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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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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이벌(Arrival)
어라이벌(Arrival)

어라이벌(Arrival)은 2015년에 창업한 , 버스상용차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개발 기업이다. 본사 주소지는 룩셈부르크인데,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어라이벌은 러시아 통신사 CEO 출신 데니스 스베르드로프(Denis Sverdlov)가 설립했으며 현재 CEO는 이고르 토르고프(Igor Torgov)이다.

어라이벌은 장밋빛 전망을 바탕으로 2020년에 현대차뿐 아니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으로부터 1억1800만달러(당시 약 14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물류기업 UPS는 어라이벌에 전기밴 1만대를 선주문했다. 그러나 전기밴은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시제품 'UPS 밴'은 차량 화재 문제가 불거졌다. 마이크로 팩토리는 예상보다 투자가 더 필요해 "입증되지 않은 전략"이라는 의구심이 커졌다. 2021년 3월25일 'ARVL'로 나스닥에 상장되어 15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었으나 2022년부터 2023년 1월에는 2억5천만 달러로 하락평가되고 있다.

어라이벌은 연이은 적자로 현금이 부족해졌고, 2022년 9월 "회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총 3억3000만달러(약 4300억원)로 향후 12개월 동안 운영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현금이 없다"고 밝혔다. 2023년 초엔 "직원 50%(약 800명)를 해고해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어라이벌 주가는 한때 주당 31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20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어라이벌은 30일 연속 주당 가격이 1달러 미만에 거래되며 나스닥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나스닥 증권거래소는 2022년 11월 어라이벌에 경고서한을 보냈고, 어라이벌은 6개월 내인 2023년 5월 1일까지 주가를 1달러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2023년 2월, '어라이벌'은 보통주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파산설까지 나도는 가운데 회사 부채 절감과 유동성 개선을 토대로 미래 먹거리 창출 집중, 반등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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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편집]

  • 2015년, 러시아 정보통신부 부장관이었던 [[데니스 스베르드로프](Denis Sverdlov)의해 설립되었다. 본사는 런던 켄싱턴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있다. 옥스퍼드에 R&D 시설이 있으며 북미, 독일, 이스라엘, 러시아 및 네덜란드에 사무실이 있다. 2021년 데니스 스베르드로프는 회사가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 76%의 주식을 보유한 회사의 대주주였다.
  • 2017년 8월, 로얄메일(Royal Mail)은 어라이벌과 3.5, 6, 7톤 GVW 범위의 차량 9대를 시험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2019년 5월, 미국물류기업 UPS(United Parcel Service)는 대규모 배달 차량을 전기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런던과 파리 전역에서 35대의 차량을 시험 운행하기 위해 어라이벌과 계약을 발표했다.
  • 블랙베리(BlackBerry)는 2019년 10월 어라이벌 2.0세대 지능형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계약의 일환으로 BlackBerry는 QNX SDP 7.0 실시간 운영 체제를 포함한 BlackBerry QNX 기술을 어라이벌에 라이센스를 부여하여 회사 차량 플랫폼 내 ADAS 기능의 보안 기반 역할을 하게 되었다.
  • 제너럴 모터스의 전 EV 인프라 및 글로벌 전략 부사장인 마이크 에이블슨(Mike Ableson)은 2019년 10월에 Automotive and North America의 CEO로 어라이벌에 합류했다.
  • 2019년 12월, 연결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큐빅 텔레콤(Cubic Telecom)과 제휴, 지능형 연결 소프트웨어를 전기차에 제공하기로 했다.
  • 2020년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기아자동차가 어라이벌에 1억 유로를 투자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상용 전기 자동차의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한 자동차 회사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시작을 의미했다. 투자 유치 후, 어아이벌은 신생 기업을 30억 유로로 평가하면서 "유니콘" 지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어라이벌은 구동 트레인과 배터리가 포함된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개발한 후 전기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10,000 m² (110,000 평방 피트) "마이크로 팩토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0년 1월 29일, UPS는 배출가스 제로 차량전환의 일환으로 2024년 이전에 영국, 유럽 및 북미 전역에 1만 대의 2세대 전기차를 출시할 것을 선주문했다. 특수 제작된 전기 자동차는 최신 첨단 제어 및 안전 기능을 포함하여 UPS의 정확한 사양을 충족하기 위해 도착 및 UPS가 공동 개발했다.
  • 2020년 6월 17일, 어라이벌은 무공해 버스를 공개하고. 동급의 디젤 버스와 비슷한 가격으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1년 3월 25일, 'ARVL' 기호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나스닥에서 정점에 달했을 때 미화 15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었으며, 2022년에서 2023년 1월에 2억 5천만 달러로 하락했다.
  • 어라이벌은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 지역을 회사의 미국 사업 기지로 사용하고 있다. 어라이벌의 첫 번째 미국 사무실은 사우스 엔드 지역에 있었다. 인근 사우스 캐롤라이나 교외의 록 힐에 있는 이 회사의 첫 번째 미국 마이크로 팩토리는 버스를 생산하는 것이었다. 회사는 웨스트 샬롯에 있는 두 번째 마이크로 팩토리에 4,12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었으며, 2022년 중반부터 250명의 인력으로 UPS 배송 밴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 2021년 11월, 어라이벌은 64,000대의 차량에 대한 주문 또는 의향서를 받았다고 보고되었다.
  • 2022년 10월, 회사는 밴 생산을 비스터(Bicester)에서 미국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감원을 발표했다. 또한 2022년 인플레이션 감소법의 인센티브를 활용하여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 2023년 1월, 미국에 집중하고 녹색 에너지 보조금을 활용하기 위해 남은 영국 인력을 50%(800명) 줄였다. 또한 이고르 토르고프를 CEO로 임명했다.

주요 인물[편집]

스베르도르프는 지난 1978년 구 소비에트 연방의 일원이었던 조지아에서 태어난 인물로, 이후 러시아로 이주해 전자공학을 공부했다. 스베르도르프 CEO는 지난 2006년 러시아에서 '요타'라는 이동통신사업체 및 휴대전화 제조업체를 세웠고, 이후 해당 회사 CEO 자리까지 역임했다.

러시아 재계에서 유명세를 얻은 그는 지난 2012년 정계까지 진출하게 된다. 당시 새로 선출된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 내에서 정보통신부 부장관으로 발탁된 것이다. 부장관 시절 스베르도르프 CEO의 주요 업무는 러시아의 낡은 통신 기반시설을 재건하는 것, 그리고 롱 텀 에볼루션(LTE) 등 차세대 통신기술을 원활히 도입하기 위해 러시아 이동통신산업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출세 가도를 달리던 스베르도르프 CEO는 갑작스런 장벽을 마주하게 된다. 2013년 푸틴 정부는 러시아에서 일하는 고위 관료가 해외에 계좌를 설립하지 못하게 하는 안보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시 여러 나라에서 투자 사업을 하고 있던 스베르도르프 CEO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일이었다. 결국 그는 통신부 부장관 직책을 내려놓고 사임, 러시아를 떠나 자유로운 비즈니스가 가능한 영국으로 향하게 된다.

스베르도르프는 2015년 영국에서 '어라이벌'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회사를 설립했다.[2]

차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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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이벌 전기 밴

어라이벌은 스케이트보드플랫폼을 기반으로 2세대 화물 운송용 전기 밴을 개발하고 있다.

어라이벌 전기밴은 44킬로와트시(kWh)에서 130kWh 사이 용량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회 충전 시 약 241㎞ 이상 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라이벌 전기밴은 미국 운송업체 UPS 등에 공급될 전망이었으나 현재는 미지수다.

2022년 8월 독일에서 전기 밴 시험주행을 시작했다.[3]

생산은 영국 런던 북서쪽에 있는 밴버리 마이크로팩토리에서 이뤄진다. 또 2022년년 3분기부터 가동될 미국 샬롯 공장에서는 북미용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버스[편집]

2020년 6월, 어라이벌은 전기버스 베타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2022년 2분기에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라이벌 버스, 영국에서 실증 주행 시작
어라이벌의 전기 버스는 모던한 스타일의 버스로 제작되었으며 전기차 고유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낮고 평평한 차체 하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큼직한 창문, 그리고 차체 상단과 측면 등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다양한 정보 및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 역시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깔끔한 모습으로 다듬어져 있으며 상황에 따라 조율이 가능한 시트 구성, 그리고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통해 사용성을 높였다.
우버 공유차량 '어라이벌 카'의 컨셉 디자인

2022년 1월 실증 주행을 시작했다.[4]

자동차[편집]

어라이벌이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사용할 전기차를 개발해 2023년 하반기 중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사는 '어라이벌 카'가 적당한 가격대를 가진 차량 공유용 자동차로, 운전자에게 편안함과 편리함, 안전성을 주는 동시에 연간 5만㎞에 이르는 공유 차량의 운행 거리를 감당할 수 있게 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5]

기술[편집]

스케이트보드 플랫폼[편집]

어라이벌의 강점은 모듈화된 구조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에 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를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플랫폼에 탑재하고, 그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차체를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뜻한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위에 이용 목적에 따라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된 자동차 상부를 조립하는 '레고 블록'과 같은 단순화된 제조 방식이다. 전기차 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구동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여러 차종에 공유함으로써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하나의 플랫폼으로 개별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종의 제작이 가능해 차량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어라이벌은 이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화물 운송용 밴을 투입, 유럽 내 다양한 물류 업체들과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6]

마이크로 팩토리[편집]

어라이벌은 전통 방식인 컨베이어 벨트로 구축된 분업화 배제를 선언했다. 이들이 추구하는 제품 생산 방식은 이른바 '마이크로 팩토리'로 불리는 맞춤형 생산이 핵심이다.

기본적으로 어라이벌이 추진하는 생산 방식은 컨베이어 벨트의 움직임에 따라 사람이 배치돼 조립되는 과정이 아니라 작업대 한 곳에서 완성차 한 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때 필요한 부품은 소형 물류 로봇이 작업 로봇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건네준다. 작업대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만큼 하나의 작업대의 위아래를 모두 활용해 두 대를 동시에 생산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은 생산 비용의 절감을 가져오기 마련이다. 일단 근로자 숫자가 적고 소비자 주문에 따른 맞춤형 전기차의 생산도 어렵지 않다. 굳이 옵션별로 구분해 일정량을 미리 생산할 필요도 없다. 어라이벌은 마이크로 공장 설립에 600억원 정도를 예상하는데 일반적인 완성차 조립공장 설립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에 비하면 엄청나게 적은 비용이다.

물론 '마이크로'라는 단어처럼 공장의 생산량은 많지 않다. 대신 이들은 시장이 있는 곳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공장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철저하게 현지 생산, 현지 판매에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동화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여서 부품 수가 적은 데다 부품도 가급적 현지 생산, 현지 조달로 충당한다는 뜻이다. 한 마디로 어라이벌은 개발에 주력하고 생산은 소규모 최적화, 판매는 시장만 바라보고 간다는 것이다.

마이크로 공장이 가능한 배경은 전동화 플랫폼의 단순화가 꼽힌다. 이른바 스케이트 플랫폼 위에 필요한 공간 모듈을 얹으면 되는데 대부분 로봇이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해 비용의 최소화를 이뤄낸다. 게다가 자동차 생산에서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금속 도색 과정이 없는 점도 마이크로 공장 설립을 추진한 배경이다. 도색이 필요한 금속을 색상이 들어간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기 때문이다. 생산에서 도색 과정에 적지 않은 비용과 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떠올리면 색상 플라스틱 사용이 공간 활용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마이크로 팩토리 계획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물류기업 UPS에 공급할 밴 생산 마이크로 공장이 구축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선 버스를 생산키로 했다. 물론 생산 차종은 필요에 따라 서로 교차될 수도 있으며 글로벌 곳곳에 소규모 공장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도 있다. 실제 어라이벌에 제품 생산을 맡긴 우버는 나라마다 필요한 차종의 기능이 다를 수 있어 오히려 선호한다.

120년 전 헨리 포드가 구축한 컨베이어 벨트의 대량 생산 방식이 인간의 창의성 등이 아닌 단순 노동에 기반한 혁신이었다면 어라이벌의 마이크로 팩토리는 창의적 인간에 기반한 기계의 작동에 기반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7]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고성민 기자, 〈현대차, 英스타트업 투자 실패… 1000억원 날렸다〉, 《조선비즈》, 2023-03-17
  2. 임주형 기자, 〈현대도 투자한 英 어라이벌 '미니 공장' 혁명 성공할까 히든業스토리〉, 《아시아경제》, 2021-04-05
  3. 유희석 기자, 〈'LG엔솔 배터리' 탑재 英 어라이벌, 독일서 전기밴 시험주행〉, 《스트레이트뉴스》, 2022-8-23
  4. 김하은 기자, 〈어라이벌 버스, 영국서 전기 버스 실증 주행 시작〉, 《한국일보》, 2022-01-23
  5. 김계환 기자, 〈현대차 투자 어라이벌, 2023년 우버용 차량 생산〉, 《연합뉴스》, 2021-05-04
  6. BIZION, 〈현대차가 1300억 투자한 영국 스타트업 '어라이벌'은 누구? 〉, 《다음비즈온》, 2020-01-17
  7. 박재용 자동차 칼럼니스트, 〈하이빔 포드 생산방식에 도전한 어라이벌〉, 《오토타임즈》, 2021-08-2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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