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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배달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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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최초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

공공배달앱이란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와 같은 주문 및 배달대행 플랫폼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개발해 해당 지역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2020년 3월, 전라북도 군산시가 출시한 최초의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1]

출시 배경[편집]

공공배달앱을 출시한 각 지자체는 출시 목적에 대해 공통적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지역민 모두에게 힘이 되기 위함'을 강조하고 있다. 배달앱 시장의 독점 방지를 기본으로,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수수료 혜택과 지역민에 대한 구매 할인 혜택이 핵심이다.

지역별 소상공인들은 공공배달앱에 입점함으로써 가맹비 무료, 배달앱 중개수수료 5% 이하, 카드 수수료 할인, 배달앱 내 주기적 무료 광고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을 이용했을 때 각종 수수료 등으로 결제 금액의 10~18%를 지출하면서 프로모션 등 광고비를 별도로 책정할 때보다 확실히 저렴한 가격으로 앱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민들은 공공배달앱을 통해 지역화폐 및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음식비 계산이 가능하다. 일반 결제보다 약 10%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앱마다 할인쿠폰을 발급하거나 주문금액 일부를 마일리지 형태로 적립해 주는 등 추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공공배달앱 운영 현황[편집]

2021년 11월 기준 주요 공공배달앱 현황

소상공인에게 배달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공공배달앱'이 등장한 게 2020년 3월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화폐와 연계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여 순항하고 있다.

2021년 11월 기준으로 전국 광역시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배달앱은 21개다. 전북 군산시가 2020년 3월 내놓은 '배달의명수'를 시작으로 '배달특급'(경기도), '먹깨비'(서울・충북), '배달e음'(인천), '일단시켜'(강원도), '대구로'(대구), '부르심・휘파람'(대전) 등이 등장했다.

공공배달앱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배달 중개수수료에 있다. 수수료, 광고비, 카드 수수료까지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소상공인들 호소가 이어지자 지자체에서 수수료율을 대폭 낮춘 공공배달앱을 마련하게 것이다. 지자체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공공배달앱은 아예 수수료가 없거나 1~2%의 미미한 수준에서 책정된다. 이와 달리 배달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 6.8%, 카드수수료 3.3%, 광고비 월 8만원을 받는다. 요기요는 중개수수료 12.5%, 쿠팡이츠는 15%에 이른다.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경기도 '배달특급'이다. 중개수수료를 1%로 낮추고 광고비도 없앤 데다 지역화폐도 적극 활용했다. 배달특급은 2020년 12월 출시 당시 3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1년 만에 30곳으로 몸집을 불렸다. 거래액은 지난 5월부터 매월 100억원 늘어 2021년 누적 거래액으로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공공배달앱 1호 '배달의명수'는 2021년 상반기 주문 금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음식점뿐만 아니라 꽃집, 건강원, 정육점, 떡집 등으로 가맹점을 확대하며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사업을 확장했다. 군산시는 2022년 말까지 5억원을 투자해 숙박업소 예약, 구인・구직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공배달앱 상당수는 초라하다.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에서 지자체 지원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2021년 11월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000명 이상인 공공배달앱은 배달의명수(3만명), 배달특급(1만5000명), 대구로(4258명), 배달e음(3068명), 먹깨비(1100명) 5곳 뿐이었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두 자릿수에 불과한 곳도 있다. '씽씽여수'는 가입자 수 6188명, 하루 평균 이용자 수 20명에 그친다. 홍보비로 지원된 예산은 14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부산 남구청 '어디go'는 예산 1억6100만원을 들였지만, 가입자 1만4895명에 하루 이용자 222명 정도다. 대전은 예산 2억원을 들여 '부르심'과 '휘파람' 2개를 선보였는데 각각 지난 9월에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328명, 144명에 머물렀다.

공공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수료 수익이 아닌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가입자나 입점 업체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만한 동력이 없다.[2]

떨어지는 이용률 원인[편집]

소비자

내에서 주문 가능한 매장 수가 절대적으로 적으며 앱 자체의 이용 불편도 여전히 존재한다. 앱이 멈추거나, 꺼지거나, 결제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등 현상이 나타난다는 이용자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장 선택부터 메뉴 선택, 결제까지 쉽고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배달앱을 사용하는 소비자 니즈와 반대된다. 결정적으로 결제까지 마친 후에도 매장에서 해당 주문을 확인하지 않아 그저 시간만 보냈다는 사례도 많다.

소상공인 입장

매장 점주의 POS는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다. 홀 운영 매장이라면 테이블별 관리가 가능해야 하고, 여기에 배달이 더해지면 각종 주문대행 프로그램과 배달대행 프로그램들을 복수로 설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죽하면 이를 통합으로 관리해 준다는 POS를 따로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공공배달앱은 이 POS에 전용 프로그램을 하나 추가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즉, POS 상에서도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와 공공배달앱이 경쟁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배달앱 정보량 점유율로 보면 배달의민족(배민) 57.92%, 요기요 19.78%, 쿠팡이츠 17.88% 가운데 공공배달앱 중에서는 월등한 성적을 내고 있는 배달특급은 2.25%를 기록하고 있다. 즉 총 100개의 POS 배달 알람 중 공공배달앱 알람은 2~3개 이하이고, 그만큼 점주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대응책과 문제점[편집]

시장 1위인 배민은 2년 연속 적자다. 매출액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2019년 364억, 2020년 112억의 적자를 봤다. 애초에 경쟁 가운데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거듭하며 생존을 위한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시장이란 것이다. 배달시장을 '쩐의 전쟁'이라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공공배달앱은 원체 낮은 수수료로 수익창출은 기대하기 어렵고, 그 결과 앱 운영비용과 할인쿠폰 등 프로모션 비용 모두를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즉, 지역민들의 세금이 다시 배달앱 할인쿠폰과 마일리지로 환원되는 구조란 것이다. 실제 경기도에서는 배달특급 관련 2021년 예산안 가운데 할인쿠폰 등 홍보비로 26억5000만원을 편성했으며, 중개수수료를 2%에서 1%로 변경했을 때 수익 감소분에 대한 예산 54억원 증액도 추가로 요구한 바 있다. 공공배달앱이 성공하려면 비용 문제 해결이 필수란 것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 측은 '작년 외식업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네 차례에 걸쳐 광고비 50%를 환급했다. 또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하거나 생계가 어려워진 라이더를 위해 생활비도 지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소상공인과 라이더, 코로나19 의료진 등을 위해 지원한 금액은 약 800억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각주[편집]

  1. 신승윤 기자, 〈“또 출시해?” 공공배달앱이 성공하려면?〉, 《바이라인네트워크》, 2021-08-11
  2. 정신영 기자, 〈공공배달앱, 오늘도 달리지만… 경쟁 밀려 ‘초라한 성적표’〉, 《국민일보》, 2021-12-1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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