롤스로이스 자동차 회사는 영국 웨스트서식스 주 굿우드의 역사적인 굿우드 서킷 맞은편에 2003년에 개업한 특별 건설 행정 및 생산 시설에서 운영된다. 롤스로이스는 2003년부터 롤스로이스 브랜드 자동차를 독점적으로 생산하였다. 롤스로이스 CEO는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uller-Otvos)이다.

롤스로이스 브랜드는 1906년부터 사용됐지만 BMW AG의 롤스로이스 자동차 자회사는 2003년 이전에 생산된 롤스로이스 브랜드 차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폭스바겐 AG의 벤틀리는 롤스로이스와 BMW가 롤스로이스 브랜드로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2003년 사이에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브랜드를 생산한 여러 이전 법인의 직계 승계자다.

롤스로이스 팬텀 4도어 세단은 2003년에 처음으로 판매된 제품이었다. 이후 팬텀 세단의 확장형 휠베이스와 양문 쿠페, 컨버터블 버전으로 제품군을 확장했고, 소형 고스트 4도어 세단, 래디스 2도어 쿠페, 던 컨버터블, 컬리난 SUV도 포함시켰다.[1]

개요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영국 귀족 집안의 자제인 찰스 롤스(Charles Rolls)와 가난한 제분업자 집안의 자제인 헨리 로이스(Henry Royce)가 만나 1906년 3월 15일에 설립한 영국의 최고급 수공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로 롤스로이스라는 이름은 창립자인 찰스 롤스(Charles Rolls)와 헨리 로이스(Henry Royce)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현재 독일의 BMW 그룹 산하에 있다.

견고하고 아무리 빨리 달려도 차 안에서는 시계소리만 들리고 찻잔 위의 커피잔이 흔들리지 않는 자동차를 만들어 이름을 떨쳤다. 이처럼 부드럽고 안락감이 뛰어나 '달리는 별장'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엠블럼인 RR는 두 사람 성의 첫자를 딴 것이다.

1915년 항공기 엔진의 생산을 개시하고 고급승용차를 제조하는 한편,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로서도 발전하였다. 1949년 제트 엔진을 개발하였고, 1966년 영국의 브리스틀시드레를 매수하여 세계 제2위의 항공기 엔진회사로 성장하였으나, SST(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용(用) 엔진 개발비 등이 예상 외로 증대함으로써 경영난에 빠져 1971년 도산하였다.

영국정부는 국방 및 국제협력의 필요로 항공엔진 부문, 선박용·공업용 가스터빈 부문을 인수하여 정부기업 롤스로이스를 설립하게 되었고, 자동차 부문은 새 회사 롤스로이스모터스가 경영을 맡게 되었지만, 1980년 롤스로이스모터스도 비커스(Vickers Ltd.)에 흡수합병되었다. 1987년 영국정부는 롤스로이스의 주식을 민간에 매각하여 민영화하였다. 1998년 비커스는 롤스로이스자동차 매각을 결정했고 당시 독일의 BMW와 폭스바겐이 롤스로이스를 인수하기 위해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크루 공장과 벤틀리 브랜드는 폭스바겐에 넘어가고, 롤스로이스 브랜드는 BMW에 인수되었다. 2003년 항공기, 선박 엔진 사업부가 롤스로이스홀딩스(Rolls-Royce Holdings plc)로 개편되었다. 같은 해 롤스로이스자동차는 회사 이름이 'Rolls-Royce Motor Cars'로 바뀌었다. 최고급자동차 롤스로이스는 마이바흐, 벤틀리와 함께 세계 3대 명차에 속한다.[2]

창업자 롤스는 1910년 비행대회에 출전 중 도버해협에서 추락사하였고, 로이스는 귀족 작위를 받고 70세에 사망하였다.[3]

주요인물

찰스 롤스(Charles Rolls)
헨리 로이스(Henry Royce)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uller-Otvos)
피터 슈바르첸바우어(Peter Schwarzenbauer)
  • 찰스 롤스(Charles Rolls) : 롤스로이스 창업자이다. 귀족 집안 출신의 레이서 겸 자동차 딜러이기도 하다. 1904년 롤스는 판매하기 좋은 '괜찮은 차'를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2기통 10마력 엔진을 장착한 로이스의 차를 발견했다. 이 차가 마음에 쏙 들었던 그는 로이스 자동차 판매만 전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결국 찰스롤스와 헨리 로이스는 1906년 롤스로이스를 설립하고 이듬해 세계 최고의 차로 인정받게 되는 자신들의 첫 작품 '실버 고스트(Silver Ghost)'를 내놓았다. '은빛 유령'이라는 이름을 얻은 실버 고스트는 1925년까지 총 7870대가 생산됐으며 지금도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는 모델이다. 실버 고스트로 롤스로이스의 명성이 치솟던 1910년 모험심이 많았던 롤스는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가 만든 최초의 비행기를 샀다. 그 해 6월 처음으로 도버해협의 왕복비행에 성공한 그는 그러나 한 달 후 시범 비행을 하다 추락해 숨졌다. 공교롭게도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만든 비행기를 타다가 사고가 났고 영국 최초의 항공사고 기록을 남기게 된다.[4]
  • 헨리 로이스(Henry Royce) : 롤스로이스 창업자이다. 가난한 제분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전구용 필라멘트를 만드는 회사(초창기에는 발전기와 전기 도르래를 생산했다)를 운영했다. 롤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로이스는 프랑스 남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요양하며 디자인 작업에 전념했다. 크루(Crewe) 등에 공장을 설립한 그는 이후부터 본격적인 롤스로이스 경영에 착수했다.[4]
  •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uller-Otvos) : 롤스로이스의 글로벌 수장이면서도 독일 출신인 뮐러-위트비스는 사실 뼛속까지 'BMW맨'이다. 1989년 BMW그룹에 입사한 그는 98년 브랜드 전략담당 부사장으로 롤스로이스 인수에 참여했고, 2000~2003년엔 '미니' 브랜드 전략 담당을 맡아 성공적인 부활을 주도했다. BMW그룹 브랜드 관리 선임 부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롤스로이스의 글로벌 CEO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급 자동차의 성장을 이끌어왔다.[5]
  • 피터 슈바르첸바우어(Peter Schwarzenbauer) : BMW 그룹의 MINI와 롤스로이스, 모토라드, 애프터세일즈 부문을 총괄하는 사장이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뮌헨 응용과학대학에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경영학(FH) 학위 취득으로 학업을 마쳤다.

역사

부유층 자제로 태어나서 조종사이자 레이싱 선수로 뛴 적이 있었던 영국의 자동차 수입판매업자 찰스 롤스(1877-1910)와,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재능있는 전기기술자이며 엔진기술자였던 영국의 제조업자 헨리 로이스(1863-1933)가 만나서 1906년에 롤스로이스 유한회사(Rolls-Royce Limited)를 설립하며 시작된 회사이다. 당시 출시되었던 기존 메이커들의 자동차가 성에 차지 않았던 헨리 로이스는 완벽한 차를 만들겠다는 열망으로 자신이 직접 자동차를 제작하여 1904년에 로이스 10(Royce 10)이라는 프로토타입 차량을 내놓았는데, 이 차의 정숙성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찰스 롤스는 이 차량을 독점 판매 할 수 있는 딜러 계약을 원했고, 1906년에는 아예 공동 창업으로 각자의 성을 합친 이름의 제작판매 회사를 설립하기에 이른다. 자동차 회사이자 비행기 엔진 회사의 시작이었다.

1971년에는 보잉 747, 보잉 767, L-1011에 쓰인 RB211 엔진 개발과 관련하여 경영난을 겪으면서 영국 정부에 의해 국유화되었다.

1973년에 영국 정부는 롤스로이스 유한회사의 자동차 부문을 비커스(Vickers)에 매각하고 항공기 엔진 제조 부문은 롤스로이스 plc로 남겨두었다.

1998년에는 롤스로이스 유한회사의 자동차 부문인 롤스로이스 자동차(Rolls-Royce Motors)가 국유화된 모회사 롤스로이스 유한회사로부터 비커스에 매각되었다.

하지만, 롤스로이스 유한회사로부터 자동차 부문을 인수한 비커스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1998년 3월에 독일의 BMW에 인수되어 100% 자회사로 재출범했다. 본사는 영국 웨스트서식스 주 굿우드에 위치하고 있다.[6]

2003년부터 롤스로이스 자동차회사는 롤스로이스 브랜드 자동차를 독자적으로 생산해왔다. 2010년 1월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 현 최고경영자(CEO)가 합류하면서 롤스로이스가 유명해진 품질 기준을 되찾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해 중국 판매량이 600%나 증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1]

벤틀리와의 관계

과거 롤스로이스는 경쟁사 였던 벤틀리를 인수하여 오랫동안 하위브랜드로 두고 살아왔다. 그래서 벤틀리가 롤스로이스의 계열 수공 브랜드가 된 1931년부터 1997년까지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둘은 "롤스로이스-벤틀리" 라는 그룹으로 불렸다. 당시엔 롤스로이스는 고급형 스탠다드 팩이고, 벤틀리는 롤스로이스의 스포츠 라인 정도로 인식되던 시절이었다.

당시의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의 다른 점은 고작 내장 시트 색상 등과 라디에이터 그릴, 로고, 주행성능 등이었다. 쉽게 말하자면 벤틀리는 모기업 롤스로이스의 그늘에 가려 롤스로이스의 세단과 컨버터블을 스포츠 튜닝 형태로 개조한 차량들만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자신들이 만들고 싶던 차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때의 벤틀리의 모습은 마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나 BMW의 M버전과 비슷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벤틀리가 회사 전체 판매량의 5%에 불과해 브랜드 폐기가 거론되었는데, 터보 라인업의 등장으로 겨우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이 사이의 기간, 즉 1931년부터 1998년까지 롤스로이스가 최고급 차량을 담당하고 벤틀리는 그의 스포츠판을 내놓는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다가 브리티시 레일랜드의 설립이 진행되던 1970년대, 롤스로이스의 또 다른 사업부인 항공기 엔진 사업부가 롤스로이스 RB211을 개발하면서 버드 스트라이크 테스트 통과를 위해 소재를 바꾸고 하는 등 삽질을 한 결과로 파산 위기에 처해 1971년 국유화되었다. 다행히 브리티시 레일랜드에는 인수되지 않았고 1973년 비커스 중공업에 매각간다. 엔진 사업부는 롤스로이스 plc라는 이름으로 1987년 분사되었고 롤스로이스 자동차는 비커스 중공업이 1998년까지 가지고 있었다.[6]

상표 소유권 및 라이센스

롤스로이스 자동차의 보닛 장식 조각품 환희의 여신상(Spirit of Ecstasy)

1998년, 비커스는 롤스로이스 모터스(Rolls-Royce Motors)를 팔기로 결정했다. 가장 유력한 구매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자동차에 엔진 등 부품을 이미 공급한 BMW였지만 BMW의 최종 제안액인 3억4000만 파운드는 폭스바겐의 4억3000만 파운드에 패했다.

롤스로이스의 소유권 문서에 명시된 내용은 에어로엔진(aero-engine)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 홀딩스 plc가 자동차 부문이 매각될 경우 롤스로이스 이름과 로고를 포함한 특정 필수 상표를 보유할 것을 명시했다. 비커스는 차량 디자인, 명판, 행정 본부, 생산 시설, 환희의 여신상, 롤스로이스 그릴 모양 상표 등을 폭스바겐 AG에 판매했지만 롤스로이스 plc는 최근 BMW와 합작 사업을 했기 때문에 BMW AG에 4,000만 파운드에 라이센스를 주기로 선택했다.

롤스로이스 모터스에 엔진과 부품을 공급하기로 한 BMW의 계약은 BMW가 12개월의 예고와 함께 계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폭스바겐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차량을 재설계할 수 없게 된다. 롤스로이스 브랜드 식별 마크가 양사 간에 분할되고 폭스바겐의 엔진 공급이 위태로워지자 양사는 협상에 들어갔다.

폭스바겐은 BMW에 환희의 여신상과 그릴 모양 상표권을 판매하기로 합의했고 BMW는 2003년까지 엔진과 부품을 계속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폭스바겐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롤스로이스 브랜드 차량을 계속 생산했다. 이로써 BMW는 웨스트 서섹스주 치체스터 인근 굿우드 에스테이트에 롤스로이스 행정본부와 생산시설을 새로 짓고, 새 회사 최초의 롤스로이스인 팬텀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됐다. 롤스로이스 자동차 회사는 2003년에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독점 생산업체가 되었다.[1]

결론적으로 롤스로이스는 쪼개졌다. 협상 끝에 최종적으로 롤스로이스-벤틀사의 기존 공장인 크루 공장은 벤틀리(폭스바겐 그룹) 쪽으로 넘어갔으며 롤스로이스의 상표권과 환희의 여신상, 라디에이터 그릴은 BMW가 가져가게 되었다. 결국 BMW는 2002년 이전의 롤스로이스와는 단절된 새출발한 롤스로이스를 만들고 있다. 그나마 크루 공장의 장인 몇몇이 굿우드로 이적해왔고 이들이 롤스로이스의 재출범에 도움을 주기는 했다. 현재는 롤스로이스만의 특징이라 꼽히는 코치 도어는 과거 롤스로이스 생산차종 중 특제 버전에게만 일부 있던 것을 다시 부활시킨거고, 구르지 않는 휠의 RR 로고 등은 대부분 BMW 인수 후에 생겨난 것이다. 결국 마케팅의 승리이다.

한편 롤스로이스 고유의 특징이었던 롤스로이스-벤틀리 V8 6¾리터 L410 가솔린 엔진도 버리게 되었다. 보어 크기가 4.1인치임을 뜻하는 롤스로이스 L410 엔진은 1952년 개발 이후 오랜 기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가 같이 사용했는데(물론 벤틀리는 튜닝 버전), 이는 BMW가 롤스로이스를 인수한 1998년에 나온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가 BMW의 V12 5.4리터 SOHC 엔진을 탑재한 이후 롤스로이스는 이 엔진을 포기하고 벤틀리만 사용하게 된다.

다만, 이 엔진의 역사적인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롤스로이스 팬텀의 엔진도 배기량은 6¾L이다. 다른 건 V8이 아닌 V12이고, 자연흡기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이다. 참고로 BMW가 롤스로이스 인수 후 팬텀을 위해 자연흡기 9L 16기통 엔진을 개발했지만 이를 포기하고 상징적인 의미의 6¾L에 맞추기 위해 다운사이징 했다는 말도 있다. 사실 같은 해 출시된 아르나지도 한동안 BMW V12 4.4L 엔진을 썼는데, 냉담한 반응 때문에 결국 L410을 가져왔다. 그렇게 벤틀리는 L410을 가져가서 지속적인 개량을 거쳐 2016년 현재까지도 벤틀리 뮬산에 탑재하고 있다. 기함급에 보급형보다 성능이 낮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이 전통있는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이 진정한 롤스로이스의 후손임을 증명하려는 것. 537마력 112kg.m 성능은 지금 기준으로 충분히 강하다. 벤틀리가 과거 롤스로이스의 공장인 크루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의 이유이다.

롤스로이스를 BMW가 인수하고, 벤틀리는 폭스바겐이 인수하고 난 후에는 둘 다 다시끔 초심으로 돌아가 서로간의 개성과 명성을 되찾으려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실제로 롤스로이스는 쇼퍼 드리븐 성향이 강하고, 스포티한 벤틀리는 오너 드리븐 성향이 강하다.[6]

대한민국 진출

대한민국에는 1992년 영국계 자동차 직판 회사인 인치케이프(Inchcape)를 통해 실버 스퍼 모델이 들어왔으나 1998년 인치케이프가 철수하여 수입이 잠시 중단되었다. BMW가 롤스로이스를 인수한 후 팬텀을 출시하면서 공식 딜러인 코오롱 모터스를 통해 2003년부터 국내에 다시 들어오는 중. 2016년도에는 동성 모터스에서 부산에 매장을 열었다.

매년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로 2010년 18대였던 판매량이 2017년 86대로 늘어났다. 그리고 2018년엔 국내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100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43% 증가한 123대를 판매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2017년까지 대한민국 누적 판매량은 300대이며 2018년 판매량을 포함한다면 400대를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차종별 판매량은 아래와 같다. 전체 판매대수(123대)에서 고스트의 비중이 50%를 넘는다. 또한 2019년부터는 컬리넌의 판매비중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고스트 65대 (EWB 23대 포함)
  • 레이스 31대
  • 던 12대
  • 팬텀 11대
  • 컬리넌 4대

2019년 2월, 도산대로에 롤스로이스 부티크를 새로 지으면서 확장이전을 했다. 세계 최초의 부티크 형태 매장이며 향후 전 세계 기존 매장들도 부티크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한다. 부티크 매장 1호점으로 대한민국을 선택한걸 봤을때 대한민국 초고가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와 향후 미래 전망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

2019년 4월엔 22대를 판매하며 국내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20대를 넘겼다. 불과 10년전인 2009년까지 연간 월간이 아니라 연간이다 판매량 10대도 쉽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 괄목한 성장을 이룬 셈이다. 이러한 성장에 대해선 언론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 계약된 롤스로이스의 과반 이상이 법인 등록이다. 2019년 1~9월까지 126대를 판매, 전년도 판매량(123대)을 갱신했다. 아직 석 달이 더 남아있으므로 지금 추세라면 150대 돌파도 충분히 가능해보인다. 2019년 1~11월까지 150대를 판매하며 국내시장 진출 후 첫 연간 150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2019년 최종 판매량은 161대로 집계되었다.

2019년 12월엔 판교신도시 알파돔타워에 대한민국 3번째 매장을 개업했다. 판교신도시가 서판교 타운하우스의 부촌과 동판교 신흥 부촌, 그리고 바로 옆의 분당신도시, 더 나아가 경기 남부권의 수요까지 잡을 수 있는 입지로 판단한 것 같다.[6]

브랜드 및 공예

19세기 후반 자동차 엔지니어였던 헨리 로이스는 당시 시중에 나와있던 기존의 자동차들이 성에 차지 않았고, 자신이 직접 '완벽한 차'를 구현하겠다며 자동차 제조에 나섰다. 그렇게 탄생한 모델이 바로 '로이스10'이다. 로이스10을 본 자동차 판매업에 종사하던 귀족 출신의 찰스 롤스는 깊은 인상을 받았고, 롤스는 로이스의 자동차 개발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기로 하면서 1906년 각자의 성을 합친 '롤스로이스'라는 이름의 자동차 제조사를 공동 창업했다. 업한 이듬해 롤스로이스가 출시한 '실버고스트'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첫 자동차 '40/50HP'는 시장에 나오자마자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었다. 20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차 대부분은 거칠고 시끄러웠지만 40/50HP는 엔진을 부드럽게 작동할 수 있도록 6기통 엔진 대신 로이스가 직접 개발한 직렬 6기통 엔진을 넣어 보다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사실 이 때부터 롤스로이스는 일반 자동차와 큰 가격 차이를 보였다. 실버고스트는 섀시와 구동계 제작은 롤스로이스가 맡았고, 차체는 코치빌더가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만들었다. 사실 현재 롤스로이스가 차체 색상부터 시트의 색상과 각종 옵션들을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만드는 것도 이때부터다. 대량생산으로 같은 기종, 같은 색상의 정형화된 자동차를 뽑아내던 당시 일반 자동차 브랜드와는 이때부터 차별화된 것이다.

롤스로이스의 고귀함은 그것의 뛰어난 품질에서 나온 것이다. 창업자인 헨리 레스는 "차 값은 잊혀지지만 품질은 오래 간다"고 말한 바 있다. 롤스로이스의 성공은 세련됨과 영원함이다. 그리고 거대함까지 갖춘 영국 전통 자동차 제조 예술 덕분이다. 더욱 믿을 수 없는 것은 1904년 이후 현재까지 60% 이상의 롤스로이스는 여전히 성능이 좋다. 롤스로이스는 수공노동을 많이 해 인건비가 비싼 영국에선 생산비가 비싸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다. 롤스로이스의 가격이 놀라운 이유 중 하나이다. 롤스로이스는 지금도 손으로 직접 만든다. 더 기괴한 것은 롤스로이스의 차머리 라디에이터 그릴은 완전히 숙련된 노동자가 어떠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과 눈으로 계량해 만든 것이라는 점이다. 하나를 만드는데 하루 종일 작업해야 가능하며 그 다음에는 5시간 동안 가공 샌딩을 해야 했다. 핸들 하나를 만드는 데 15시간, 차체 한 대를 조립하는 데 31시간, 엔진 한 대를 설치하는 데 6일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조립 라인에서 분당 6인치만 이동이 가능해 4도어 차량을 제작하는 데 두달 반이 걸리고, 한 대당 5000마일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보통 롤스로이스를 주문하는 고객들은 반년 이상 끈기 있게 기다려야 한다.[7]

성능만 좋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는 없다. 롤스로이스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것이 커스텀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차량은 검정색, 은색, 흰색, 혹은 다양한 색이라도 빨간색, 남색 정도로 구분된다. 하지만 롤스로이스는 시그니처 색상은 정해져 있으나 고객에 따라 구체적인 색상 선택이 가능하다. 실제로 일부 고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샤넬 립스틱이나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과 같은 색을 요구해 이를 제작한 적도 있다.

외관 뿐만 아니라 가죽 시트, 문, 바닥 등을 비롯한 4400여 가지 옵션을 모두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 이렇듯 고객 맞춤형 제작으로 자동차가 만들어지는 만큼 롤스로이스는 완벽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가죽 시트를 바느질하는 일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롤스로이스 커스텀 자동차는 제작을 완료해 차량을 출고하는 단계까지 적게는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실제로 롤스로이드 팬텀 모델 기준 가죽 시트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는 18마리에 달한다. 이조차 자연 방목한 소로만 쓰인다. 실내 장식용 원목나무 종류도 6가지에 달할 정도로 최고급으로만 사용한다.

이런 이유로 롤스로이스는 '돈이 있어도 사지 못하는 차'로도 유명하다.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소량생산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uller Otvos)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연간 최대 생산 차량대수를 9999대로 밝혔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4107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을 더 팔아야 하는 수치이긴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내에서만 연간 8만대가 팔린다는 사실을 비춰보면 큰 수치는 아니다.[8]

2018년 12월 세계브랜드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글로벌 브랜드 500대'에서 롤스로이스는 488위에 올랐다.[9]

특징

제품

현재

출시예정 2세대 고스트
롤스로이스 레이스
롤스로이스 던
2017년 8세대 팬텀
롤스로이스 컬리넌
  • 롤스로이스 고스트(Rolls-Royce Ghost) : 롤스로이스는 2006년 9월 '고스트'라는 이름의 4도어 신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고스트는 기함인 팬텀보다 사이즈가 작으며 BMW의 F01 7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200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200EX 컨셉트 버전이 공개되었으며, 실제 프로덕션 모델은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롤스로이스가 초고가 세단 시장을 장악하게 만든 1등 공신이다. 2010년에 출시된 롤스로이스 고스트는 6.6l 더블 터보 V12엔진을 탑재했으며 ZF사의 8속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500마력, 최고 시속 250km의 파워를 자랑한다. 2014년 3월 4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고스트 시리즈 II가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그리고 2019년 50대의 한정판을 마지막으로 단종된다. 2019년이 되면서 차세대 고스트의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8세대 팬텀부터 도입된 새로운 알루미늄 플랫폼이 적용될 예정이고 2020년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9월 1일 대한민국 시각 오후 9시경에 고스트 2세대 외관이 공개되었다. 디자인은 가시적인 변화를 꾀하지는 않았으며, 롤스로이스 특유의 절제미를 통해 고급스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아래쪽 그릴을 은은하게 비추는 것이 특징. 팬텀의 V12 6.75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적용하여 최고출력 571마력에 최대토크 86.7kg.m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롤스로이스의 세단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자동 개폐형 도어, 미세먼지 정화 시스템, 100kg 가량의 흡음재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국내에는 2020년 12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가는 4억 7,100만원으로 책정되었다.[10][11]
  • 롤스로이스 레이스(Rolls-Royce Wraith) :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기반으로 한 쿠페 모델이다. 팬텀 쿠페처럼 온갖 호화스러운 기능들은 다 갖추었다. 레이스가 나온다는 소식은 2013년 1월에 전해졌으며,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2016년 모델 기준으로 엔진은 6,592 cc(402.3 cu in) V12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하며, 고스트보다 더 강력한 624마력 81.6토크를 낸다. 섀시는 고스트의 섀시를 사용하지만, 더 스포티한 성향을 내기 위해 조금씩 수정이 있었다고 한다. 수정한 사람의 이름은 Pavle Trpinac. ZF의 "8HP90"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4인승 쿠페로, 1938년에 나온 롤스로이스 레이스 모델을 환생시킨 것이다. 실제로 뒷좌석이 장식인 다른 쿠페들과는 달리 충분히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보장한다. 이름인 'Wraith'는 스코트랜드 방언식 영어로 귀신을 뜻한다. 여느 롤스로이스 모델들과 비슷하다. 영국 판매 가격은 £235,416, 2016년 3월 기준 한화로 4억 원이 조금 넘어간다.[12]
  • 롤스 로이스 던(Rolls Royce Dawn) : 롤스로이스의 컨버터블 차량으로 레이스의 컨버터블 버전이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차체가 레이스와 동일해 보이지만, 무게 경량화를 위해 80%의 보디 패널들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앞 범퍼가 레이스와 고스트에 비해서 53mm 길어졌다고 한다. 엔진은 레이스가 아닌 고스트와 똑같은 엔진을 사용하며, 일반 스펙 고스트와 같은 563마력. 가격은 4억 4,900만원이다. 보통 컨버터블은 뒷자리가 불편할 것이라는 인식에 비해 워낙 휠베이스가 길다보니 뒷자리도 성인 2명이 넉넉하게 탈 수 있다고 한다. 사진은 던 블랙 뱃지 모델로 기존 던모델보다 출력이 30마력 증가한 593마력이며 가격은 5억 1,800만원 이다.[13]
  • 롤스로이스 팬텀(Rolls-Royce Phantom) : 롤스로이스의 플래그십이자 세단의 대장 격인 모델이다. 길이는 미니버스와 비슷한 최대 6.1m, 무게는 마이티 트럭과 비슷한 2.6톤이라서 매우 위압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571마력 91토크 V12 6.75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직접분사 엔진이 달린다. 그리고 매우 두꺼운 C필러가 돋보인다. 그래서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게 큰 탓에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조금 작은 친동생뻘 고스트가 자사에 존재한다. 제아무리 자동차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 보는 순간 넋을 잃게 만드는 웅장한 크기와, 판테온 신전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직선적이며 중후한 디자인 덕분에 남자의 로망이자, 갑부의 상징, 또는 소위 말하는 '재벌 회장님' 차의 대명사로 통한다. 대형 세단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제네시스 G90나 S클래스, 7시리즈도 팬텀 옆에서는 일반적인 중형차로 보일 정도로 작아진다.[14]
  • 롤스로이스 컬리넌(Rolls-Royce Cullinan) : 롤스로이스 최초의 플래그십 SUV로, 차명 컬리넌은 2018년 2월 13일에 최종 확정됐다. 1905년 남아프리카 마갈리스버그 산맥의 광산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크기의 다이아몬드인 '컬리넌 다이아몬드'에서 따왔다. 팬텀의 경우와 비슷한 맥락으로, SUV 계의 대장 격으로 통용된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및 롤스로이스 던 블랙뱃지에 이어 컬리넌도 2019년 12월에 컬리넌 블랙뱃지를 대한민국에 공개했다. 블랙뱃지를 단 만큼 출력이랑 가격이 소폭 상승했는데, 출력은 592마력 91.8kg.m 제로백 5.1초에 가격은 5억 3,900만 원이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및 롤스로이스 던 블랙뱃지에 이어 컬리넌도 2019년 12월에 컬리넌 블랙뱃지를 대한민국에 공개했다. 블랙뱃지를 단 만큼 출력이랑 가격이 소폭 상승했는데, 출력은 592마력 91.8kg.m 제로백 5.1초에 가격은 5억 3,900만 원이다.[15]

비스포크(코치빌드)

한대 140억 하는 차 롤스로이스 스웹테일(Sweptail)

비스포크는 롤스로이스의 오너들을 위한 맞춤 디자인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으로 차량 자체는 굿우드 공장에서 조립식으로 나오지만 차내 인테리어나 차체 도색을 비롯한 디자인 부분은 오너들이 원하는 대로 적용해준다. 4,000가지 외장 컬러와 2만가지 실내 베니어(veneer, 얇은 나무 판) 조합 등 수없이 많은 선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고객은 특정 소재나 컬러를 추구하기도 한다. 자기 집 마당의 나무를 베어다 실내에 써달라거나, 좋아하는 립스틱과 같은 색깔로 외장을 칠해달라거나, 심지어 애견의 털을 가져와 같은 색 실내를 주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롤스로이스 스웹테일(Sweptail): 코치빌드 모델로 전 제작 과정이 수제작으로 이루어졌으며, 세상에서 단 한대 뿐이고 한화로 140억원 이다. 스웹테일은 특별한 2인승 롤스로이스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이 모델을 의뢰한 고객은 슈퍼요트와 개인 비행기 등을 모으는 수집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은 1920년대 롤스로이스의 디자인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2인승 쿠페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며 고객 요구대로 대형 파노라마 유리 지붕이 적용됐다. 전면의 경우 브랜드 특유의 파르테논 신전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해졌고 범퍼 하단 그릴 격자는 3D 프린터로 제작됐다. 측면은 직선이 강조돼 남성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면서도 C필러 라인을 완만하게 만들어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이 라인은 슈퍼요트를 오마주한 디자인으로 각진 전면부와 대비를 이룬다.[16]

과거차량

1907년 롤스로이스의 첫 작품인 실버 고스트
1925년 출시된 팬텀
1949년에 발표된 실버 던
1965년 선보인 실버 섀도우

롤스로이스는 실버 고스트 이후 20(Twenty·1922-1929), 팬텀 I(Phantom I·1925-1929), 팬텀 II(Phantom II·1925-1936) 등을 선보이며 최고급 차로서의 전통을 이어갔다. 1922년 실버 고스트보다 작게 제작된 ‘20’은 롤스로이스 고유의 정숙성과 안락함, 손쉬운 조작기능을 간직하면서도 빠른 속도를 자랑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1925년에서 1929년 사이에 생산된 팬텀 Ⅰ은 파르테논 신전을 상징하는 웅장한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6800㏄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성능은 물론이고 롤스로이스 전통의 품격있는 디자인과 '달리는 요트, 달리는 별장'으로 불릴 정도의 첨단장비를 갖췄다.

'팬텀(Phantom·유령)'으로 명명된 배경도 이채롭다. 팬텀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 최고를 추구하라'는 사훈 아래 숙련된 엔지니어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이 때문에 시동이 걸린 상태라면 들려야 할 기본적인 엔진음이나 고속으로 달릴 때 바람이 내는 풍절음,실내 이음부분의 작은 잡소리까지 완벽하게 잡아낼 수 있었다. 유령처럼 소리없이 다가오고 달린다는 의미에서 ‘팬텀’으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로이스는 1930년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로부터 준남작 지위를 받게 된다. 팬텀 시리즈는 이후에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롤스로이스를 대표하는 모델로 변모했다. 팬텀 Ⅱ는 팬텀 Ⅰ의 전통을 고수하면서 보다 향상된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했다. 짧은 섀시를 사용한 컨티넨탈(Continental)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1936년에서 1939년 사이에 생산된 팬텀 Ⅲ는 7340㏄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시속 160㎞가 넘는 속도를 자랑했다.

팬텀 Ⅳ는 영국 왕실과 국가 원수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이다. 1950년에서 1956년 사이에 단 18대만 생산됐다. 1959년에서 1968년 사이에 생산된 팬텀 Ⅴ는 실버 클라우드(Silver Cloud) Ⅱ에 바탕을 뒀으나 섀시는 더 길어졌다. 1968년 선보인 팬텀 Ⅵ는 7인승 4도어 리무진으로 런던 뮬리너 파크 워드(Mulliner Park Ward)에서 생산됐다. 롤스로이스의 명성은 신모델의 잇따른 성공 덕분에 꾸준히 이어졌다. 1950년대 발표된 실버 던(Silver Dawn)은 최초로 섀시뿐만 아니라 차체까지 모두 롤스로이스에서 생산됐다. 압축 스틸 자체를 사용한 실버 던은 원래 수출용으로 만들어졌으나 후에 영국 내에서도 판매됐다.

1960년대 실버 클라우드(Silver Cloud) 시리즈는 6기통 엔진을 장착한 마지막 모델이자 롤스로이스 최고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 됐다. 이후 1965년부터 1980년까지 생산된 실버 섀도우(Silver Shadow), 1970년대 코니셰(Corniche), 1980년대 실버 스피릿(Silver Spirit) 등이 차례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 때 벤틀리를 인수할 정도로 사세를 확장해 나가던 롤스로이스는 1990년대 들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위기에 처한 롤스로이스를 두고 급기야 인수 경쟁이 벌어졌다. 1998년 치열한 경쟁 끝에 폭스바겐이 크루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자동차 공장과 벤틀리 이름 사용권을 인수하는데 성공했으나, 결국엔 롤스로이스 자동차 이름에 관한 권리를 획득했던 BMW가 롤스로이스 생산에 들어가게 됐다.

생산공장을 영국 굿우드로 옮긴 롤스로이스는 최고의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들이 전담팀을 꾸린 지 4년 만인 2003년 새로워진 ‘팬텀’을 내놓는데 성공했다. 2009년에는 모던하고 정교한 스타일의 ‘고스트(Ghost)’를 선보였고 올해는 6.6ℓ 12기통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최고 624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레이스(Wraith)’를 공개했다.[4]

  • 1904 ~ 1906 롤스로이스 10HP
  • 1905년 롤스로이스 V-8
  • 1905 롤스로이스 15hp
  • 1905 ~ 1906 롤스로이스 20hp
  • 1905 ~ 1906 롤스로이스 30hp
  • 1906 ~ 1925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
  • 1922 ~ 1929 롤스로이스 20
  • 1925 ~ 1931 롤스로이스 40/50 팬텀
  • 1929 ~ 1936 롤스로이스 20/25
  • 1929 ~ 1936 롤스로이스 팬텀 Ⅱ
  • 1936 ~ 1938 롤스로이스 25/30
  • 1936 ~ 1938 롤스로이스 레이스
  • 1936 ~ 1939 롤스로이스 팬텀 Ⅲ
  • 1946 ~ 1958 롤스로이스 실버 레이스
  • 1949 ~ 1955 롤스로이스 실버 던
  • 1950 ~ 1956 롤스로이스 팬텀 IV
  • 1955 ~ 1966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
  • 1959 ~ 1968 롤스로이스 팬텀 Ⅴ
  • 1965 ~ 1980 롤스로이스 실버 섀도우
  • 1968 ~ 1991 롤스로이스 카마르 그 Ⅰ-Ⅴ
  • 1968 ~ 1991 롤스로이스 팬텀 VI
  • 1980 ~ 1998 롤스로이스 실버 스피릿

BMW 인수 후

  • 1998 ~ 2002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 1999 ~ 2003 롤스로이스 차세대 코니쉬
  • 2003 ~ 2012 롤스로이스 팬텀
  • 2005 ~ 현재 Rolls-Royce 100EX
  • 2007 ~ 현재 Rolls-Royce Ghost
  • 2010년 Rolls-Royce 200EX Gust
  • 2012 ~ 현재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Ⅱ
  • 2013 ~ 현재 Rolls-Royce Wraith

각주

  1. 1.0 1.1 1.2 "Rolls-Royce Motor Cars", Wikipedia
  2.  〈롤스로이스〉, 《네이버 지식백과》, 
  3.  〈롤스로이스〉, 《네이버 지식백과》, 
  4. 4.0 4.1 4.2 안광호 기자, "<신차와 역사>‘황제의 차’ 롤스로이스", 《경향비즈》, 2013-10-06
  5. 이동현 기자, 〈뼛속까지 ‘BMW맨’이 롤스로이스 경영자로〉, 《중앙일보》, 2016-11-27
  6. 6.0 6.1 6.2 6.3  〈롤스로이스〉, 《나무위키》, 
  7.  〈劳斯莱斯〉, 《百度百科》, 
  8. 윤신원 기자, 〈자동차 한 대에 5억원, '롤스로이스'는 왜 비싼걸까? 〉, 《아시아경제》, 2019-12-20
  9.  〈2018世界品牌500强〉, 《百度百科》, 
  10. , 〈롤스로이스 고스트〉, 《나무위키》, 
  11. , 〈劳斯莱斯古斯特〉, 《百度百科》, 
  12. , 〈롤스로이스 레이스〉, 《나무위키》, 
  13. , 〈롤스로이스 던〉, 《나무위키》, 
  14. , 〈롤스로이스 팬텀〉, 《나무위키》, 
  15. , 〈롤스로이스 컬리넌〉, 《나무위키》, 
  16. 김민범 기자, 〈롤스로이스 ‘스웹테일’ 공개…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 제작 모델〉, 《비즈N동아오토》, 2017-05-2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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