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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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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包裝, 영어: packaging and labeling, Package labeling, labelling)은 물건을 싸는 행위를 말한다. 포장하는 주된 목적으로는 보호성, 편리성, 쾌적성 등이 있다. 일반적인 목적으로는 내용물의 포함, 보호, 보존, 배송, 정보 전달, 판매가 있다. 물류 시에는 식별 및 분리를 쉽게 할 수 있으며, 소비시 식별 및 휴대 개봉, 폐기 또는 재사용을 쉽게 할 수 있다. 포장에 이용하는 주요 재료는 포장재(包裝材)라고 하며, 종이, 플라스틱 등이 있다.

개요[편집]

포장(packaging)은 원래 운송이나 보관 중에 상품의 품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포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메이커와 내용을 알려 상품선택을 용이하게 하고, 상표나 표찰을 부착하는 매체가 되어 제품 차별화와 판매촉진의 수단이 되는 것으로 제품계획상의 중요한 분야가 되고 있다.

포장은 외포장・내포장, 단위포장인 개장(個裝) 등이 있는데, 마케팅 상의 문제가 되는 것이란 제품 하나하나를 포장하는 개장이다. 사전포장이란 소비자용 포장(消費者用包裝)이라고도 하며, 생산단계에서 소량 단위로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소매점에서 적당한 수량을 미리 포장하였다가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포장관리[편집]

포장관리란 제품의 보호・수송・분배 등 상품화 계획의 기초가 되는 공업포장(工業包裝)의 측면과 미학(美學)・색채학・심리학・인쇄기술・가공기술・특허법 등과 관련되는 상업포장(商業包裝)의 일면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포장관리는 2가지 측면을 조화시켜 제품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기능이다.

생산과정에서의 포장관리

포장재료의 수입 및 보관, 포장작업의 관리가 있다. 포장재료의 수입 및 보관은 생산계획에 따라 포장재료가 적시에 입고(入庫)되도록 관리하는 기능이다. 포장재료의 검사기준은 다른 관련 부서와 협의에 따라 작성되어야 하며, 보관에는 변색(變色)이나 노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되어야 한다. 포장작업의 관리는 수작업(手作業)에 대한 관리와 기계작업에 대한 관리로 구분된다. 수작업에 대한 관리는 작업능률을 향상할 수 있는 인간공학적(人間工學的) 고려와 작업환경의 정비가 필요하다. 기계작업에 의한 포장은 다품종을 동시에 제조, 적정위치에 삽입하는 특징이 있다.

조사・시험연구・개발과정에서의 포장관리

조사 및 개발부는 시장조사・구매 동기와 소비자의 구매 후 반응조사, 타사와의 비교, 디자인 테스트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시험연구부는 포장재료의 물리적・화학적 실험을 행하며, 종합적 수송방법에 대한 실험을 수행한다.

기타 부문에서의 포장관리

기타부문에서 포장관리와 관련되는 사항은 포장재료의 구입부터, 판매를 중심으로 한 포장관리, 등록(용기의 형태・실용신안・의장특허 등)에 관한 포장관리, 회의조직(제품개발회의・상품화계획회의・포장회의 등)에 의한 포장관리 등이다.

디자인 제작에서의 포장관리

디자인부의 업무 내용은 디자인의 제작・인쇄 및 가공의 관리, 카피(copy)의 제작 등이다.

제품별 포장방법[편집]

제품 종류별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제품포장규칙은 2020년 초 개정되어 7월 1일부터 변경된 내용이 시행되고 있다. 개정된 제품포장규칙은 제조사 또는 수입자뿐만 아니라 판매자에게도 적용된다.

환경부는 생활폐기물의 35%를 차지하는 포장 폐기물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20년 1월 29일 제품포장규칙을 일부 개정하고 일정 계도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했다. 이에 제품의 제조사, 수입사, 판매사는 '제품의 종류별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에 따라 포장공간비율과 포장 횟수를 준수해야 한다.

기준에 따르면 제품의 종류는 단위제품(1회 이상 포장한 최소 판매 단위의 제품)과 종합제품(같은 종류 또는 다른 종류의 최소 판매 단위제품을 2개 이상 함께 포장한 제품)으로 나뉜다. 단, 주 제품을 위한 전용 계량 도구나 그 구성품, 소량(30g 또는 30mL 이하)의 비매품(증정품) 및 설명서, 규격서, 메모카드와 같은 참조용 물품은 종합제품을 구성하는 제품으로 보지 않는다.

제품의 특성상 1개씩 낱개로 포장한 후 여러 개를 함께 포장하는 단위제품의 경우 낱개의 제품 포장은 포장공간비율 및 포장 횟수의 적용대상인 포장으로 보지 않는다. 제품의 제조·수입 또는 판매 과정에서 부스러짐 방지 및 자동화를 위해 받침 접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를 포장 횟수에서 제외한다.

종합제품의 경우 종합제품을 구성하는 각각의 단위제품은 제품별 포장공간비율 및 포장 횟수 기준에 적합해야 하며, 단위제품의 포장공간비율 및 포장 횟수는 종합제품의 포장공간비율 및 포장 횟수에 포함하지 않는다.

단위제품인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기존 80mL 또는 80g 이하는 포장 횟수를 2차 이내로 하지 않아도 되었으나 이제는 2차 이내로 통일해야 한다. 또, 화장품의 내용물 보호 및 훼손 방지를 위해 2차 포장 외부에 덧붙인 필름(투명 필름류만 해당)은 포장 횟수의 적용대상인 포장으로 보지 않는다.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1]

친환경 포장[편집]

대마 성분을 활용해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되도록 만든 헴프 스트로우의 친환경 빨대,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제작된 선라이즈 밸리의 계란 포장, 특수 비스킷으로 제조된 트와이스의 먹는 커피잔, 스티커 라벨을 부착하는 대신 레이저 마킹을 사용해 쓰레기를 최소화 한 레이저푸드의 레이저 마킹 과일

지속가능한 환경 구축을 위한 포장 부문의 지속가능성 노력은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재활용 가능한 포장 디자인, 식품 포장 최소화 및 무포장 등이 큰 흐름이다. 여기에 유통기한 표시 개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

먼저 친환경 포장재의 경우, 생분해 가능한 자연 유래 성분의 포장재나 환경오염 유발물질을 제거한 포장재가 사용되고 있으며 식용 가능한 포장방법도 눈길을 끌고 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영국에서는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해 6주 내 생분해되는 휴대용 케첩 포장재가 개발됐다. 이 포장재는 식용 섭취가 가능하며 무취・무미로 내용물 본연의 맛을 변질시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매립할 시 자연적으로 생분해돼 퇴비로 활용할 수 있다.

호주에서는 옥수수 등 식물 기반 수지로 만들어진 친환경 농산물 포장재가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호주 최대 독립 식료품 소매 유통인 드레이크스 수퍼마켓(Drakes Supermarket)은 식물 유래 성분인 'Mater-Bi'로 제조한 친환경 포장재로 농산물을 수축 포장하고 있는데, 100% 생분해할 수 있으므로 매립해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대마 성분을 활용해 플라스틱과 유사한 재질의 친환경 빨대가 개발됐다. 헴프 스트로우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친환경 빨대보다 분해력이 뛰어나 토지에 매립하지 않아도 모든 자연환경에서 생분해된다. 또 온・냉음료를 모두 섭취할 수 있고, 오랜 시간 사용해도 물러지지 않아 옥수수나 콩 추출 성분으로 제조된 기존 친환경 빨대의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유 단백질과 감귤류 과실 추출물을 활용해 식용 가능한 비닐 포장도 개발됐다.

미국 농업연구청이 우유 단백질 유래 성분인 카세인과 감귤류 과실의 잔여물에서 추출한 펙틴을 소금 등 천연 유래 성분과 배합해 개발한 것으로, 폴리염화비닐로 만든 랩보다는 신축성이 떨어지나 산소 차단력이 높아 식품 포장재로 적합하고 분해력이 뛰어나 폐기 시에도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

뉴질랜드에서는 특수 비스킷으로 만든 식용 섭취 가능한 커피잔이 개발됐다. 이 제품은 액체를 담아도 새지 않도록 특수 제작돼 따뜻한 음료를 담을 수 있고, 음료를 다 마신 후에는 컵까지 먹을 수 있어 획기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와이스가 개발한 이 컵은 현재 에어 뉴질랜드와 제휴를 통해 기내용 커피잔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일랜드의 유제품 브랜드 노마딕 데어리(Nomadic dairy)사는 요구르트 제품의 겉면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형태로 제품 포장을 변경하는 등 자사 제품 포장에서 플라스틱을 제거했다. 또 제품 내부의 비닐 소재 랩은 100% 재활용 가능한 호일로 교체했으며, 기본 제공되는 일회용 숟가락 역시 퇴비화가 가능한 나무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해당 기업은 연간 약 200톤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와 함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식품 포장재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포장 자체를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포장 용기도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미국 식음료 제조업체 레블(Rebbl)을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모든 제품에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100%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제조해 포장재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약 2,000만 병의 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해 99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다.

또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 대학 공모전에서 개발된 선라이즈 밸리(Sunrise Valley) 달걀 포장은 100%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만들어졌다. 이 포장은 포장의 점선을 따라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만 구매 가능해 잠재적 음식물 낭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포장용기를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茶) 제품도 눈길을 끈다. 그리스의 차 브랜드 Rhoeco는 자사의 차 제품을 화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장용기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컵 형태의 포장 하단에 씨앗이 부착되어 있으며, 소비자는 내용물 섭취 후 포장 용기에 씨앗을 심어 화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최근엔 식품 포장을 최소화하거나 일절 포장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하는 매장이 늘고 있다.

유럽의 포장전문업체 코비리스사는 특수 신소재 수지로 육류를 수축 포장해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포장재를 최소화했다. 해당 소재는 신축성이 커 적은 양으로도 제품을 포장할 수 있어 포장재로 배출되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등에서는 신선 농산물에 스티커 라벨을 부착하는 대신 레이저 마킹을 사용해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있다. 한 예로, 스페인의 레이저푸드는 레이저 기술을 사용해 식품 표면에 글자와 그림을 새기는 방식으로 상표를 표기하고 있다. 레이저 마킹으로 라벨 스티커를 대체하면 스티커로 인한 쓰레기 감소 및 포장용기의 재활용이 용이해지는 장점이 존재한다. 해당 기술은 ‘자연적인 브랜딩(natural branding)’이라는 명칭으로,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등지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독일의 식료품점 언페어팍트는 식품 포장재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자 포장이 되지 않은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본인이 직접 포장용기를 준비해 와 필요한 만큼 식품을 담아간다. 요구르트, 잼 등의 식품은 포장된 형태로 판매되기도 하는데, 소비자가 빈 포장용기를 반납할 시 환급금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포장에 명료한 문구를 기재해 식품이 유통기한 전에 폐기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미국 FDA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식품이 폐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통기한 표기 방법을 개선했다. 기존에 사용되던 문구로는 'Best By(가능한 ~까지 섭취)', 'Sell By(가능한 ~까지판매)', 'Enjoy By(가능한 ~까지 섭취)' 등이 있는데, 소비자가 이를 유통기한으로 오인해 식품을 조기에 폐기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했다. 이에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폐기되는 식품을 줄이고자, FDA는 해당 문구를 'Best If Used By(~까지 섭취할 경우 최고의 품질)'로 변경했다.[2]

친환경 포장재 대표사례[편집]

미국의 친환경 포장재 시장은 규모가 크고 기술 연구도 활발한데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가 꾸준해 상용화 부담도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도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완료한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에서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이를 가속했다는 평가다.

우리나라도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나서고 있거나 제품에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국내의 경우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보다 기업 스스로 사회공헌과 미래 시장을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

코카콜라

코카콜라 산하 병 제조사인 코카콜라 아말티(Coca-Cola Amatil)는 rPET(폐플라스틱 재생) 원료로 페트병을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순수 rPET만으로 제조된 것으로, 버려진 페트병으로 새 페트병을 만들어낸 세계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rPET은 기술의 한계상 주로 의류나 섬유제품 제조에 사용되어왔다. 현재 코카콜라는 rPET 페트병을 사용한 제품을 호주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에코로직

미국 에코로직(Ecologic)은 종이병인 '에코보틀(Eco bottle)'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에코보틀은 플라스틱 펌프를 결합해 분무기나 샴푸 용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외부 소재는 모두 재활용 종이로 제작됐으며, 내부에 플라스틱 막을 입혀 오랫동안 재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폐기 시 종이와 플라스틱 막을 분리할 수 있어 추가적인 재활용도 가능하다. 에코보틀은 동일한 크기의 용기보다 플라스틱을 최대 70% 적게 사용했으며 물에 닿아도 원형을 유지한다.

KHS그룹

독일에 위치한 KHS그룹은 최대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든 페트병과 포장용 플라스틱 필름을 개발했다. ALPLA와 공동 개발한 페트병은 1리터짜리로, 재활용 재료(rPET)로 만들었으며, 기존 제품보다 10g 더 가볍고 수거 후 세척해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rPET 필름 포장재는 페트병이나 캔 등을 포장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탄소발자국을 최대 65% 줄일 수 있다. 다만 다소 주름이 잘 생기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호프만 네오팩

호프만 네오팩(Hoffmann Neopac)은 100% 재활용 금속 소재를 사용한 캔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재활용된 강철과 주석을 함유하고 있으며, 폐기 시 이를 분리해 다시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생산과정에서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사용량 60%를 절감할 수 있으며, 공기와 습기를 차단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비그린패키징

미국 식품포장재 전문기업 비그린패키징(Be Green Packaging)은 천연 섬유를 혼합한 식품포장재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비그린패키징은 그릇, 식품트레이, 컵 뚜껑 등 다양한 식품포장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고객사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포장재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서부 미시간 재활용 인증, 미국 농무부 BioPreferred 인증, FSC과 BRC 등의 민간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제품은 기존 플라스틱, 스티로폼 포장재와 동일한 형태, 거의 비슷한 강도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생분해성이 높아 퇴비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파보코

종이 포장재 전문업체 BillerudKorsnas와 병 제조 전문업체 Alpla의 합작법인인 파보코(Paboco, Paper Bottle Company)는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종이병을 개발하고 있다. 이 종이병은 수분에 젖지 않도록 내면에 부착하는 플라스틱 필름 대신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코팅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며, 최대 65%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파보코는 지난 5월 시제품 2종을 공개한 뒤 글로벌 기업 P&G와 손잡고 2022년까지 100%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종이병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기존 종이병의 한계인 플라스틱 뚜껑 대신 종이 뚜껑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레이너 패키징

오스트리아의 그레이너 패키징(Greiner Packaging)은 플라스틱컵의 재활용률 100%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 'K3 R100'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가장 재활용률이 높은 투명한 플라스틱컵에 골판지로 제작된 포장재를 입힌 것이다. 플라스틱에 필름을 접착한 기존 제품은 필름이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아 폐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제품은 컵(플라스틱)과 이를 감싼 포장재(골판지)를 깨끗하게 분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유럽의 민간 인증인 'RecyClass 재활용성 인증'으로부터 90%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클래스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풀무원
상단부터 풀무원, 한솔제지, 마켓컬리 친환경 포장 제품

창립 초기부터 LOHAS 기업을 목표로 삼았던 풀무원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를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출시하는 전 제품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재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풀무원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Reduce),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를 사용하고(Recycle), 포장재에 남는 화학물질을 제거(Remove)한다는 내용의 3R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21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페트(Bio-PET) 재질의 친환경 샐러드 용기를 개발했다. 바이오 페트는 구성 원료 중 일부를 사탕수수 추출 원료로 적용해 친환경성을 높인 것으로, 제조 과정에서 CO2를 약 20% 절감하고 100% 재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무라벨 생수와 식음료 제품, 두부와 라면, 드레싱 등에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전 제품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

한솔제지는 2019년 산소, 수분, 냄새를 차단해 내용물의 보존성을 높일 수 있는 친환경 포장재인 '프로테고(Protego)'를 개발했다. 프로테고는 종이 표면에 배리어 코팅막을 입힌 제품으로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포일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종이류로 배출할 수 있고 90% 이상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에 사용할 수 있는 프로테고는 2020년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2021년 세계포장기구(WPO)가 선정하는 '2021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포장소재'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등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한솔제지는 올해 롯데제과, 유한양행, 마이셰프와 잇따라 친환경 포장재 개발 협약을 맺고 제과류, 의약품, 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품목을 위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마켓컬리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는 냉장 제품에 적용했던 스티로폼 박스를 종이박스로 변경한 것을 시작으로 2중 재생 골판지를 적용한 냉장박스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 포장재 적용과 개발에 힘써왔다.

마켓컬리의 '보냉 기능을 가진 포장용 종이박스'는 영하 18도 상태를 14시간 이상 보냉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으로, 올해 세계포장기구 배송부문 수상작에 올랐다.

또한 2021년 5월에는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였는데,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를 유지할 수 있다. 내부에는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 냉동 제품을 나눠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포장에 재생 원료를 60% 이상 사용한 비닐을 적용하고, 이를 회수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롯데그룹
롯데그룹과 CJ제일제당 친환경 포장 제품

다양한 식품 제조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롯데그룹은 친환경 패키지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푸드의 빙과류 제품인 '빠삐코'는 2021년 5월 빙과 업계 최초로 녹색인증 패키지를 도입했다. 이 포장재는 친환경 잉크를 사용함으로써 유해 유기용제 사용량을 연간 약 39t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냉동 가정간편식 제품에는 rPET를 사용한 필름을 적용했다. 이 필름은 바깥층 표면 인쇄 부분에 rPET를 80% 사용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여 톤 줄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국내 음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rPET로 페트병을 만드는 기술을 검증했다.

즉, 페트병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모아서 원료와 혼합해 페트병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트병을 시험 생산한 뒤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향후 폐페트병을 수거해 페트병으로 만드는 기술 검증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021년 4월부터 SKC, 우성케미칼과 협업을 통해 '행복한콩 두부' 묶음 제품에 생분해 소재인 PHA와 PLA를 활용한 식품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PHA를 활용한 식품 포장 비닐을 판매용 제품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이며, 연간 약 27t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PHA는 토양이나 바다 등 거의 모든 환경에서 생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다. CJ제일제당은 강하지만 유연성이 부족한 PLA에 고무와 비슷한 성질인 PHA를 섞어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투명 포장재를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생분해 소재 포장재를 10종에 적용했으며, 이중 4종은 PHA와 PLA 혼합 소재를, 6종은 PLA 소재로 만들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에 PHA(해수 분해 플라스틱)공장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등 친환경 포장재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3]

각주[편집]

  1. 김선호 기자, 〈제품별 포장방법 모르면 과태료 부과〉, 《한국마케팅신문》, 2020-12-03
  2. 배경호 기자, 〈‘지속 가능 친환경 포장’ 좋은 기업의 필수 조건〉, 《식품음료신문》, 2021-02-26
  3. 물류의 이해와 공공물류의 적용〉, 《콜드체인인사이트》, 2021-12-1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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